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주저리 주저리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지네요.
여기는 용접 기술 카페지요. 용접을 배울려고 오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정보교류를 하러 오시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제가 짧은 경험이지만 처음 용접을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글을 올리니 많은 고수분들은 경력
도 일천 한 놈이 무슨 조언이냐 질타 없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의견은 환영하나 악의적인 태클 사양입니다.
제가 성격이 별로 안 좋아서 ㅎㅎ
여기를 몇달동안 들락거리다보니 (주로 눈팅이라 죄송합니다. 운영자님 ^^;;) 처음 오시는 분들 많이 물으시는 것이 용접을
어떻게 시작 하는지를 물어봅니다.
방법이야 대략
1) 폴리텍 대학을 수료한다
2) 용접 학원을 수료한다
3) 중공업 훈련원을 연수한다
4) 다 필요없다 노가다는 경력이다 - 바로 현장 투입
* 참고로 저는 판금 제관 공단을 다녀본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경력도 3년정도 밖에 되지않았습니다.
일단 선택하는 것이야 자신의 상황과 처지에 맞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폴리텍 같은경우 6개월-1년 그 이상의 시간을 투자하고 이론과 실무를 익히는 방법입니다. 이 이론이라는 것이 처음에는 별 도움이 안되리라 생각 되시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정말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그래서 폴리텍을 택하실 분이라면 시간의 여유가 되시고 자신만 책임질 수 있는 분이 시라면 권합니다. 아무래도 가장이고 하다보면 보조비만 가지고 생활 하시기는 힘드리라고 봅니다. 그래도 체계적으로 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도 좋겠지요.
2> 용접 학원을 다니시는 것은 국비 지원일 경우와 국비지원이 안되는 학원을 들 수 있겠지요. 국비 지원 학원을 다니시면 교 통비와점심비 정도가 나오니 폴리텍과 비슷하겟네요. 여러가지 취업루트도 있고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용이하고 여러가지 용접을 두루 배우실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거 같습니다.
3> 중공업 훈련원을 수료한다. 용접사로 중공업 훈련원을 수료한다는 것은 주종이 Co2 를 한다는 것을 의미 하겠지요?
조선소나 중공업 쪽에 취업을 원하신다면 저는 훈련원을 수료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이유가 훈련원을 수료하면 아주
적은 확률이지만 직영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현대같은경우 훈련원 수료자에 한해서 경력 직영을
뽑구여 대우도 협력사에서 일하다가 직영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도 하구여 (사실 좀 힘들기는 합니다.)
4> 조공부터 한다 사실 현장업체에서는 용접 조공이란 없습니다. 그저 자기가 틈나는 대로 때워보고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좋은 관리자일 경우에 빠른 시일에 용접기를 잡을 수가 있겠지요. 힘들기도 하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고 또 얼른 돈을 벌어야 하는 경우는 바로 현장에서 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이 제가 생각 하는 용접을 배울 수 있는 길이 었습니다.
그리고 또 많이 물어 보시는 질문이 역시 돈이 겠지요. 어떻게 해야 돈을 많이 벌 수 있는가?
제가 조선소와플랜트 현장에서 일 했다 보니 거기 위주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제가 알기로도 플랜트 현장이나 중공업 쪽이
그나마 단가가 제일 나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조선소는 초호황입니다. 현장에서 느끼는 단가도 많이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현재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서 인력이 너무나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훈련원 기간도 갈 수록 짧아지고 있네요. 4-6개월 하던 훈련소들이 이제 2-3개월로 단축 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훈련원을 수료하고 협력사로 투입되고 얼마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게 됩니다.
왜 일까요?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고 시작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 조선소 가면 돈 많이 번다더라' 이런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기 때문이죠 .
처음시작하면 훈련소 수료했을경우 요즘 4100원 정도일겁니다.(대우경우 ) 현대는 숙소가 없고 상여금이 없어서 좀 더주고
에스티엑스의 경우도 좀 더 쎈걸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시작하면 '어라' 하고 생각이 들겁니다. 처음 생각 했던 거 보다 너무 금액이 작기 때문에 실망 했기때문일 겁니다.
그럼 고민을 하게 되고 왜 여기서 일하고 있나 생각이 들 겁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나게 되면 상여금이 나오고 보너스가 나오면 잔업 앵간히 하면 200정도 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숙식이 되기 때문에 정말 독하게 마음먹고 일 하신다면 ~2년차 이후로는 어느정도의 저축을 할 수 있을겁니다. (대부분 실패 하는것이 유혹이 많기 때문이죠 ^^ 도박 술 여자-남자들이 많고 여가시간에 따로 할게 별로 없으니 )
그리고 대기업이라 장기근속에 따른 보너스도 많기때문에 오래 할 수록 이득이 많이 생깁니다.
그리고 플랜트 같은경우 (사실 저도 이쪽 분야에 경험이 별로 많지 않습니다만) 주로 많은쪽이 울산 여수 충남 쪽에도 있죠.
