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를 앞두고 좌뇌와 우뇌 사이로 불안감이 스멀스멀 기어 다녔다.
봄의 막바지 황금연휴에 행사가 잡혔다는 점,
뭐든지 가볍게 흘러가는 이 디지털한 시대에
가장 아날로그 방식의 무거운 체육대회라니.
(우리 모임이) 작년의 침체기를 벗어날 새로운 변곡점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지며 친구들 이름을 하나하나 적어 보았다.
카페 게시판에서 이른바 ‘싱기비 행진’을 하면서
‘이젠 친구들도 내 이런 모습이 식상하겠구나’
도둑 제 발 저린듯한 마음에 경쾌한 스텝이 나오지 않았다.
게다가 평소보다 더 카페를 방문하면서도 영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친구들 모습에 몇 번의 좌절감을 느꼈다.
게다가 그간 동창회에서 있는 듯 없는 듯한 모습으로 지내던 사람이,
깊은 교감을 나누지 않았던 친구들에게 수화기를 드는 게 영 어색했다.
내가 어색하거나, 수신자가 어색하겠다 싶은 사람에겐 전화 대신 문자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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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리 암/수말이 어떻게 5월 벌판을 질주하여
사당동 뽕밭을 정벌했는지 그 시리즈를 따라가 보자.)
전국의 흩어진 고향 말들은 서울로 모이고; [뽕1]
요 며칠 바람 끝이 참 좋은 늦은 다섯 시,
수백 리 초원을 달려온 말들이 뜨거운 상봉의 정을 나눌 뽕밭을 구하기 위해
영은이랑 사당동에서 만났다.
여물을 먹을 곳은 쉽게 구했으나 마구간 구하기가 여의치 않았다.
이 동네는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짧게 발정 난 동물만 받는대나. 탁 고마~
각지에서 올라오는 소식들이 시시각각 도착하면서
어느새 일곱 시가 넘어간다.
원직이 번호가 뜬다. 벌써 이수역에 도착했다 하네.
출구 쪽 공터에서 반가운 포옹을 한 후 다음 팀들을 기다렸다.
연이어 도착하는 대구팀(홍익표, 유성해, 장정애, 안경훈),
네 마리 온다 하더니 청주에서 이만대를 몰고 왔네.
야, 만대는 여전히 망양 소년의 야성미 팍팍 풍기더라.
소주에 창자 펴지는 짜릿함을 누구보다도 더 절감하는
쾌주호걸 남주윤은 근처를 한참 헤매다가 도착한다. 역시 풍운아여~
5분 단위로 계속 도착한다.
이번 행사에 음으로 양으로 도움을 주었던 김순옥, 남선녀, 곽진숙,
행사 당일에 올 줄 알았던 서울팀(노성택, 김세진, 박미영, 장광순),
광순이는 남편님이 사당동에 데려다 주셨다지.
그리고 그날 밤 밤새 부부간 대화를 나누다가 뜬눈으로 다시 나오는
열정 덩어리 아짐! 순옥/ 진숙, 선녀, 미영이도 양일간 모두 참석한 열혈 아짐!!
가장 멀리서 달려온 울진팀(김광주, 장동근, 김상숙),
상숙이는 원장이랑 초딩 4학년 때 짝꿍이었음을 잠시 기억의 퍼즐 맞추기를 하였었지.
안동에서 혼자 올라오는 귀차니즘과 무료함을 이겨내고 달려온 김병순,
그 옛날 바람 가르는 소리를 내며 잘 달렸던 날쎈녀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 임종선,
가족과 함께 1차 자리 말미에 잠깐 들렀다. 결코 쉽지 않은 성의!
서울에서 전야제로 이렇게 많이 모인 건 처음이다.
분명 다들 허기를 심하게 느낄 시간이건만,
고기와 밥으로 배를 채우는 게 아니라 엄청나게 술을 조져댄다.
아마도
그리운 얼굴들을 많이 만난 유쾌함과
그 시절로 돌아가는 타임머신을 동승하는 즐거움 때문이리라.
비록
서로가 걸어온 삶의 이력이 달라도,
뿌리를 내린 지역이 다르더라도
곧장 파안대소 할 수 있는 건 고향 친구 사이의 특권 아니던가.
