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남의 유익을 구하지 않는 사람이 두려워 해야 하는 것!" 창세기 38장
나는 내일에 대한 걱정은 안 하는 편 같은데 이렇게 저렇게 내일에 대한 어떤 대비.. 예비.. 준비.. 이런 계획에 대한 것은 자주 생각하는 것 같다.
요즘 내가 가장 많이(?) 생각하는 부분은 재정 부분이고 그 부분은 다달이 필요한 사역비를 어떻게 모아야 하는가? 에 대한 것 그리고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것이 아닌가 한다.
내가 갖고 있는 개인 후원금이 있다.
선교사들은 어떤 일이 터지면? 돈을 꿀 곳이 없다. 그러니 선교지에서 하던 사역을 정상적(?)으로 느을 하려면 "비상 헌금"이 좀 있어야 한다.
나에게는 "꼭 선교사님을 위해서만 쓰셔야 해요" 하는 지정 헌금이 있다. 이것은 나만을 위한 헌금으로 쓰려고 한다. 주신 분들의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내가 아니까 말이다.
이번에 필라테스 24회 끊었는데 나만을 위해 쓰라는 "지정 헌금"은 이런 곳에 쓴다. 옷도 산다. 미장원도 간다.
나를 위한 지정 헌금의 용도로 충실하게 잘 사용하려고 한다.
이전에 내가 누구한테 이런 용도의 헌금을 보냈는데 그 사람이 그 헌금으로 다른 어느 단체에 기부를 했다고 해서 사실 기분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자선 단체에 기부할 것 같으면 나인들 할 수 있는 곳이 한 두군데인가? 자기 쓰라고 보냈으면 자기가 쓰고 어디 어디 꼭 필요했는데 쓰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라고 감동이라고 감사하다고 이런 글이 왔으면 그 "지정 헌금"을 그 사람만을 위해 쓰라고 했던 내 뜻이 전해 지는건데 그 사람은 내가 원하는 대로 내가 보낸 헌금을 쓰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받는 헌금의 용도를 가능한 나에게 헌금한 사람의 뜻대로 사용하는데 충실 하려고 한다.
이런 헌금은 이렇게 나만 위해 쓰도록 하는데 일명 "품위 유지비"로 헌금이 들어 올 때가 있다. 이런 것은 명목 그대로 나의 품위를 유지하라는 헌금들이니 이런 헌금들은 남들을 위해 사용하기도 하고 어디 식사 하러 가면 식사비를 내가 내는 그런 용도로도 사용하고 또한 이러한 헌금들은 "선교지에서 비상 헌금" 차원으로 잘 저축해 두기도 한다.
그 대신 내가 한국에 와서 강사비를 받는다거나 하는 그런 재정은 100% 다 남들 도와주는데 사용하는 것 같다.
지난달 "오병이어" 헌금 지출 내역은 1,000만원 가량이 마이너스였다. 그리고 들어 온 수입 내역은 3월에 비해 거의 4천만 원이 적게 들어왔다.
재정적으로 큰 타격(?) 이 있었던 달이었다.
이 일로 재미있게 들었던 생각은 "앗! 지난 달 나가는 지출 액을 좀 줄여 본다고 가장 크게 줄인 부분이 칭찬/격려 케잌 그 부분을 거의 3분의 1로 줄였는데 들어온 헌금이 3분의 1 가량 줄은 것이 된 상황이었다. ㅎㅎ 그래서 아~ 하나님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로하고 칭찬하고 격려하는데 사용된 사역비를 기뻐하시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달에는 열심히 칭찬 케잌 / 치킨 잘 나눠 주고 있다 ^^
어제는 기술학교 교장인 위클리프가 빨리(?) 5월달 기술학교 운영비를 보내 달라는 문자를 보내왔다. 보통 15일까지 내가 보내는 편인데 뭐.. 급한 일이 있는지.. 이 운영비도 이전에는 1천만 원이었는데 요즘은 1천 5백만 원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8월에 있을 대학생 컨퍼런스는 4월말 까지 20% 디포짙을 했어야 해서 2천만 원을 보내 주었는데 6월 안에 또 20% 를 보내 주어야 한다고 연락을 받았다.
