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오빠랑 춤을 출떈 참 느낌이 좋아요....이번에 공연 같이 하시게 된거에 대해서도 ㅎㅎㅎ.....^^
답변은 존댓말 못쓴것을 죄송스럽게 여기면서 시작하겠습니다.....
1. 기억에 남는 영화 5편과 이유?
영화보는걸 참 좋아한다..예전엔 혼자서도 영화를 많이 보러다녔는데 요즘은 별로 영화볼시간이 없어서리 아쉽기만 하다...전엔 예술영화나 감독 위주로 마니 보러댕겼는데 요즘은 삶이 힘들다보니 주로 오락영화위주로 보러댕기는 거 같다....중학교떄부터 영화를 많이 보기 시작했는데..(찐한 영화포함해서리...)
일단은 터미네이터 1(중학교떄 봤었찌~)거기 나오는데 마이클 빈이라는 남자배우가 있는데 그 배우한테 홀딱 반해버려서 비디오를 아예 사다가 수십번은 본거 같다....맨날 마이클 빈 나오는 꿈만 꾸고....ㅋㅋㅋ 아직도 터미네이터 시리즈중에서 가장 좋았던거라고 생각됨....^^
두번쨰는 풍경오빠도 전에 글을 올렸었던 바람과 함꼐 사라지다...다들 공감하는 부분있겠지만...비비언 리라는 여배우는 스칼렛역할을 하기 위해 태어난거 같았어....어쩜 글케 책속에 있는 스칼렛의 이미지를 쏙 뺴놓았는지...마지막 장면에 레트를 떠나보내고 타라의 황혼에서 다시 희망을 되새기면서 하던 대사를 하던 스칼렛의 모습이 가장 가슴에 와닿았던거 같다..
글구 역시나 비비언 리가 나오는 애수 란 옛날 영화도 참 좋아했다....장교와의 사랑... 전쟁이 나서 애인이 전사한줄만 알아서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거리의 여자가 되었지만 나중에 재회하게 되었어도 자책감떄문에 자살하게되는 스토리가 참 가슴아팠다...그영화를 보면서 많이 울었던 거 같다...
개인적으로 비비언 리의 팬이다....연기력도 좋고 어떠한 배역이라도 소화시킬수 있는 힘을 지녔기 떄문에 항상 그녀가 나오는 영화는 색다른 색을 지니게 된다....(그외에도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라는 영화도 상당히 감명깊었다...그 작품은 테네시 윌리엄스의 극을 영화화한건데....학부떄 교양수업으로 연극수업을 들었는데 그떄 공연했던 작품이기도 했다...)
한국영화중에서는 김기덕 감독의 나쁜남자와 최근에 봤던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이 있다...
나쁜 남자는 영화가 잘 이해되지 않아서 5번정도 본거 같다....일단은 스토리에서의 발상이 참 신기했다...여대생을 보고 첫눈에 반해서 그녀를 창녀로 만들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여주인공은 그를 사랑하게 되는.....
정말 특이했구 특이했기에 내 머리속에 깊이 남았다....
달콤한 인생은 일단 영화의 색채부터 맘에 들었따...난 개인적으로 빨강을 무자게 좋아한다..그중에서 피빛에 가까운 선명한 빨강을....그 영화속에 나오는 색채가 무지 맘에 들었따...글구 스토리 구성이라든지 왠지 일본틱한 느낌을 지울수 없었지만...상당히 강렬한 느낌이 들었다...배우진들도 어쩌면 글케 캐스팅을 잘했던지....소녀에서 여인으로 가는 중간단계인 신민아...(나 이 배우의 얼굴을 참 좋아한다....)넘 매력적이었따...
영화를 다 보고난 담에도 어찌나 여운이 남던지 자리에서 떠나고 싶지 않았다...
한국영화도 정말 세계 어느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정도로 무자게 발전한거 같다....그래서 넘 자랑스럽다....^^
2. 재미있게 읽은 책 5권과 이유?
나의 정신적인 지주가 되었던 책 2권.....하나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수십번의 정독 맨날 읽을떄마다 눈물흘리고 웃고...책이 다낡아서 너덜너덜 해질떄까지 읽었다....상하로 나누어서 책도 무쟈게 두꺼웠는데...ㅋㅋ)
글구 루이제 린저의 생의 한가운데...이 책은 고등학교떄 베스트 프렌드가 생일선물로 사준 책이다...(개인적으로 책 선물 받는 거 넘넘 좋아한다....생일선물로 항상 받고 싶은 선물 0순위가 책이다....^^)
니나라는 인물이 상당히 매력적이여서 옆에 끼고 댕기면서 읽었다....중학교떈 바람과 함꼐 사라지다 고딩떈 이 생의 한가운데 이 책들은 나한테 정말 많은 영향을 줬던 거 같다....
