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03년 9월 24일 (수)
시 간 : 오후 8시
장 소 : 과천시민회관 대극장
티 켓 : 전석 8,000원(과천한마당축제 사랑티켓 구매시 3천원)
예 매 : 티켓파크 www.ticketpark.com
과천한마당축제
문 의 : 서울발레시어터 02)3442-2637
1. 가을밤을 수놓을 아름다운 색의 향연
1995년 창단이후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작품으로 사랑받았던 서울발레시어터가 야심차게 준비한 Color of Life는 삶에 대한 다양한 단편들을 색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대중성과 예술성으로 승부를 걸고자 작품을 선별한 이번 공연은 그 동안 땀 흘려 노력한 단원들의 향상된 기량을 볼 수 있다.
2. 한국을 빛낸 해외 무용수 허용순의 새로운 신작
2003년 Elle Chante로 많은 찬사를 받았던 허용순이 서울발레시어터의 단원들과 함께 과천한마당 축제 오프닝 무대를 준비 중에 있다. 부드러우면서도 역동적인 무용수들의 몸짓은 열정 가득한 무대를 만들 것이다.
Program
1.「흑과 백」
2.「Stories behind the doors」
3.「결혼」
1. 흑과 백
안 무 : 제임스 전
음 악 : John Adams
흑’은 ‘흑’이고 ‘백’은 ‘백’일 뿐이라는 생각은 이제 더 이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흑’과 ‘백’ 그 극단에 서 있는 정체성의 대비와 그들이 융합과 조화될때 나타나는 변화를 고전발레의 기본 바탕으로 발전, 변형시킨 작품이다.
2. Stories behind the doors
안 무 : 허 용 순
음 악 : Vivaldi, Karl Jenkins
"Stories behind the doors"라는 작품은 허용순의 삶 일부분을 차지하는 친구들과 자신의 모습을 형상화하여 안무한 작품이다. 그녀의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친구들은 김인희(서울발레시어터 단장), 문훈숙(유니버설 발레단 단장), 이인경(서울발레시어터 객원지도위원)으로 같이 무용을 시작하고, 유학을 갔으며 아직까지도 인연을 맺고 있다. 이 작품에서 안무자는 그녀의 중학교 시절의 모습을 한 학생을 통해 그들의 모습을 이야기 한다.
3. 결 혼
안 무 : 제임스 전
음 악 : Igor Stravinsky
제임스 전이 안무한 ‘결혼’은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을 가지고 한국 현대 결혼식을 풍자한 작품이다. 개별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는 없지만 음악에 충실하면서 움직임 위주의 작품으로 안무가의 독특한 해석을 보여준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1장에서는 두 남녀가 중매인에 의해 만나고, 2장에서는 신랑 측 집안의 갈등과 모습을 보여주면, 3장에서는 신부측의 상황을 표현하였다. 그리고 마지막 4장에서는 축제적인 분위기의 결혼식 장면을 보여준다. 스트라빈스킨의 ‘결혼’은 작곡가 자신이 러시아의 결혼 풍습을 풍자해 음악으로 만든 작품으로, 니진스카에 의해 춤으로 초연되었고, 세계적인 안무가 지리킬리언, 유리바모스등에 의해 새롭게 안무되었다.
안무가 소개
1. 제임스 전
한국 발레계에서 가장 자유롭고 개념적인 안무가 제임스 전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이민을 간 제임스 전은 대학교 때 연극활동을 하던 중 그의 선생님으로부터 연극을 하기 위해선 무용을 배워야 한다는 말에 처음 발레를 시작하게 되었다. 회계학을 공부하던 형과 같은 길을 걸으려고 했던 그는 발레를 배우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새로운 매력에 빠지게 되고, 무용을 가르치던 영국 선생님으로부터 더 체계적으로 공부할 것을 권유받아 뉴욕 줄리어드대학에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다. 졸업 후에 그는 모리스베자르 발레단과, 플로리다 발레단 등
미국과 유럽에서 활약하다 1987년 유니버설발레단의 초청으로 한국으로 돌아온다. 그는 유니버설발레단에서 그의 인생을 받쳐 줄 든든한 동반자를 만나게 된다. 바로 유니버설발레단과 국립발레단에서 솔리스트와 수석무용수로 활약하던 김인희씨(현 서울발레시어터 단장)와 결혼을 하여 95년 2월에 서울발레시어터를 창단한다. 그는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상상력으로 많은 작품을 만들었으며, 고전발레의 추상적이고 우아한 형식을 부수고, 연극적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 감정을 마음으로 직접 읽을 수 있는 독창적인 무용동작을 개발하여 늘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안무를 해오고 있다.
사십 대 초반에 일찌감치 한국최고의 안무가로 인정받은 제임스 전의 대표작은 1995년부터 4년에 걸쳐 완성한 <현존 I,II,III>, 가족들을 위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계절의 변화를 인생의 흐름으로 표현한 <사계>, 청바지와 통기타, 풋풋했던 첫사랑의 기억 등 가슴 한 편에 묻어 두었던 아련한 추억들을 표현한 <창고> 등이 있다.
2. 허용순
현 독일 뒤셀도르프 발레단 솔리스트 및 지도위원
선화예술고등학교 때 모나코 왕립학교로 유학을 간 허용순은 1983년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레단에 입단한다. 그때 폴싸이트의 Step text의 오리지널 캐스트등 솔로역을 맡기 시작했다. 1986년에 데미 솔리스트로 스위스 취리히 발레단에 입단해 활동하다 1988년에 스위스 바젤발레단에 솔리스트로 자리를 옮긴다.
세계적인 안무가 한스 판 마농, 폴테일러, 나초 두아토, 지리 킬리언의 작품등에서 주역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한다. 1991년에 유리바모스로 바젤디레토로 바뀐 후에 마츠에크의 카르멘, 쥬디스 제임스의 티즈의 주역, 닐스 크리스트의 많은 작품의 주역, 바모스의 스파르타쿠스의 주역 등 많은 작품에서 활약하였다. 1996년에 유리바모스와 함께 독일 뒤셀도르프 발레단으로 이적하여, 크리스토퍼 부르스의 ‘루스터‘, 마츠에크의 ‘솔로 폴 투’에서 주역하고 지도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리고 바모스의 작품과 프랑스 니스의 디렉터 리차드 웰럭의 ‘텐단스’ 그리고 에리히 발터의 페투르시카의 지도위원을 역임했다.
그리고 지금 뒤셀도르프 컴퍼니에 속해 있는 발레 아카데미의 선생님으로 6살부터 16살의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안무 활동도 활발히 하여 매우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서울발레시어터
서울발레시어터는 95년 2월에 창단된 민간직업발레단으로,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작품을 창작하여 무용인구의 저변확대를 목표로 정진하고 있다.
국내 무용계 최초의 40회 장기공연으로 대중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성공적인 성과를 이루었으며, 해외발레단과의 합동공연 및 갈라 페스티발을 통하여 국제문화교류에도 앞장서고 있다.
충청, 제주, 부산, 광주, 용평, 무주, 부평, 대전, 춘천, 여수, 평택, 울산, 광양등지에서의 공연을 통하여 지방 문화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2001년 한국 최초로 ‘모짜르트’, ‘생명의 선', ‘안쪽으로의 움직임' 등을 미국 네바다발레단에 로열티를 받고 수출하여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보여주었다.
또한,‘재미있는 발레’라는 교육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관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연을 정례화 시켰으며, 서울발레아카데미인 과천을 신설하여 무용영재발굴과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