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기 오산 종주

[성실이]

몇번을 벼르고 별러서 가게된 오산종주?

며칠전부터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되고, 겁도나고....

하여튼 오산종주라 그랬는지, 오만가지 생각이 겹쳐서는 ....ㅋㅋㅋ

아침부터 배낭 꾸리고, 나름 먹거리 간단한걸루 준비한다고, 혼자서 맘만, 손만, 부산을 떤다

그래두 겁이나서 좀더 일찍 출발을 하고싶었으나 결국 말도 못꺼내고 ....

2시쯤 길동 사거리에서 소나무까지 모여서 넷이서 산들머리로 출발을 한다

기분이 넘 좋구 만족스럽다

다짐을 또한다. 맘속으루, 나 땜에 실패하게 하진 말아야지

나름 준비를 했다고 했다

배낭도 가볍게, 신발은 새신으루 (근데 이눔의 새신이 문제였다)

드뎌 불암산입구에 도착

산행준비를 마치고 2시 40여분쯤에 오산의 첫발걸음을 디뎠다

요이땅 시작됐다

행보기 시작부터 내달리고 ,허당이 유유자적 어슬렁거리고,

어쩐지 다리가 무거운 성실이, 오전에 북한산 숨은벽 산행까정하고온 소나무,

불암산을 넘는데 이상하게 몸이 말을 안듣는다

예전의 성실이 아니라며 행보기 허당이 날 놀리고, 상한 자존심에 내달리고 싶었지만,어쩐지 몸이 무겁다

수락산 기차바위는 겁먹기 딱좋은 곳이지만 어둠이 가려줘서 그나마 수월하게 내려왔고,

예전에 가봤을때보다 긴 거리에 좀 지치기도 했다

그뎌 7시무렵 수락산하산, 회룡역근처에서 아침을 먹는다

회룡역 근처에 사는 칭구가 생각나서 전화를 했으나 이른시간이라 받지을 않는다

아침을먹는 내내 속으루 고민을 한다.완주포기하고 도봉산까지만 할까하고,

하지만 남은밥을 다 먹으며 다시 다짐한다.아니야 북한산까지 가야지 !!

커피까지 다 먹고나서 사패산 오르막길, 젤루 무시했던 산인데 나를 젤루 지치게 만든산이다

불암산.수락산.도봉산.북한산,에 모두 져서 사패산인가부다하는,허당의 말에,장난이라곤 했지만 어쩐지 진짜일것같은 맘에

집에가서 사패산의 유래을 검색해야지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사패산을 사력을 다해 넘고나서, 도봉산 포대능선 역시 사람들이 많다

난 기운이 많이 떨어진 상태고 속도를 낼수없음에 아쉬운 행보기, 허당이, 자꾸 뒤쳐지는 내게

이젠 성실이 버릴거라며 농인지 진담인지.....

난 자꾸 미안해지기 시작한다

이쯤부터 소나무도 지쳐있음이 보인다. 위로가 아주 많이된 구간이다 ㅋㅋㅋ

전화 벨이 울린다

아까 전화했던 칭구다

얼굴이라두 잠깐 본다며 우이동으로 온단다,점심 사준다며

너무 고맙다

드뎌 우이동하산 이제 북한산만 남은것이다,부담감과함께 절반이상의 성공에 기분이 짜릿하다

오랜만에 보는 칭구와 점심을 먹으며.....마주앉아 수줍어하는 행보기 얼굴이 빨갛게 상기된다

귀여븐 넘 이쁜건 알아가지고....ㅋㅋㅋ

북한산을향해 천근 만근으루 변한 다리를 움직인다

백운대까지만 가면 능선이라 어찌 해볼것도 같은데 백운대까지 가는게 이렇게 힘들줄 몰랏다

허당이 내 배낭을 들어준다

몇번을 괜찮다고 하다가 이내 고마운 맘에 배낭을 맞긴다

백운대 산장서 소나무가 모두 지친표정으루 혀낼밀고 사진찍자고해서 그러기로했는데

결국 혀내밀고 찍은사람은 나 뿐이었던거 사진을 보고서야 알았다(배신자들)

하지만 그 지친 표정은 연출이 아니었다는.....(고백)

백운대에 올랐다

여기서부터는 시간도 모르겠다

이문 저문 지나고 대동문에 이른다

이미 날은 어둑 어둑해졋고 내 몸은 파김치고 신발도 이렇게도 메보고 저렇게도 메보고

나름 애를 많이쓴다

하지만 결국 대동문에서 진달래 능선으루 하산을 결정한다

아쉽다, 완주가 아니라서

미안하다, 나 때문인듯해서

진달래 능선두 하산길이 만만치가 않다

그뎌 하산

몇킬로 빠지는 종주긴 하지만 그래두 만족한다

내가 한 산행중에 가장 긴 산행이었음에 만족하고, 포기하지 않음에 만족하고

내게 또 한편의 추억을 선물해준 칭구들 진심으루 사랑해~~

내 동공으루 니들을 각인했다구

내게 이런 칭구들이 있음이 난 자랑스럽다. 아주 행복하다.