주로 티그와 아크를 많이 사용해서 용접하는 쪽입니다. 사실 단가면에서는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노조도 아주 강하기 때문에
근무 여건도 좋구요 . 요즘은 중공업 쪽에서 해양플랜트를 많이 하기때문에 이쪽으로도 많이 일하러들 다니시더군요. 비철도 많이 다루고 하기때문에 페이는 센편입니다. 여수 같은경우 용접사 기본 일당이 13만 (지에스 칼텍스경우) 노조협약에따라
조공은 83000 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샷다운( 공장 가동중에 일시 중지하고 교체작업이나 증설작업을 할 경우) 이나 작업의
난이도에 따라 공수가 훨씬 올라가고 제작샾 같은 곳에서 일할경우 꽤 목돈을 만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충 이분들을 보고 고소득이라고 하지요 )
물론 이런일인 만큼 일 배우기도 힘들고 자리잡기도 힘듭니다. 이런곳은 인맥으로 가는 곳이 대부분이고 어느 한 곳의 현장이 끝나면 다른 곳으로 옮겨 가야 하니 아는 사람이 많아야 합니다. 꼭 한번 배관 티그를 배우고 싶은데 아는 분이 없다 하면 방법은 있습니다. 직접 포항이나 여수 순천 쪽으로 가셔서 노조를 방문하셔서 노조를 가입하세요 거기서 부터 시작하면 될겁니다. ^^ 너무 많이 알려 주면 재미 없으니 여기까지 (어느정도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저는 경력도 짧은 초보 입니다. 이것도 어중간 하고 저것도 어중간해서 방황했습니다.
여기를 방문하시는 많은 분들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생활환경이 좋고 부유 한대 용접을 하시는 분들은 극 소수일 거라 생각합니다. 사는게 힘들어서 그리고 살기 위해서 내가 책임져야 할 많은 것들을 위해서 용접을 하려고 하시는 분들일 겁니다.
자신이 살려고 노력 한다면 길은 아주 많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수주잔량 11위 규모의 성동조선해양은 경력직과 신규 직원들을 대거 뽑습니다. 회사를 확장하고 인재들을 모으는 데 지금이 직영으로 들어 갈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외의 중 대형 조선소 중공업 건설 에서는 많은 직원들을 모집합니다.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지만 제때에판단하고 승부를 거는 사람만이 주렁주렁 열린 열매를 따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젊으시다면 각 항공사에 정비 학교를 가보시는 것도 좋은 기회일 겁니다. 물론 토익이 650 이상이고 조금 까다롭지만 준비 하신다면 충분히 가능 하리라 생각합니다. 그외에도 정말 많습니다.
정말 당신이 노력하고 마음만 먹는다면 정말 지금의 당신의 현실보다 훨씬 나은 내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취업하기 힘들다 월급이 작다 하지만 당신이 인내의 쓴맛과 끈기를 지고 일했을때 많은 분들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겁니다.
여러분들도 저처럼 너무나 먼 꿈만을 쫓고 있나요?
그러면 지금부터 꿈을 잡으려면 고통과 눈물이 필요함을 겪읍시다.
그 기간이 지나면 정녕 여러분은 가지고 싶은 것을 가지게 될겁니다.
추신 : 적다보니 장문이 되었네요.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ㅡ.ㅡ;; 장문의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올 한해 잘되셧으면 해요
첫댓글 자신이 살려고 노력 한다면 길은 아주 많습니다. << 마음에 팍 감동임니다
정말 당신이 노력하고 마음만 먹는다면 정말 지금의 당신의 현실보다 훨씬 나은 내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 그렇습니다 노력하는자에개는 보다나은 내일이 기다리고있습니다 <<<<<<<<나 썽쓰님 팬할래 ㅜ.ㅜ;; 싸인해주세요 ㅡ.ㅡ;;;
아직도 꿈만 쫓고있는건지모르겠지만 오늘도 시험을보로 충남당진 화력발전소에 아침부터 옜기억을 돼살려주는글 잘보왔네요 마음한편엔 초심 이란 글도 새겨지고 현실적인글로만 딱 쓰시고 캬~~ 장문실력 짱이셔 ㅡ.ㅡ;;; 언재만나서 쐬주한잔 하고싶습니다 대우게시다면 갈기회가 많으무로 들려서 싸디싼 쏘주라도 한잔 하시게요 ^^;; 부족한면도 배우고 좋은이야기도 듣고싶네요 글 잘보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아흐 하나합격 하나 미역국 ㅜ.ㅜ이건 탈락인겨
와닿는글들이네요 수고요~
글 잘 보았구요~~쪽지 보내드렸습니다*^^*
정말 괜찮은 글이네요~ 저랑 많이 공감가는 부분이 있어서 감의가 새롭습니다....
두번 봤지만 진짜 말이 아닌 글로써 이렇게도 사람마음을 뭉클하게 할수있다는게 ^^;; 날시가 춥내요 건강 조심하세요 고소작업하다 얼어죽는줄 알았어요 ㅜ.ㅠ;; 손이 얼어서 용접하는데 고생좀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저도 살려고 노력좀 더 해봐야겠어요~
저는 용접 선배로써 이런 질문을 받을때 마다, 말합니다,어디서,배우든 제대로, 확실히 기술을 습득하여,적용사용할수있는곳에서 돈이 들더라도 제대로 배우시라고......왜냐? 기본 용접기술도 없는데, 무슨 현장서 바로 투입해서 한다는 겁니까? 개풀 뜯는 소리입니다, 단 한두달을 배우더라도 용접기본기와 적용기술을 제대로 배우고 그다음은 기술을 써먹어야 하니, 취직하여 그 현장에 맞는 작업으로 하나하나 배워가는게 경험이고 노하우지요,전부들 어깨넘어로 배운기술로 살아보세요,바로 한계를 느낄겁니다,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자기개발을 하는 사람! 기본기가 튼튼하면 무슨 용접이든 다 됩니다,실력이 경쟁력입니다.
썽쓰님 함초롬님 조선인님 용접의끝님 용접이 뭘까님..조선인님 내마음 아실이님 참 좋은 말씀들 이십니다
썽쓰님 글을 읽고 감동(?)해서 ㅎㅎㅎ 저두 직업훈련학교 폴리텍 현대기술연수원 이렇게 나오고..지금은 이제 직업전문학교 용접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썽쓰님 말처럼 정말 살려고 노력을 하면 안되는 일이 없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