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사진이란거.. 생각도 안해봤다.
언니나 동생이나 모두 미국서 애를 낳았기때문에..
출산 준비와 산후관리같은 것에 대해서만 얘기 해 주었지 만삭사진이란 걸 프로패셔널하게 찍고 한다는 건 몰랐던 것이다.
하지만 배불러 있는 사진은 꼭 찍어 두라고 언니와 동생이 내게 충고(?) 해 주었었다.
그래서 언니, 동생 그리고 조카들에 얽힌 아래 이야기로 무료만삭사진신청을 해서 운 좋게 당첨이 되었다.
언니와 동생도 각각 딸 아들을 두었는데 이런 사진 찍어 본 적이 없거든요.
언니는 달랑 한장 찍어 두었던거 컴퓨터에 있었는데 날라가 버렸데요.
데나(언니딸-5살)가 자기 이모(동생) 배불렀던 사진 보면 켄드릭(동생아들-2살)은
여기서 나왔는데 자기 뱃속에 있던 거는 왜 없냐고..
그럴때면 언니가 속상하고 컴퓨터 망가지게 한 제부가 미워진다네요. -.-
동생도 자기 혼자 찍은 사진 몇장만 있다고 하구요.
배부른 사진 꼭 찍어 두라고 하는데..
저희 집에 카메라는 물론 디카도 없거든요..
남편 친구가 호주 가면서 빌려갔는데 잃어 버렸데요.
새거 사주겠다고 하는데 그게 언제가 될지도 모르겠구.. --+
그리하여 어여쁜 사진들을 찍을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산후조리원과 연관 된 곳에서 무료로 사진을 찍어 준다고 하여
나무그린에서 찍기 한주 전에 다녀왔던 차였다.
그런데 정말.. 무료로 한 것이라 넘어갔지 돈주고 그런사진 찍었음 화날뻔했다. ㅡㅡ;
찍은 사진들 모니터만 같이 하고 CD나 이멜로라도 사진을 주는것도 아니고
나중에 애기 낳고 나면 그날 찍은 사진은 앨범에 달랑 세장 넣어 주겠다고 한다.
신랑도 나도 약간 지루하기까지 한 촬영현장과 사진 나온것이 맘에 안들었으나
나무그린에서 다시 찍을 기회가 있다는 걸 위안으로 삼으며 집으로 돌아왔다.
우선 살짝 두 스튜디오를 비교해보면
1) 스튜디오 분위기도 많이 차이가 나지만
(딱딱한 단층 상가건물 vs 이쁜 이층 전원주택형 - 일층 마루 보고 반했다.)
2) 나무그린은 스테프분들이 모두 여자분들이라서 왠지 맘이 편했다.
(왠지 불편한 여러명의 남녀스테프 vs 대하기 편한 여스테프)
3) 그리고 사진 찍는 동안 사진작가 한분만이 아닌 옆에서 날 모델처럼
보조 해 주시는 분이 있어 머리며 옷 매무새며 세심하게 신경 써 주셔서
더욱 편하게 촬영을 할 수 있었다.
(나의 취향을 고려하지 않고 찍는 작가분 vs 날 배려해주는 작가분 그리고 도와주시는 분)
4) 옷이며 악세사리등도 준비 되어 있어 참 만족스러웠다. (이쁘게 찍어 주시기 위해
차고 있던 머리띠도 빼 주셨던 사진작가님께 고마워요 ^_^)
(촬영시 내옷 착용 vs 다양한 의상 제공)
5) 그리고 무료니까 이 정도면 찍어도 될텐데라고 생각했는데 한시간여동안 좀 더 다양한
포즈를 구상하게 하려고 너무 애써 주신다는 점이었다.
(30여분도 안된 지루한 촬영 vs 한시간여 동안의 즐거운 촬영)
6) 무엇보다 사진을 모두 CD에 담아 받을 수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었다.
(촬영 당일 사진 한장 못받음 vs 모든 사진 CD로 받음)
결혼 전 웨딩촬영도 그럭저럭 잼있었지만 미소만 짓는 제한된 표정이 식상했다.
하지만 이곳에서 만삭 사진을 촬영할때는 두가지 컨셉을 선택 할 수 있었고
무작정 미소만 짓지 않아도 되는 것이 맘에 들었다.
촬영하러 가시는 분들 최소한 어떤 컨셉으로 하고싶은지 생각 해 보시는게 좋을듯..
귀엽거나 섹시하거나 차분하거나..
표정 연습도 이래저래 해 보는것이 아주 좋을 듯 하다.
윙크 해 보라는데 윙크 못했던 나.. 진작 알았으면 연습좀 해 둘걸 그랬다.
나무그린 스튜디오까지 찾아가는 길이 약간 헷갈릴 수도 있는데..
하늘향초이던가.. 단호박 영양밥 하는 식당에서 쬐끔 더 올라가면 자리해 있다.
미사리 골목으로 들어서면 그 식당으로 안내하는 푯말이 더 많기 때문에 그거 보고 찾아 가는게 더 쉬울듯..
첫댓글 ㅋㅋ 사진이 참 독특해요,,ㅋㅋ 정말 귀여우세요!!ㅋㅋ
ㅋㅋㅋㅋㅋㅋㅋ첫번째사진 너무 재밌네요..... 몬가 재밌게사실것같아요 ㅋㅋㅋㅋ 너무잘어울려요^^
깜찍하세요^^
으앙 잘 찍으셧담 ㅠㅠ 난 정말 이상하게 찍었었눈뎅 ㅠㅠㅠ
정말 이뿌게 나왔내요~
ㅋㅋㅋㅋ 진짜 독특해요~
ㅋㅋ 너무 귀여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