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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3월의 바람, prologue
필까 말까
아직도 망설이는
꽃의 문을 열고 싶어
바람이 부네
열까 말까
망설이며
굳게 닫힌
내 마음의 문을 열고 싶어
바람이 부네
쌀쌀하고도
어여쁜 3월의 바람
바람과 함께
나도 다시 일어서야지
앞으로 나아가야지//
시인 이해인이 읊은 ‘3월의 바람’ 그 전문이다.
내가 바로 그 3월의 바람이 들었다.
그 바람 따라 내달린 곳이 있었다.
바로 내 고향땅 문경이었다.
아내와 함께였다.
2018년 3월 11일 일요일 오후의 일이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된 대한예수교장로회 우리 서울시민교회 2부 예배를 드리고 난 뒤였다.
올림픽대로에 중부고속도로에 영동고속도로에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려 오후 1시쯤에 문경읍내로 들어섰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우선 고픈 배를 채워야 했다.
오랜만에 읍사무소 입구의 ‘당포보리밥’집을 찾았다.
보리밥 한 그릇에 된장찌개에 콩나물에 숙주나물에 무나물에 우거지에 장아찌 해서 그 점심밥상에서 풋풋한 봄내음이 올라오고 있었다.
첫댓글 그 당포식당 할머님께서 아직 건장하신지...?
지나간 그 어느 날이 생각나네요.
병옥이와 오랜만에 만나
- 관보 보내고 철없던이 만나 놀았던 시절 이야기,
담배피는 걸 배웠던 --- 이야기를 나눴던 곳!
이제 그런 것도 지나간 추억으로 남네요!
그래서 병옥이가 -"내가 한 번 밥사는 조건으로! 꼭! 같이! 내려오!" 했응게.
함 가세 - Let's go together som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