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꽃 터널(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벚나무는 커다란 나무에 잎도 나오기 전, 화사한 꽃이 구름처럼 나무를 완전히 덮어 버리는 아름다운 나무이다. 꽃봉오리가 열리기 시작하여 일주일 정도면 한꺼번에 피었다가 져 버리는 꽃이다. 동백이나 무궁화처럼 통째로 꽃이 떨어져 나무 밑에 굴러다니는 것이 아니라 벚꽃은 5개의 작은 꽃잎이 한 장씩 떨어져 산들바람에도 멀리 날아간다. 그래서 벚꽃이 떨어지는 모양은 산화란 말이 어울리고 비슷한 어감의 산화는 꽃다운 나이에 전쟁에서 죽은 젊은이와 비유한다. 벚나무는 천년을 거뜬히 넘기는 은행나무나 느티나무와는 달리 백수를 채 넘기지 못하는 인간의 수명과 비슷하다. 꽃이 한꺼번에 피느라 정력을 너무 소모해 버렸고 유달리 갑각류 곤충의 피해를 받기 쉬운 탓도 있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벚꽃의 느낌은 항상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불행히도 이 아름다운 꽃이 일본을 대표하는 꽃으로서 우리가 벚나무 심기의 최대 명분으로 삼는 제주도 자생의 왕벚나무나 일본인들이 자기 나라에 심는 벚나무나 보는 사람은 그냥 '벚나무'일 따름이다. 병자호란을 겪고 중국에 볼모로 잡혀간 효종은 그 때를 설욕하려고 대대적인 북벌 계획을 세우고 활을 만들 준비로 서울 우이동에 많은 벚나무를 심게 하였다. 벚나무는 꽃과 껍질의 쓰임새로 끝나지 않으며 나무에 글자를 새기는 옛 목판인쇄의 재료로서 배나무와 함께 가장 사랑받는 나무였으며 팔만대장경판에 쓰인 나무의 60%이상이 산벚나무로 만들어졌음이 최근 현미경을 이용한 과학적인 조사에서 처음으로 밝혀졌다. 벚나무는 때로는 개벚나무와의 구별이 곤란하지만 톱니의 밑부분이 넓어서 침처럼 되지 않는 것이 다르고 중국 동북부에서 자라는 것은 전부 개벚나무의 학명을 쓰고 있다. 중국에서는 핵과의 인을 약용으로 하고 민간에서는 벚나무의 내피를 기침약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A href="http://cafe.daum.net/don817" target=_blank><IMG class=txc-image id=A_1740DC344DA1B26019A421 style="CLEAR: none; FLOAT: none"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740DC344DA1B26019" width=1024 vspace=1 border=0 actualwidth="1024" id="A_1740DC344DA1B26019A421"/> 벚꽃이 감기 들겠네     김영월 비가 그친 저녁 더 어두워지는 하늘가 이 쌀쌀한 바람에 여린 꽃망울들이 어쩌지 못하고 그만 감기 들겠네 그 겨울 지나, 겨우 꽃눈이 트이고 가슴 설레는데 아무도 보는 이 없고 꽃샘추위만 달려드네 우리가 꿈꾸던 세상은 이게 아니었네 좀더 따스하고 다정하길 바랬네 윤중로 벚꽃 잎은 바람에 휘날려 여의도 샛강으로 떨어지고 공공근로자 아주머니의 좁은 어깨 위에 몸을 눕히네 <A href="http://cafe.daum.net/don817" target=_blank><IMG class=txc-image id=A_163BA0344DA1B28D39D8C3 style="CLEAR: none; FLOAT: none"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63BA0344DA1B28D39" width=1024 vspace=1 border=0 actualwidth="1024" id="A_163BA0344DA1B28D39D8C3"/> 벚꽃 축제      박인혜 겨우내 비밀스레 숨어있던 그들이 환하게 피어났다 벚꽃 세상을 만들었다 벚꽃을 닮은 사람들이 다가오자 벚꽃은 꽃잎을 바람에 날리며 환영해준다 벚꽃의 세상이다 벚꽃 아래 사람들이 옹기종이 모여 앉아 점심을 먹는다 벚꽃 같은 사랑을 피고자 하는 연인들이 모여든다 벚꽃 닮은 강아지가 뛰어다닌다 벚꽃나무와 함께 아이들이 웃는다 벚꽃 세상의 사람들이 벚꽃 아래에서 벚꽃처럼 즐거워한다  벚꽃 세상에 모여든 사람들의 마음은 벚꽃처럼 아름답다 <A href="http://cafe.daum.net/don817" target=_blank><IMG class=txc-image id=A_203EF6344DA1B2B822DF46 style="CLEAR: 