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고버의 집과 김천노인복지센터
장기요양등급판정을 받은 어르신들은 혼자 생활이 불가능해서 포괄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등급외 어르신들은 적은 차이로 차별을 느낄 수 밖에 없는데 예를 들어 거동이 조금 가능 할 뿐 다른 부분들이 일상생활을 하기에는 힘들기 마찬가지인데 (우리 할머니는 대답을 잘한다는 이유로불가판정을 받으셨다) 식사나 목욕과 같은 가사서비스를 받을 수 없어서 어르신을 모시고 있는 가정의 입장에서의 난감함과 문제점이 공감이 간다. 왜냐면 이제는 부부가 맞벌이를 하는 사회로 집에서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여건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야고버의집과 김천노인복지센터는 가까이 붙어 있는 기관으로 만 65세 이상으로 장기요양등급외 판정을 받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이용하는 늘주간보호시설로 집에서 돌봄이 힘든 어르신들을 오후 4시까지 맡길 수가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이용대상 정원이 12명밖에 되지 않고, 증상이 대체로 했던말을 반복하거나 깜빡 잊어버리는 경우가 잦은 경미한 치매라는 것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치매노인을 부양하고 있는 집으로서 어르신의 성격과 치매의 경도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것인데 명확한 기준선이 없어서 아쉬웠다. 전수영 선생님이 굉장히 친절하게 기관소개 특화사업인 노인돌봄종합서비스를 상세히 설명해주셨다. 그리고 기관설명과 더불어 실습생때의 마음가짐이나 진로에 대한 이야기도 진지하게 해주셔서 의미있는 방문이 된 것 같다.
- 김천 시니어 클럽
기차카페는 sns를 통해 말만 들어봤었는데 실제로 가보니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 많이 놀랐다. 이제는 운영되지 않는 역을 활용한 카페라고 해서 삭막하고 조용한 분위기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역에 서지 않을 뿐 기차도 많이 다니고 알록 달록한 페인트로 잘 꾸며놔서 근사해보였다. 사실 노인일자리 사업하면 대부분 청소를 많이 하기때문에 속으로 안타까운 점도 많았었는데 시니어 클럽에서는 시장형 특화사업으로 어르신들이 즐겁게 그리고 스스로 내가 열심히 일한다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푸른마을 영농에서 재래식 콩을 재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같았다. 국내에서는 국산품 콩을 찾으려고 해도 워낙 중국산이 많아서 고생을 많이 하는데 어르신들이 직접 재배했던 노하우로 유기농 채소와 야채를 가꾸고 판매한다는 것이 매력적이였다. 또 실제로 판매율 또한 일반 자영업식당보다 높다고 하니 직지사라는 교통의 불편성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통해 이용객들이 자주 방문하고 어르신들의 손맛이 훌륭하다는 점도 예측할 수 있었다. 또 천연염색으로 만든 손수건이나 생리대도 있었고, 팔찌와 목걸이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성준엽 선생님이 실습생들에게 하나씩 예쁜 팔찌도 선물해 줘서 감사했다. 실습하는 동안 매일 차고와서 보여드려야 할것 같다.
- 김천시장애인복지관
김천시 장애인 복지관은 처음 방문했는데 노인복지관과 첫 인상은 알록 달록 예쁘다라는 좋은 느낌이였다. 건물이 10년정도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엘레베이터 안에도 화사하게 페인트 칠을 하고 손수 만든 알림판이나 장식을 보면서 노인복지관에서 실습하며 만들었던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꽃과 나무도 많아서 보는 사람이 절로 기분이 좋아졌다. 사실 장애인 하면 색안경을 끼고 안좋게 볼 수 밖에 없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연한데 이렇게 예쁜 복지관이라면 기관을 방문해 보는 것도 봉사하러가는 것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는 것 같았다. 크기는 작았지만 모든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이 되게 많았고, 치료할 수 있는 장소도 많았다. 안에 기구들도 구경하고 싶었는데 이용중인 분들이 많아서 간단하게 어떤 치료를 하는지 설명을 들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장난감도서관이 장소가 부족하여 큰 장난감들이 밖으로 방치되었다는게 시각적으로 보는 것도 좋지않고 어린 장애아이들이 놀 공간이 협소한 것도 안타까웠다. 기관을 라운딩 해주신 선생님은 우리처럼 성준엽선생님이 실습지도를 했던 실습생이어서 왠지 모르게 반가웠다. 사실 장애인쪽은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었는데 이번 방문을 통해서 복지분야에 대한 견해를 넓혀 볼수 있게되어 좋았다. 기회가 된다면 김천내에 있는 주간시설도 방문해 보고 싶고, 월평빌라도 꼭 방문해 보고 싶다. |
첫댓글 기관의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까지 파악하는 자세가 좋아보입니다. 생각에 그치지 않고 노력하는 사회복지인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