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에서 마지막 날.
프랑스 패스 8일권을 사가지고 왔는데 하루가 남았어요.
고민고민 하다가 '앙티브'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숙소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앙티브로 가기위해 니스 역으로 나왔습니다.
프랑스 국영 철도회사에서 운영하는 버스를 타고
9시 22분에 니스를 출발했어요.
프랑스 철도 패스 마지막인 8일차를 사용했습니다.
10시 12분 앙티브 역 뒤 버스터미널에서 내리니
니스 방향으로 빙하에 덮인 알프스 산봉우리가 보입니다.
<앙티브(Antibes)>
앙티브는 앙티브 곶 북쪽에 있는 성벽에 둘러싸인 도시로
'앙티폴리스'라는 이름의 그리스 식민지로 시작되었습니다.
20세기 전반에 찰리 채플린, F 스콧 피츠 제럴드 등
유명 인사들의 멋진 휴가지로 떠오르며 남프랑스의
핵심 지역이 되었어요.
<앙티브 역>입니다.
역에서 '.로베르 솔로 대로'를 걸어가는데
서점에 긴 줄이 있어서 물어보니
출판기념회에서 작가의 사인을 받으려는 줄이래요.
한 학생이 들고 있는 책을 보여줬는데 누군지? 모르겠네요.
관광안내소가 있는 '제네랄 드 골 광장'으로 갔습니다.
토욜이라선지 광장에서 장이 서고 있습니다.
'레퓌블리크 거리'를 따라 걸었습니다.
주말이면 열린다는 벼룩시장의 골통품들을 구경했어요.
페이네 미술관을 찾아갔습니다.
<페이네 미술관>
한 층에 있는 조그만 미술관으로 입장료는 1.5€입니다.
레이몽 페이네(1908~1999)는
프랑스의 화가이자 만화가로
대표작 '페이네의 연인들' 시리즈로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졌어요.
따뜻하고 기분 좋아지는 그림 몇 개 올릴께요.
페이네의 그림은 특히 사랑스럽고 동화적인 분위기 때문에
많은 상품과 광고에 활용되고
패션 쪽에도 영감을 주었답니다.
그는 프랑스에서 삽화가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복잡하고 좁은 구 시가 골목은 카페와 레스토랑, 상점들이
즐비해서 구경하며 걷기 좋아요.
<프로방스 시장>이 있습니다.
<피카소 미술관>
이 성은 원래 '그리말디' 가족의 성이었는데
앙티브 시에서 사들여 박물관으로 만들던 중에
피카소가 찾아오자 작업실로 제공했답니다.
그때 남긴 작품과 피카소가 죽은 후 부인이 기증한 작품까지
약 245점의 회화, 조각, 드로잉과
다른 현대 예술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피카소 미술관 옆에는 18세기에 복원된 이탈리아 양식의
붉은색과 흰색의 외관이 인상적인 '앙티브 성당'이 있습니다.
이유는 모르지만 11월 7일 부터 12일까지 입장료가
무료라고 해서 그냥 들어갔어요.^^
미술관 야외에는 푸른 바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여류 조각가 '제르맹 리시에르'의 청동 조각들이 서 있습니다.
얼마나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지 내부로 들어갈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
피카소는 1945년~1946년사이 6개월 동안
프랑수와즈 질로와 함께 이곳에 머물면서
그린 그림을 기부했고~
그 후 '발라우리스'에서 만들어진 78개의 도자기를
추가로 기부했고~
피카소 사후에 '자클린 로크'의 기부가 이루어져서
탄생된 미술관입니다.
이곳에서 머물며 작업할 때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피카소의 강렬한 눈빛을 보면 나이가 들었어도
오만과 자신감, 예술에 대한 열정이 느껴져요.
<삶의 행복 1946년>
이 미술관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작품이죠.
그림 중앙에 춤추는 여인 '프랑수와즈 질로'와
그 오른쪽에 피카소의 애완 염소 '에스메랄다'.
피카소와 프랑수와즈 질로와의 행복한 생활이
느껴지는 그림입니다.
<봄 1956년>
<모자를 쓴 남자의 흉상 1972년>
<여자의 머리 1937년>
튀어나온 광대뼈, 그리스 코, 살이 많은 입, 둥근 턱.
보이스겔루프의 석고를 모델로 한 작품입니다.
<오디세우스와 바다 요정들 1947년>
<하얀 침대에 누워있는 누드 1945년>
<컴포티에와 꽃병이 있는 정물화 1948년>
<의자에 집착하는 어부 1946년>
이브 주르스트라센(Yves Zurstrassen, 1956)
벨기에의 추상 화가의 그림도 전시되어 있어요.
피카소 미술관에서 나와 해안을 따라 뻗어있는
'아미랄 드 글라스'거리를 걸었습니다.
