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전에..
어제 산행에 남빛바다님 차에서 어떤 모 횐님(?)이 잼난 말 해라해서
여기에 올린다고 했습니다.. 읽기 쪼매 거북하셨더라도 이해해주시고..^^
그분은 꼭!! 뎃글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
며칠전 아구찜을 먹다가 갑자기 예전에 친하게 된 형이 생각나서,,,,
사실을 바탕으로 쓴 글임다..
때는 10여년전 일임다. 내가 동네에서 오지랍 오방 넓을때 낮 4시부터 회사근처 호프집에서
친구랑 함께 술을 겁나게 먹고 있었읍죠..
그전부터 알고 지내던 호프집 주인 누나와 노가리를 까면서 낄낄대고 있는데,,
해는 뉘어졌고 어떤 여자 두분이 호프집으로 들어왔고,,(진짜 노가리와 호프를 시켜 마시더라구요~)
여자들이 들어오니,, 남자인지라 저와 내친구는 완존 곁눈질로 광어눈이 되어있는데 그 상황을
눈치깐 호프집 누나가 합석을 제의했고 우리 5명은 한테이블에서 술을 마시게 되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호프집 누나는 매상을 적극 신경썼던것 같습니다... -.-;)
한참을 재미있게 놀다보이 한 여자분의 자태가 완존히 착한,, 인상,스타일, 어디하나 빠지지 않더라구요~
온갖 자겁을 구상하고 있는데 호프집 문이 확!! 열리더니,, 이글의 주인공인 그 선배가 상황판단 못하고
온갖 욕지거리를 하면서 "이?발넘들아~!! ? 니 찾았자나,, 이 귀여운 ?댕이들아,,
창피했습니다..정말 창피했습니다.. (그 욕지거리에 여자 두분이 살짝 놀란듯..)
그러더니 우리자리쪽으로 걸어오면서 조금씩 상황판단을 한듯,, "어!!여기 있었네"
(아까 욕지거리 다 들었거등~~ -.-;)
그러더니 술을 못마시는 선배가 엉덩이를 밀어 넣으며 술을 따라 마시더라구요..
(잠시 이선배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당~
원래 이선배의 할아버지께 크게 농사를 지으셨고 돌아가시면서 이 선배 아버지에서 상속을 했고, 농사를 천직으로
믿고 지내시다 땅값이 하늘을 때리고 갑자기 재산가로.... 대충 스토리 아시져~ 그 덕에 부자 아버지 등에 업고
온갖,, 무식한 행동에 얼굴도 그렇습니다...)
여자분들 눈치보며 분위기 쇄신 차원으로 몇가지 애드리브를 보여주고 나서 웃고 떠들다 술자리를 마치는데
선배가 그 여자분한테 완존히 꼽혀서리 양념반 후라이드반을 3개나 포장해서 나눠주고 술값도 지가 다 내고...
완존~~ 좋았습니다...
사실, 이 선배,, 돈은 많은데 쓸줄을 모릅니다. 실,, 예로 동네 운동장에서 축구를 마치고 모두 쓰러져있는데
그 선배 하드 항개 사가지고 이눔 저눔한테 한입씩 뺏기고 몇초도 안되서 막대기만 남았고, 또 가서 하드사오고 막대기만 10차례..
이 짓을 하더라구요~ (우씨!! 하드 11개 사오쥐~-.-;)
전 그와중에 여자분 전번을 땄고, 이후 친구와 몇차례 더 만났고,, 저보다 나이가 3살 위이고 이름은 은숙(가명).. 카지노 딜러 한다고 하
더라구요..
그리고, 연하랑은 사귈 마음이 없다는 말에,, "걍,, 동생처럼 지내요~ " -.-; 쓸쓸한 맘으로 집에 들어갔지요..
며칠후,, 띠리릭~ 선배한테서 전화가 온다.. "집 앞에 있으니까 얼렁 나온나!~ " 눼..
선배의 애마 그랜다이져를 타고 처음에 그 호프집으로 갔습니다.
선배는 그 누나 소개해달라고 온갖 꼬장과 협박 "소개해줘!! 나 소개시켜주우~~ 나 죽어? (진짜말투)
자신이 없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꼬장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전화를 걸었고
(은숙):엽떼여~ (나):전 대요~ (은숙): 응 그래 (나):저번에 만났던 그 형 어때요? (은숙):뭐가
(나):그 선배가 누나 맘에 든데요 (은숙):너 앞으로 그런 얘기 할 거면 전화하지마~ (나):왜요?
(은숙):짤카닥... 뚜~우~
나를 쳐다보는 그 선배의 천진난만한 눈을 보고 차마 사실을 얘기 할수 없었습니다..
(선배):뭐래? (나);지금 바쁘데~ 나중에 통화하자는데..