특히 생의 한가운데를 읽을떄면 수필가였던 전혜린씨가 많이 생각났다..그녀의 에세이들을 읽어보면 니나가 연상된다...^^
글구 추리소설이나 스릴러 소설류도 참 좋아했는데 엘러리퀸의 X,Y,Z시리즈는 추리소설류의 명작이였던거 같다...구성이나 전개면에서 어찌나 감탄스럽던지....안 읽어본사람들 꼭 한번 읽어보시길....강추~
3. 기억에 남는 여행지 5곳과 이유?(국내, 국외 각각)
국내:혼자서 암생각없이 댕겨온 경주....황혼무렵에 도착했는데 그 분위기를 잊을수가 없었다....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참 좋아한다...
대학원떄 밤새 달려서 동해안에 도착...척산온천에서 온천하고 자다가 밤에 대포항에 가서 바다옆에서 회에다 소주 마시던게 참 기억에 남는다....그때 그 소주맛을 아직도 잊을수 없다....(입가심으로 겻들인 튀김맛도 죽였음....ㅋㅋㅋ)
작년여름에 갔었던 치악산....비가 하도 와서 등산금지령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치악산을 등산했었는데 안개가 자욱한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경치에 감탄을 금치 못했음....결국 산 거의 다 내려와서 넘 물이 불어나서 길이 다 없어져서리...몇몇 친구들은 119구조대에 의해 로프로 구조되고 나머지 사람들도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서 무사히 돌아옴...무지 힘들었지만 재밌었다...그 담날 역시나 물이 왕창불어난 동강에서 레프팅했었는데 그날도 레프팅 한 팀이 우리팀밖에 없을정도로 위험한 떄였다...유속이 넘 빨라서 1시간 넘는코스를 50분만에 도착....흙탕물이 되버린 동강을 보면서 빠지면 무조건 죽는다란 생각을 하면서 열띰히 노를 저었다...ㅎㅎㅎ
거제도...가보니깐 무진장 크더만....거기서 민박했던 집 할머니가 우리를 넘 이뻐하셔서리....밥도 무진장 많이 주고...싱싱한 채소들로 대접하셔서리 넘 좋았따..~~~
1주일동안 섬에만 있다가 설 오니깐 적응 안되서 죽는줄 아랐음....섬으로 여행가는거 넘 재밌음...
대학동창이 춘천에 집이 있어서리 널러갔는데 출발전 청량리역에서 소매치기당해서 약 10만원+카드+지갑(아빠가 입학선물로 준 무자게 바싼거였는데...ㅠ.ㅠ) 잃어버렸다...
넘 센티해져서리 집에 걍 가려고 하다가 친구들의 위로를 받고 바로 기분 풀어져서리 잼나게 놀았음....(나 왕단순함....ㅡ.ㅡ)
그떄가 무진장 추웠던 1월이였는데 친구네 집의 보일러가 완전 얼어버려서리(한동안 사람이 안살았음...)지하에 내려가보니깐 물이 완전 터져서
그게 바로 얼어버렸음...ㅋㅋㅋ
그래서리 집안이 잡밖보다 더 추웠다....어떻할지 계속 고민하다가 그 친구집에 딸려있는 피아노학원이 있었는데....학원시간 시작하는 오후1시까지는 있을수 있다고 해서 그 피아노학원에서 밤을 보냈다...(집안에서 버너 가져와서 라면도 끓여먹고 피아노사이사이에 이불을 깔고 잤었다....)아직도 친구들끼리 그생각만 하면 웃음이 난다.....
국외:일단은 뉴욕....내겐 정말 앞으로 살고싶은 도시이다....뉴욕의 매력에 푹빠져서리 졸업식날 학교도 못올뻔했다....
브로드웨이거리...5번가...소호의 오래된 까페들....허드슨 강을 가로지르는 유람선....섹스앤 시티의 배경이였던 뉴욕...이여서 기대를 걸고 갔지만....역시나 뉴욕은 멋졌다....단지
무진장 추울떄만 가서리 그게 참 문제이긴 했지만....
