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ào anh yêu
빰빠밤
빰바라빰빠밤
오늘은요 제 생일입니다❣️
내 생일이 왔다는 뜻은 장마가 시작했다는 뜻이기도 해
내 생일의 꽃말은 장마거든..
그래서 내가 비를 좋아하나~?
그치만 내가 비를 좋아하는 것과
한빈이가 비를 맞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은 별개야
걱정이 되는 건 어쩔 수가 없구나요
이번 장마는 유난히 길 것 같다고 예상하는 뉴스를 봤어
아침엔 비가 오지 않더라도 저녁엔 언제 쏟아질지 모르니
항상 우산 꼭 잘 챙겨 다니도록 해
그래도 폭풍전야(not 템페스트 앨범)라는 말도 있듯이
이번 주말은 날씨가 꽤 좋았어
날씨가 좋았던 탓인지
집 앞 해수욕장에도 사람이 유난히 많더라구
밤에도 다들 텐트치고 삼삼오오 모여서 고기 구워먹고 불꽃놀이 하느라 시끌시끌 했어
그치만 복작복작한 느낌이 싫지만은 않더라
그래서 나도 밤에 바다가 보이는 곳에 앉아서 술 한 잔 했어
너무 행복했음~.~
이번 주말은 생일 주말이니까~ 공주처럼 살아봤어
아침에 일어나서 피부 관리 받고~
미용실 갔다가~
새 옷도 사고~
생일밥도 맛있는 거 먹고~
밤에는 밤바다 보면서 힐링도 스르르 하고~
일요일에는 보고싶었던 영화도 보러 갔다 왔어
흐아아 한빈아.. 이거 진짜 추천추천 왕추천
엘리멘탈 꼭 보세요.. 두 번 보세요..
잘 만든 영화는 우리의 상처난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구나.. 를 느꼈어
특히 외국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는 한빈이라면 더 잘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을거야
사실 나는 로맨스 장르에는 크게 관심이 없어서
영화의 후반부 내용은 썩 재밌진 않았는데
전반부에 나오는 이민 서사와 낯선 문화 속에서 살아남는 주인공들 이야기가 너무너무 공감돼서 계속 눈물이 줄줄 흘렀음..
영화 시작하자마자 한 30분을 내리 울었던 것 같네.. ;; 쩝
흠 생각해보니 내용 때문에 흘린 눈물이 한 절반 정도고
나머지 절반은 너무 아름다워서 흘렸던 것 같음
정말 꿈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반짝이는 장면들이 너무 아름다웠고, 내가 처음 예술을 시작한 이유도 생각이 나더라..
나는 아름다운 꿈과 환상이 너무 좋아..
평생 그런 상상들만 하면서 살고싶어..
내가 원래 눈물이 엄청 많거든
평소에는 잘 우는 편은 아닌데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진짜 잘 우는 것 같아
그래서 슬픈 영화는 잘 안 보려고 함..
안 슬픈 영화도 혼자 눈물 한바가지 쏟아내는데
진짜 슬픈 거 보고 나면 너무 많이 울어서 머리가 아프더라고;;
아무튼 엘리멘탈은 시간 나면 꼭 보세요..
원소들이 모여 산다는 아이디어도 너무 기발하고
작화도 너무 예뻐서 장면 하나하나가 다 너무 아름다웠고
사랑이 넘치는 영화라서 좋았어어..
한빈이도 토요일은 열심히 연습하고
일요일은 꽤나 여유로운 하루 보낸 것 같았는데 어땠엉!?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중에서도 한빈이가 제일로 행복했으면 좋겠어
너의 행복이 내 행복의 조건 일순위니까..
나는 주말동안 잘 쉬었으니까
공부 조금만 더 하다가 자러갈게
한빈이는 일찍 자도록 해라..
사랑해 한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