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순 일상탈출 스케치 제123화 북한산
(북한산우이역->하루재고개->백운대->
만경대 ->노적봉->북한산성 동장대 ->
대동문 ->소귀천공원) 탐방 여행기]
2021년 3월 21일 일요일 살짝흐림...
우왕! 너무 더웠었다
3/18,19일 이틀간 영상 20도 넘나들어
뒷 동산 올라가면서 땀 께나 흘렸었지...
낮 과 밤 길이가 같다는 춘분(春分)
토요일...
봄 비 하루종일 추적추적 내리더만
이내 기온이 급 강하 해버렸다...
변덕쟁이 날씨 같으니라구...ㅎ
오늘 북한산 등반키로 친구들과 기 약속
했었던 바 과연 옷을 어떻게 준비 할까
고민 아닌 고민을 했드랬다...
사실 춥다는 방송 날씨예보도 있었으나
필자가 워낙 열이 많은 체질인지라 너무
두껍게 입고 갔다가 땀 많이 흘릴까봐서...
특히나 오늘 산행 등급이 중급 정도라고 말 하기에 어차피 빡센 산행 예상 되는바 바람막이 점퍼 벗지않고 산행하면 되겠지 생각했다...ㅋ
더욱이 오늘은 집에서 20분 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인 우이동에서 출발 한다길레
조금은 너무 편하게 생각했던게 패착이
아니었나 생각된다...ㅋ
왜?
생각보다 너~무 추워 벌벌 떨었다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말이다...ㅋ
서론이 너무 길었다요...ㅎ
각설하고,
집 앞 우이선 전철역 솔샘역에서
일곱 정거장... 단 11분만에 도착한다
집에서 걸어서 전철역까지 약 10분도 안걸리고...
1. 북한산 우이역
북한산 우이역에 도착..
친구들과 반갑게 인사 나누고 나서
우이동 삼거리에서 도선사 방향으로
올라간다...
살짝 흐린 날씨에 바람마저 불어 체감온도
떨어지는 느낌 속에 태극기 걸린 도로를
걸어가며 오늘이 무슨 날인가?
웬 태극기?
오랜만에 우이동 거리를 걸어가노라니
주변이 많이 변했다는 느낌이 들면서 저 멀리 보이는 북한산을 힐끔 쳐다본다...
동학, 천도교, 독립운동, 3ㆍ1운동 하면
떠올리는 손병희선생 묘소 앞을 지나며...
북한산 입구에 들어선다...
우측 계곡엔
청경지수 코발트색 물들고
청아한 계곡 물 흐르는 소리
정겨웁게 들려오고...
그 위엔
하얀거품 물고 계곡 아래로
쏟아져 내리는 계곡물은
요란한 소리 지르며 작은 폭포되어
지나가는 이 들 이목을 잡아 끈다...
도로변 가로수 소나무는
늘씬하고 길쭉한 다리 뽐내며
유혹하며 서 있다...
계곡풍경 감상하며 걷노라니
백운대 탐방지원센타가 1.4km...ㅎ
그래서 그런가 어떤 등산객들은
택시를 타고 도선사까지 올라가는
이들도 있더이다...
헐~~
뭣 하러 산 에 오르는지 모르겠다는...??
드디어
북한산 백운대 들머리로 가려
용규친구 리딩 따라서
우측 언덕으로 올라간다...
계단길 도중 이정표가 우측을 가리키고...
오르막 계단길을 오르고나니...
2. 백운대 들머리
드디어 백운대 들머리 개수대 나타난다..
들머리 지나자마자 반기는 진달래꽃들...
아직 많지는 않지만
주변 곳곳엔 일찍 핀 진달래꽃들이
헤맑고 반갑게 미소를 짖고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는...ㅎ
쓰러져 길을 막고있는 고사목을
우회하며 지나가고...
그리곤 오르막 길의 연속...
흐 미! 힘들다...ㅋ
힘들어 헉!헉! 거리노라면...
어느새 진달래 나타나
어깨를 도닥도닥
거려주며 위로해 준다요...
시각적으로 말이다요...ㅎ
우리는 진달래꽃들과 함께
수다떨며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주변 숲에서도 진달래꽃들도
재잘거리고들 있었다는...
잠시 쉬고난후 다시 출발...
올라가며 주변을 살펴보며...
그리곤 진달래꽃들 일별하며 지나친다...
