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늦은 오후의 뻥 뚫린 고속도로. 설레는 기대감으로 목적지를 향해 한산한 고속도로처럼 여유로운 마음으로 목적지를 향해 달렸습니다. 디오니(우리밴드로 팀명 개명 예정) 팀의 보컬 백승우 형님의 초대로 형님이 운영하시는 김해에 위치한 가게로 가속 페달을 지그시 밟았습니다.
목적지 근처에 도착을 하니 사람들은 불타는 토요일을 만끽하러 작은 마을에서 넓은 시내로 즐거움을 찾아 떠나서 그런지 평화롭고 조용했습니다. 차를 가지고 갈 때 가장 골치 아픈 문제는 주차 문제인데 3대를 여유롭게 주차할 수 있는 형님의 가게는 주차 스트레스를 말끔히 해소해 주었습니다. 도착을 하니 형님 내외께서 반갑게 맞이해 주셨고 승우 형님께서 마치 성우같은 멋진 목소리로 주차 인도를 해주셨습니다.
잠시 후 디오니의 기타리스트 김건우 형님이 자주 여기를 온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능숙한 솜씨로 주차를 하시고 합류를 하셨는데 모임 시간보다 30분 일찍 모두가 도착한 것입니다. 저는 일부러 30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건우 형님도 30분 일찍 오셔서 30분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모두가 아끼며 곧바로 파티를 준비합니다🥳
형님과 누나가 준비해 주신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마른 목을 채우고 직접 요리해 주신 순대 요리와 계란찜, 볶음밥 등을 안주로 먹으며 쓰지만 달콤한 소주와 쏘지만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진정한 갈증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저녁 7시에 시작했는데 잠시 후 시계를 보니 벌써 9시 반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즐거운 자리는 시간이 빨리 간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밤이 점점 더 깊어지자 다른 곳에서의 선약으로 술자리를 가졌던 디오니의 세션 베이스이자 히드락의 베이시스트 박기동과 그날 처음 뵙게 된 영일이 형님도 합류를 하셨습니다. 음악 이야기, 공연 이야기, 뮤직 팩토리의 긍정적인 발전에 관한 이야기들이 오가며 자리에 함께하고 있는 모두가 행복한 표정으로 이 순간의 즐거움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좋은 사람들,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의 자리는 항상 즐거울 수밖에 없죠👍
새벽 3시 자리를 마무리하고 영일이 형님은 귀가를 하셨지만 나머지 인원들은 형님의 비밀 본부로 안내를 받아 잠을 청하러 올라갔습니다. 형님의 집 거실에는 위로 올라가는 비밀 통로 같은 느낌의 계단이 있는데 그 계단을 올라가 정상에 도착을 하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집니다. 파티션이 없는 뻥 뚫린 넓은 방은 축구단이 와서 자도 여유롭게 잘 수 있을 만큼 넓었고 낯가리는 사람들을 위한 텐트까지 마련되어 있는 모습에 형님의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방은 오시는 손님들이 쉴 수 있도록 꾸며놓은 것이라 설명하시며 언제든 자주 놀러 오라고 하셨습니다. 작은 창문을 통해 나가면 흡연자를 위한 테라스가 아담한 마을의 경치가 한눈에 보이는 뷰를 제공해 줍니다. 음주자들의 갈증 해소를 위해 시원한 물을 적재할 수 있는 냉장고도 준비되어 있으며 깨끗한 화장실까지 모든 것을 잘 갖추어 놓아서 웬만한 펜션의 내부보다 더 안락하고 운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손님들 모두 각자 자리를 잡을 때 첫 방문인 저는 특별히 텐트를 쓸 수 있었습니다. 텐트에 들어서자마자 아주 편안하게 그대로 곯아떨어졌습니다😴
오전 10시 모두가 기상을 하고 흡연 테라스에서 담소를 나누다 아점을 먹으며 속을 풀은 뒤 형님 집 거실에서 누나가 뽑아오신 아이스 아메리카노 와 건우 형님이 준비해 오신 달콤한 케이크로 담소를 이어갑니다. 이 때 나눈 담소 덕분에 등업이 지연 되던 제가 등업이 되어 이렇게 카페에 글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숙취 해소와 컨디션 조절을 위해 오후 낮잠을 권하시는 형님의 말씀에 오후에 잠시 눈을 붙였습니다. 처음 방문한 이 김해 비밀 아지트에서 내 집처럼 편하게 쉬고 있는 제 모습에 놀라움을 느꼈는데요, 따뜻한 형님과 좋은 사람들, 좋은 집, 즐거운 술자리 모든 것이 완벽해서 몸이 편안함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나 봐요.
