하계 수련회를 마치고 (2008.8.8~9)
첫 수련회
길을 떠난다. 길은 떠나는 것은 항상 동경과 부푼 가슴을 안겨다 준다. 어쩌면 꿈과도 같은 무지개와 그리움을 안겨다 주는 것이기에 숱한 날 방랑자여서 그냥 편한 장소에서 가벼운 만남을 원했다.
수련회 겸 MT(Membership Training , 모임을 구성하는 회원들의 친목과 단합을 위한 모임 정확히는 Field Trip) 이것에 한 가지 더 휴식을 통한 에너지 충전이면 다이다.
이번모임에 아쉬운 점은 광주, 전남과 전주, 전북 그리고 울산, 경남 지사장님과 소금공주님, 다밀님, 쌍둥이님, 남구, 수성구 점장님들은 참석치 못했다. 그럼에도 부산에서 산초님, 포항에서 미키님의 참석이 무척 반가웠다.
목적지인 밀양 배내 골을 향해 , 청도 휴게소를 거쳐 밀양댐에서 한 컷을 하였다. 모두들 밝은 얼굴이었다. 저수지의 물이 싱그러워보였다. 굽이도는 도로와 푸르른 산하는 항상 삼천리금수강산임을 자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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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아이엔,푸른바다,유산,웃자,해바라기,산사랑,야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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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댐
도착지인 베네치아 펜션에 도착한다. 비가 조금 내린 후인지 계곡물은 그지없이 차갑고 맑았다. 아주 좋은 느낌의 땅이었다. 중견기업에 버금가는 규모의 부부 사장님의 인품이 좋아서 인지도 모른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그분들은 우리의 화장품 고객이 되셨다고 한다. 그것도 아주 흔쾌히...아마도 제품력을 떠나 해바라기님의 미소 때문인지도 모른다. 아무튼 감사해야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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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복장으로 갈아입은 우린 운동을 하기 시작한다. 긴 시간의 운동...... 나는 그 속에서 경영을 읽었다. 책을 통한 것이 아닌 살아 숨 쉬는 대인관계의 조화를 절감했다. 교육과 조직의 필요성 무엇보다 참 재미를 즐길 수 있는 여유.....그것이야 말로 누군가 말한 신바람 경영이란 생각이 들었다. 모두들 웃고 손뼉치고 먹고 다시 웃고....경기에 열중인 사람들....S-Oil 팀과 6게임정도의 시합이 이어지고...(결과는 참석자들만 알아야 함. ㅎㅎㅎ) 우리가 모두 이겼다...젊은 친구들의 패기를 모두 잠재웠다. 부산의 산초님의 공이 무척 크다. 수비라인의 견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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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은 사진을 못찍어 다음 날 다른이들이 하는 모습을 찍음(보기보다는 좋은 경기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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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구장 바로 옆 관람석 그리고 회식장
저녁을 먹는다. 역시 계곡에선 간단한 반주를 곁들인 삼겹살이 최고다. 무얼 먹은들 맛이 없겠는가만 아주 맛난 음식이었다. 후식과 여담 후에 역시나 우린 서로를 알아야하기에 진지한 미팅을 하였다. 아주 부담 없는 편안한 그런 대화들... (중략)
미팅이란 것은 교육과 달리 브레인스토밍 형태를 띠어야한다. 진정으로 가슴을 열고 하나의 주제를 만들어 가는 과정 또 다른 두뇌의 아름다운 여정旅程 같은 것은 아닌지...
.....
브레인 스토밍(Brainstroming)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하기 위한 학습 도구이자 회의 기법이다...3인 이상의 사람이 모여서,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자유롭게 논의를 전개한다. 중요한 점은 어떤 사람이 제시한 의견에 대해서 다른 참가자가 비판을 해서는 안 된다. 특정 시간동안 제시한 생각들을 모아서, 1차, 2차 검토를 통해서 그 주제에 가장 적합한 생각을 다듬어나가는 일련의 과정
......
밤이다. 새벽에 잠이 깨었다. 정확히 03:21
일어나서 산책을 하다가 사진을 찍기로 했다. 새벽의 가지산과 운문산 일대를 담고 싶었다.
매일 밤 영화나 컴아니면 독서로 밤을 지새다가 단체생활에 익숙치 않아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지않기위해
새벽에 드라이브를 하기로 했다. 가지산 쪽으로 길을 잡았다. 오른편의 신불산을 끼고서...
안개가 많다. 길이 잘 보이지않는다. 아무도 없다. 차도 사람도.....
인생은 그렇게 항상 혼자인 것을 다시한 번 느낀다. 길이 무척 굽어있다. 안개가 저승길이라도 되는냥
나를 긴장하게 했다. 찰나의 착상된 편린들이 스친다. 언젠가는 이렇게 세상에서 사라질 것이란 것...