나이아가라폭포....우비를 맞고 폭포앞까지 배타고 갔었는데 무진장 추웠다....ㅠ.ㅠ 거기 카지노도 가봤는데 중국인들 캡 많았음....중국인들은 노름을 천천히 즐기는 민족이라고들 한다...
거기 슬롯머신에서 어떤 뚱떙이 흑인아줌마가 돈을 아예무진장 긁어가지고 갔던게 기억에 남았따...(아예 돈자루까지 가져왔었음....)
샌프란시스코...동부에 있다가 서부에 오니깐 진짜 천국에 온기분이 들었다..미국은 국제선은 다양한 민족들이 많았지만 국내선을 탈떄마다 느끼는 건데 외국인들이 거의 없다..그래서 항상 시선의 대상이 되어서리 눈마주치는 사람마다..인사하면서 그랬던 게 생각난다...ㅋㅋㅋ
pier 39에 가서 크랩이랑 조개스프를 먹었었는데 넘 맛있어서 엄청 먹어댔다...거기서 알바트로스섬을 배타고가서 구경했는데 넘 멋있었다....여러 영화들의 배경이 되었었던 이 섬은 옛날엔 죄수들의 수용소였었다...지금은 관광코스로 바뀌었지만....
게이들의 거리를 보고 문화적 쇼크를 먹기도 했었고 태평양전쟁일떄 포대였었던 곳도 구경했는데 태양빛에 반짝거리던 태평양이 진짜 멋졌다....이떄의 장관은 정말 가슴뭉클할정도로 인상적이였따~
대학원떄 혼자 여행갔었던 일본의 한 소도시였던 가라쓰~거기의 가라쓰성의 망루에서 내려다보이는 바다와 모래사장은 정말 동양적인 체취가 물씬 나서 아름다웠다...
거기서 밥먹으러 선술집 비스무리한데 들어갔는데 다들 아저씨들,할아버지들밖에 없었다....외국인 여자애가 혼자 여행한다고 하니깐 김치도 갖다주고 밥도 많이 주고 여러가지 정보도 알려주고 낭중엔 버스기다리니깐 심심할까봐 같이 기다려주고 그랬따~ㅎㅎㅎ
도자기의 소도시였던 아리타....도자기촌이 아예 형성되어서 거길 널러갔는데 어찌나 아기자기하고 전통적인 정취가 물씬 풍겨나게 잘 해놨는지...ㅋㅋㅋ 도자기 몇개 사가지고 왔는데...값은 별로 안싸긴햇지만....좋았다..거기 외국인들도 많이 오더라구....
4. 맛있었던 음식점 5곳과 이유?
충무로의 극동빌딩의 뒷골목에 있는 사랑방 칼국수집....안가본사람은 꼭 가보시요....거기 칼국수가 찌그러진 노란 양은냄비에 나오는데 맛이 진짜 죽여준다....무지 추운 겨울에 친구랑 둘이가서 먹었는데 사람 대따 많았따! 그래도 넘 맛있어서 눈물이 나오드라구~~
and 명동에 있는 명동교자의 칼국수랑 만두도 죽여준다...ㅋㅋ
낙성대근처에 있는 미송이라는 철판볶음밥도 대따 맛있다....대학원친구들이랑 많이 갔었는데 대학교앞치곤 값이 비싸긴 했지만 그래도 넘넘 맛있었다...거기 갈떈 진짜 숨도 안쉬고 먹었던 거 같다....
서울대입구역 근처의 완산정이라고 하는 콩나물 해장국집이 있는데 여기는 텔레비젼의 맛집에도 많이 소개되서 아는 사람은 잘 알거다...대학원떄 지도교수님이 여기를 넘넘 좋아하셔서리 같이 많이 왔었는데 여기 밥도 밥이지만 인목대비가 담궜었다고 전해오는 모주 맛도 진짜 짱이다....
마지막으로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날 건너편에 있는 골목안에 한식집이 있는데...(여기 이름은 갑자기 까먹었음....)근데 굉장히 유명한 집임....
된장찌게랑 김치찌게 눈물이 나올정도로 맛있다...이름은 비록 생각 안나지만 찾아갈수는 있으니깐 가고싶은 사람은 나한테 말해여...^^
and 삼청동 수제비집...넘 유명한곳이여서 많이 가봤겠지만....김영삼이 많이 배달해서 먹었다고 들었는데 진짜 맛있엇음...