현대 사회에서 '따로 또 같이' 정신을 이처럼 편하게 이행할 수 있는 사이는 거의 없다.
마셔댄 술의 양에 비해 아직 크게 흐트러지지 않고 다들 선전한다.
울진사람답게 시물시리 대화하는 와중에 우리 동창 ‘전국 모임’ 날짜를 잡았다.
* (7/5 토요일부터 1박 2일, 충청권에서)
촌 아들아, 서울엔 호텔식 노래방이 있다네; 뽕2
노래방 잡는 사이에 새 얼굴이 나타난다.
댓골의 박홍석이다. 미소년 테 그대로이고 온화한 미소도 여전하다.
첫 걸음이 어렵다. 다음에 더 편히 볼 수 있겠지. 암~
세상에, 방에 들어가듯 신발 벗고 들어가는 노래방은 처음이다!
캬~ 우리 총무 순옥이가 그렇게 맛깔 나게 노래 부르다니.
정애의 깜찍 율동은 또 어떻고~
광야성 짙은 노래를 부르는 병순이,
너 중딩 입학하던 79 년 봄에 김만준의 ‘모모’라는 곡 참 애창했었지.
이렇듯 원장은 별걸 다 기억한다네. 원장에 대한 무한한 경배심 꼭 유념하시게.ㅎㅎ
(나머지 수컷들은 귀찮아서 생략~ ㅋㅋ)
뉴페이스 박홍석,
어색함 풀기도 전에 오자마자 노래방 가서 얼떨떨 했제?
인원수에 비해 좁은 노래마구간에서 불타는 탱고 분위기 속에
주윤이 의기양양한 저 폼 보소~
신내동 뽕밭으로 가다가 삼천포로 빠졌다 하네; 뽕3
선녀 낭자는 암말들을 몰고 산본 뽕밭으로 가고,
원장은 당일 아침 일찍 사당동 뽕밭갈이 해야겠기에 자택(ㅋㅋ)으로 가고,
나머지 수컷 선수들은 신내동 (영은이) 뽕밭에 가기로 하고 대리기사 2명 대령했건만,
잘 가다가 강서 쪽 뽕밭으로 빠졌다는 후문이 있더라.
이왕이면 누에 치던 잠실 뽕밭으로 갈 것이지 웬 강서 뽕밭을 헤매었는지. 허허
염창동 뽕밭에서 그만 진이 빠져 찜질마구간에서 궁디 좀 데우고 기어나와
뽕밭에서 짬뽕으로 쓰린 속을 달래는 기괴한 모습을 어느 누가 따라할꼬.
사당동 뽕밭을 장악하다; 뽕4
대회 시작 전부터 압도적 쪽수로 6회의 위세를 드러낸다.
애시당초 최다참가상은 6회에게 떼어 놓은 당상이었다.
솔직히 우리 만큼 대식구(전야제 22 마리)가 모이고
그렇게 격렬한 밤을 보내고 온 기수가 있을까.
연휴의 한계는 모든 기수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 아닌가.
그럼에도 우린 평년보다 떨어지지 않을 만큼 모였다.
(원장은 당일엔 본부석에서 열심히 작업교육 하느라
6회 뽕밭의 상황전개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읽는 너거들이 이해해야 하지 않겠나. 후후)
분명,
주윤이의 밤 멘트 ‘아름다운 밤입니다’에 대응하여
성해는 낮 멘트 ‘멋져부러~’연발하였을 거고,
만대는 처음 나타나더라도 늘 있었던 터주대감처럼 행동하였겠지.
서울 올 일이 있어 겸사 겸사 사당동 뽕밭에 끌려 걸음 한 장미숙,
개근상 주어도 하나도 아깝지 않은 서울팀 김은숙/ 김혜정,
(은숙이는 해외여행 스케줄을 파기하고 달려왔고,
혜정이는 육신의 피로를 떨쳐내고 참석하였다.
혜정쓰, 원장이 중딩 2년의 짝꿍에게 내리는 지령이다.
어여 활력 넘치는 그 모습으로 돌아오라!)
