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신규판매인 4월 4일 모집
연 10억원 버는 로또판매점도
점포당 연 평균수입은 3102만원
‘복권 판매점을 운영한 지 언 20년. 수십 년 인생을 함께 해온 로또 기계라지만 이렇게 1등 당첨자가 나온 직후엔 이 기계가 참 새삼스럽다. 오호라. 네 녀석이 이번에 19억짜리 1등 복권을 뱉어낸 기계란 말이제. 참말로 신통방통한 것. 앞으로도 잘 부탁한데이! 10억, 20억, 아니 50억짜리까지 마구 뱉어내그라이’
20년간 복권 판매점을 운영한 부부가 쓴 책 ‘10억을 팝니다’에 한구절입니다. 이렇듯 자기 가게에서 1등이 나오면 판매점 주인들은 마치 자기가 당첨 된 것처럼 좋아합니다. 당첨자가 나온 곳이라고 현수막을 붙이면 손님들이 훨씬 많이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줄 서서 로또를 사다 보면 생각이 듭니다. ‘아 나도 로또나 팔아볼까. 로또에 쓴 돈을 생각하면 내가 파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 마침 4월 4일부터 신규 로또 판매인을 모집 중입니다. 저도 로또를 팔 수 있을까요.
나도 로또 판매인 신청해 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무나 로또를 살 순 있지만 아무나 로또를 팔 순 없습니다. 우선 대한민국 국적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나이는 만 19세 이상이어야 하고요. 신청 기간 현재 우선계약대상자 혹은 차상위계층이어야 합니다. 우선계약대상자에게 90%, 차상위계층에 10%를 배정하기 때문입니다. 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 한 부모가족의 세대주,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등이 우선계약대상자에 해당합니다. 차상위계층이란 기초생활수급자에 해당되지 않으나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인 계층을 뜻합니다. 중위소득은 모든 가구를 소득 순으로 줄 세웠을 때, 가운데를 차지한 가구의 소득을 의미합니다.
명당 표시를 붙여놓은 회현역 로또 판매점. /jobsN
하지만 우선계약대상자나 차상위계층이라도 지원할 수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전에 온라인복권 판매점 판매 계약을 포기하거나 해지했던 분, 해제 종료한 적이 있는 분들은 신청할 수 없습니다. 임시와 기간제, 임용예정자를 포함해서 겸직 금지 공무원도 안됩니다. 공공기관 재직자와 법인사업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신청 기간 현재 파산선고와 신용 회복 중인 분도 신청이 제한됩니다.
또한 (주)동행 복권과 ‘온라인복권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분이나 가족분도 안됩니다. 이미 온라인복권 판매 계약을 맺은 분의 직계존비속(부모, 아들, 딸, 손자 등)와 배우자라면 신청할 수 없습니다. 다. 만약 되더라도 기존 계약자가 판매점 계약 종료를 원하지 않으면 계약 대상자의 판매점 개설자격은 없어집니다.
4월 4일부터 로또 신규 판매인 받아…어떻게 신청?
로또 신규 판매인은 온라인으로만 신청을 받는데요. 컴퓨터 접속 기준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동행 복권홈페이지에 들어갑니다. 상단 ‘행복 공감’에 마우스를 올려놓으면 홍보센터가 나옵니다. 그 밑에 공지사항에 들어갑니다. 2022년 온라인(로또) 복권 신규 판매인 모집 공고를 클릭하면 됩니다.
모집개요. /2022년도 온라인(로또)복권 신규 판매인 모집 공고 캡쳐
지금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4월 4일 10시부터 5월 17일 18시까지 받습니다. 이번에 계약하면 계약 체결일로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계약을 합니다. 이후엔 판매인 별로 심사를 거칩니다. 1년 단위로 재계약을 결정하는데요. 다만 정부 정책에 따라 재계약 여부나 계약기간은 바뀌거나 제한할 수 있습니다. 이번엔 1322명을 모집합니다. 예비후보자 515명은 추가로 선정합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2025년 말까지 로또 판매점을 9582개까지 늘린다고 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로또 판매점은 전국에 8109개 있습니다. 즉 앞으로 4년 동안 전국에 로또 판매점이 1473개가 새로 생긴다는 말입니다. 또 지금 판매점을 운영하는 점주들이 사망하거나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기존 판매점의 새로운 주인을 모집하는 것까지 4년간 총 5300여개소의 신규 판매인을 모집합니다.
판매점이 너무 늘어나면 기존 판매점 수익이 줄어들까 걱정하는 분들도 계시죠? 그래서 판매점이 늘어나는 비율은 로또 매출이 늘어나는 비율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기존 판매점 매출이 줄어드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입니다. 로또 판매점 증가율은 2022∼2025년 동안 평균 5.7%입니다. 2017∼2021년 판매점 평균 매출액 증가율 7.8%보다 낮습니다.
로또 보다 대박이라는 로또 판매점.. 정말일까?
작년 로또 판매액이 역대 최고를 찍었습니다. 기획재정부가 1월 18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작년 온라인 복권 판매액이 5조 1371억원입니다.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섰습니다. 노원구 상계동 복권 판매점 스파는 전국에서 로또 1등 당첨자를 가장 많이 배출했습니다. 한 달 전 1005회 1등도 노원구 스파에서 나왔습니다. 노원구 스파측은 “한 주 판매액이 4억원”이라고 잡스엔에 밝혔습니다. 설날·추석 등 특별한 기간에는 6억원까지 매출이 오릅니다. 단순 계산으로 한 달에 16억원어치 로또를 판다고 했을 때 판매 수수료는 8800만원입니다. 연간 10억원이 넘습니다. 이 정도면 정말 로또 1등보다 더 행복할 것 같습니다.
전국에서 로또 1등이 가장 많이 나온 판매점 노원구 스파. /jobsN
그렇다면 모든 로또 판매점들이 다 호황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닙니다. 판매점에서 로또를 한 장 팔면 판매액의 5%를 가져갑니다. 로또 한 게임인 1000원어치를 팔면 50원이 남습니다. 1만원어치 로또를 판매하면 500원, 100만원어치를 팔면 5만원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간혹 1등이나 2등이 나오면 판매점도 그만큼 수수료를 많이 가져가는 줄 아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닙니다. 1등이 나오든 꽝이 나오든 판매점의 수수료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지난해 복권 판매점 전체 매출액은 5조 398억원입니다. 점포당 평균 연간 수수료 수입은 3102만원입니다. 하지만 이는 평균일 뿐입니다. 로또 판매 특성상 잘 되는집과 안되는 집이 차이가 큽니다. 1등 당첨 확률은 모든 복권 판매점에서 동일합니다. 하지만 많이 팔수록 1등 배출 확률이 높아지고 그만큼 사람이 많이 몰려서 또다시 1등 당첨률이 높아집니다. ‘빈이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는 거죠. 임대료와 인건비를 제외하면 남는 게 얼마 없다는 의견들도 많습니다. 힘들게 판매점 계약권을 따고도 해지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그 이유 중 하나입니다. 판매권 90%를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에게 주는데요. 이들 중엔 몸이 불편하거나 고령인 경우가 많습니다. 직접 판매가 어려운 것이죠. 그만큼 아르바이트생을 쓰면 인건비가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권 판매점, 쉽게 생각하고 시작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첫댓글 잘보고가요 고맙습니다
잘봤습니다^^
☆5월5일 부투스 벼룩시장 공지사항☆
https://m.cafe.daum.net/dgbudongsantech/IaBP/20914?svc=cafeapp
많은 참여 바랍니다^^
잘보고갑니다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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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
잘 보았습니다~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