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각) 뉴욕시에서 여든여섯의 에디트 샤인(왼쪽)이 ‘입맞춤’으로 널리 알려진 사진을 들고, 사진 속의 포즈를 재현한 조각상 옆에 서있다. 알프레드 에이젠슈태트가, 일본에 승리한 날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승리를 축하하고 있는 에디트 샤인과 한 선원을 찍은 이 사진은 2차대전 종전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져왔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며느리 이덕남 씨가 12일 서울 강남구 포이동 자택 거실에서 시아버지와 남편 신수범 씨에게 제대로 된 호적을 찾아 주기 위해 모아 온 각종 서류를 보여 주고 있다(왼쪽). 신수범 씨의 1933년 호적에는 아버지난이 비어 있다(오른쪽 위). 오른쪽 아래는 1986년 소송 끝에 신채호 선생의 이름이 기재된 호적
★...상대성이론! 체험하며 배워요!”
11일 국립서울과학관에서 열리고 있는 ‘대한 민국 2005 아인슈타인 특별전’을 찾은 어린이들이 체험 기구를 타며 일반 상대성 이론에 대해 알아 보고 있다. 유엔(UN)이 정한 ‘2005 세계 물리의 해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발표 100 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특별전은 내년 2월까지 이어진다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국학운동시민연합 주최로 열린 ‘2005 바른역사와 평화통일 기원 전국달리기’에 참가한 시민이 달리기 전 한 어린이에게 통일기원이라고 적힌 머리띠를 매어주고 있다. 광복 60돌을 기념해 열린 이 행사 참가자들은 2일부터 경상도 창원과 전라도 순천, 강원도 동해시를 각각 출발해 11일 동안 전국 20여 시도를 이어 달린 뒤 이날 서울 광화문에 도착했다
★...양재 AT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코믹월드'행사의 한 코너인 코스튬 플레이'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에게서 해방된 광복절에 꼭 기모노를 입어야 하느냐와 단지 만화가 좋아서라는 의견이 그것이다. 사진은 14일 오후 양재동 AT센터 앞에서 코스족들이 기모노 등의 만화 속 캐릭터 복장을 입고 행사를 즐기고 있다
★...미국의 4번째 화성 탐사선인 화성정찰궤도선(MRO)이 12일 애틀러스5 로켓에 실려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MRO는 화성에 물의 존재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각종 최첨단 과학 장비를 싣고있다. 당초 11일 발사 예정이었으나 로켓에서 작은 결함이 발견돼 연기됐었다.
★...12일 요르단 수도 암만의 새벽하늘을 수놓은 페르세우스 유성 무리(유성우)의 장관. 매년 7, 8월 페르세우스자리 북쪽에서 나타나는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1월 용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로 꼽힌다. 중동 일부 지역에서는 육안으로도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다
★...“매우 흥미로운 공연이 될 것 같군요.”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요크시어터의 스티븐 마틴 프로듀서는 6월 창작 팝페라 ‘레인(Rain·비)’의 공연 신청을 면밀히 심사한 뒤 이렇게 말했다. 공연기획자 임오혁(任午爀·31) 씨의 두 번째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청혼이 받아들여진 것만큼이나 기뻤습니다. 내년 4월 일단 2주간 6회의 공연을 통해 대형 팝페라를 선보이기로 최근 계약을 했습니다. 재정 여건과 관객들의 호응을 봐가며 한 달 정도의 장기공연을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최후 목표인 브로드웨이 무대로 가는 디딤돌을 확보한 셈입니다.”
★...팝페라 ‘레인’의 첫 무대에서 사랑의 노래를 함께 부르는 북한군 대령의 딸 레인(소프라노 김수정)과 미군 장교 피터(테너 조지프 메이욘).