미리 연락만 주면 꼭 참석하리라 했던 종수는 아시아나 색동날개를 뽕밭에서 고이 접었다.
연휴 때 다른 일정을 계획했다가 원장의 꼬심에 흔쾌히 넘어온 김용식(원장 졸라 맘에 든다),
사업으로 바쁜 일정 속에서 어부인과 함께 나타난 윤동호,
(정말 암 연락없이 나오지 않았다면 똥꼬에 공구리 치려고 했다. 히히)
앉아 쏴~ 자세로 빤쓰 갈아있는 울 선수들
막바지까지 남아있었던 6회 선수들 한 컷~
사진 설명
(뒷줄 수컷 왼편부터..동호,종수,성택,연천,병순,만대,성해,경훈,원장,익표,용식,원직,세진,영은)
(앞줄 암컷 왼편부터..동호 어부인,정애,광순,은숙,미영,순옥,혜정,선녀,진숙)
(울진팀/ 그외 몇 사람은 먼저 내려갔기에..)
노부부의 넋을 나가게 하다; 뽕5
울진팀/ 대구팀을 순차적으로 내려 보냈다.
1차 뒤풀이 장소로 찾아간 골목의 작은 식당,
노부부가 운영하는 그곳에서 생태탕 시켜놓고 두 옥타브 높은 울진말을 무수히 쏟아낸다.
집단창작극 ‘뽕 시리즈’ 몇 차례 상연하였음에도 아직도 할 말이 남아 있다니!
밖에서 담배 태우시던 할배 사장님에게 ‘소란스러움’에 대하여 미안함을 내비치었더니
‘30대 중반 동창회 모임 하시냐?’ 물으신다.
마흔이 훌쩍 넘어섰다고 하니 ‘나이에 비해 다들 혈기가 넘치시네요’ 하신다. ㅎㅎ
똥꼬의 독무대가 시작되다; 뽕6 (뒤풀이 2차)
뒤풀이 1차 말미에 똥꼬는 마지막 레이스에 발동을 걸었다.
똥꼬가 인도한 단란주점에 노래를 부르지 않아도 된다는 조건에 확답을 받고
들어갔다. 마지막으로 조용히 얘기하고 싶다는 분위기가 대세였기 때문.
똥꼬는,
서울팀이 성해와 만대의 기세에 눌렸다(?)는 것에 엄청 분통해 했다.
자기가 조금만 더 일찍 왔다면 걔들은 게임이 안 된대나.
그리고 똥꼬는,
반드시 노래를 불러야만 똥꼬 끝이 환히 열리는 특이체질이었다.
앞입이 즐거워야 뒷입도 즐거운 체질.
(혹시 침대 끝에서도 마이크를 잡아야만 서는 게 아닌지 몰러~ ㅋㅋ)
마지막 대미는 남병철의 등장으로 장식되었다.
가까운 거리를 달려오기까지 치열한 내면전투를 벌이고 끝끝내 나타난 사람아,
친구들 틈바구니 속으로 어여 돌아오라.
울 친구들 사이에서 어릿광대 역할은 자네가 딱이잖은가.
후련함과 아쉬움을 국시 국물에 담아 마시고; 뽕7
원장은 여러 생각이 얽혀 단란주점을 빠져 나왔다.
그리고 곧 도착한 병철이와 짧은 길거리 포옹을 끝으로 귀가하였다.
뽕 시리즈를 마치며)
다음 날,
극도의 공허감으로 나무와 아이에게 파묻혀 있느라 휴대폰 들여다 볼 생각이 없었는데
여러 통 문자메시지 들어와 있더라. (국수 먹고 헤어졌다며~)
니 맘이 다 내 맘이다.
이 정도(도합 30명)로 모이기까지
여러 사람의 뜻과 마음이 모아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너무도 큰 힘 되어준 총무 순옥, 선녀, 진숙, 그리고 영은에게
아주 특별한 고마움을 전한다.
그 외에도..
재정 바닥의 형편을 헤아려 징징대는 집행부에게 흔쾌히 회비/ 찬조로 호응해 준 친구들,
제 앞집 드나들며 달려온 울진/ 대구/ 안동/ 청주/ 홍성 친구들 모두에게
또박또박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를 전합니다.