일요일 저녁엔 디오니 팀의 합주가 있기에 2호점 합주실에서 합주를 구경하고 합주 후 회식으로 대패삼겹살에 소주를 한잔하며 즐거운 추억을 남긴 이틀간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형님께서는 언제든 놀러 오라고 하셨는데요, 민폐가 되지 않는 선에서 자주 들러서 즐거운 시간을 많이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초대해 주신 형님과 자리를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팬텀 오브 오페라 오픈 멤버들 전원이 합주전 이 비밀 아지트에 모여서 즐거운 회식을 하면 좋겠다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그 즐거운 날이 빨리 오길 상상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합주 때 노래를 하시면서 감기 기운이 있어 보이시던 승우 형님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여서 걱정이 됩니다. 좋은 식사와 휴식으로 몸조리 잘하시길 바라오며, 또 활기차고 건강한 모습으로 곧 뵙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아..... 가고싶다..
48분만 가믄 되는데 ㅋㅋㅋ
가깝군요😁😁저는 조금 더 가까워서 한 40분 걸리는 것 같어요😎
낯가리지만 가보고 싶당...........
저기 테라스에서 앉아서
기넥스 흑맥 마시고 싶다
테라스에서 불멍도 가능하지요 소세지 마른 오징어 구워 먹으면서 ㅎㅎ
@딩크몽(김건우) 아주 ~~확~~~~끌어 땡긴다 ㅋㅋㅋ
오우~ 방문을 부르는 멋진 곳~~
헉...우칠아..뭘 이렇게까지..ㅎㄷㄷ
너무 편하게 감사히 잘 쉬고 잘 놀았습니다 형님👍👍
디오니 베이스 아닙니다 초울트라 슈퍼 밴드 히드락 베이스 입니다 ㅎㅎ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해서 정정드립니다. 디오니는 성은이 망극한 세션을 해주고 있음
아..정정했습니다 건우형님~!
암요..!! 굽신굽신..!!
우와~넘 멋지네요
연주도 가능한 공간까지~👍
아... 장염만 아니었더라도ㅜㅜ 다음기회에 꼭 가보고 싶네요!!!
제욱이랑 같이 꼭 와야지😁😁
화장안한 민낯을 들킨거 같은 화끈거림과 ㅋㅋ 따듯하게 느껴준 마음에 감사함으로 얼굴이 터질꺼같으네요 ㅋㅋ
참고로 전 지은입니다^^
우칠씨 고마워요 ㅎ
뮤팩 여신 지은씨의 화장끼 없는 맨 얼굴을 볼 수도 있습니다 캬컄캬캬캬
@딩크몽(김건우) ㅋㅋ계속 맥이는데 ㅎㅎㅎㅎㅎㅎ
민낯인지 몰랐어요😁😁너무 재미있게 잘 놀았습니다 누나🙏
@메탈컴뱃(우치리) 압 한방 더 먹이는데...ㅋㅋㅋㅋ 또 와요^^
요즘 그렇게 핫하다는 그곳인가 보네요.. 돈까스먹으러 한번 가야되는데 말이죠•~
술 마시느라 돈까스는 맛 보질 못했다😭
와, 좋은 시간 되셨네요. 우칠님 글을 참 잘 쓰십니다 ^^
앗 최고의 극찬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메뉴 사진이 빠진것이 아쉽지만, 디오니 밴드의 결속력의 근원을 이렇게 보게 되네요. 초대해주실때마다 못가서 죄송 ㅠㅠ
그리고, 우칠군, 등업 축하하네^^
메뉴에 없는 요리에 술을 바로 시작하느라 메뉴 찍을 생각을 못했네...다음에 초대 받으면 꼭 함께하자구 중서군!!😁😁
이 아지트에 한 번 발 들이면 못빠져 나올 것 같은 이 느낌적인 느낌은?
건반연습하는 지은누나를 바라보는 승우형님 ㅋㅋ 아~편안한구도
언제 찍었데요 ㅋㅋ 센스쟁이 ㅋㅋ
+편안한 우치리형님 ㅋㅋ
초상권은 포기하고 가야하는구만
파파라치의 대가😁😁👍
명필이구먼!!! 우리밴드 짱짱!!
한 잔 하자 동순아!!
멋진곳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