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께서 갑자기 돌아가셔서
어제 부랴부랴 창원 외가에 갔어요
발인 함께하고 화장터 갔다 대전 올라가요
할머니 연세 93세, 연세만 생각하면
자식들이 아쉽거나 슬프지 않을 연세지만
몸이 불편하셔서 10년동안 요양병원 계시다
돌아가셔서 마음이 묵직한 장례였어요
가장 가까운곳에 계셔서 보호자였던 이모는
환갑에 보호자가 되셔서 칠순이 되셨고...
외할머니는 골반뼈가 부러져서 거동못하시지만
정신이 온전하신 모습으로 10년 동안
요양병원에 계셨던거라 너무 안타까웠어요
창살없는 감옥같은 외할머니의 삶의 마지막
생각할수록 가슴아프고 마음 아파요 ㅠ.ㅠ
또 코로나로 6개월넘게 가족들 면회 안되다가
마지막 위독하신순간 보호자인 이모만 5분간
면회 허락됐다고해서 임종도 못 지켰어요
삶의 마지막이 고통스럽지 않았으면...
세상과의 마지막이 슬프지 않았으면...
외할머니 장례식장과 30분 거리에 시댁있어서
9개월만에 시부모님 만나뵙고 식사했어요~
코로나때문에 김해 시댁가는것도 거절하시고,
대전으로 올라오는것도 거절하셔서 ㅠ.ㅠ
작년에 뵙고 9개월넘게 두분 못 봤었는데
오랜만에 시부모님 뵙고온건 좋았어요
횡설수설 두서없는 일상글입니다.
첫댓글 삶의 마지막이 고통스럽지 않았으면... 이 말이 참 두려움에 가슴속을 파고드네요 ㅠㅠ 정말 생과 사가 모두 인간에게 고통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ㅠㅠ 외할머님도 이젠 편안한 곳으로 가셨을거라 믿습니다~
이제 외할머니 마음껏 편안하게 지내실꺼예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애쓰셨어요~~♡
어려운 일 하시고 오셨네요.. 저도 삶의마지막이고통스럽지않았으면 이라는 말이 파고들어요 ㅠ
외할머님 편안한 곳에서 행복하시길 ♡
아.. 하필 이런 시국이라 마지막에 가족들과 시간을 같이하시지 못 한 게 마음 아프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생하셨어요.. 어머님 위로 잘 해드리세요
저도ㅜ오늘 사촌오빠 부고 듣고... 착잡했어요 저 결혼한 시점부터 거의 못봤던 오빠지만 저 어릴때 가장 유순해서 저랑 잘 놀았던 ...
맘고생 많으셨어요.
외할머님 명복을 빕니다.
집에 돌아오셔서 푹 쉬시는 연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