이번 모임의 성과와 한계를 단디 되새김질 하여
다음 모임 땐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바라며... ^^
첫댓글 12시에 일어나 후기 쓰고 난 후 사진을 올리니 자꾸 에러 메시지가 뜨네. DAUM아, 도대체 1일 사진탑재량이 얼마인지 에러 메시지에서 바로 가르쳐 주어야 할 게 아니냐! 이것들이 그냥 '1일 사진 한도가 초과되었습니다' 하면 되냐고?? 최대한 올리고 싶어 도대체 몇 장까지 되는지 확인한다고 1시간 동안 헤매었잖아.
원장님을 비롯한 벗님들 덕에 즐거운 시간 보냈다.해가 지날 수록 새로운 옛 벗을 얻으니 이 또한 즐거움일세. 눈으로 보고 만나는 자체만으로도 시간 가는줄 몰랐네.원장님을 비롯한 모두 모두 수고많았습니다.
지금처럼 서로 할 수 있는 선까지 주욱 모습 보여주시게. 고맙당. ^^
원장님 수고했어요.. 똥꼬10명와봐라 만대하나면된다 ㅎㅎ
자네 땜에 아까운 사진 여러 장 못 올리네. 그리고 손님 행세하지 않고 내 일처럼 마음 써준 점 고맙다. 그대 마음 서울 친구도 고스란히 다 헤아릴 거야. ^^
살아 있었구나... 담엔 둘 함 붙일께...ㅋㅋㅋ 담엔...다 받아준다...
유쾌하게 보낸 하루였던거 같다 너나 할거 없이 하나된 모습에 감동또 감동 멀리서 와준 친구들 넘 감사하고 회장,총무를 비롯한서울친구들 고맙다 울회장 행사당일까지 마음조리고 잇엇다니 그맘 아무도 모르리,,,혹 내가 너무 오바하고 나섯다면 모두들 이해해주길 바란다 그래도 난 담에도 또 나설란다 ㅎㅎㅎ 울친구들 정말 멋쪄부러 어~야~라~ 디~야~
씩씩하게 도와 준 솔방구리 소녀, 부비 부비 쪼옥~
우리 6회 대모님 역시 대모님 답게 총괄했구먼... 못가 미안하고 대신 신칼라들도 마니와서 다행이구먼
원장님이하 옆에서 나의일처럼 보태준 친구들이있어 더욱 빛이났는기라.
세진, 성택, 미영이가 가장 전화 따뜻이 받아주더라. 그러고 보니 다 구산리이네. 언제 적부터인가 이제 최대 실세는 구산리로 바뀐 건가.ㅎㅎ 아, 용식이도 전화 제대로 받더구먼.
한 몇주동안은 즐겁고 행복해질것 같다 다들 수고 많이 하셨네 원장님.... 서울은 확실이 다른가봐요 살다살다 신발 벗고 노래방가서 춤 춰보기는 처음이라서 ㅋㅋ 그라고 그날 학교앞에서 너희들의 배웅받고 나서 네비게이션도 아쉬웠던지 대구 찍었는데도 남사 초등학교 주위를 두어번 돌다가 내려 왔다 청주서 저녁밥 묵고도 한참을 망서리다가 평균시속180으로 대구 내려왔다
하하~서울은 일방통행 골목길이 많아 네비가 안내를 이상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잘 내려가셨남? 따로 전화하지도 못했네.^^
참석못했지만 사진 보는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다.울 친구들 모두 지금처럼 늘 열정적이고 건강하길 바래~~~~~
그대도 안녕~
마음쓰느라 고생하셨슴다. 회장님~~. 사진방에 기냥 맨트없이 쭈~욱 올려주세요.
1일 사진 올릴 수 있는 한도가 있다니깐 그래. 담에 올리마. 그리고 백곰 사진 다 제외하면 많이 빠진다.
