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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라지나이트 입니다.
국내 경기가 안좋긴 안좋나 봅니다. 경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바로 취미나 레져관련 산업이라는데.. 그중 프라모델 같은 취미는 대표적으로 경기에 민감한 부분이 많습니다. 즉 경기가 좋아 취업이 잘되고 경제활동이 완성해지면 취미생활을 즐기려는 인구나 욕구도 강해져 이에 맞추어 프라모델 이나 에어건 같은 서바이벌용품등의 신제품 출시가 증가하는데 비해 요새처럼 경기가 안좋을때는 업체들의 몸사리기도 심하지기 마련이죠.. 더구나 내수수요를 기대할 수 없는 국내의사정으로는 더욱더 가혹하다 하겠습니다. 사실 아카데미나 다른 국내업체들을 욕하기전에 킷 한 개라도 사주는게 정말로 도와주는일이라 할 수 있을것입니다. 더구나 요새 같이 중국산 저가제품이 밀려드는 판에 자칫하면 소중한 국산업체들이 줄줄이 문닫아 버릴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가까이는 ‘강남모형’ 같은 중소업체들은 이미 준페업상태이니 남의 나라일은 아닌것입니다. 자칫 100% 외국킷을 사다 만들어야 할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는일인 것 입니다.
우울한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오늘 리뷰는 사실 훈훈한(?) 내용입니다. 바로 아카데미의 신제품중 하나를 리뷰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경기사정에도 불구하고 끈이?B이 신제품을 만들어내는 아카데미가 고마울뿐입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내부사정도 아주 안좋다고 하던데.. 오죽하면 조만간 큰 아이템은 기대조차 안하는게 낫다고 할 정도로.. 어찌되었던 오늘도 미라지의 리뷰 시작합니다.
아카데미의 주력상품 1/72nd WW2 아이템
프라모델 스케일중 1/72 스케일은 작은 것을 선호하는 모델러들 특히 유럽이나 해외 모델러들에게 매우 인기있는 스케일중 하나입니다. 대체로 1/48 이나 1/32 스케일 같은 큰 것을 선호하는 일본이나 국내의 모델러와는 너무 다른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1996년쯤인가? 아카데미는 새로운 아이템시리즈에 손을 대기 시작합니다. 바로 WW2 관련 1/72 스케일 프롭기 씨리즈가 바로 그것입니다. 물론 1988년도 즈음에 당시 호평을 받았던 B-17 B/C 씨리즈를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만 이들 타입은 사실 2차대전중 쓰인 기종이 아니기에 그다지 인기는 없었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97년도부터 미국의 미니크래프트 사와 손을 잡고 본격적인 1/72 스케일 프롭기 시리즈를 만들어내기 시작하는데 초기의 ‘BF-109E형’ 을 시작으로 ‘FW-190 포케울프’ 및 영국군 ‘타이푼’ 및 ‘스피리트화이어’ 씨리즈 그리고 미공군의 ‘P-51 무스탕 씨리즈’등을 정점으로 가히 최고의 품질을 보여주는 제품들을 속속들이 만들어 내기 시작합니다. 여기에는 B-17 E/F/G 와 B-24 리버레이터 시리즈도 포함됩니다.
2000년초반에 미니크라프트와의 합작은 아쉽게도 끝나게 됩니다. 들리는소문에 미니크라프트가 도산했다는 애기도 있는데 확실한건 모르겠고 암튼 이후 미니크래프트의 1/72 금형을 대폭 사오는 한편 ‘하비크래프트’라는 새이름으로 출발을 하던 당시 한국의 ‘하세가와’ 라 불리던 과거 ‘아이디어사’의 금형도 대폭 사들이면서 바야흐로 국내모형계를 천하통일하게 됩니다. 사실 한때 전세계 모형시장의 70% 이상을 국내에서 금형을 만들던 시기라 이러한 통일은 아카데미가 급성장하는데 큰 기여를 하게되면서 금형보유수만으로는 아카데미에 비길회사가 없다는 소리도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어찌되었던 이러한 업체 통일후 막강한 기술을 습득한뒤 난데없이 만들어내기 시작한 것이 바로 ‘GROUND VEHICLE’ 시리즈라 불리던 1/72 스케일의 지상차량 세트 입니다.
‘윌리스?B’ 및 독일군 ‘케텐크라드’를 시작으로 ‘슈빔바겐’ 등 미군 및 독일군 각종 트럭 및 연료트럭 등을 만들어 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것들을 자사의 에어로킷과 묶어 다른 아이템으로 만들어내는 타미야가 즐겨쓰는 끼워팔기를 시도하게 됩니다. 그리고 몇해전부터는 아예 이러한 지상차량 및 악셔사리를 모아 ‘GROUND VEHICLE’ 씨리즈를 만들어 내기 시작하는데 이번에 등장한 것이 바로 ‘ 그라운드 비클세트-6 M3 반궤도 장갑차 & 1/4톤 수륙양륙 차량’ 입니다.
이번에 나온 ‘GROUND VEHICLE 6’버전 은 어떤 것일까? 일단 최근유행을 반영한것인지 ‘M3 하프트럭’을 중심으로 ‘1/4톤 수륙양륙 차량’ 과 서비스로 ‘하레이 군용 오토바이’와 몇 개의 악셔사리로 구성된 킷입니다. 특히 M3 하프트럭의 경우 디테일이 장난 아니라 비록 10센티도 안되는 작은 크기이지만 디테일만은 최근에 나온 드래곤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정도의 놀라운 품질입니다. 자세히 보도록 하죠~
1.박스 및 외형
전체적으로 A4 정도 싸이즈의 일반적인 1/72 스케일 에어로 박스 형태입니다. 이제는 아카데미 풍이라 불리워도 될듯한 유화풍의 특유의 박스아트가 꽤 멋있습니다. 어느분이 그리시는지 솜씨가 상당합니다. 최근에 나오는 아카데미 제품은 아마 이분이 다 그리시는 것 같은데.. 박스 옆으로는 모형완성 제품 예시가 나왔있습니다. 완성도가 상당해서 모면 그대로 만들고 싶을 정도입니다.
