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3일차 1부(6월9일.세부에서 배타고 고 to the 보홀)

[박완규.]

필리핀 갱스터 조이와 찐하게 술자리를 하고
다음날 예정대로 보홀로 출발

전날 레드홀스 과음으로 부분 블랙아웃
좋지않은 컨디션으로 택시를 타고
여객선 터미널로 이동

산에 높은곳까지 집을 지은모습이 참 이국적이다.
우리나라완 좀 다르게 저렇게 높은곳에 부자들이
모여살아 부자촌이라 한다고 한다.

전날 인터넷으로 보홀가는
배편을 예매했는데 보홀섬이 생각보다 커서
여러 선착장이 있다는걸 모르고 예약한 리조트와
차로 3~4시간 거리정도 되는 선착장을 선택해버림

그래서 리조트와 가까운 선착장으로 가는 티켓으로
교환해야 하는 상황.

여객선 터미널 도착. 티켓을 바꾸려고 두리번 거리니
들러붙은 2명. 우린 처음에 이 친절한 사람들이
터미널 직원들인줄 알았다.

상황을 설명하니 여기저기 안내하면서 도와주고
자기들이 해주겠다고 배표 복사도 하고 우리의
여권까지 들고갔다. 그러고 30분 지나 돌아온 그들은
배표를 바꾸려면 추가로 돈을 내야한다며
작지만 큰돈을 요구했다 -_-;;

우리 으릴때 많이 하던 땅에 선긋고 던져서 돈따묵기를 하고 있었다. 우린 저 게임을 콜이라고 불렀는데

도저히 못미더워서 이번엔 진짜 직원처럼 보이는
사람에게 우리의 상황을 설명함.
목에 완장 차고있는걸로 보아 진짜 직원인줄 알았다.

하지만 그는 더 큰돈을 요구함-_-
티켓교환하는데 추가비용은 이해가지만
배표값은 동일할텐데 사람마다 부르는 돈이 다름-_-

아무도 믿을수없다. 그냥 우리가 해결하자
매표소를 찾아 줄을섰다

습도가 높아 사우나 같은 날씨에
이 많은 사람들이 뿜어내는 체온에 큰가방을 메고
근 40분정도를 줄서있었던것 같다.
어질어질

매표소에서 추가금을 주고 배표를 교환할수있었다.
추가금이 드는것은 맞았지만

앞에 친절하게 도와주던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를것같은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표교환에 많은돈이 든다며 일명 똥띠기를 한것이다.
그것도 서로 다른 가격으로;;

배표 사는데 영어 소통에 어려움이 있거나
시간이 없거나 하면 이들이 그래도 좀 빨리 해결해주고
자기몫을 알아서 챙겨가는듯 했다

이해는 한다만 티켓비를 부풀려 자기몫을
포함시킬것이 아니라 이만큼의 수고료를 주면 해결해주겠다고 해야지
사기 아닌 사기이다.

그런데 그 목에 출입증 같은거 걸고있던 사람은
더 큰돈을 요구했는데 설마 진짜 직원 이었을까!?
진짜 직원이었다면 왠지 더 무서움

우리가 탈배가 어떤것인가..
배는 많은데 표시가 없다. 티켓에도 배넘버가 없다;
그래서 그냥 감으로 우리가 나온 출구에서
제일 가까운 배를 타고 승무원에게 물어봤다.

이코노미석

이배가 맞는가 보구나
1층은 일반석

비지니스석 끊은 우린 2층으로

비지니스석

🤔일반석이랑 비지니스석이랑 뭐가 다른건데!?

하지만 배 티켓 교환하는데 그 더운날씨에
땀개긑이 흘리며 몇시간을 개고생해서 그런지
빵빵하다못해 추운 에어컨에
퍼스트클래스 부럽지않았다

두어시간 정도 배를 탄것 같다
사실 지금 작성하는 글이지만 거의 일주일 전
일이라 기억이 나질않는다.

뭔가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올법한 사람형상 구름이다

보홀섬 도착.
마약탐지견인지 현지인들 짐을 검사한다

트라이시클을 타고 숙소로 가야한다
여기서 톡톡이라고 부른다.

터미널앞은 호객행위 하는 사람들이 한가득이다.
돈이 많다면 그냥 쇼부없이 입구에서 바로 타면 되지만
우린 글베이들이라 한참 걸어나왔다.

