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채 11기 내정자 곽세현입니다.
11기 내정자 결과 발표 공지가 아직 올라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공채 11기 채용에서는 2차 면접 당일에 내정 결과를 말씀해주셨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생생하게 면접의 온기가 남아있을 때 미래의 후배님들께 후기를 전달해드리고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공지글 게시 이전에 후기를 작성하게 된 점에 대해서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직 너무나 많은 부분이 부족한 저에게, 면접 참가자이자 내정자로서, 감격스러운 마음으로 면접 후기를 작성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김종수 본부장님과 장준재 선배님, 그리고 임수진 팀장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부터 전하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를 믿고 채용해주신 만큼 성실함과 노력으로 반드시 보답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지원 동기와 채용설명회 (1월 14일 토요일)
우선, 저는 6년 전 교토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우연히 스쳐 지나가게 된 인연으로 유니스카이(당시 유니몰)라는 회사를 알게 되었고, 귀국 후에도 일본에서 한 명의 사회인으로서의 생활을 꿈꾸게 되었으며, 작년 연말 이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유니스카이 채용 공고를 보고 이것은 운명임을 직감하게 되었습니다. 서류전형 지원 후에도, 제 언어 실력에 대한 자신감과 공항 지상직 실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였기 때문에 고민하던 찰나에 유니스카이 11기 채용설명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채용설명회를 통해서 유니스카이라는 회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김종수 본부장님의 말씀과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조언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지원에 대한 큰 용기까지 생기게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저처럼 언어 실력에 대한 두려움, 일본에서의 업무와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에 물음표가 생겨 지원을 망설이고 계신 예비 지원자분들이 계신다면, 꼭 적극적으로 참가해보시기를 강력하게 추천해 드립니다.
* 1차 면접 (1월 20일 금요일)
1월 16일 월요일, 서류전형 합격 통보를 받고 기쁨과 긴장된 마음으로 면접 준비를 하였습니다. (Tip. 합격 발표 후에 개별 통보의 절차가 있습니다만, 연락을 기다리지만 마시고 서류전형 발표 공지글 확인 후, 내용을 확인하였다는 댓글 작성은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한국은 1월 20일 새벽부터 갑작스러운 폭설로 인해서 눈이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궂은 날씨로 인하여 1월 20일 1차 면접 당일에 몇몇 분들이 참석하지 못하셨지만, 오히려 적은 인원으로 면접관으로 참석하신 선배들님과 심리적으로 더 가까운 느낌으로 면접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서류전형에서 작성하신 이력서와 채용질문서를 바탕으로 전부 일본어로 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왜 일본공항에서 일하고 싶은지? 왜 유니스카이에 일을 해야 하는지?
위 질문에 대해서 일본어로 답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본'과 '유니스카이'에서 일을 한다는 것에 대한 의미와 충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질문은, 일본에서 생활하게 될 경우 초기 비용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데 특별한 계획이 있는지?
위 질문도 역시 일본어로 답을 하게 되었고, 일본 정착의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과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에는, 이력서에 작성된 특기와 경력에 대해서 궁금하신 부분들을 질문하셨고, 일본어가 조금 부자연스럽거나 전달이 잘되지 않았을 경우, 한국어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준비해온 내용들을 빠짐없이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선배님들의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일본어로 충분히 전달이 가능하신 분들은 가급적 일본어로 답을 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말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어필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고, 이 질문에도 역시 한국어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나, 일본어나 영어, 중국어를 통해서 어필하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시고, 전달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어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몇몇 분들이 참석하지 않으셨음에도, 언어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아 낙담하고 있었으나 1월 20일 오후에 카페 공지글을 통해 1차 합격자 명단에서 제 이름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1월 20일이 제 생일이었기 때문에 큰 선물을 받았다는 생각을 했고, 떨리는 마음으로 2차 면접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 필기시험 및 2차 면접 (1월 21일 토요일)
1월 21일 토요일 역시 아침부터 예고에 없던 눈이 내렸습니다. 눈이 가져다주는 상징성 때문인지 조금은 설레는 마음으로 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필기시험은 일본어와 영어, 일반상식과 항공용어에 대한 문제로 이루어졌습니다.
필기시험의 결과는 합격 여부와는 무관하다고 말씀해주셨지만, 1시간가량 진행되는 필기시험 시간에 텅 비어있는 문제지를 바라보는 입장은 정말이지 절망적이었습니다. 필기시험 성적을 떠나서, 지원자 여러분들의 자신감 유지를 위해 어느 정도 대비는 하고 참가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 성함을 한자로 작성하는 문제가 기억에 남고, 여행 중에 공항에서 마주하게 되는 영어 단어들을 정확한 용어의 뜻과 일본어로 작성하실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차 면접은 김종수 본부장님과 장준재 선배님, 임수진 팀장님께서 저희를 마주하고 계셨고, 조별로 면접이 진행될 것으로 생각하였지만, 총 8명의 인원이 동시에 들어가서 2차 면접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흔하지 않은 곽 씨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공용어가 영어로 채택되지 않는 이상, 가나다순으로 학창시절부터 줄곧 1번이었습니다.
앉은 순서대로 왼쪽부터 질문이 시작되었고, 1번인 저는 매우 긴장하게 되었습니다.
