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자기성찰"과 "주변과의 어울림"입니다.
우리는 승승장구하던 한 사람의 끝없는 추락을 보고 있습니다.
서울공대, 20세에 변리사 최연소합격, 로스쿨 1기 검사에서 소위 性검사로 추락한 한 사람의 인생을 보고 있습니다.
형사처벌의 결론이 어떻게 나든지 간데 그로 인한 우리 사회는 전대미문의 사건에
커다란 충격에 휩싸여 있습니다.
이제 그의 인생은 이미 회복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의 악행에 대한 비난과 별개로 부모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젊은이를 잘 못 인도한 책임을 느낍니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인생은 누구에게나 한번 뿐입니다.
우리 모두 인생을 조심스럽게 살아가야 합니다.
어떤 때는 과감한 도전도 필요하지만, 동시에 항상 살얼음판을 걷듯 신중함도 요구됩니다.
시종여일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군자 신독이라는 옛 말이 있듯이 자기수양을 게을리 해서는 아니됩니다.
우리는 모두 변호사가 되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변호사는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여 법적 정의를 실현하는 사람들입니다.
그 어떤 지위에 있던 사람들도 피의자가 되면 사회적 약자입니다.
그 약자의 입장을 헤아리기 위해서는 감정에 치우쳐 이성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 혜안은 불시에 생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부단히 노력해야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시각은 어렸을때부터 형성되는 인성에서 비롯됩니다.
살다보면, 4~50년의 친구들을 우연히 만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들의 대부분은 예전의 그 인성대로 살아가고 있음을 경험하게 됩니다.
인성은 참으로 잘 변하지 않습니다.
인성을 계발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것입니다.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입니다.
남의 뜻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남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어느새 인격적으로 성장한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되고,
그런 노력을 계속하면 할수록 흐뭇한 경험을 많이 하게 됩니다.
워즈워드가 말한 "새로운 하늘과 땅"과 같은 느낌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접인춘풍, 임기추상을 강조했는지 모릅니다.
서로연에서 대부분 자녀또래, 아니면 조카 또래의 젊은 청춘들과 의사소통하면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하지만 일어탁수라는 말이 있듯이 발언이 강한 소수가 전체 분위기를 흐리는 면도 없지 않다는 생각도 듭니다.
서로연에서만이라도 서로 존중하고, 서로 맘을 터 놓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여러분의 인성을 업그레이드 시키면 어떨까요?
변호사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도 우리는 소홀히 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저도 수험생의 한사람으로서 여러분과 좋은 인연을 맺고 싶습니다.
멀리 보고 전진하십시오.
너무 눈앞에 보이는 출세에만 급급하지 마시고
목표를 정해 성실하게 가다보면 안보이던 길도 보이고, 없던 길도 생기는 것이 인생입니다.
여러분들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좋은글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몇몇 부분은 제 생각과 많이 동일하시네요. 좋은글입니다. 그런데, 계속 살얼음판을 걷듯 신중하고, 아등바등거리면 숨이 막히고 힘들어 질 때가 있던데 그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런게 쌓이면 인생이 너무 우울해져서 우울증이 생기고, 신경성질환이 생기는 등 자신에게 안 좋아 지는 것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인생이 정말 짜증나게 재미 없구나 싶습니다. 전혀 행복하지 않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누구나 그런 경험을 하지 않을까요?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는 열정을 바쳐 하고, 남에게 기대하는 바는 낯추면 어떨까요?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나의 몫이지만 결과는 내 몫이 아니듯이 말입니다. 뭐든 한꺼번에 되는 것은 없습니다, 자신을 잘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말은 쉽지만 잘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그래도 노력하면 많이 완화됩니다. 책을 읽든 사람을 만나 대화를 하든 목표를 정해 공부를 하든 여행을 하든 모든 것이 보다 나은 나를 위한 과정아닌가요? 말하자면 변호사가 되는 것도 좋지만, 어떤 과정을 거쳐 되느냐에 따라 변호사가 된 이후의 삶이 정해지겠지요. 전검사의 경우처럼, 자율조절기능을 상실한 검사였잖아요?
마음이 따뜻해지며 저를 돌아보게 되는 글입니다.
제 생각을 덧 붙이자면 "남"을 먼저 생각하기 보다는 내 안에 존재하는 모든 나로서 세상을 바라보는 연습을 해보는게 저에겐 늘 큰 도움이 됩니다. 어찌보면 글쓴분과 의도는 비슷할 수 있겠지만 좋을글을 보아 주제 넘게 리플 달아 봅니다.
//지구를떠남 일단 따뜻한 나라로 여행한번 다녀오시죠. 우울증은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들었어요. 남자친구나 여자친구를 사귀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글쓴이분 정말 멋지시네요!
매우 흐뭇한 글이군요. 허허허.... 인성 계발의 방법론에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변호사로서도 활동하는데 문제는 없을 것 같아요... 단지 얼굴이 팔려서 유명해진게 어떻게 작용할지는.. ㅎㅎ';
변호사개업을하려면지방변호사회에의가입이전제조건인데유죄확정은등록거부사유에해당될겁니다
맞아요 개업은 어려울 듯
사연과 로스쿨간의 일부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그렇게 듣고 있습니다. 특히 언론성향상 그런 보도가 많아 보입니다. 로스쿨 학생 검사 못될까봐 걱정이라는 둥... 그러나 궁극에 가서는 사시제도의 폐지와 함께 사법연수원은 없어질 기관입니다. 흔들림없이 훌륭한 법조인이 되실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개인과 사회를 위한 길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서울공대출신 맞나요??? 왜 일부 언론에는 유명사립대로 나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