필리핀의 신기한 마법. 서두르지말고 여유있게
늦게 멀게 시작해라. 느긋할수록 가격이 싸진다.
입구에서 멀리 떨어져 나왔는데도 500 부르다가
300까지 깎았다; 깎은게 아니라 덜 눈탱이 맞은거다

톡톡 트라이시클 타고 숙소로 좋나게 달린다.
코코넛크랩을 잡아서 먹어도 된다는 현지인말을 듣고
기사에게 물어보았지만 '게'라는것 자체를
모르는 사람인가 보다-_- 크랩이 뭔지 모른다고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몇시간짜리 동영상을 다 이은다음
다음카페 업로드 허용 용량 때메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다 보면서 자르고 빨리감고
화질줄이고 진짜 동영상 편집 하루종일 걸리네예
유투버같은거 진짜 아무나 하는게 아닌듯;;

2부에 계속

[늑대는 주인이 없다]

보~~~~

[박완규.]

지

[미르미르퐁퐁퐁]

홀~~~

[박완규.]

아비

[폭주올챙이]

와...행님 이정도면 여행 유투버로 전직하셔도 좋을듯

[박완규.]

해임덜이 몰라서 그렇지 여행유투버가 좋나게 많읍니더 유명한 사람만 유명해서 그렇지 저같은놈 천지삐까리일듯

[안전화2]

레드홀스 최애
마치 쏘맥을 계속 마시는 느낌
도수도 일반맥주보다 높죠~~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박완규.]

진짜 산미구엘은 소맥용이나 음료대용으로만 묵고 가게가면 레드홀스만 묵는중임더 zz

[보이는만큼사랑할께]

맹날 놀러 댕기네요~
아우 부러워~~~^^

[박완규.]

인생 좋태로 살기로 했심더

[보이는만큼사랑할께]

응원합니더~~~ 진심으로다가~^^

[박완규.]

이제 귀국하면 맘잡고 일해야쥬 지난 몇년간 진짜 너무 대책없이 살앗슈 ㅠ

[보이는만큼사랑할께]

아직 필리핀 입니꺼???
더 x10000이 부럽네요~
일주일 전이라고 해서 진핸줄~^^
세부랑 보홀이랑 신혼여행 코스였는데…..
아~~~ 그립다 그리워~

[박완규.]

26일 귀국이고 20일 일정으로 왓십니더 ㅋㅋ

[보이는만큼사랑할께]

26일 우리딸 수학여행 가는날이네예~~~ㅋ 명지에 지금 역병이 돌아서 수학여행 취소될 수도 있다고 난리 났습니더~ 딸래미 울기 직전입니더~

갑자기 뻘얘기로 산으로 갔네예~ㅋㅋ

[박완규.]

엥 무슨 역병이요 ㄷㄷ 한국에 지금 역병잇나요

[보이는만큼사랑할께]

백일해가 지금 도나봐요~ 우리애 반에만 두명이 걸려서 학교 째고 있는중인가 봅니다.
학교에서는 오늘 급 어머니회 소집해서 내일 교장이랑 수학여행 취소유무관련 회의 한다네요~ㄷㄷㄷ

[박완규.]

백일해 라는걸 첨 들어봅니더 검색하니 호흡기질환으로 나오네예 인터넷뉴스에도 많은거보니 심각한듯 하네예

[보이는만큼사랑할께]

귀국하시면 백일해 조심하셔요~^^
다치신데 관리 잘 하시구요~

[BBong]

여행기 끝내주네요.
글 많은거 보이 손좀 괜찮??

[박완규.]

스포 주의

[BBong]

ㅋㅋㅋ 살아있으면 됐지 머.

[박완규.]

지금 좋나게 심각합니더

[오늘부터 우리는]

게시판이 바뀟네요 이왕 있기로 한거 진통제라도 무야 되지 않습니까 타이레놀 2알 씹어무면 그나마 나은데

[박완규.]

자게보단 나중에 찾아보기 편하게 여행게로 옮깃읍니더 ㅋㅋ 많이 좋아져서 약먹을 정도는 아입니더 해임

[오늘부터 우리는]

진짜 다행입니다

[박완규.]

저도 진짜 다행이라 생각합니더 ㅠ 여행 반도 안되 다쳐서 누버있으니 진짜 좋같앗는데 크게 안다쳐서 그나마 덜 좋같읍니더 ㅜㅜ

[슬찬]

열정과 애정 (이종)대단하시네요
덕분에 대리만족 합니다만
수고하시는 모습에 누어서 쉽게 보는게 미안해지는 ㅎ 암튼 감사합니다 ~~

[박완규.]

그래도 댓글 주시는분들이 있어서 포기안하고 올리는중입니다 진짜 상당한 시간을 잡아먹읍니더 아무것도 못하고 편집만 하고있는중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더

[우유먹고 키크고 싶은 기아 김선빈]

영상보이 웃겨 죽네요 ㅋㅋㅋ 게를 모르다니

[WOWA]

변함이 느린게 필리핀의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