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수철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세종 올림픽대회때 탁월한 기럭지로 주로에서 치고 나가는 여성분(^^)을 보고 수원철인을 알게 됐습니다.
독립군을 해보니 혼자서는 답이 없다 판단하여 작년 수원철인에 문을 두드리고 가입했었죠.
첫 공훈에 참가하여 임회장님이 페메로 옆에서 뛰어주실 때 난생 처음으로 10km를 7분 페이스로 PR을 맛봤습니다.
내심 흐뭇한 순간 김준홍 교수님이 "빨리 걸으면 7분 페이스 나온다"는 뼈때리는 말씀에 순간 좌절했지만 김춘석 행님이 가입때는
"수영도 못하는 사람 왜 받아줬냐"고 하셨다는데 거기에 비하면 유연한 충고에 이 또한 감사드립니다.
아무튼 어째저째해서 군산 하프를 접수하고 부족한 훈련량에 마음 가득 부담감만 안고.....
뽀그리 행님(처음으로 불러봅니다 ㅋ) 과 저의 멘토 임회장님과 樂만주의자 공중희님과... 그렇게 군산으로 향합니다.
대회 전날 저녁에 임회장님이 혼자서 약을 조제하시길래 자문을 구했더니 제 물병에 꿀물 액기스를 서너방울 하사 하시더이다. 앗싸~
새벽에 일어나 대회장으로 이동... 웜업때 바닷물을 한모금 입에 머금고 뱉었습니다..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ㅋ
예전 올림픽때는 수영에서 나오면 자전거가 거의 몇대 없었는데 이번에는 자전거가 겁나 많았습니다. 기분 째졌습니다. 또 앗싸~
얼마 안지나서 깨달았습니다. 제가 하프라는걸 ㅡ.ㅡ;;;;;
자전거 페달을 열심히 조지고 가는데 뒤에서 조용하게 들립니다.. 수철 화이팅.. 옆으로 누군가 추월하는데 헉!! 임회장님입니다.
뽀그리행님이나 공중희님한테 또 따이면 안되겠다 싶어 보급도 안받고 달렸습니다.
물론 전날 조제약에 꿀물이 신의 한수란 걸 알수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 7under로 목표를 잡고 임했는데 힘들때마다 시간과 타협을 하게 되더군요..
잠깐 걸어가도 시간은 괜찮아..하면서 걷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목표치가 무너지다 보니 그 다음부터는 하염없이 걷게 되더이다.
보급소마다 다 들려서 보급품을 다 맛봤습니다. 그 중에 제일 좋았던 건 방울토마토였습니다.
그렇게 뛰다가 걷다가 골인하고 그늘에 앉아있는데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런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내 자신이 느껴졌습니다.
이번에 반토막을 뛰어보니 회원 여러분들이 정말 존경스럽지 말입니다. 레알 리스펙에 쌍~ 따봉을 날립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잠시 훈련을 등한시했지만 다시 가다듬고 여주대회와 나주대회에 절치부심 까지는 아니고
한살이라도 젊을때 풀코스를 맛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피니시 사진 내돈내산 12달러^^
첫댓글 와우~ 글 솜씨가 아주 맛갈스런게 타고난것 같네요. 무사 첫 하프 완주를 축하합니다^^
요거 쓰느라 머리에 쥐났습니다
생생한 완주 후기 잘 읽었습니다.~^^ 이제 막 시작하셨는데 수영, 사이클, 달리기 다 잘하시면 재미 없잖아요~^^ 같이 훈련하며 점점 나아지시는 형님 자신을 보시면 더할나위없이 뿌듯하실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수철과 함께 주~~욱... 한계의 고통을 즐겨요..ㅎㅎ
훈팀장님을 보면 주눅이 듭니다만 요것도 함 즐겨보아요^^
진심, 멋지십니다.
오래 오래 철인운동 하시고, 오랫동안 제 옆에 있어 주세요. 꼬옥~ 약속해줘요. ^^
내치시면 안됩니다^^
아낌없는 성원... 맞습니다~^^
수철에 제일 적응 잘하시고 철인3종 딱 체질이십니다. 화려한 23년도 되기를 바라고 응원하겠습니다~~
고래가 된 기분입니다만 중심을 잡고 춤을 추진 않겠습니다~^^
감동적인 후기입니다
더 감동적인 풀코스 완주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퐈이팅 ^~^
저도 기대됩니다~ 아자아자
하프에 이정도 후기를 쓸 정도면
킹코스에선 더욱 생생한 감동으로 남을 것
같아요.
뛰다가 걸을 땐 그것이 신의 한 수 였던것이
다음 날은 그것 후회하고
그러면서 우린 운동하잖아요.
참가 회원님들과 같이 어울려 좋은 추억을
담은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가끔 뼈때리는 말씀이 또 그립습니다.
선배님의 열정이 아름다운대회였어요!
회장님의 열정엔 텍도 없습니다
늘 웃음 주시고 기쁨 주시는 사랑하는 선배님~~^^
완주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하프까지 하셨으니 이 열정 그대로 풀코스까지 쭈욱
가져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머지 후기는 월례회의 때 듣겠습니다~~^^
수철로 인도하시옵고 고통과 함께 쾌락을 주신 넘사벽님!!!
두 분 사이에 나 몰래 뭘 그렇게 많이 주고 받으셨습니까?
웃음도 주고 받고 기쁨도 주고 받고,
인도도 함께 다녀 오시고?
고통에 쾌락까지 막 줬다 뺏었다 하시고...
췟! 니네끼리 다 해 드세요~~~
두 분, 어디 얼마나 오래 가나 두고 봅시다. ㅎㅎ
저는...두 분이 계셔서 참 햄복해요.^^
완주축하드립니다~!
같이 좋은추억 만들어 준것도 감사합니다! 킹코스까지 화이팅입니다!
혹시 압니까? 여주 찍고 나주가실때는 탁월한 기럭지의 그 여성을 잡을수도 있자나요~?ㅎ
대회때까지 가둬놓고 저만 쎄빠지게 거시기해도... 텍도 없심~더
완주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수철 유니폼이 정말 잘 어울리십니다.
재미난 입담과 후기로 즐거움도 주시고...^^
완주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깨알 팁 많이 알려주세요~^^
후기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선배님 하프 완주 축하드려요..
열심히 재활하셔서 여주도 가고 나주도 가고 그러자구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쑥스럽슴~돠^^
첫 하프 무사완주 왕 축하 합니다
후기 읽어내려가니까
라떼 군산 백제 첫 하프 죽다 살아난 생각이 나네요
나주 첫 킹코스도 좋은 후기가 기대 됩니다^^
철갑누님도 그런때가 있었군요~
나주 킹~아자아자
큰 고통없이 무난하게 하프코스 머리 올림을 축하합니다.
첫경험을 같이 빛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완주한 것이 어딥니까~ 아무나 못하는 겁니다 킹코스 기대하겠습니다
고생 하셨습니다~
기대에 힘을 얻어 나주대회까지 쭈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