6회는 역시 6회다 다시한번 감탄한다... 난 AI땜에 연기됐지만 도체 훈련땜에 참가를 못했네 전국대회때 봄세
그래. 사정 대로 해야지. 그런 건 전혀 서운하지 않다. 이번에 총 30명 얼굴 봤다. 서울팀 17명/ 지방 합해서 13명 모였다. 시골 면단위 작은 학교를 생각하면 대단한 거지. 다른 3 기수 모아봐야 우리 기수 밖에 안 되더라. 날씨마저 대구 때보다 더 쾌청하였다. 완전 가을 날씨였지. 전국 모임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대 보세나.
넘넘 유쾌하게 마이 웃고 즐거운 하루였어..그여운이 아직 고스란이 남아 행복만땅...!!!
빼먹지 않고 이번에도 걸음 한 그대도 고맙다. 아쉬움이 있다면 거의 본부석에 있다 보니 울 친구들이랑 깔깔 거릴 수 없었던 점.ㅎㅎ^^
다시 어릴적 동심으로돌아간 하루였다 즐겁고 고맙고....다들 건강하세나!!!
조금의 어색함도 없이 앗쌀하게 달려와 줘 고맙다. 이대로 계속 가보자.^^
회장님 아니 원장님 고생많이 했데이.... 너무 너무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게 되어 고마웠다.. 다시 한번더 서울 친구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래, 담엔 조금 더 밀도있게 얘기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모임에서 얼굴 보는 기회가 자꾸 쌓이니 좋구나. 또 만나자구. ^^
간만에 보는 친구들 옛모습 그대로다..원직이는 머리 정수리 탈모만 없다면 중학교때 모습그대로고.진숙이도 변함없고.종수는 넓데구리한게 살쫌 빼면 여자들이 줄을 서겠네..만대는 ???????????
명동 한복판에서 만나도 사진에 보이는 동창들 다 알아보겠다...옛날 중학교 다닐때 모습이 40이넘어도 그모습 그대로다....니들 다 알것네요.....
울 친구들은 뽕밭, 보리밭, 물레방앗간 등으로 가야 쉽게 만날 수 있다. 5초만 들여다 보아도 금새 옛 모습을 찾아낼 수 있는 게 고향 친구이지. 아, 헤어진 지 얼마 되었다고 벌써 뽕 따는 여인들이 보고프네.
친구들 반갑구먼 우리 고향친구들 많네 함 보고 잡다 상숙이는 언제 올라갔노
대구 모임 일꾼 댕겨가셨네.
사랑하는 친구들아 너무나 반갑다. 학창시절로 돌아간것 같구나.....
그래. 얼굴 보는 횟수가 더해질수록 더 편하게 대할 수 있어 너무 좋다.
다들 넘 반갑네~ 옛모습 그대로이구 ^^* 아쉽다 하필 이사하는날과 겹치게 되어서 참석 못한것이 넘 아쉽군여~
이사 잘 하셨남? 담엔 그대도 뽕따러 오시게.
조오기...세번째 사진에 광순이 옆에 하얀스츠 입고 있는 칭군 누구인고??
갸들 산포리 마실계 하듯 조르르~앉아 있네. 흰 셔츠의 남정네는..노가리 먹고 독한 방귀 뀌어놓고 오리발 잘 내밀던 만대 아닌가.ㅎㅎ
담에..담에..하다가 이번에도 못 참석했네. 그렇지만 원장님 아니 서로 부대낀 친구 얼굴들을 보고 아쉬움을 달래보네. 니네들 모습과 이 글을 되새기며 늦은 밤 잠을 청해야겠네. 담엔..담엔..꼭..꼭...
올만에 마실행차 하셨네. 그래, 다음 모임 땐 서로 일정 맞춰 보세나. 이번에 지방 친구 중에 자네도 그렇고, 대전에 용구,,,등에게 알리려다가 마음의 부담을 지우는 것 같아 공식적으로 전화하기가 좀 그렇더라구. 뭐 연락 안 해도 알 사람은 다 알겠거니 하는 맘도 솔직히 있었고.. 그 옛날 잘미 도련님이 나오면 뽕 따는 여인네들 님도 보고 뽕도 따네~
짜식들 살아있네 ㅎㅎㅎ ;;; ///
중성이도 담엔 뽕밭갈이 하러 나오면 좋겠구먼. ^^
홍식이 원직이 기타등등 ... 반가운 얼굴 많구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