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준중형차 신모델 뉴SM3를 공개하고 판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뉴SM3는 넓어진차체와 보다 발전된 기능들로 발매가 되기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제원을 보면 한가지 눈에 띄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무단변속기’ 입니다.
변속기라고 하면 보통 자동변속기와 수동변속기로 구분합니다.
그리고 자동변속기라면 몇 단 변속기인지를 알아보기 마련입니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4단 변속기이나 GM대우 토스카, 라세티프리미어가 6단 변속기를 적용하였고
올해 발매될 YF쏘나타도 6단변속기를 채용할 예정이라 4단 변속기에서 6단 변속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7단 변속기는 국내에서는 체어맨W 가 유일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급자동차로 분류되는 제네시스와 신형에쿠스도 6단 변속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동일 기어비라도 변속기마다의 성능과 차량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동일한 세팅이라면 변속기의 단수가 높을수록 보다 좋은 퍼포먼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하는건 무리가 아닙니다.
하지만 무단변속기는 단수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처음 무단변속기라는 말을 듣는 경우에는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 무단변속기가 무엇인지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무단변속기 CVT의 약자를 풀어서 정확히 말하면 연속가변변속기 (Continuously Variable Transmission) 입니다.
이는 말 그대로 주어진 범위내에서 기어비를 무한대에 가깝게 연속적으로 가변 할 수 있다는 뜻 입니다.
연속가변변속기는 4단이나 6단등 정해진 단계로만 기어비를 제어할 수 있는 변속기와
대조적이기 때문에 무단변속기라고 부르는 것 입니다.
이 명칭에서 흔히 생기는 오류가 무단변속기를 “단이 없는 건가?” 라고 생각하는 경우인데,
물론 이것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단이 없다는 것보다는 기어비가 무한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욱 바르다 할 수 있습니다.
무한대변속기라고 할 수 있는 것 입니다.
CVT 즉 연속가변변속기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 가장 큰 장점 두 가지는 연비와 주행성 입니다.
CVT는 효율을 극대화하여 엔진 회전력을 유지시켜주므로 일반자동변속기에 비해 연비가 좋다는 것을 인정 받고 있습니다.
또한 연속가변변속기라는 말 그대로 연속적으로 기어비가 바뀌기 때문에 변속충격에서 해방되어
매우 부드러운 주행을 가능하게 하여줍니다.
자동변속기의 경우 변속비가 바뀔때 rpm이 출렁이며 변속충격이 생기는 것에 비해
무단변속기는 엑셀레이터를 밣으면 rpm이 꾸준히 올라가며 그와 동시에 변속충격없이 가속됩니다.
오히려 변속충격이 없는것이 운전의 재미를 반감시킨다하여 일부러 그러한 느낌을 주는 경우도 있다고 할 정도 입니다.
다각적으로 살펴보아도 CVT가 자동변속기에 비하여 장점이 더 많은데 그렇다면 왜 CVT 는 많이 쓰이지 못 한 것일까요?
이는 내구성의 문제가 가장 크다고 합니다.
CVT가 마티즈등의 경차에 주로 쓰인 것도 차량출력이 높을 경우 CVT가 힘을 견디지 못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내구성이 높아지며 있으며 장점이 높은 CVT이 점점 더 많은 차량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CVT 기술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차량을 살펴볼 때 변속기도 주의 깊게 살펴보는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