구시가로 돌아가서~
크레페, ,레몬사브레, 와인, 맥주로 간단히 먹었어요.(24€)
버스를 타고 니스로 되돌아왔습니다.
숙소 근처에 있어서 자주 다니던 블랑제리에서
저녁 식사를 사가지고 숙소에 와서 먹었어요.
숙소에 있는 무료 팝콘기계에서 팝콘을 담아와서
마지막 남은 와인과 함께 먹었습니다.
니스에서의 4박5일이 지나갑니다.
다음날 새벽에 파리로 돌아가야해요.
첫댓글 매일 100여장의 사진에 설명을 달아 기록해서 보여주신다는 게 보통 정성이 아니라는 거 잘 압니다.
니스의 완벽한 여정을 축하드립니다.
파리의 발길을 따라가보겠습니다.
안전한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파리는 1박2일이고 워낙 여러번 가서
특별한 게획이 없어요.
거리 싸돌아 다니다가
공원에 앉아 있으면 좋은데
날씨가...ㅠㅠ
아침 운동을 하려고 뒷산에 왔어요
한국은 가을이 오자마자 초겨울입니다
갈잎들을 보다가 상드 님의 글과 그림을 보니 따뜻해집니다
이제 여행도 막바지겠군요
아름다운 동행..
응원을 보냅니다
와~
제냐님
왤케 부지런 하세요
뭉기적 거리고 있을 시간에 운동 나가 셧다니 반성이 됩니다
컴백하니 날이 스산하고 추워서
다시 니스로 돌아가고 싶네요.
안방에 앉아 그림 감상에 앙티브 도시를 구경하니 왠?호강 이랍니까
페이네 작품은 색감이 나 주제가 안정감을 주는것 같아요
피카소 미술관에 대작품 까지 잘 감상하고 갑니다
구시가는 나도 걷고 싶다요~^^
안전한 여행 하셔요
미술관도 좋지만
유럽의 아기자기한 골목길 걷는거
저도 좋아해요. ^^
미술관순례 잘하고갑니다.
막바지여행 건강잘챙기고 오늘도행복하세요
피카소 미술관은 작년 가을
스페인 말라가에서도 갔었는데
이번에는 페이네 미술관이 궁금했어요.
니스를 떠나 앙티브역의 건물색이 예쁘네요 ~레퓌블리크 거리에서 아기사진이 참 따뜻하고 좋았네요 ~미술관의 작품 화가의 이력등 자세한 설명에 오늘도 감사하면서 두분의 여행에 무조건 응원하고있읍니다~건강 챙기시면서요~^^
이기 그림이 약국 위에 있었어요.^^
약을 먹는게 아니라
엄마의 사랑을 먹고 있듯이....
페이네 미술관..피카소 미술관..방문해야 할 버킷리스트가 늘어나네요...
멋진 작품 감상하면서 즐거운 여행 계속 되네요
페이네 미술관은 일본에도 있어요.
일본에서 더 먼저 생겼답니다.
코랄빛 앙티브 역.
페이네의 노아방주, 자연의 품 속에 편안하게 안긴 사랑스런 연인들.
장밋빛 외관의 따뜻한 느낌의 앙티브 성당.
피카소 그림들, 특히 그의 그림에서 만나는, 제가 좋아하는 에스메랄다.
청동 조각이 있는 물빛 아름다운 해변.
꽉 차게 바쁜 금주 중 유일하게 하루 집에서 한가하게 보내는,
여백같은 시간에
볼거리 풍성한 상드님의 앙티브 포스팅은
제게는 근사하게 차려진 맛있는 만찬이네요.
너무나 고급지고 맛있어서
내린 커피를 두 잔이나 곁들여 마시며
차분히 비내리는 가을날을 즐기고 있답니다.
아쉽게도 니스 여정이 끝남과 더불어 프랑스로의 가출도 끝나가는 건가요?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좋아하는 거에요?
염소 에스메랄다를 좋아하는 거에요? ㅎㅎ
이많은 작품들을 하나하나 설명을 상드님의 깊은배려에 무한 감사드림니다
멀리보이는 알프스...
부럽고 부럽씁니다
사장님과의 여행 여정이 참!!!보기좋왔어요
오늘도 많은 작품보고 노고을 느껴봅니다
감상 잘했습니다~^^
제니님 요즘 바쁘시죠?
큰일 준비하느라...
일요일 만나요~~~
페이네.피카소 미술관.미술해설사 상드님
덕분에 설명 들으며 으쓱해지는..
.들어보진 못했지만
예전 리움에서 봉사하실때 해설을
제게도 고스란히 전해 주신듯 합니다.
두 미술관 관람 감사히 잘해서 오시면 식사.
커피 대접하겠습니다.ㅎ
리움에서는 보초 봉사 했어요.^^
담 주에 함 만나요~~~
며칠 다닐 곳을 하루에...
건강하심이 부럽습니다
곧 귀국?
이미 컴백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