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전날은 그냥 뭐 마려운 강아지 모양으로 서성거리다
꼭 새벽 3-4시경에 잠들고 황망히 놀라서 눈 떠보면 8시...
정신없이 옷만 입고 뛰어나가기가 일쑤...
매번 이번 개학만은 그러지 말아야지를 되풀이 하기를 20번째...
아마 니나는 바보인가 봅니다...
항공사 다니던 시절도 새벽에 아침 7시 30분경에 뉴욕행 첫 비행이
걸릴때면 잠을 설치다 출근하고...
공중 채공 비행시간만 16시간이 걸리는 뉴욕행은 3시간 전 출근해서
출입국 수속 밟고 나면 맨하튼의 악명 높은 교통 체증을 뚫고
5번가의 호텔로 들어 가면 눈은 토끼눈...모래가 들어 간듯 아프고
어지럽고 힘없고...
게다가 일등석은 영어,일어 한국말로 정신 없이 풀코스 서빙을 해야 하고
퍼스널 터치( 워낙에 높으시고 귀하신 양반들이 타는지라 잔뜩 긴장하고)
-회사에서는 개인적으로 감명을 주는 써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야단이고...일등석 뉴욕행 요금이 91년도에 700만원을 호가 하던 때니까...
항공기 기장들도 일반석 밥은 싫어라 해서 맨날 일등석을 기웃거리고...
성질 좋은 니나 잘해주니까...
그덕에 항공기 이륙과 착륙은 칵핏(기장실)에서 기장들과 함께...
점보 747 비행기에 기장이 4명...기술자 2명...
니나만 보면 벙글벙글...터뷸런스란 영화 보니까...
여승무원이 비행기 착륙시키는 장면이 나오던데...니나도 잘할수 있는데
사실은 비밀인데....기장님이 가르쳐 주셔서 이륙할때는 해 봣어요...ㅋ
착륙은 워낙 고난이도 기술이고...
잘못하면 에어 크래쉬(추락) 할수 있어서
못해봤지만요...
거의 대부분 이륙은 부기장이...착륙은 기장님이 하시져...
이륙하고 나면 후다닥 기재 방송을 하져...
레이디스 앤 젠틀먼 위아 랜딩 나우!!!!
( 승객 여러분 방금 우리 항공기가 xx공항에 도착햇습니다.
그럼 박수가 터져여...무사히 도착햇다는 안도감에...ㅋ
니나 수업 갑니다...다음 편은...
첫댓글 개학 첫날이라서 학교 이야기가 있을 줄 알았더니 자주 듣는 1등석 이야기군요. ㅋㅋ
나는 1등석 고객이었다고 자랑할때가 언제일런지.... 이코노미만 타고 다녀서
ㅋㅋㅋㅋ !!!!!담에 도읽어야짓!!!
ㅎㅎ 어제 밤에 대화신청해놓구선 바로 나가버리시구...왜 그러셨어요..?? 화장실에 쉬야~ 하고 오는 사이에 다녀가셨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