어느덧 오르막 길 올라서노라니
이렇듯 편안한 능선길 나타나
숨 고르게 하여 주나니
산 은 항상 배려와 채찍을 겸비하며
우릴 훈련 시키고 있음이야...ㅎ
봤쥬?
잠시 풀어놨다가는 이렇게 오르막 길을...
고개들어 산 위 쳐다보니
한 봉우리에 앉아있는 커다란 암석이
우릴 내려다 보고 있었다요...ㅎ
너는 누구냐...?
또 다시 평탄하고 안락한 등산로 걸으메
잠시 여유로운 사색에 잠겨본다...
이크!
내 또 이럴줄 알았다...ㅋ
오르막...
언제 부러졌을까나?
밑 둥이 절반이나 꺾여버린 나무가
가여워 보인다...
고즈넉한 북한산
백운대 가는 능선길 걷노라니...
저 멀리 보이는 산등성이 위로
웅장한 모습으로 위용 자랑하고 있는
산 봉우들이 보이나니
저곳이 바로
우리가 가고자하는 백운대 부근이
아닐런지...ㅋ
한 쪽 봉우리엔
안개가 끼어 자세히 보이지 않아
카메라 렌즈를 당겨 보았더니...
희미하게 드러나는 흰 물체...
바로
화강암 봉우리 인수봉(?)
위용 드러내며 안개 속 산신령 마냥
신비롭게 자리하고 있었다...
그 옆에는
아기자기한 봉우리들(만경대)이
백운대를 호위 하는듯 둘러싸며
곁을 지키고 있다요...
백운대가 보이기 시작하며
발길은 빨라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백운대는 지척에 있는 것만 같아도
아직 갈 길은 멀었다는...ㅋ
쉬어가기 좋은 풍광좋고
아늑한 쉼터에 리딩 용규친구 멈추며
뒤 따라오는 후미팀 기다린다...
쉼터 주변풍경 이모저모...
잠시후
후미팀 모이고서 간식타임 가지며
휴식시간 가져본다...
그리고는
고지를 향해 또 다시 전진...
출발한다...ㅋ
저곳이 어드메란 말이뇨?
북한산 봉우리 지명도 잘 모르는
산행 초보자인 필자는 그저 감탄만
하며 쳐다볼 수밖에...ㅋ
어데가 만경대 이고
어데가 노적봉 이란 말이뇨?
하물며 백운대는 또 어드메 있단 말인가?
궁금증 도져 속 만 타들어 가는구나...ㅋ
아직도 산등성이 너머로
민둥머리
대머리 마냥 보이는 인수봉(?)은
마냥 멀기만 하고...
얼러리요?
백운대가 아직 1.8km나 남았다고라?
얼래? 백운대 탐방지원센타에서 고작
0.3km 올라 왔다고라...
생각엔 한 3km 올라온것 같은데 말이다요...ㅋ
그 아래 이정표엔
백운대2공원지킴터에서1.4km라...
그럼 그렇지...ㅋ
이정표를 미심쩍어 하는 맘 숨기면서
투덜거리며 발길을 옮긴다...ㅎ
살짝 내리막길 나타나는가 하면...
이내 오르막 길 나타나메
산은 가는길 내내 긴장감을 늦추게
하질 않나니...
북한산 그대는
장난꾸러기가 틀림 없으리라...ㅎ
오르막 돌 계단 올라서노라니
발 밑, 돌 계단아래
자그맞고 앙증맞은
이름모를 꽃 몇 송이를 발견하였다...
혹여나
"돌 양지꽃" 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ㅎ
돌 양지꽃
바람불어 추운
춘 삼월에
북한산 백운대 가는 길목
오르막 돌계단 아래
다소곳 올망졸망 피어있는
노랑 꽃 몇 송이
이른 봄 피었나니
극성스런 봄 날씨에
네 고생 미루어 짐작하건만
너의 들녘에 핀
용기마냥 잘 견뎌낼 수 있으리라
믿어의심치 않나니
내 오늘 우연찮게
너 를 만나 반갑기 그지없으니
이 어찌 기쁘고 즐겁지 않을소냐...
귀엽고 어여뿐
돌 양지 노랑 꽃이여!
부디
북한산 언저리 잘 지키며
밝은 웃음 잊지않길 바라노라...
(2021.3.21 백운대 올라가는 길목에서)
아쉬운맘
돌양지꽃 뒤로하고 울퉁불퉁
돌 계단 하염없이 올라간다...
올라 가다가 쉬기를 반복하며...
한 중턱에 올라서서 거친 숨 고르면서...