그후 선배의 성화에 내가 대신 만났고,, (은숙):싫다는데 너 자꾸 왜이래!! (나):그 선배 생긴거보다 착하고
여자한테 잘하구 돈도 많구 차도 좋구.. 온갖 감언이설에 그 선배가 준 선물을 보여줬습니다..
(나);이거 전해주라던데 (은숙):됐어 돌려줘!! (나):그래도 성의가 있는데 열어봐! (은숙):사귈것도 아닌데 왜 열어봐!
(나):그거 열어본다고 사귀는건 아니지. (은숙): 만지작 만지작,,,,,,
기회를 놓치지않고,, (나): 아 참!.... 그 누나 못이기는 척 열어보았고, 내용물을 보고 그 누나도 나도 쓰러졌습니다.
10만원 상품권 한묶음! 저도 내용물을 뭔지 몰랐기에 정말 놀랐습니다.. 이거 뭐야!!
그런데 그 누나 반응이,,상품권 묶음을 만지작 만지작.. 오호라~~ 그 선배 작전이 먹힌겁니다..
그 후로 몇일후 부터 그 누나랑 선배가 가볍게 만나길 시작했고 정말 행복하게 만나는거 같더라구요..
그러던 어느날 오후에 다급한 선배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선배):너 어디야 ?뱅아~ (나):집인데. (선배):아싸~ 오늘 은숙씨랑 잘거다 이너마~!
(나):자등가 말덩가.. 강간은 안돼~ -.-; (선배):미친 ?쉐이~ 은숙씨가 오늘 밤새고 놀자구했어~ 이?댕아~
(나):그러세요 (선배):안나올래? (나):시러..내가 거길 왜 나가 (선배);알써 이 쉐야 셔라..
사실 저는 좀 그랬습니다.. 저도 그누나가 참 맘에 들었는데.. 암튼 잘 되면 좋은거니까,,라고 생각했고 집에서 쐬주 한자 마시고
누웠는데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전화가 왔습니다.
(선배);술 취한 목소리로.."?? 나이트다.. 은숙씨랑 샤루트 한병깠다! 존맨아! (나);알았어 이구! (선배);너 부럽쥐 이 쉤아~...
찰카닥---- 이씨 뭐야! 왕짜증나네.. 근데 한편으론 걱정이...선배가 술을 못마시는데..
쩝.... 이런 저런 생각에 잠이 스르륵..따르릉 울리는 소리에 잠이 깨서 전활 받았는데... (선배):자냐? (나); 아 지금 몇신데..
(선배):응. 은숙씨랑 밥먹으로 ?동 왔다. (나):?동 어데? (선배):원?아구찜에서 꽃게찜이랑 아구찜 먹고있어.(나):빨리 들어가라 집에
(선배):아까 내가 농담한것 같냐! 나 오늘 은숙씨랑 잘꺼야! 이 쉐야~ 내가 은숙씨 사랑하는거 알쥐!! (나): 은숙 누나는?
(선배):화장실.. (나):형 그만해라 (선배):술 존나 먹는다 소주.. 은숙씨도 술 존나 잘 먹는다. (나):그래 알았어 전화 그만해..
끊고 또 얼마간 잠이 들었는데 또 이넘의 전화가.. 안받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음성 메시지가 와 있더라구요.. 어제 잠을 설쳐서
늦잠자는 바람에 부랴부랴 삼실로 가느라 음성메시지를 못들었는데, 점심을 먹고 갑자기 생각나서 메시지를 듣는데 무려 6개의 음성
메시지..
첫번째 메시지입니다. 선배:밥먹고 나왔는데ㅋㅋㅋ 은숙씨 술 존나 취해쓰..ㅋㅋㅋ 두번째 메시지입니다. "은숙씨 차에서 잔다..ㅋㅋ
세번째 메시지입니다. "어케하지.. "... 여섯번째 메시지입니다. "은숙씨 씻는다.." 아하! 드뎌 했구나..쩝.. 조금 쓸쓸하더군요..-.-;
메시지를 듣고 그 선배한테 전화했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더라구요..그래서 은숙누나한테 전화를 걸었더니 안받고..아직 자나보다..
12시면 체크아웃인데.. 쩝.. 저녁에 퇴근길에 전화를 했는데 아직까지 전화기가 꺼져있고 은숙누나도 전화를 안받고.. 동네가서
친구넘이랑 쐬주한잔 마시면서 전활했는데 똑같은것이다.. 허!! 이상하다... 두사람 다 전화가 안되는것이다..
다음날 점심시간에 그 선배 집으로 전화를 했는데.. (나):여보세요 (선배 어머님):누구세요? (나):전 대요~ (선배 어머님):응.?구나~
(나):형 있어요? (선배어머님):없어. 그저께 나가서 안들어왔는데.. 헉! 뭐지... 아니겠지.. 둘이 육지로 날랐등가, 이런데로 떴겠지..
