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싶다...
20대때 첫 해외여행...이 아니고 출장지가 홍콩이었던 관계로....(였던것인지...그당시만해도 살이가 없어서 추위를 많이 타던 사람이 따뜻한 나라에 가서 신이나서 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여권들고 처음 장거리(?) 비행기 타고 가본곳이 홍콩...
물론...
국영님 때문에 좋았을 수도...
그뒤로...
해마다 1년에 한두번씩은 꼭 출장을...
출장 아니더라도 여행도 가끔...
두루두루 속속들이 싸돌아 다녀서
내 나와바리였는데....
못가본지도 어언 십년이 다되어간다...
마지막으로 갔을때 여기저기 한창 공사중이었는데...
지금은 가면 길 못찾을라나?(많이 바뀌어서...)
영화 "중경삼림"에 나오는 롼카이펑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왕페이가 양조위를 부르던 모습과 양조위의 집을 몰래 들여다보는 모습도 흉내내보고...(요즘은 이런 사람들 없겠지? 그때는 많았다...)
기억이 통조림에 들어 있다면 유통기한이 없기를 바란다.
내 사랑의 유통기한은 만 년으로 하고 싶다.
그녀가 떠난 후 이 방의 모든 것들이 슬퍼한다.
지금 되새겨보니 더 멋있게 들리는 주옥 같은 대사들...
중경삼림에서
중경은 영화의 배경인 충칭시를
삼림은 빽빽한 숲을 의미한다.
= 충칭시의 복잡한 곳, 복잡한 마음을 뜻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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롼카이펑 클럽서 밤새도록 술마시고 춤추고
다음날 아침에는 변기 끌어안고... ㅡㅡ;;
그래도 몇시간 뒤엔 멀쩡하게 시내를 활보했던...
강인한 체력!!!(정신력인가???)
지금은...
알콜 몇잔 들어가면 따라오는 두통이 싫어서 술도 멀리하는....(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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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말고 홍콩을 갈것을 그랬나...
큰딸 수능 끝나면 바로 대만여행 가기로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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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들은 나를 닮은 구석이 없다.
외모, 성격, 식성....
홍콩 가자고 하니... 둘다 싫다고...
일본이나 대만을 가겠다고...
ㅠㅠ
내년봄에 혼여로 홍콩이나 다녀올까?
국내여행은 괜찮은데 혼자 해외를 가려면 딸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ㅡㅡ;;
출장을 가면 먹이사슬처럼 접대를 하고 접대를 받고..
갑과 을의 양쪽을 경험하게 되는데...
좋은점은 최고급 음식점만을 다닌다는 점...
사이쿵에 가서 해산물이나 먹고 오면 좋겠다...
바닷가재 회랑, 물고기 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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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딸들은...
엄마 덕분에 나이에 맞지않게 여행은 항상 고급지게 다니고 있으니 미안해하지 않기로...
(가본곳이... 비싼곳 밖에 없어서... ㅡㅡ;;
그리고... 나는 어디서든 길거리 음식도 잘 먹지만
딸들은 향신료 들어간 것은 못먹...하여간...날 닮은 구석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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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용해야 하는 마일리지로
내년 홍콩 티켓이나 예약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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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같이 가실분...
손!!!!!
첫댓글 가까운데 갔다 오면되지 ㅎㅎ
가까운데?
어디?
@크레그 홍콩 간다메?
@세민 ㅇㅇ 갈라고...내년에...
@크레그 아! 내년 얘기 였구나 ㅋㅋㅋㅋ
제목만 보고 댓글을 달다보니 ㅋㅋㅋㅋ
@세민
@크레그 아프잖아 ㅋㅋㅋ
분노 조절을 잘 해야지 ㅋㅋㅋㅋ
@세민 그람...
요정도???
@크레그 응..적당한거 같다 ㅋ
홍콩을 여러번 갔지만 진정한 홍콩의 맛을 못 느껴본듯 해요.
영화를 한번 봐야겠어어요~
홍콩의 추억에 저도 잠겨보고 싶네요
진정한 홍콩의 맛...
일단 영화를 보시고 감성 충만한 상태로 길거리를 그냥 막 돌아다니다 보면...
어쩔수 없이 현지인과 대화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서로 못알아 들어서 한참 손짓 발짓 하다보면...