김종수 본부장님께서 이력서에 작성된 출신 대학과 부모님 성함이 가타카나로 작성이 되어있는 것을 보시고 한자로 작성해볼 것을 요구하셨고, 순간 머리가 하얘지는 바람에 저는 출신 대학의 한자를 끝내 적지 못하였으나 부모님 성함은 간신히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과한 긴장과 평소에 한자를 사용하지 않는 부분에서 큰 실수가 발생했던 것 같습니다.
면접은 그대로 진행이 되었고,
첫 번째 질문은, 본인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위 질문에 대해서 우선 일본어로 답을 한 후, 그대로 영어로 답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스스로의 언어 실력에 대해서 정말 통탄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두 번째 질문은, 유니스카이의 안 좋은 점은 무엇인지?
위 질문 역시 우선 일본어로 답을 한 후, 그대로 영어로 답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다음 카페에 작성되어있는 많은 면접 후기들을 보고 면접에 임하실 거로 생각이 됩니다만,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 던져졌을 경우 대처를 잘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도 당황한 나머지, 안 좋은 점을 갑작스럽게 짜내어서 도쿄에 집중되어 있는 카페 게시글과 정보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렸고, 김종수 본부장님으로부터 그에 대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언어 실력이 부족한 나머지 한국어로 답을 하게 되었지만, 꼭 일본어와 영어로 답을 하길 권장해 드립니다.
언어 실력에 대해서 현실적인 조언과 평가를 바로 가감 없이 해주셨고, 그에 따른 엄청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과 각오가 되어있는지에 대한 부분을 확인하는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총 8명이 같은 질문을 받게 되었고 답을 하였습니다.
끝으로, 하고 싶은 얘기나 채 못한 어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고 역시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편의상 한국어로 말씀하게 해주시는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혹시, 정말 각오가 단단히 되어있고 열정으로 똘똘 뭉치신 분이라면 마지막까지 끈을 놓지 않고 본인의 열정을 어필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럴 수 있는 기회를 분명히 충분히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면접 질문이 끝난 후에도, 김종수 본부장님으로부터 일본 공항에서 지상직으로 일을 한다는 것,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태도와 각오의 중요성, 그리고 각자의 언어능력에 대한 평가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면접 종료 후, 10분 후에 바로 내정 결과를 전달받을 수 있었고,
여러 가지로 크게 부족한 저를 믿고 채용해주신 부분에 대해서 깊고 깊은 감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실적으로 얘기해주신 부분 만큼, 일본으로 가는 날까지 많은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단체 사진 촬영 후, 몇 가지 안내 사항을 말씀해주셨고 면접 대기실을 나가는 순간까지 저희 11기 내정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먼저 악수와 함께 인사를 건네주신 김종수 본부장님께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면접 후에 마치 지금 막 배에 올라탄 선원에게 한 가족이 된 것처럼 자연스럽게 먼저 말을 걸어주신 장준재 선배님, 항상 옅은 웃음으로 긴장감을 풀어주시는 임수진 팀장님께도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돌아오는 길
![](https://t1.daumcdn.net/cfile/cafe/213AD3495883A85317)
내정 통보를 받고 돌아오는 길에도 거짓말처럼 정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사실, 저는 겨울에 태어나서 눈이 제게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기운과 포근함이 있습니다. 제가 태어난 29년 전 그 날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오늘, 눈이 많이 내리던 날에 내정이라는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지적해주신 부분 보완하고 준비해서 꼭 성실한 모습으로 금년 유니스카이와 함께 발전하여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본 현장에 계신 선배님들을 뵐 날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금일은 다소 감상적이고, 설렘으로 가득한 글이 되었습니다만, 작지만 활발한 소통을 통해 선배님들께 비타민 같은 후배, 그리고 11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지켜봐 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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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리나 선배님! 제게는 면접 당일에 눈이 오히려 복을 가져다 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본에서 뵐 날을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세현 씨
성이 곽씨라 눈에 띠네요 ^^
면접날 눈이 많이 내린 것 같네요, 그 날은 참 잊지 못 할 하루였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준비 잘 하시고 일본에 오시길 바랄게요 ^^
안녕하세요, 신동원 선배님! 곽씨라서 아무래도 학창시절부터 늘 남들 눈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면접날 내린 눈이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러웠으나, 막상 눈으로 보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 곧 일본에서 선배님들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준비 잘해서 건너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경영지원팀 임수진입니다. 자세한 면접후기 감사드립니다! 먼저 폭설이 내린 날의 아침 면접임에도 불구하고 정시대로 참석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본의아니게 생일에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서 기쁘네요:) 한국에서 남은 기간 좋은 시간 되시길 바라며, 일본에서 뵐 수 있는 날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임수진 주임님! 집이 경기도라 조금 서둘러 갔던게, 운 좋게 정시에 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면접 당일에 선배님 덕분에 조금은 따뜻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남은 시간 준비 잘해서 일본에서 곧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세현씨, 10기 홍성진입니다. 생일과 내정되신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채용설명회에서 부터 내정받는 과정 잘 써주셔어 다음 지원하시는 분들한테 큰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일본 오시기 전까지 몸 관리, 준비 잘 하시고, 일본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홍성진 선배님! 축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준비하시는 분들과 관심 있으신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11기와 가장 가까운 10기 선배님들의 밝은 기운을 본 받아서 곧 일본에 건너가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곧 일본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