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아크시아님께서 베이트장비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또 한번 비약적인 진보를 앞에 두신듯....ㅎㅎㅎㅎ....
베이트 장비에 대한 아크시아님 생각이 맞습니다...
이미 다 알고 계시니 제가 뭐라 드릴 말씀이 별로 없군요.
그냥 제 생각 몇가지만 첨언하렵니다...
<피곤한 눈을 위하여 그림 한장.....시마노 안타레스AR>
스피닝이든, 베이트이든지... 파워(조력)은 얼마든지 강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말씀하셨듯이 지깅낚시에서도 스피닝 장비를 사용하니까요...(10,000번 20,000번의 차이일뿐...)
그렇듯이, 파워가 필요한 채비에는 반드시 베이트 장비를 써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보통 민물루어낚시에서는 베이트장비를 주로 사용합니다.
(바다루어낚시에서는 베이트보다는 스피닝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 이유는,
빠르고 정확한 캐스팅, 라인의 제어 용이성, 상대적으로 강한 드랙력, 취급용이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약간 더 설명하자면,
<빠르고 정확한 캐스팅>
.... 스피닝에 비해서 베이트는 캐스팅 속도가 빠르고,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날아갑니다.
개인차이가 있겠지만 캐스팅 방향은 거의 정확하고, 라인제어를 통해 거리마저 정확히 갈 수 있습니다.
이는 특정 포인트에 접근하여 정확히 스팟에 루어를 던져넣어야 하는 루어낚시에서 매우 유리합니다.
이에 비하면, 바다루어낚시에서는 특정 포인트의 개념이 비교적 약하고...
상황에 따라 드랙을 적절하게 사용하여야 하므로 베이트보다는 스피닝이 유리할 듯 합니다...
또한 스피닝의 베일을 제끼고 라인을 잡는 동작이 없어 수많은 캐스팅에도, 피로도가 감소합니다.
3/8온스 스피너베이트를 M~MH급 스피닝장비로 1시간동안 캐스팅 해 보면,
얼마나 베이트장비가 편하고, 빠르고, 정확하고, 피로감이 없는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라인제어용이성>
.... 스피닝에서도 라인의 제어를 가할 수 있지만, 베이트릴만큼 쉽고 용이하게 하지는 못합니다.
베이트에서는 엄지손가락이나 클러치등을 이용하여 적절하게 라인을 제어할 수가 있는데
이는 캐스팅의 거리 조절 뿐 아니라... 특정 스팟에 루어를 넣은후 돌발적인 입질에 즉각적인 반응이 가능하고,
여유줄이 적어 착수 직후 루어의 액션을 가할 수 있고, 폴링속도나 깊이를 쉽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스피닝장비를 가지고 이러한 제어를 하기란 고난도에 속합니다..
<강한 드랙력>
... 스피닝릴 가운데에는 베이트릴의 조력을 상회하는 모델이 아주 많습니다.
다이와 스피닝릴 2500번정도면 보통 7킬로이므로, 4~5킬로의 배스용 베이트릴보다 강합니다.
그러나, 스피닝릴은 기본적으로 적절한 드랙설정으로 대상어의 힘을 상쇄시키는 메카니즘을 갖고 있고,
베이트릴은 거의 최대 드랙력을 설정한 상태에서 대상어와 대결하는 방식을 갖습니다.
스피닝릴은 드랙을 최대로 설정하여 운용하여도, 라인의 풀림과 스풀의 직각방향으로 힘의 효율이 낮습니다.
이에 비하여 베이트릴은 힘의 효율성이 높아... 작은 몸체와 작은 드랙으로도 훨씬 더 강한 힘을 발휘합니다.
쉽게 말하면, 파워의 메카니즘이 효율적이란 의미입니다.
<취급용이성>
... 베이트릴을 취급하는게 훨씬 더 까다로운데 무슨 소리냐고 하실 수 있겠지만...
사실 베이트릴은 그 크기와 형태상... 스피닝릴에 비하여 파지감이 좋고 취급하기가 편리합니다...
오버헤드, 사이드캐스팅, 스파이럴캐스팅, 써클캐스팅, 플리핑, 피칭...등등... 다양한 캐스팅 방법으로
유효적절하게 쉽게 캐스팅할 수 있습니다.