CD 한장을 꼽았다. Alone/Heart.....April....가슴에 촉촉한 눈물이 서린다.
호박소를 지나 얼음골을 지났다.
앗...이때 연료가 고갈되어갔다....야밤중이라....산중에 어떻게 하는가?
길을 밀양으로 잡았다... 영남루 근처에서 다행히도 주유를 하고는 다시 본래의 코스로 길을 잡았다..
바브라스트라이잰드의 메모리Memory가 들린다. 마음이 차분해진다...
유천을 지나는 즈음 동녘이 밝아왔다..
이윽고 매전에서는 실개천에 서서히 햇무리의 그림자가 들어서고 아침이 익어가고 있었다.
논위로 진한 녹색 물결이 넘친다. 여름도 이제 한풀 꺽이려나보다. 세월은 그렇게 속절없이
지나는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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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트는 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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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댐을 지난다. 캠핑족의 자연스러움이 돋보인다. 잔디위에 늘어선
운문호는 언제나 말없이 그자리에 있었다. 구름이 머문다는 운문정사도 역시 그랬다.
운문산 삼계계곡으로는 많은 인파들이 야영하고 있었다. 어딜가나 물이 있는 계곡엔 사람들이다.
이것이 사람 사는 것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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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산에도 구름이 머물러있었다. 멀리 마을은 너무나 정갈히 아담스레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카메라에 제대로 잡히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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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내골 근처 울산대학교 청소년 수련관이 보인다. 아름다운 곳에도 자리잡은 그곳을 보며 재력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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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분경 베네치아 도착하니 비가 내린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국지성 폭우가 내린다.
마음이 쓸어져 내린다. 벌써 노인인지 새벽이면 깨는 나의 성실성에 이날은 내 스스로 고마워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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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간단한 식사를 마친 후 다시 운동 경기를 한다. 부산과 포항에서 오신 분들을 위한 접대성 족구였다.
결과에 상관없이 그 나이에 놀라운 실력들이었다. 산초님과 미키님...
아침에 여담삼아 모여서 다과를 마친 후 소정의 선물(화장품)을 드린 후 각자의 삶의 터전으로 돌아들 가셨다.
........새벽에 이글을 쓰면서 벌써 그리움을 느낀다. 운동하느라 사진을 담지 못함이 후회된다.
대구팀들은 청도에 있는 처가에 들러 시골음식으로 중식을 마친 후 대구로 복귀 할수 있었다.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다음엔 좀 더 알찬 프로그램으로 멋진 파티를 준비해야할 것 같다. 진심으로 참가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다음엔 정회원이상 모든 분들을 초대하는 계획도 세워야겠다. 많은 분들의 축제같은...분위기
아이엔 문화! 다밀 문화文化창조!....
..........................................
다음 날 가족들을 데리고 다시금 그곳을 찾았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함에...잠시라도 가장의 도리를 한 것 같아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가화만사성 家和萬事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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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초현님 정말 오랜만에 뵙습니다. 하계수련회를 가지셨군요 영남의 알프스 밀양배내골에서요.. 저도 2년전에 다녀왔지요..가족들과의 한 때 보기좋습니다 자주뵙기 바랍니다
그리운 분입니다....아주 잘 정돈 된 따스한 영혼을 가지신 분..항상 행복하시길....
기차를 타고 지나치기만 했던 밀양...이름이 고와서 언젠가는 꼭 한번 방문하리라 생각했었는데...사진으로 보니 참으로 아름답습니다..감사히 보고 갑니다.
다시한 번 가세요...저는 종종 가는데...비온뒤가 더 좋더군요...
수련회의 정경, 호젓한 산행길, 곳곳의 담은 풍광, 무엇보다 함께 하는 분들의 모습 아름 소담스럽습니다. 좋은 만남 기대합니다. 몰아 내는 더위에 건강하시길...
따스함을 느낍니다...감사해요
이사도라 음악이 나오네요...음악에 맞추어서 춤을 춥니다...그리고 따라서 나도 족구장에서 음원을 합니다.........남자들은 족구를 참 좋아하더군요..그것이 그리 재미있나봐요.............아이가 저렇게 어리니 아마도 엄청 젊은 나이이시네요...이제는 아이들도 다 늙어(?)서...같이 다닐 곳이 한군데도 없습니다..........어릴때가 좋지요..좋은 시간 부럽습니다..
대단한 정열을 가지신 분으로 기억합니다...잘 지내시지요...항상 건강하시고....행복하세요..
좋은 경치구경 잘 했습니다. 저도 고향은 밀양인데 그렇게 좋은 곳이 있었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