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 삼일운동 만세 제현~2

[김덕윤]

○ 고유제를 마친후 병영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출정 선포식(축구공을 높이 차올리기)을 갖고

시가행진(기마단← 풍물단←대북행렬←군악대←의장대 ← 대형태극기 ← 독립 운동원 ←기관장← 만장기←시민 ←학생)을 하고,

병영오거리(병영농협)까지 시가행진 또 식후 행사로 병영오거리 약사 복개천(구 경남은행앞)에서 각설이 및 민요 타령 등의  공연을 벌임.

특히 병영사거리에 마련된 특설무대에는 울산지역 연극배우들이 병영만세운동의 전 과정을 그대로 되살려 냈고,

지켜보던 수백명의 시민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과거로의 여행을 떠났다.

울산병영 3·1독립만세운동은 당시 서울에서 유학하던 병영청년 한명조, 이영호 등이 지역 청년회에서 서울의 만세운동 소식을 전하면서 시작됐다.

서울소식을 접한 마을 청년들은 4일 오전 일신학교(병영초등학교)에서 축구경기로 위장해 결집한 뒤 만세운동을 펼쳤다.

다음날인 5일에는 수천명이 가세하면서 만세소리가 더욱 커졌고 주민들은 총탄을 발사하는 일본군 수비대에 가슴을 내밀며 "나도 쏴라"고 달려드는 등

목숨을 아끼지 않았다. 총탄에 맞아 숨진 엄준, 문성초, 주사문, 김응룡 등 4명의 열사들은 인근 황방산에 가매장됐다.

아래사진은 공연의 장면

 ▲ 북춤의 모습

아래사진은 삼일만세 운동의 당시의 모습을 재연하는 연극공연의 몇장면...

▲ 병영의 청년들은 손가락을 깨물어 피를 낸 뒤 '목숨을 다해 충성하여 나라에 보답하자'는 내용의 글귀를 혈서로 써내렸다.

 ▲ 이어 등사기를 훔쳐 유인물을 복사해 뿌리고 대거 만세운동에 나섰다.

 ▲ 일경들은 총을 쏘아대기 시작했다.

   청년들은 죽음 앞에서도 분연히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면서 쓰러져 갔다.

 ▲ 만세운동을 하가 돌아가신 독립운동가들에게 헌화하는 내빈들

 ▲ 선거철이라 공명한 선거를 바라는 선관위원과 마스코트

    이날 간단한 선거 상식으로 푸짐한 경품도 지급........

 ▲ 축하공연의 일부인 품바공연 장면.....

▲ 우리나라 1대 품바로 한때 품바공연을 유행시킨 유명하신분이라고함

 병영삼일사봉제회 이재득 회장은 "병영은 원래부터 병마절도사영이 설치돼 있던 곳이라 호국정신이

강한 편"이라며 "앞으로도 병영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계속해 후세들의 산 교육장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