2. 내용 및 특징
박스를 열어보면 짙은초록색에 가까운 그린사출물이 눈에 먼저 들어옵니다. 얼마전에 나온 ‘셔먼 105밀리 도져형’ 도 그렇고 하필 이런 짙은색 사출물로 뽑아내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군용물이라 그런건지? 차라리 드래곤이나 트럼페터처럼 회색사출물이면 도색하기도 훨씬 수월할텐데.. 소비자에 대한 배려가 아쉬운 부분중 하나입니다. 아마 아직도 예전처럼 도색안하고 만들어 그위에 데칼까지 떡하니 붙이고 만족하던 그 세대를 기억해서인지..
짙은 사출물에 가려서 그렇치만 자세히 보면 제품의 질은 상당히 우수합니다. 일단 프라사출재질이 아주 좋습니다. 트럼페터의 사각사각 깍이는 재질은 아니지만 적당히 부드럽고 탄탄하여 니퍼로 잘라내도 아주 깨끗하게 잘라집니다.잘못 자르면 깨어지기 쉬운 유럽제의 ‘재활용수지’ 와는 질적으로 틀리지요
특히 M3 하트트럭의 경우 디테일이 상당한데.. 기본형인 M3A1 으로 보이는 자체와 시트 각종 장비품까지 완벽함이 엿보입니다. 특히 압권은 고무제 벨트인 궤도부분의 충실한 재현과 CLA30/50 같은 중기관총의 디테일입니다.
M3 하트트럭과 함께 주인공을 이루는 것이 바로 ‘1/4톤 수륙양륙 차량’ 입니다. 2차대전시 해병대등에서 쓰인 상륙용 차량으로 보트형태의 몸체가 상당히 인상적인 차량중 하나입니다. 역시나 디테일이 매우 우수합니다.
그리고 서비스로 들어있는 하레이 군용 오토바이.. 3~4개의 부품으로만 이루어지 단순한 구성이지만 디테일만큼은 역시 발군이라 과거 하세가와 에서 나왔던 그 녀석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전체길이가 5센티도 안되는 앙증맞은 크기와 세밀한 디테일이 꽤 인상적인 아이템중 하나입니다. 자세한것은 사진으로 보시는게 빠를 듯 합니다.
3. 단점
전체적으로 소비자가격 1만원이라는 가격에 맞게 푸짐하게 들어있는 구성입니다. 데칼은 비록 예전 그 구닥다리 느낌의 약간 떨어지는질의 데칼이 맘에 걸리지만 아카데미답게 전체적인 사출과 디테일은 1/35 못지않게 완벽하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평가인 것 같습니다. 아직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 완성작이 드물지만 아카데미의 새로운 시도가 유럽 매니아들에게만은 잘 먹힐 듯 합니다. 이왕 만드는김에 1/72로 인형들도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4. 미라지의 평가
최근 국내경기의 거듭난 침체로 국내업체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가운데 변함없이 올해도 아카데미는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비록 큰 아이템은 아니지만 작은 가운데 아직 경쟁자들이 적은 1/72 스케일의 ww2 관련 아이템에서 선점을 차지할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최근 트럼페터에서도 1/72 스케일 아이템을 급격하게 늘려가는 가운데 국내의 대표적인 업체인 아카데미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타이타닉’도 출시되고 이제 남은건 ‘M551 쉐리던 전차의 걸프전 모델’ 뿐이군요 한편 ‘GROUND VEHICLE 7’ 에는 어떤 아이템이 나올지 기대되네요..개인적으로 셔먼전차가 나올거라 생각됩니다만… 이상 입니다.
제품명 : 그라운드 비클세트-6 M3 반궤도 장갑차& 1/4톤 수륙양륙 차량
(1/72 ACADEMY MADE IN
제품코드 : C13408
● 2차대전 당시 미군과 연합군이 사용한 M3 반궤도 장갑차와 1/4톤
수륙양용 차량을 정밀재현
● 운전석, 차량내부 등의 세부 디테일 정밀재현
● 기관총, 제리캔 및 군용 오토바이 등 각종 액세서리 류 포함
소비자가 : 10,000원
완 성 도 : ★★★★★ (아카데미의 총 기술력을 보여주는듯한 킷)
조립난이도 : ★★★★★ (아주 수월한편 아카데미답게 딱딱 잘 맞는다 )
가격만족도 : ★★★★★ (1/72 치고 10,000원이란 가격은 부담되지만 3개의 킷이
들어있고 충분히 품질은 인정받을만 아이템이기에 물론 온라인 구매시
할인도 된다..)
미라지의 전체적인 평가 : ★★★★★ (현존하는 1/72 스케일 킷중 M3 반궤도 장갑차는
결정판이라 불려도 좋을만큼의 높은 품질과 손쉬운 조립성으로
WW2 매니아라면 필히 구매할만한 아이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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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right By Mirageknig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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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헉..; 아카데미도 엄청 발전했네요. 박스아트나 완성품 사진에서부터 디테일까지. 이건 왠만해서는 구매욕구를 일으키지 않는 장르인데도 사고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데요. 게다가 가격도 굉장히 착하군요! 음.. 고민을좀 해봐야 할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