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9 요 19:19~22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20240707

[라미닌]

요한복음 9 요 19:19~22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중의법(重義法)은 한 단어에 두 가지 이상의 뜻을 곁들여서 표현함으로써 언어의 단조로움으로부터 벗어나고 여러 의미를 나타내고자 하는 수사법입니다(다음 한국어 사전). 명사 한 단어에 두 가지 이상의 뜻을 곁들어 표현함으로써, 언어의 단조로움을 피하고 여러 의미를 나타내고자 하는 수사법입니다(네이버 어학사전). 예를 들어 황진이의 시조 ‘청산리(靑山裏) 벽계수(碧溪水)야’에서 벽계수는 ‘맑은 시냇물’을 가리키기도 하고, 황진이가 유혹해도 흔들리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한 ‘벽계수’라는 사람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다른 예로 ‘그의 눈빛은 얼음처럼 차가웠다.’라고 한다면 눈빛이 차갑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감정이 차갑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요한복음은 중의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에서 중의법은 예수님이 지상의 상황에 관해 말씀하시는 것 같지만, 사실은 하늘의 일이나 영원한 진리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신약성경신학, 254쪽).

예수님은 깨닫지 못하는 것은 이기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요한복음 1장 5절에서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빛’은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자기 계시입니다. 빛은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며 예수님의 선교와 가르침이며 무엇보다도 예수님의 이적들을 빛이라고 합니다. 이 빛은 사람들이 생명을 가지도록 하고 있으며 이 빛은 하나님의 목적과 뜻을 알게 해줍니다. 반대로 ‘어둠’은 죄와 죽음을 가리킵니다. ‘깨닫지 못하더라.’라는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더라’ 또는 ‘이기지 못하더라’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이 빛은 사람들이 생명을 가지도록 하고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과 뜻을 알게 해줍니다(굿뉴스, 182쪽)./ 예수님은 빛이고 세상은 어둠입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참된 지식, 도덕적 정결함, 하나님의 임재를 보여주는 빛을 가져오셨습니다(ESV 스터디, 2,054쪽)./ 성경에서 빛은 안전함과 해방의 장소이며 거룩함, 계시, 진리를 나타내는 표상입니다. 여기서 ‘빛이 어둠을 비치되’라는 현재 시제입니다. 선과 악과 하나님과 사탄과의 영적 전쟁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에서 ‘깨닫다.’라는 헬라어로 ‘카타람바노(καταλαμβάνω)’라고 하는데, ‘붙잡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어둠이 빛을 정복하지 못한다는 말씀입니다(무디주석, 1,821쪽).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생명과 빛은 밀접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빛은 모든 사람에게 비추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사는 환경은 어둠입니다. 빛은 인격이며 인류가 말씀의 임하심을 통해서 빛을 받아들이는 것은 영적인 각성을 의미합니다(IVP 성경주석, 1,410쪽)./ 여기서 ‘깨닫지 못하더라’라는 헬라어로 ‘카텔라벤(κατέλαβεν)’이라고 하는데, ‘극복하다’와 ‘깨닫다’로 사용합니다(신약성경신학, 253쪽). 빛이 있으면 어둠은 물러가고 빛 가운데 있는 자는 어둠을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어둠에 빛이 비쳐와도 어둠 가운데 있는 사람들은 빛을 깨달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성전을 헐면 사흘 만에 다시 짓는다는 것은 돌아가셨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신다고 말씀합니다. 요한복음 2장 19~21절에서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유대인들이 이르되 이 성전은 사십 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 하더라.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헤롯 대왕은 주전 19년에 성전을 재건하기 시작하였고 46년이라는 표현은 이때가 주후 28년인 것으로 보입니다(굿뉴스, 196쪽). 예수님이 ‘내가 일으키리라.’라는 말씀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는 데 있어서 어떤 역할을 하신다는 말씀입니다(ESV 스터디, 2,059쪽)./ 여기서 ‘성전을 헐라’라는 예수님의 죽음을 가리키고 ‘내가 일으키리라’라는 예수님의 부활을 가리킵니다(무디주석, 1,828쪽)./ 예수님은 자신을 새로운 성전으로 일컬으셨습니다. 헤롯 성전은 46년 동안 지어졌고 앞으로도 36년이 지나 완공되었습니다. 예수님은 3일 동안 일으키는 것은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암시입니다(IVP 성경주석, 1,417쪽).