이 취급의 용이성은 무거운 루어를 취급할 수록 더욱 더 강점으로 떠오릅니다...
가벼운 채비와 무거운 채비를 사용할 때, 베이트장비에서는 두 채비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않습니다.
스피닝장비에서 조금 무거운 채비를 사용하게 되면...캐스팅의 어려움은 가중되기 마련입니다.
일테면 캐스팅시 라인을 걸어 던져야 하는 검지손가락은 금새 라인에 쓸려 통증을 느끼게 되고...
캐스팅 직후 자유상태로 회전하며 방출되는 두꺼운 라인은 제어하기가 어려워 집니다.
배스낚시에서 사용되어지는 루어의 경우, 1/8온스(3.5g)이하부터 크게는 1.5온스(42g)를 넘는 것까지
다양한 자중의 루어가 있을 뿐 아니라,
운용시 루어의 저항이 아주 심한 ?K크랭킹, 순간 부하가 아주 강한 하드저킹 혹은 헤비카버낚시 등등...
장비의 파워와 내구성을 필요로 하는 쟝르가 적잖게 많습니다.
그러한 경우, 스피닝릴 보다는 작은 장치로도 높은 파워를 발휘할 수 있는 베이트가 유리할 것입니다.
<료비 익시오네 F300LF>
위에 적은 항목에 대해서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이 됩니다만,
제 생각에는 이러한 장점들로 인하여, 루어낚시에서는 기본적으로 베이트캐스팅 장비를 사용하는듯 여겨집니다.
스피닝장비를 사용하다가... 좀 더 무거운 채비를 사용하기 위해서 베이트장비를 찾는게 아니라,
사실은... 루어낚시에는 베이트장비가 기본적으로 사용되어 지는 것이라고 봅니다.
즉, 루어낚시에서는 베이트캐스팅 장비를 사용함이 기본이나... 경우에 따라서 스피닝장비를 사용하는 것이지요.
그 이유는, 베이트장비의 구조상 아주 가벼운 루어의 캐스팅에는 불리하기 때문인데...
초기 루어낚시에서는 스피닝장비가 많이 쓰이지 않았으나, 여러가지 루어와 채비가 개발되어 지면서
소프트플라스틱베이트( 흔히 부르는 웜) 분야가 발달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원래 스피닝릴이 먼저 발명되어 사용되어 졌으며, 후에 베이트릴이 발명되어 루어낚시에 도입되어 졌음)
특히, 하드베이트 낚시가 주가 되는 미국과는 달리...(미국은 어자원도 많고, 낚시문화가 본래 그러함)
잘잘한 웜채비로 섬세하게 깨작거리길 좋아하는 일본낚시에서는 스피닝장비가 필수가 되어 버렸습니다.
우리나라 또한 어자원이 그리 넉넉하지 않고...한정된 수계의 높은 피싱프레셔로 인하여
웜채비류를 이용한 피네싱 테크닉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스피닝 장비의 비중이 그만큼 커졌다고 봅니다.
또한...초심자들이 대부분 웜낚시부터 시작하는 관계로 스피닝장비로 입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루어낚시는 스피닝으로 시작해서 베이트로 넘어간다...라는 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루어낚시에서...웜채비는 아주 작은 한 분야에 불과합니다.
물론 그 어떤 루어에 뒤지지 않게 반응이 좋고, 채비운용이 쉽고, 경제적인 채비임은 분명하지만...
웜채비만을 고수한다면, 넓은 세상을 등지고 자기 동네에서만 평생을 사는 것처럼 아깝지 않을까요?..^^
< 시마노 콘퀘스트DC 101>
베이트장비를 사용하게 되면, 루어의 운용범위가 엄청나게 늘어납니다...
적당한 표현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베이트장비에 익숙하게 되면서 그야말로 본인이
선택한 루어를, 선택한 장소에, 선택한 방식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그만큼 돈이 많이 들겠지만...^^*)
많은 분들이 베이트장비를 접하면서...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바로 백래쉬(back-lash: 백러시가 아님)를 극복하지 못하고, 베이트릴 제어에 애를 먹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처음부터 지나치게 겁을 먹거나...혹은 너무 성급하게 생각하기 때문이고,
보통은 적당한 연습을 거치면 대부분 적응하게 됩니다...