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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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AT: none"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71164414DA1B6BA3A" width=1024 vspace=1 border=0 actualwidth="1024" id="A_171164414DA1B6BA3AB17A"/> 벚꽃    송연우 봄의 고갯길에서 휘날리는 꽃잎 잡으려다가 깨뜨렸던 내 유년의 정강이 흉터 속으로 나는 독감처럼 오래된 허무를 앓는다 예나 제나 변함없이 화사한 슬픔, 낯익어라 <A href="http://cafe.daum.net/don817" target=_blank><IMG class=txc-image id=A_1221B5414DA1B6EA086689 style="CLEAR: none; FLOAT: none"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221B5414DA1B6EA08" width=1024 vspace=1 border=0 actualwidth="1024" id="A_1221B5414DA1B6EA086689"/> 벚꽃, 이 앙큼한 사랑아     최원정   햇살 한 줌에 야무진 꽃봉오리 기꺼이 터뜨리고야 말 그런 사랑이었다면 그간 애간장은 왜, 그리 녹였던 게요 채 한 달도 머물지 못할 사랑인 것을 눈치 챌 사이도 없이, 무슨 억하심정으로 이 얄궂은 봄날 밤낮으로 화사하게 웃고만 있는 게요 한줄기 바람에 미련 없이 떨구어 낼 그 야멸찬 사랑이라면 애당초 시작이나 말지 어이하여 내 촉수를 몽땅 세워놓고 속절없이 가버리는 게요 이 앙큼한 사랑아 <A href="http://cafe.daum.net/don817" target=_blank><IMG class=txc-image id=A_1415CA414DA1B7192C94EC style="CLEAR: none; FLOAT: none"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415CA414DA1B7192C" width=1024 vspace=1 border=0 actualwidth="1024" id="A_1415CA414DA1B7192C94EC"/> 금년봄에는 벚꽃 구경을 이곳 저곳 많이 다녀 보았는데 가는곳마다 화사하게 피여난 벚꽃들이 아름답게 피여나고 있습니다. 사진의 촬영 배경지는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으로 가는 도로의 둑에서 촬영했습니다. 벚꽃 터널 사이로 거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행복해 보입니다. <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background=http://cfile235.uf.daum.net/image/183D26334CDB3A9831872F border=0> <TBODY> <TR> <TD><EMBED style="FILTER: gray alpha (opacity=40)" src=http://cfs12.blog.daum.net/attach/7/blog/2008/09/17/20/03/48d0e409af8ed&filename=Carclassics2.asx width=300 height=45 hidden=true type=application/download volume="0" autostart="true" loop="-1" showstatusbar="1" allowScriptAccess="sameDomain" allowNetworking="internal" allowNetworking='internal' allowScriptAccess='sameDomain'></TD></TR></TBODY></TABLE> <CENTER><EMBED src=http://cfile247.uf.daum.net/original/146B82234AFE31AF1BEF27 width=300 height=5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quality="high" menu="false" allowScriptAccess="sameDomain" allowNetworking="internal" allowNetworking='internal' allowScriptAccess='sameDomain'></CENTER>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