먹는얘기하니까 배고파서 미티게따~~우띠....빨리 점심먹어야되는데....ㅋㅋㅋ
5. 데이트하기 좋았던곳 5곳과 이유?
청담동의 본보스꼬라는 스테이크집이 있는데 여기 분위기 짱이다....특별한 날 특히 남자들 분위기 잡을장소로 강추~~
and..워커힐호텔을 넘넘 좋아한다...거기 15층의 스타라이트라는 빠가 있는데 거기에서 특히 맑은 날 밤에 강변쪽으로 앉아서 칵텔 한잔씩하면 진짜 죽이게 분위기 짱이다...여기서 고백이나 대쉬하면 여자들 넘어갈 확률 무진장 높아짐...
새로 생긴 W호텔의 빠도 뉴욕스탈이여서 인테리어도 특이하고 괜찮다....알처럼 생긴 자리있는데 거기자리 참 재밌음....
무지 놀랍네..나랑 비슷한점이 꽤 많아서^^난 9살때(꽤 조숙했지ㅋ) 비비언 리 나오는 "애수" 첨TV로 보고 그담부터 영화다보고 제목외우는 취미를 갖게 됐는데. 애수(원제목이 워털루 브리지)땜에 나중에 유럽여행갔을때 영국을 갔었지. 일정상 영국을 빼려고 하다가..단지 워털루 다리와 워털루역에 가보기 위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도 감명깊게 본 영환데..중학교때 소변참으며 4시간 동안 혼자 중앙극장에서 보기도 했었고..크~비비언 리 나도 무지 좋아했지. Streetcar Named Desire에서는 좀 나이들게 나오지? 뉴올리언즈 가서 이 영화생각하며 전차 타보기도 했지^^ 나이아가라 가서는 마릴린몬로 생각하고.ㅎㅎ
뉴욕은 나도 가장 좋아하는 도신데..6개월사는동안 외국여자와 연애도하고 양키스가 18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도 하고..양키스 퍼레이드때 조 디마지오도 보고..그때 당시 최강 애틀란타브레이브스와 붙었는데 "바람과함께.."를 TV에서 해주더군. 애틀란타에 사는 스칼렛이 "더러운 양키놈들~! 하는 대사가 꽤 인상적였지..
첫댓글 홍콩 가고보 싶음 얘기해라... 홍콩 각종 정보 다 알고 있당... 나 아무래도 홍콩 가이드해야될까봐 ㅋㅋㅋ
유노 무자게 욕심많은 처자군..모두 실현하길..청담동 본보스또..가격이 너무 비싸서 요즘 장사가 잘 안된다. 곧 문 닫을지 모르니 애인에게 특별하게 뜯어먹히고 싶은 사람은 빨리 다녀오기 바람. 도산공원 골목에 있슴. 인테리어 쥑이는 집..사장이 패션회사 사장이다.
무지 놀랍네..나랑 비슷한점이 꽤 많아서^^난 9살때(꽤 조숙했지ㅋ) 비비언 리 나오는 "애수" 첨TV로 보고 그담부터 영화다보고 제목외우는 취미를 갖게 됐는데. 애수(원제목이 워털루 브리지)땜에 나중에 유럽여행갔을때 영국을 갔었지. 일정상 영국을 빼려고 하다가..단지 워털루 다리와 워털루역에 가보기 위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도 감명깊게 본 영환데..중학교때 소변참으며 4시간 동안 혼자 중앙극장에서 보기도 했었고..크~비비언 리 나도 무지 좋아했지. Streetcar Named Desire에서는 좀 나이들게 나오지? 뉴올리언즈 가서 이 영화생각하며 전차 타보기도 했지^^ 나이아가라 가서는 마릴린몬로 생각하고.ㅎㅎ
뉴욕은 나도 가장 좋아하는 도신데..6개월사는동안 외국여자와 연애도하고 양키스가 18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도 하고..양키스 퍼레이드때 조 디마지오도 보고..그때 당시 최강 애틀란타브레이브스와 붙었는데 "바람과함께.."를 TV에서 해주더군. 애틀란타에 사는 스칼렛이 "더러운 양키놈들~! 하는 대사가 꽤 인상적였지..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유노 정말 부럽다...나는 한참 발랄할시기에 좀 우울했었던지라.. 춘자오빤..무척 의외네..풍겨나오는 이미지와는 사믓다른...ㅋㅋ
대단한 글이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