이러니... 내가 매달 가장 많이 생각하는 부분이 재정 부분이 아닐 수가 없다.
걱정을 안 한다는 것이지 계획과 생각과 기도를 안 한다는 것이 아니다. ㅎㅎㅎ
음.. 한 번도 1천만 원씩이나 마이너스였던 적이 없었는데.. 이거이.. 어떻게 이번 달에 이것을 다 회복? 할 것인가?
한 달에 1억 2천만 원을 써야 모든 사역비가 그래도 원활하게 돌아갔는데 지난달처럼 8천만 원 가량만 들어오면 매달 4천만 원을 내가 어떻게 조정(?) 해야 하는 거지?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남편한테 연락을 했더니 남편이 집을 팔 생각을 하자고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맡은 일들을 잘 감당하게 하실 하나님이니 무엇을 하더라도 모든 것에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일을 하자고 나를 격려한다. "항상 왕좌에 계신 분은 하나님이시니까 그분을 잘 섬기면 되는 거 아니겠어?" 이렇게 말해 주는 남편이 참 든든하게 여겨졌다.
사실 이제는 이것이 가능한 것이 우리가 2,000명 들어가는 교회를 지금 짓고 있는데 5월 말이면 마친다고 하니 ㅎㅎ 이렇게 말을 들으면 6월 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지금까지 우리 집을 갖고 있어야 했던 이유는 아이들 놀이터가 우리 집 안에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교회 건물 역시 우리 집에 속한 땅에 있는 것이기도 하고 말이다. 그래서 집을 팔면 안 되었지만 이제 교회가 이전되면 교회 바로 앞에 큰 놀이터 역시 우리가 이전에 지어 놓은 곳인지라 교회랑 함께 사용하면 된다.
그러니 우리 집은 팔아도 된다는 것이 된다.
일단 집을 팔면 8월달 컨퍼런스 부족한 경비도 그리고 당분간 적어도 몇 달간 기술학교 운영비는 별 문제가 없게 된다.
남편이 집을 공개적으로 내어놓으면 집 보러 오는 사람들 중 도둑(?)들도 있으니 비밀리에 집을 팔도록 내어놓자고 한다.
일단 그렇게 하자고 하고 얼릉 기도를 부탁해야 할 분들에게 기도를 부탁했다.
남편 차도 팔려고 내어놓았다.
주님이 어떻게 인도하실는지.. 기도하면서 기대하면서 기다리도록 한다.
25년 동안 살았던 곳이고.. 매주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찬양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정든 집인지라 팔 생각을 하니 울컥 눈물이 나긴 하지만
모든 것에는 때가 있는 것이니.. 이때가 주님 원하시는 때인가.. 기도를 시작했다.
창 세 기 38 장
10 - 그 일이 여호와가 보시기에 악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도 죽이시니
What he did was wicked in the LORD`s sight; so he put him to death also.
유다의 첫아들도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해서 하나님이 죽임을 당하게 하셨는데 둘째 아들 역시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해서 그도 죽임을 당한다.
첫째 아들이 한 악한 행위는 성경에서 말하지 않지만 둘째 아들은 그 이유를 말해 준다.
형이 죽었으니 형수랑 잠자리를 해서 형수가 아들을 갖게 하게끔 하는 것이 그 당시 그들의 문화에 맞는 "율법"이었는데 둘째 아들인 오난은 그 일을 하게 되면 형수에게 형이 받을 재산이 다 가게 되는 것이니 형수인 다말과 잠자리를 할 때 땅에 설정을 했다고 성경은 말한다.