예수님은 거듭나는 것은 영적으로 태어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3장 3절에서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즉 거듭나지는 ‘위로부터’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위로부터 나는 영적 탄생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니고데모는 육체적인 재탄생으로 이해했습니다(무디주석, 1,829쪽)./ 요한복음 3장 7절에서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거듭나지’라는 ‘위로부터 나지’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태어나는 것은 물로 즉 육체적으로 탄생하는 것이고 두 번째 태어나는 것은 성령님으로 즉 영적으로 탄생하는 겁니다(굿뉴스, 197쪽)./ ‘거듭나다’를 헬라어로 ‘아노텐(ἄνωθεν)’이라 하는데, ‘위로부터’와 ‘다시’라는 의미를 지닙니다(신약성경신학, 253쪽)./ ‘위로부터’는 ‘하늘로부터’라는 뜻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 볼 수 없다는 겁니다. 당시 유대인은 유대인으로 태어나서 특별히 배교하거나 신성모독의 죄를 범하지 않는 한 천국에 간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니고데모 같은 바리새인도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 볼 수 없다는 말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네이버 블로그 해비치 전원교회)./ 니고데모는 새로운 출생을 인간적인 수준에서 생각했으나, 예수님은 영적인 출생을 말씀하셨습니다(IVP 성경주석, 1,417~1,418쪽).

예수님은 들리는 것은 십자가에 매달린다는 것과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요한복음 3장 14절에서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들려야 하리니’는 ‘십자가에 매달리다’와 ‘하늘로 올라가다’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굿뉴스, 197쪽)./ 요한복음 8장 28절에서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인자를 든 후에 내가 그인 줄을 알고 또 내가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아니하고 오직 아버지께서 가르치신 대로 이런 것을 말하는 줄도 알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2장 32절에서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내가 들리면’은 ‘십자가에 매달리다’와 ‘하늘의 영광에 오르다.’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굿뉴스, 219쪽)./ 요한복음에서 ‘들림’은 3번 나오는데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과 하늘에서 높아지시고 영광 받으심을 가리킵니다(ESV 스터디, 2,060쪽)./ 예수님이 들린다고 하신 것은 육체적으로 십자가에 달린다는 것을 영적으로 예수님이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고 영화롭게 되시는 것을 뜻합니다(무디주석, 1,830쪽)./ 모세가 뱀에게 물린 사람을 살리기 위해 광야에서 놋뱀을 들어 올렸듯이 예수님은 자기 백성을 살리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실 겁니다(IVP 성경주석, 1,419쪽).

예수님은 흐르는 물은 살아있는 물이라고 말씀합니다. 요한복음 4장 10~11절에서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여자가 이르되 주여, 물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당신이 그 생수를 얻겠사옵나이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니고데모가 거듭나는 것을 두 번째 태어나는 것으로 오해했듯이, 사마리아 여자는 물그릇도 없는 예수님이 생수를 주신다는 것을 오해하였습니다(굿뉴스, 199쪽). 여기서 ‘생수’는 살아있는 물입니다. 우리나라는 마시는 물을 생수라고 하지만, 당시는 살아있는 생기 있는 물을 생수라고 하였습니다(네이버 블로그 야곱의 성경 묵상)./ 헬라어 ‘자오(ζ‽ω)’라는 ‘흐르다’와 ‘살아 있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신약성경신학, 254쪽)./ 사마리아 여자는 물그릇도 없는데 어떻게 물을 주느냐고 오해했지만, 예수님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은 생수입니다(요4:14). 생수는 신선한 샘물을 가리키지만, 교인 안에 거하는 성령님을 가리키기도 합니다(ESV 스터디, 2,063쪽)./ 수가성 여인은 마시는 물을 생각했지만, 예수님은 영원한 생명을 주는 물을 말씀하였습니다(무디주석, 1,833쪽)./ 여기서 ‘생수’는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물 즉 샘물이거나 영적인 물 즉 성령님과 연결된 물이라는 뜻입니다. 여인은 인간적으로 생각해 물을 길어 올릴 두레박도 없으면서 물을 주신다는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여인은 우물을 판 야곱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은 일시적인 갈증을 해결하는 분이 아니라 영원한 갈증을 해결해 주는 분이라 야곱보다 우월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IVP 성경주석, 1,421쪽).