★...오페라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리하르트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 全作이 처음으로 한국에서 상연된다. 北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오페라는 「라인의 황금」, 「발퀴레」, 「지그프리트」, 「神들의 황혼」 등 4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작품은 神과 거인, 난쟁이 니벨룽族이 세상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반지」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투쟁을 벌이다가 장엄하게 몰락해 가는 모습을 그린 대하드라마다. 이 작품은 「반지의 제왕」, 「스타워즈」 등 후대의 문학과 영화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歐美에서는 「니벨룽의 반지」 표를 한 장 구하기 위해 7년을 기다리는 팬들이 있다고 한다.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지휘하는 러시아의 마린스키 극장이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치는 이번 공연은 나흘(9/24, 25, 27, 29) 동안 16시간이 소요된다. 대담하고 독특한 연출과 스펙터클한 무대미술, 오케스트라·합창단 등 300여 명의 대규모 공연진이 빚어 내는 하모니는 한국 오페라 공연사에 기념비적인 사건이 될 전망이다
★...화가 황주리 씨가 스물 다섯 번째 개인전을 종로구 관훈동의 갤러리 아트사이드에서 24일부터 9월 13일까지 개최한다. 황씨는 이미 80년대 중반 강렬한 색채와 독특한 도시적 상상력의 표현으로 신구상주의 회화 , 혹은 뉴페인팅의 기수로 주목받은 한국현대미술의 대표주자. 문명비판적 관찰자의 시선으로 황량한 도시적 삶을 살아가는 인간의 내면세계를 현란한 원색의 화면에 펼쳐놓은 작가로 알려졌지만 그는 198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늘 원색과 모노톤의 흑백그림들을 동시에 그려왔다
★...원삼저고리에 족두리 쓰고, 연지·곤지 찍은 새색시가 꽃가마를 타고 시집을 간다. 매운 시집살이를 걱정하면서도, 신랑되는 사람은 어떤 이일까 새색시의 마음은 설다.
盛粧(성장)을 하고 혼례복을 갖춰 입은 새색시는 좁은 가마 안에서 몸을 움직이기가 힘들었다. 긴 여행길에 용변을 보라고 요강을 싣고 가기도 했다.
혼례청이 차려진 시댁의 마을 입구에 이르면 마을 아이들이 뛰어나와 가마를 반겼다. 꽃가마는 꽃과 온갖 장신구들로 화려하게 장식을 했다.
국화 빵처럼 20~30분 만에 신혼부부를 생산하는 요즈음 결혼식에 비해 우리의 전통혼례 의식은 百年佳約(백년가약)의 의미가 담겨 있었다. 청사초롱 앞세우고 말 타고 꽃가마 타고 시집·장가 가던 옛날 일을 회상하는 할머니·할아버지들을 가끔씩 만나 볼 수 있다.
★...이라크 주둔 자이툰 부대 소속으로 보이는 한국군 병사가 ‘독도는 대한민국 땅’이라고 쓴 팻말을 들고 일본 자위대원들과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서 인기리에 퍼지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가 “중대 현안을 희화화했다”고 항의, 양국간 외교분쟁으로도 비화했다.
이달 초 한 포털사이트에 올려진 사진에서 한국군 병사는 왼편의 일본 자위대원과 모자를 바꿔 쓴 채 팻말을 들고 환한 표정을 짓고 있으며, 오른쪽의 자위대원은 한국 병사의 허리를 잡는 친근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사진을 찍은 장소는 이라크에 파견된 다국적군 장병들이 현지 적응 훈련을 위해 잠시 머무는 쿠웨이트의 미군기지 캠프 버지니아로 추정된다.
이 사진은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일본군을 상대로 역사적 진실을 전파하는 쾌거를 올린 병사에게 포상휴가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본 방위청은 지난 12일 도쿄(東京) 주재 한국 무관을 불러 “한일 우호관계에 비춰볼 때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항의했다고 일본 신문들이 전했다. 방위청은 “한글과 팻말 내용을 모르는 자위대원들이 찍은 사진이 마치 일본측이 웃으면서 동의하고 있는 듯한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며 한국 웹사이트에서의 삭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자이툰 부대원들을 상대로 확인했지만 아직까지 병사의 신원과 사진 촬영 경위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샛강 여울물에 들어가서 「외짝 얼레」인 견지에 감긴 낚싯줄을 풀었다 감았다 하면서 구더기 미끼로 물고기를 낚는다. 견지낚시는 溪流낚시의 하나다. 서양에는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에 나오는 플라이낚시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견지낚시가 있다. 견지낚시에는 물에 들어가서 하는 흘림낚시와 여울물에 배를 띄워 고기를 낚는 배견지낚시가 있다.
★...남편을 따라 나선 부인이 운 좋게 눈치를 낚았다.
★...강원도 홍천군 서면 홍천강 일대는 경인지방 견지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백양리 북한강 의암댐 아래 있는 배견시낚시터. 구더기와 콩깻묵을 섞어 흘려보내 고기를 모은 다음, 구더기 미끼로 대형 눈치나 잉어를 낚는다
★...홍천강 모곡유원지에서 견지낚시를 하는 사람들. 견지낚시는 한낮보다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에 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