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譯 : 김원각(시인·역경위원)
첨삭 해석(添削解釋) : 박 찬
깨달음에 의지해 닦고(頓修) 점점 익혀서
성인(聖人)의 자질(姿質)을 길러가는 것이 점수(漸修)이다
問汝言頓悟漸修兩門 千聖軌轍也
悟旣頓悟 何假漸修
修若漸修 何言頓悟
頓漸二義 更爲宣說
令絶餘疑
“스님께서는
돈오(頓悟 단박에 깨우침)와
점수(漸修 점차 수행으로 깨침)의
두 문(門)이 모든 성인이 밟아온 길(道)이라 하였습니다.
깨달았다면
이미 돈오(頓悟)한 것인데
어째서 점점 닦아야 하며
그 닦음(修行)이
만약 점점 닦아야 할 것이라면 어째서《돈오》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
《돈오》와《점수》의
두 가지 뜻을 다시 설명하여
남은 의심을 끊게 해주십시오.”
答頓悟者
凡夫迷時 四大爲身
妄想爲心
不知自性 是眞法身
不知自己靈知 是眞佛也
心外覓佛 波波浪走
忽被善知識 指示入路
一念廻光 見自本性
而此性地 原無煩惱
“돈오(頓悟,
단박에 깨우침)라는 것은
범부(娑婆衆生 凡夫)가
미혹(迷惑)했을 때
사대(四大 地水火風)를
몸(體)으로 삼고
망상(妄想)을 마음이라 하여
자기의 성품이 참 법신(法身)임을
알지 못하고
자기의 신령한 지혜(般若智)가
참 부처(眞如)인줄을 알지 못해서
마음 밖(心外法)에서
부처(佛)를 찾아 물결치듯이
흘러다니다가
갑자기
선지식(先智識)의 가르침으로
바른 길(正道)로 들어가
한 생각에
심광(心光)을 돌이켜서
회광반조(回光返照)
자기의
본래의 모습을 돌아보고
참회 반성해서 수행하여
본성(本性)을 보면
이 성품(自性)에는
본래 번뇌(煩惱)가 없고
無漏智性 本自具足
卽與諸佛 分毫不殊 故云頓悟也
漸修者 雖悟本性 與佛無殊
無始習氣 卒難頓除故 依悟而修
번뇌(妄想 雜念 煩惱)가 없는
지혜(般若 菩提)의 성품(自性)이
본래 스스로 갖추어져 있어서
모든 부처님(諸佛 菩薩)과 더불어
털끝만큼도 다르지 않기 때문에
돈오((단박에 깨우침 頓悟)라
하는 것이다.
점수(漸修)라는 것은
비록 본래의 성품(本來自性)이
부처와 다르지 않음을 깨달았으나
오랜 세월의 습기(習氣)는
갑자기 제거하기 어려우므로
그 깨달음에 의지해 닦고
漸熏功成
長養聖胎 久久成聖
故云漸修也
比如孩子 初生之日 諸根具足
與他無異 然其力未充
頗經歲月 方始成人
점점 익혀서(漸修)
점차로 공(空)을 이루고
또 오랜동안
성인의 자질을 잘 길러나가야
성인(聖人)이 되는 것이므로
점수(漸修)라 하는 것이다.
비유하자면
어린아이가 처음 태어났을 때
모든 기관이 갖추어져
어른과 다르지 않지만
그 힘은 충실하지 못하므로
어느 정도 세월이 지나야만
비로소 성인(成人)이 되는 것과 같다.”
問作何方便
一念廻機 便悟自性
答只汝自心
更作什 方便
若作方便 更求解會 比如有人
不見自眼 以謂無眼 更欲求見
“어떤 방편(方便)을 써야
한 생각의 기틀을 돌려(廻機)
자성(自性)을 깨달을(頓悟) 수 있겠습니까 ?”
“오직
그대 자신의 마음인데
다시 무슨 방편을 쓴다는 말인가.
만약 방편을 써서
다시 알려고 한다면
그 것은 마치 어떤 사람이
자신의 눈을 보지 못하고
눈(自眼)이 없다고 하면서
다시 보려고 하는 것과 같다.
旣是自眼 如何更見
若知不失 卽爲見眼
更無求見之心 豈有不見之想
自己靈知 亦復如是
旣是自心 何更求會
이미 자신의 눈(自眼)인데
어째서 다시 보려고 하는가.
만약 잃지 않았음을 알면
그 것이 곧 눈을 보는 것이다.
다시 보려는 마음이 없다면
어찌 보지 못한다는 마음이 있겠는가.
자신의 신령스런 앎도
역시 그와 같아서
이미 자신의 마음인데
어째서 알려고 하는가.”
지혜의 마음(般若心)이
그대의《본래면목》이다.
이 마음 깨친다면
삼계(三界 : 過去 現在 未來)를
초월(超越)하는 것이다.