예수님은 식사로 먹는 떡이 아니라 생명의 떡을 주신다고 말씀합니다. 요한복음 6장 32~34절에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되 모세가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떡을 준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참 떡을 주시나니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 생명을 주는 것이니라. 그들이 이르되 주여, 이 떡을 항상 우리에게 주소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마리아 여자가 마시는 물을 달라고 오해한 것처럼(요4:15), 백성들은 먹는 떡을 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굿뉴스, 204쪽)./ 예수님은 식사 때 먹는 떡이 아니라 생명을 주시는 떡입니다. 만나는 일시적이고 육신적인 필요를 충족했지만, 참 떡인 예수님은 영원한 영적 자양분을 공급해 주십니다. 생수는 신선한 샘물을 가리키지만, 교인 안에 거하는 성령님을 가리키기도 합니다(ESV 스터디, 2,071쪽)./ 만나는 일시적이고 육체적인 떡이었지만, 참 떡인 예수님은 영적이고 영원한 떡입니다. 예수님은 영원한 생명을 주는 떡입니다(무디주석, 1,842쪽)./ 예수님은 만나와는 다르게 지속해서 세상에 생명을 주시는 떡입니다(IVP 성경주석, 1,429쪽).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안 올라가신다는 것은 아직 아버지께로 안 올라가신다고 말씀합니다. 요한복음 7장 8절에서 “너희는 명절에 올라가라. 내 때가 아직 차지 못하였으니 나는 이 명절에 아직 올라가지 아니하노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올라가다’를 헬라어로 ‘아나바이노(ἀναβαίνω)’라고 하는데, 명절인데도 예루살렘에 올라가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아직 죽으실 때가 안 되어 아버지께로 올라갈 때가 되지 않았다는 의미로도 사용되었습니다(신약성경신학, 254쪽)./ 예수님이 명절에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않겠다는 현재 시제일 뿐만 아니라 생수는 신선한 샘물을 가리키지만, 교인 안에 거하는 성령님을 가리키기도 합니다(ESV 스터디, 2,073쪽)./ 아직 하늘로 올라가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이 해발 750미터인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않는다는 의미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의 때도 아니라는 의미입니다(무디주석, 1,846쪽)./ 예수님은 명절에 예루살렘에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보다 아직 대중에서 자신을 드러내시지 않겠다는 말씀입니다(IVP 성경주석, 1,431쪽).

예수님은 종교 지도자들과 논쟁하시면서 내가 메시야라고 말씀합니다. 요한복음 8장 24절에서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 하였노라 너희가 만일 내가 그인 줄 믿지 아니하면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내가 그인 줄’은 ‘나는 ~이다.’는 헬라어 ‘에고 에이미(εγω ειμι)’를 사용해서 단순히 예수님이 사람이라는 의미이기도 하고, 예수님이 ‘나는 메시야다’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ESV 스터디, 2,076쪽)./ 예수님은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이 자기 신분을 밝히시는 구절을 자기 신분을 밝히시는데 적용하셨습니다(무디주석, 1,852쪽)./ 예수님은 하나님이 나는 스스로 있는 자(출3:14, I am)라고 말씀하셨듯이, 나는 나(I am)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IVP 성경주석, 1,435쪽).

본디오 빌라도 총독은 예수님의 십자가에 유대인의 왕이란 죄패를 붙였습니다. 요한복음 19장 19절에서 “빌라도가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이니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하였더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패는 죄수의 죄목을 적은 패였습니다. 이 패에 유대인들이 읽는 히브리 말인 아람어와 로마군이 읽는 로마 말과 라틴어와 그 당시 국제어인 헬라말로 유대인의 왕이라고 기록했습니다(요19:20). 요한복음은 반어법과 중의법을 동시에 사용했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인의 왕이자 세상의 왕이라는 뜻입니다(ESV 스터디, 2,104쪽). 빌라도는 유대 백성들과 예수님을 조롱하려고 3개 국어로 죄패(罪牌)를 썼지만, 무심코 예수님이 유대인의 왕이자 만왕의 왕이라는 진리를 공표한 것이 됩니다(무디주석, 1,885쪽). 종교 지도자들은 죄패에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고 쓰라 했지만(요19:21), 빌라도는 자기가 느낀 대로 유대인의 왕이라고 썼습니다(요19:22, IVP 성경주석, 1,463쪽). 예수님은 면류관을 쓰셨고(요19:2), 유대인의 왕으로 등극하셨습니다(요19:19~22). 죄패에 3개 국어로 기록된 것은 요한복음은 이방인에게도 관심을 가진 겁니다(베이커 신약, 245쪽). 예수님은 유대인의 왕일 뿐만 아니라 만왕의 왕입니다. 빌라도는 조롱하는 의미로 유대인의 언어와 그 당시 세계 공용어와 로마제국의 행정언어로 예수님을 유대인의 왕이라고 했는데 그것은 예수님이 유대인의 왕일 뿐만 아니라 만왕의 왕이라는 사실을 만방에 공표한 것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도 이 세상에 오셨고 십자가에서 피 흘리셨고 다시 살라나셨고 하늘에 오르셨습니다. 예수님은 다시 오십니다. 우리 만왕의 왕인 예수님을 믿으므로 나와 가족이 구원받고 천국백성이 되길 바랍니다.

[샬롬]

아멘

[에스라]

아멘

[영우예성엄마]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