이런 칭구들을 내게 준 병아리방 사랑한다

[버거킹]

성실군이 힘들었겠구나...수고했어 또한 누구도 못한 오산주 대단해 다음에 한번 더하자

[성실이]

그래 그때는 K2 신고 갈꼬얌 잠발란 소용읍어사지마

[행보기]

몸타령은 않하구 등산화 타령이네~ㅎㅎ

[우리는지금]

....성실이 저 표정 히트쳣다 .....친구들 등산 모습이 눈에선하게 보이네..이뿐글 잘봤어..^^

[성실이]

얼굴보담 내 혀가 이쁘지

[은설]

치악산서 잠발란 입에 침이 마르게 좋다고 사라고 하더만 암튼 대단해..성실이는 승리자였어^^

[성실이]

너두 사서 오산주 다시하자 넌 잠발란신구 난 K2신구

[(카기)신진]

성실아.. 그래서 니가 성실군이구ㅏ 대단하다 그래 포기 하지 않음에 만족했다는 말이 너무 가슴에 와 닿는다.. 성실이 화이팅

[성실이]

포기는 배추 셀때나 필요한 거라더라구

[야생화]

대단해요 끝까지 완주했잖어 멋있다 날풀리며 다시 함 더 해보자 성실이가 리딩해라^^

[성실이]

빠샤 낼부텀 성실이 몸만들기 작전 돌입한다 말리지마 진짜루 말리지마로

[허당]

어딜 더크게 만들려구~ 몸을 줄여 ㅋㅎㅎㅎ

[성실이]

줄이려구한다구우 얼굴두 줄이구, 허벅지두 줄이구, 뱃골도 줄이구,

[소나무]

성실아 수고 햇당,, 좀더 길게 탈려믄 5산 왕복주를 하려무나,,

[성실이]

그래 바루 그거야 좋은 정보 고마워

[맥박]

흐미~~ 무셔운사람들.. 어찌 그긴거리를 하루에... 그래 니덜이 이방의 에이스들이다. 수고했어. 아 부러라.

[성실이]

맥박아 성실이 살아온 얼굴 함 보고잡지

[핀이]

모두들 수고햇엉..성실이의 후기 생생하다..포기하지않고 도전하는 네 정신이 더 아름답당^^

[성실이]

핀아 내년엔 같이하자 에불바디루

[삥알]

사진 잘나왔네^^ 부러버 언젠가 갈겨 ^^ 성실이 한그야

[성실이]

선희야 내 눈빛이 한걸루 보여

[랍삐]

잘 댕기오시었구려

[성실이]

자알 다녀왓습니다. 충성

[행보기]

성실군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나두 힘들어 디질뻔 했다우~~ㅎㅎ 그리 긴시간을 가는데 힘이 들지 않았다면 거짓이지... 어쨌든 고생도 수고도 많았다. 담엔 어디로 갈까? 근데 담에 또 그러면 그땐... 알쥐~~? ㅎㅎ

[성실이]

하여튼 고마워아직 군으루 불러줘서

[별이지요]

고생햇다 성실아 ~ 글고 오종주 해냇으니 얼마나 뿌듯하겟어 ~ 부럽다 ~ ㅎㅎ 글고 다들 수고 햇서 ~~~~~~~~~^*^ 토닥토닥 ㅎㅎㅎ ( 네모는 안간거야? )

[허당]

네모 안와서 나 막울었자너

[스콜피온]

수고들 혔네....난~~부러블따름....이고 ㅋㅋ

[성실이]

도전함 해보세요

[베니스]

대단한 친구들설악에서 처음봤을때부터 성실이는 포스작렬 추카한다 오산주팀

[성실이]

고마워 병석아 나 정말 오기로 버텼잖어

[지원]

수고햇다.. 가서 응원햇어야하는데..미안하기두 하네.. 그동안 장인어른 올라오시고 이것저것 신경쓰느라 그랫다.. 오산종주 축하하구~~

[허당]

지원이 맘고생 마니했겠구나~ 춘삼월에 한번 더하자~

[성실이]

너두 함께였음 좋았겠지만.... 우리한텐 시간이 많잖어 어른 잘 모시렴

[뿡뿡이]

성실아 후기보니 나도 도전 하고 싶다 ..내년에 가게되면 몸좀 더 달련좀 시켜서 도전 해 봐야 겠다 너도 건강 지켜서 기회되면 다시 도전 혀봐 ......죽어라고 광덕산 산행 열심히 해야지

[성실이]

그래 뿡아 기초체력의 중요성을 깨은 큰 경험이엇당내년에 같이하자

[뿡뿡이]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