若欲求會 便會不得
但知不會 是卽見性
問上上之人 聞卽易會
中下之人 不無疑惑
更說方便 令迷者趣入
만약 알려고(慾求) 한다면
곧 알지 못할 것(不得)이며
다만 알 수 없다는 것임을 알면
바로 견성(見性:성품을 봄)이니라.
지혜가 뛰어난 사람은
들은 즉시(聞卽) 쉽게 알겠지만
중하(깨달음이 中下)의 사람은
의혹(疑惑)이 없지 않을 것이니
다시 방편을 설(方便說)하여
이를 모르는 사람들(迷惑者)을 깨달음에 들게 일깨워 주십시오.
答道不屬知不知
汝除却將迷待悟之心
廳我言說
諸法如夢 亦如幻化
故妄念本寂 塵境本空
諸法 皆空之處 靈知不昧
도(大慈大悲道)는
알고 모르는데 속(屬)하는 것이 아니다.
그대는 어리석게도
깨닫기를 기다리는 마음을 버리고
나의 말을 잘 들어라.
모든 법(諸法)은
꿈과 같고 허수아비(幻)와 같다.
그러므로
망녕(妄靈)된 생각은
본래 고요(本寂)하고
진경(塵境)은
본래 공(本空)한 것이다.
모든 법이 다 공(皆空)한 곳에는
신령스런 지혜가 어둡지 않으니
※ 진경(塵境) :
감각의 대상인 객관세계
즉 眼,耳,鼻,舌,身,意에 비춰지는 대상인 色,聲,香,味,觸,法을 말한다. ※
卽此空寂靈知之心
是汝本來面目
亦是三世諸佛 歷代祖師
天下善知識 密密 相傳底法印也
若悟此心 眞所謂不踐階梯
徑登佛地 步步超三界
歸家頓絶疑
이러한 공하고
고요한 신령스런 지혜의 마음이
바로 그대의 본래 면목(本來面目)이며
삼세의 모든 부처님과 역대의 조사들과
천하의 선지식이 은밀하게 서로 전한
진리(法印)이다.
만약 이런 마음을 깨우친다면
참으로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부처의 경지에 올라
걸음걸음이 삼계를 초월하고
집에 돌아가(歸家)
단박에 의심을 끊을 것이다.
※ 본래 면목(本來面目) :
모든 사람이 갖추고 있는
자연 그대로의 성품을 말함
※ 귀가(歸家) :
본래 부처인 마음자리를 뜻함 ※
便與人天爲師
悲智相資 具足二利
堪受人天供養
日消萬兩黃金
汝若如是
眞大丈夫 一生能事 己畢矣
問據吾分上
何者是空寂靈知之心耶
그래서 인간과
천상의 스승이 되고
대비(大慈大悲)와
지혜(般若智 菩提智)가 서로 도와
자기도 이롭고(自利)
남도 이롭게(利他) 하므로
하루에 만량의 황금을 소비하듯이
한량없이 귀한 공양을 인간과
천상으로부터 받게 될 것이다.
그대가 만약 이와 같으면
참다운 대장부로서 일생의 할 일을
다 마쳤다 하겠다.
또 묻기를
저의 입장에서 본다면
어떤 것이 공적(空寂)하고 신령스럽게 아는 영지(靈知)의 마음입니까 ?
答汝今問我者
是汝空寂靈知之心
何不返照 猶爲外覓
我今據汝分上 直指本心
令汝便悟 汝須淨心
聽我言說
그대가 지금 나에게 묻는 그 것이
바로 그대의 공적(空空寂寂)하고
신령(神靈)스럽게 아는(知)
마음이다.
어째서
돌이켜 비추지(返照) 않고
밖에서 찾는가(外覓)
내가 지금 그대의 입장에 의거해서
바로 본래의 마음(本來心)을 가리켜
그대를 깨닫게 할 것이니
마음을 깨끗이(淸淨心) 하고
내 말(言說)을 잘 들어라.
첫댓글 많은 사람들이 본래면목을 찾는다면 이 곳이 정토가 될까요?^^
본래면목은 곧 천성
저는 미스트롯2
결승전을 보며
전국의 시청자들에 의한
일종의 집단
본래면목 회복성을 느꼈습니다..
잔잔하면서도 진한 여운과
뚜렷한 대중 파급력의 감동..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고
꾸미거나 자신의 어떤 것을
표시나게 잘 드러내지도 않았는데...
자연스레 대중은 마치
나의 일처럼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동시성에 있더라는..
반성되고
본정신들고
정화되는 느낌
화면으로
일순간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本광명이 어우러지는 淨土를 봄..
시청자들의 집단지성이
무엇을 추구하는지 알게하는
프로그램이었다는 사족..
@마고본성 그랬군요.
저는 미스트롯을 안봐서...^^
경연프로그램과 스포츠에 대중이 열광하는 특성이 불공정한 현실과 달리 정해진 룰에 의해 비교적 공정하게 벌어지는 경합과 결과에 대해 공감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