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힐링레터]
양택풍수, 복(福)을 부르는 거실의 氣인테리어
산심수행 호산스님
사람에게는 좋은 관상과 나쁜 관상이 존재하듯이 집 역시 좋은 풍수와 나쁜 풍수가 존재한다. 특히 거실은 안방과 함께 실내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따라서 거실에 氣가 통해야 화목하여 가족 중대사도 원활해진다. 화사한 인테리어도 좋지만 집안에 좋은 기운을 불러올 수 있도록 넓은 공간을 살리면서 가족 모두의 기가 고루 형성되도록 벽지는 연한 아이보리색이 좋으며 가구는 나무색이나 화이트, 핑크 등 밝은 컬러가 좋다.
소파는 거실의 안쪽에 배치해야 한다. 이때 소파의 바로 뒤나 옆에 출입문이 있다든지 문을 정면으로 마주 보는 것은 좋지 않다. 소파와 현관이 대각선을 이루고 있으면 기의 흐름이 원활해진다. 소파 배치는 일자나 ㄱ, ㄴ자 형으로 해주는 게 좋다. 소파를 마주보게 배치하면 가족 간에 대립하게 만드는 기운이 있다. 또한 패브릭으로 된 소파는 가족의 단란함을 채워주고 컬러는 베이지나 연한 갈색이 좋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면 더욱 좋다.
가족의 시선이 많이 머무는 곳엔 꽃을 장식하는 것이 좋다. 소파 앞의 테이블은 꽃을 두기에 가장 좋은 포인트다. 꽃꽂이는 약간 아래로 내려뜨리는 것이 가족의 화목을 강하게 하여 기운을 살려준다. 테이블 소재는 유리보다 나무가 좋다.
거실은 TV와 오디오 등 전자제품이 가장 많은 곳이다. 전자파를 조심해야 하며 특히 덩치 큰 TV나 에어컨 등은 창가 모서리를 이용해 대각선으로 배치해야 좋다. TV 위의 빈 벽면에는 그림이나 벽걸이 장식품을 걸지 않는 것이 좋으며 전자제품은 가능한 한 가구에 수납해 두고 사용해야 흉한 기운이 중화된다. 가전제품 위에 베이지색 계열의 패브릭 커버를 덮거나 화분을 두어 기를 중화시킨다. 에어컨은 덮개를 씌우지 말고 그대로 보관해야 좋다.
소파 옆 거실 창가에 키가 큰 스탠드를 두면 가장의 사회활동이나 승진은 물론 건강 등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또한 가족들이 모여 있을 때는 밝은 조명이 좋다. 조명을 끄고 텔레비전만 켜놓거나 간접 조명만을 켜 놓고 생활하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이다.
현관에서 바라보이는 지점에 가족사진을 걸어두고 아래에 화분을 두면 가족의 행복이 배가 된다. 거실 창으로 들어오는 채광은 화분이나 소품 등으로 조절하며, 거실 창가나 소파 옆에는 키가 작고 잎이 무성한 화분을 두면 밖에서 들어오는 기운을 정화해 준다. 단, 화분을 둘 때 같은 장소에 같은 종류의 것을 나란히 놓으면 기가 혼탁해지므로 주의한다.
그리고 집 안에서 풍수가 좋지 않은 장소에 밝은 소품이나 화분을 두면 나쁜 기운을 차단할 수 있다. 식물이 집안 공기도 정화해 주고 좋은 기운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포인트로 마음이 편해지는 사진이나 그림을 걸어두면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다. 자신이 봤을 때 기분이 좋고 편안해 지는 사진이나 그림을 걸어두길 권장한다.
인테리어 소품을 둘 때는 주역팔괘를 상징하는 팔각형으로 된 것을 두면 좋다. 팔각형은 나쁜 기운을 쫓아주는 도형이여서 나쁜 기운이 돌아도 팔각 조형물이 그 기의 흐름을 바꿔준다고 한다. 자동차나 가지고 다니는 소품 같은 것에 써도 나쁜 기운을 차단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