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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푸드업계, “정부, 반려인 혼란 조속히 수습해야”
최근 고양이에서 발생하고 있는 신경·근육병증에 대한 정부 차원의 조사 결과 고양이 사료와 연관성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가 조속한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국내 펫사료 시장의 혼란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7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원인 불명의 고양이 신경·근육병증에 대해 심각성을 인식하고, 문제가 있는 사료로 지목된 특정 제조사의 제품들을 수거해 관련 기관에 정밀 조사를 의뢰했다.
현재 관련 기관에서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고양이에서 발생하고 있는 특정 증상과 국내 사료와의 연관성은 없어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조만간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소식통은 “관련 기관에서 다량의 사료를 수거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고양이에서 발생하고 있는 신경·근육병증과 사료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상당히 거리감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고양이 증상의 원인으로 의심되고 있는 기생충 질병의 원인인 충란은 70도에서 10분간 가열하면 죽는다”며 “국내 사료는 제조과정에서 70~120도로 가열하고 있기 때문에, 당초 사료가 문제의 원인이라는 가능성은 희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의계가 지난 11일 고양이 신경·근육병증이 ‘원인 불명’이라면서도 고양이 사료 및 모래 제품 때문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 이후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국내 펫사료 시장을 정부가 나서 하루속히 수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수의계의 주장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특정 사료 제조사들이 ‘마타도어’식 공격을 받는가 하면, 특정 사료 판매·제조업체명이 적시된 이른바 ‘블랙리스트’까지 나오고 있는 상태다.
집사들의 공격을 받고 있는 A사는 최근 공지를 통해 “고양이 신경, 근육병증 증상의 원인으로 기생충성(원충성) 질병이 유력하게 의심되며, 이에 대한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고 “제조사에서는 제조 공정을 철저히 준수해 생산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서고 있다.
펫사료업계 관계자는 “당초 불분명한 사유로 인해 발생하는 고양이 신경·근육병증이 국내 사료 때문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 때문에 국내 펫사료들이 소비자로부터 외면당하거나 신뢰를 잃는 등 업계가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정부가 하루빨리 조사 결과를 발표해 반려인들의 불안을 잠식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내 펫사료업계는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성장 중”이라며 “정부 발표가 지연됨에 따라 이번 사태가 해외에까지 알려질 경우 해외 수출에도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진강 기자 /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뉴스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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