그러니 다말과 잠은 잤어도 다말이 아이를 가질 수는 없도록 했다는 것이다.
그것을 하나님은 유다의 둘째 아들 오난의 악한 일이라고 여기셨고 오난은 그 벌로 죽임을 당하게 된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이다. 오난이 한 행동의 동기를 알고 계셨다는 것이다.
오난이 한 악행의 동기는 바로 "이기심"이었던 것이다. 자신이 하는 일을 통하여 다말이 이익을 갖게 되는 것이 싫어서 설정을 땅에다 하고 다말로 하여금 자손을 갖지 못하게 한 그 동기는 바로 "이기심" 자기만의 것을 생각한 그것 때문인 것이다.
우리가 이 땅에 살아가면서 남들을 돌아보지 않고 "자기만을 생각하는 것"이 사실은 이토록 악한 행위인 것이다.
복음서에 보면 달란트의 비유가 나오는데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이 벌을 받아서 천국에 못 들어가고 울면서 이를 갈게 되는 어두움의 자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그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이 주인에게 하는 말을 Living Bible translation 이라는 번역을 보게 되면 "내가 한 달란트를 땅에 묻은 이유는 내가 이 달란트로 무엇인가 이익을 남기면 그 이익이 주인 당신의 것이 될 것임을 알았기에 그것이 싫어서 한 달란트를 땅에 묻어 버렸습니다" 이런 말로 번역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지금 나에게 그 영어 성경이 없어 막바로 직역을 했다. 나는 이 이야기를 나의 "최고의 날 최고의 그리스도인"이라는 책에 자세히 설명을 해 두었다. ^^ 극동 방송에서 이 책을 평가해 줄 때 "평신도들의 신학 백과사전"이라고 극찬을 해준 책인데 내가 저자이긴 하지만 ㅎㅎ 강추한다!)
자기가 가진 재능이나 물질을 남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자기만을 위해 사용한 사람들이 받을 형벌을 신약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했고 구약 창세기에는 오난의 경우를 들어서 다른 사람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사람의 받는 벌을 잘 설명해 두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예수님 믿는 사람은 예수님 믿고 나면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삶에서 꼬옥 벗어나야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실 "구원의 열매" 자체가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삶에서 마음이 바뀌어서 이웃을 돌아보는 삶으로 바뀐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나에게 있어 과연 이 땅에서 살아갈 날이 얼마나 남아있는가 하는 그 생각에 따라
우리는 우리가 갖고 있는 시간 재물 재능 이러한 것의 중요한 "우선순위"를 가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만약 우리가 내일 이 땅에서 없어진다고 한다면 이 땅에 갖고 있는 것 그 어느 것 하나 연연해 할 것이 없을 것입니다.
대신 하늘나라로 옮겨 놓을 수 있으면 옮겨 놓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되겠지요!
마치 다른 나라로 가게 되면 "환전"을 하여서 내가 가는 나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이 나라에서 사용되는 화폐를 바꾸듯이 말이지요.
내 삶에 가장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들을 요즘 갖고 있어서 감사 드립니다.
오늘은 나의 사랑하는 멘티 신애랑 1대1 멘토링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 나랑 멘토링을 한 멘티들은 사실 이제는 멘티라기보다는 오랜 친구들이 되었다고 하는 것이 더 알맞은 표현이라서 감사합니다.
신애 만나고 난 다음 저녁 시간에는 외국에 있는 멘티 녀석들 중 줌으로 이야기를 해야 할 녀석들이 있어서 ㅎㅎ 오늘 저녁은 줌으로 멘토링이 있습니다.
세상 참 신기해졌죠! 주님? 줌 (zoom) 이라는 앱도 있고 이것으로 멘토링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죠!
주님 zoom 하실 줄 아세요? ㅎㅎ 저도 잘 몰라요! 이따가 저보다 젊은 멘티들이 가르쳐 주면 우리 같이 배워요 주님 ㅎㅎㅎ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