갑자기 옆에서 한국분이세요? 이람서 끼어드는 한국 사람을 만나실 수도...
저는 그때 홍콩대학에 유학온 남자사람 동생을 만나서 잘놀다(?) 온 경험이...
일단은... 쇼핑센터 말고 골목길 혹은 라마섬 같은 곳에 오후~밤 사이에 가보시기를...
지금은 달라졌을 수도 있겠지만 그당시에는 서양인들 숙소가 거기에 있어서 저녁에는 유럽에 온 분위기...(스탠딩 바에서 서서 술 홀짝 거리며 대화하고 바닥에는 덩치 큰 개들이 널부러져 있고...)
너무 오래전 일이라 감히 추천은 못하겠네요...
@크레그 중국인데 중국이 아니라고 하는 홍콩인들을 전 잘 모르겠더라고요.
영국에 지배를 받았었는데 골목 사람들이 영어가 안통해서 놀랐어요. 라마섬에 한번 가보고 싶네요. 다른 분위기일듯 해요.
추천 감사합니다.~^^
@예지 예전엔 북경어도 못했었지요..
지금은 북경어는 다들 하고 중국 본토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중국인데 중국이 아닌게 아니라 그냥 중국...인듯이여....
음.....
전
홍콩
반점이요
흠...
저도 그생각 하고 있었습니다...
점심은 짜장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이람서...
@크레그 음....
전 삼선간짜장이나
삼선짬뽕만
먹어요
있는집
아들이기에....
흠....
@이만
@크레그 읔....
우뛰~~~~
ㅡㅡ^
@이만 이겼다!!!
저요~~~
근데 빨간날만 갈수있어서 시간빼는게 어려워요~~
저는...
까만날만 움직이는 사람인데여....
@크레그 흑 그래서 안타까와요TT
아주 인상깊게 잘 봤던그 영화랍니다 ..
에스컬레이트에서 스쳐지나가던 그 사람들 .......
처음 홍콩 갔을때 에스컬레이터 속도에...
ㅎㄷㄷㄷ...
겁나 빨랐던...
ㅋㅋ
@크레그
오빠 믿으믄 홍콩감ㅎㅎㅎ
@크레그
@미래짱
@크레그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러리라 예상은 하고 있었어요
페닌슐라 호텔 증축한것도 별루였고
고층건물들이 너무 많이 들어서서
예전 느낌 없어지겠다...했었는데...
그래도 저는 저만의 핫스폿이 있답니다~~
추억의 장소겠지요...
그래도 좋은 기회로 다녀 오셔서 기분은 좋으셨을 듯이여~~
한번도 안가봐서 함 가보고 싶어요
저도 접대 받고 싶당ㅋ
그때는...
좋은지 몰랐는데...
요즘은...
쩜 생각이 나기도...
그런데...
하지도 받지도 않는 삶이 좋은것 같습니다....
결혼생활 당시는 한해는 부산 어무이 한해는 포천 장인.장모님을 뫼시고 다녀왔지예..어릴적부터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아들 재우녀석도 군대 제대하고 유럽 10개국 돈 모아 다녀왔어예..
혼자 해외 나가는 것도 조아예..전 제작년 작년 다낭 하노이 다녀왔어예..단 패키지로 간 사람들이 꼭 왜 혼자 왔느냐고 물어본다는 사실..
패키지는 지지 죠...
여행은 자유여행...
코타키나바루 딸들이랑 패키지로 갔다가 가이드 때문에 열받은 이후론 자유여행만 다녀요...
해외는 항상 애들이랑 같이 간다는 생각이었던지라...
인제는 따라 다니는것두 시들해서 앞으로는 혼자 다닐듯 싶네요...
저도 거의 일 년에 한 번씩은 꼭 가는 헝컹 러버라서 크레그님 글 보니 너무나 반갑네요:)
그 당시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에서 왕정문같이 몰래 볼 사람들이 많았군요, 한번 해볼껄 아쉽네요^^
미드레벨 옆건물에 사는 사람들이 고충이 많았죠...
관광객들 때문에...
사생활 침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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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퍼스. 카드에 잔돈을 넉넉하게 남겨 뒀었는데...것두 2장...
아직도 너무 아까워요...
ㅠㅠ
당연히 다음해에도 갈줄 알고 그랬더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