어느정도만 연습하면 끝나는 스피닝과 달리, 베이트는 끊임없이 장비제어 능력이 향상 되기 때문에
위에 언급한대로 효율적인 루어캐스팅 테크닉은 서서히 오랜 시간동안 습득되어 가게 됩니다..
짧게 몇가지만 적는다는 것이... 우왕좌왕 쓰다보니 많은 분량이 되고 말았습니다.
다시 읽어보니... 보충할 말도 떠오르고, 필요없이 적힌 말도 보이긴 합니다만,
또 손을 댔다간 끊임없이 늘어날듯 하여... 여기서 손을 뗄렵니다....ㅎ
이 겨울에 베이트 캐스팅을 연습하여, 다가 올 시즌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ㅎ
ML~M급 스피닝장비와 M~MH급 베이트장비를 겸용하여 운용하면 대부분의 채비는 사용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ML스피닝과 MH베이트장비가 최적일듯 생각됩니다...)
그럼..
멋진 모습을 기대하면서...
첫댓글 ^^ 아치님 글 잘 봤습니다 아크시아님 아무래도 이정도 글을 보셨으니 베이트 장비를 구입하셔야 할듯 싶네요 ㅋㅋ 부담되겠네용 ㅋㅋ
근데 질문요 위처럼 글 쓰고 사이에 사진 넣고 또 글쓰고 사진 넣고 어떻게 하면 이렇게 글쓸수가 있어요? 전 그냥 글쓰면 글은 다 위로 올라가고 사진은 아래로 내려가든데요 사진크기도 조절이 안되고 또 멋지게 편집도 안되네요 어떻게 하면 되는건가요? 아시는분 좀 갈쳐주세요
글 쓰시다가 그림 넣고 싶은 부분에 커서 두고 이미지 넣기 하믄 걍 됩니다. 이미지 넣고 계속 글쓰고.. 제목하고 본문 쓰는곳 사이에 보면.. 이미지 첨부하는 버튼 사용하심 됨.. ^^
전공이 컴터전자여도 안해보면 모른다는 ㅋㅋ 갈쳐주세요
훔 위에 싸부님이 자세히 말씀해 주셨지만..제 소견을 간단히 피력하자면 2005년 일본 최고의 루어경향은 "빅베이트"였습니다 1온스 2온스를 넘는 베이트들이 최고의 히트 상품이었습니다..점점 낚시가 헤비태클로 가고 헤비태클에는 헤비한 장비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스피닝으로 가능은 하겠지만 로드와 릴의 밸런스
맞추기가 쉽지가 않을듯 합니다. 2006년 우리도 아마 "빅베이트" 계열에 헤비태클이 상당히 유행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ㅎㅎ 궁금증이 확 풀렸습니다.. ^^ 아치님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앞두고 있는 큰 일이 있어서 낚시에 힘을 쏟을수 없고 쌓인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출조하고 있는 정도이지만.. 봄이 지나갈때쯤이면.. 어느정도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 그날을 위해서~! ^^
동생이 갖고있는 배이트릴을 몇번 캐스팅 해봤습니다. 근데요.. 스피닝대 던질때와 많이 다른데요. 맞죠? 간단히 요령좀 알려주세요. 20미터 이상 던질수가 없던데요.. ^^ 엄지손가락 타이밍도 ㅋㅋㅋ 아치님 갈켜주세요..
제가 캐스팅해본 결과 ㅋㅋ 루어가 수면에 닿으면 그때 손으로 잡아줘야 되는거 같아요 아그럼 바로 백러쉬가 생기든데요 ^^ 저도 잘은 몰라요
맨위 사진 즉 시마노릴에 감긴 라인 잇죠 하얀색 라인 요즘 보면 거의다 흰색 라인 쓰던데..저게 좋나요?ㅋ ㅋ 저거 라인 정보즘 주세요 어떤라인인지 . . .
이제 아주 염장을 지르시네.. 2007년 신년에 베이트로드와 릴을 목표로 해야 쓰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