쩝.. 근데 한사람은 전화기가 꺼져있고,한사람은 전활 안받고,, 이상하다... 자꾸 이상한 생각이 머릴 맴돌아서 삼실 전화로 은숙누나한테
전화를 걸었다.
뚜루르르~~여보세요!! 받았다! (나):누나 어떻게 된거야.. (은숙):찰깍..전화를 끊었다.. 어허라.. 다시 전화를 걸었더니 안받는다.
뭐지? 완전 미궁에... 이러기를 몇일,, 그 선배 어머님이 전화와서 행방불명 신고한다고 하시지..은숙누난 전화를 안받지..와 이게 뭐지...
오만 생각에...
그러던 몇일후..퇴근후 전화와서 받았더니 그 선배였다.
(선배):나다.. (나):형 뭐야!! (선배);나와라! (나):어딘데.... 동네에서 멀리 떨어진 가라오케(현 단란주점)였다..
선배가 있는 방에 들어갔더니 폐인이 따로 없었다. 어찌 된거야... 집에 전화했어... 뭐야...
선배는 계속 테이블에 머리를 숙이고 내 얼굴을 보지 못하고... 계속 술을 마신다..
나도 아무얘기 없이 자작하기를 몇차례....
취기가 오른 선배.. "나 같은 놈은 죽어야 해!!" 하는 것이다. 아하! 무슨일이 있었구나..
계속 늘어놓는 얘기를 들으면서 전 정말참기 힘든 웃음을 참아야 했습니다. 죽고 싶었습니다. 앞에 선배는 울고 전 웃느라....
얘기는 당일 아침..
저녁부터 약속이 되어있던 선배는 온갖 작전을 다 생각했던 겁니다. 술은 무얼 마시고 어디로 이동하고 어디로 가고 어디서 할건지..
걱정했던것과는 너무 다르게 너무 잘 풀리는 스케줄에 노무노무~(나그네님 버젼으로 해두죠~ㅋㅋ) 즐거웠던 겁니다.
나이트클럽에 아구찜집에 호텔에..너무나 자신이 있었던 겁니다..
호텔에 가서 은숙누나가 먼저 씻고 나오더랍니다.. 그래서 그 선배도 욕실가서 아주 깨끗이 씻고 있는데 문득 예전 친구가 했던 말이
생각 나더라는 겁니다.
"첫날밤에 물론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애무가 정말 중요하다.그러니까 여자들이 첨에는 다 싫어하는척 하지만 정말 좋은곳을 자극하면
널 잊지 못한다." 그 말이 생각난 선배는 그러기로 결심을 하고 오케이!! "무조건 하지만 만약 은숙씨가 싫어하면 안해야쥐."라고 맘먹고..
술을 너무 많이 마신 탓에 속은 조금 안좋았지만 계획대로 호텔까지 왔으니 자신만만...
침실로 들어와서 사랑을 고백하고 은숙누나도 사랑을 받아들이고 본격적인 사랑을 확인하면서 입맞춤에서 키스로 애무로 한참을
가고 있는데..그 선배 자신을 갖고 입으로 애무를 시작 했답니다. 목덜미,가슴,배..그런데 전부 거부가 없더랍니다..-.-;
그래서 점점 서서히 내려 가믄서 중요한 부분에 가니까 머리를 꽉 잡더랍니다. 그러니까 그 선배는 무릎꿇고 엎드린 형상..
그래도 강한 거부가 아니어서 계속 애무를 했고 더 깊은곳으로 가려고 몸을 땡기는 순간..그 선배의 무릎이 압박했고 무언가가 확!
쏟아지더랍니다. 그 선배의 속에서 음식물이 쏟아졌고,, 그 누나에 중요한 부분에 오바이트를... 갑자기 황당해진 그 누나...
거기 한번 그 선배 한번 번가라 보면서...
더 황당한 그 선배.. 도망치듯 옷을 입고 뛰쳐 나왔답니다.. 그길로 해안도로,바닷가로....
죽을듯이 돌아다녔답니다..
제가 이 얘길 듣고 정말 고개숙여 울었습니다.. 웃다 지쳐서 울고 또 그 선배의 슬픈얘기에 울고.. 나.... 그날 완존히 똘아이 됐습니다..
술 아니면 제 웃음을 막을수가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선배 한마디... "나 정말 은숙씨 냄새나서 그런거 아니야..... " 헐.....저는 생각했습니다..
아마도 그 누나는 그렇게 생각했을수도.. 그러게.. 못먹는 술을 왜 먹어..
그것도 아구찜에 콩나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