올라왔던 고개마루 다시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또 다시 심기일전하며
출발하는데,
바로 앞에
X 자로 연리지(?) 되어버린 한 나무를
비켜가며 올라가려 한다...
어느덧 막바지 언덕길에 도달한 듯...
내려오는 등산객들이 보이기 시작하메
고갯마루 끝 트머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ㅎ 좌측에 민둥 대머리총각(?)
인수봉 암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끙~~~
드디어 다 왔나 싶었더만
인수봉 그 대머리 총각님은 저 만치
아직 먼 곳에 있었다는...ㅋ
고갯마루에서
아직 안 올라 온 후미팀을 기다린다...
3. 하루재 고개마루
아항!
이 고갯마루 이름이 바로
"하루재" 라고 이정표가 알려주었다...
인수보믄 자꾸만 어서 빨랑 오라고
손짓하며 재촉하는데 ...
후미팀 도착하면서 출발~~
후미팀 이 뒤에서 소리지른다...
"우린 이제 막 도착 했는디...ㅋ"
저 너머 인수봉 봉우리에
오리처럼 생긴 바위가 보인다요
인수봉은 이곳에서 어찌보면
흰머리 독수리 머리처럼 보이기도 하였다는...
필자가 보기엔 말이다요...ㅎ
아니면 날개를 접고 앉아있는
송골매 처럼 보이기도...ㅎ
고갯마루 하루재에서 보는 인수봉 주변
풍경은 사뭇 다르게 다가 왔다는...
아직도 백운대는 멀리 있었기에
부지런히 길을 재촉한다...
어느 다리를 건너노라니...
좌측으로 산림 관리소 건물이 보이고...
자세히 보니,
"북한산 국립공원 특수산악 구조대" 라고
하는군요...
왜 안그렇겠는가?
백운대, 인수봉 부근에서 하루에도
몇번씩 산악 안전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으니...
인근 지척에 구조대가 설치될 수 밖에
없음 이로다...
사고나면 최대한 빨리 움직이기 위한
것이리라...
구조대 여러분 수고가 많습니다 그려...
대피소를 지나 얼마를 가노라니
백운대는 아직도 1.1km나 남았다네요...
데크길을 걸어서 올라가다보니...
인수봉 아래 인수암이 자리하고 있고...
인수암에서 기르는듯한 토종 삽살개
한마리가 나무아래에 누군가 던져준
식빵 몇개를 가지고 먹지는 않고 가지고
장난치고 있었다...ㅎ
잘 있거라 삽살개야!
하루재를 넘으며 인수봉 아래 부터는
기온이 확 떨어져 서두에 거론한 바 있었던 옷을 가볍게 입고 온 탓을 후회
하기에 이르렀다는...ㅋ
아까 우이역에서 진순친구가 하던 말이
가슴에 확 와 닿았다는...
왜 이렇게 얇게 옷을 입고 왔느냐며...
백운대 근처엔 엄청 추울텐데 하며 걱정해
주던 말들이...ㅋ
인수봉 아래에 가니 등산객 대부분이
두꺼운 패딩잠바를 입고 있었다는...ㅎ
잠시 쉬면서 고개들어 하늘 한번
쳐다보니 오늘은 흰구름이 보인다요...
또 다시 올라가는 길목엔 외 길이라
번갈아가면서 내려오는 등산객들 있으면 기다렸다가...
올라간다...
길이 험난한 구간엔 여지없이
안전을 위해 데크 길을 설치되어 있다...
데크 길이 가파른 관계로 잠시 오르는
속도가 느려진다...
우측엔 가파른 절벽이 아찔하다요...
데크 계단길을 올라서서 뒤를 돌아
계단 아래풍경을 감상하여 보았다...
그리곤 미끄러운 암벽 길을 난간 철봉을
잡고 조심스레 올라간다...
우측 계곡으론
얼음 녹은 물이 쫄 쫄~~
계곡을 적시며 흐르고 있다...
힘들면 하늘 한번 쳐다보는게
습관처럼 되어버렸다요...ㅎ
데크길은 계속되고...
지루한 데크 길을 하염없이 걷다보니...
돌탑이 보이는 언덕이 나타난다...
白雲의 魂 위령비...
백운의 혼탑은
6.25 사변 당시에 장교1명과 사병1명이
이 곳에 남아서 사태를 지켜보던 중 수도 서울이 함락 되었다는 소식에
적의 치하에 포로로 남느니 차라리 자결 하는게 났다고 하며 자결한 장소였는데 이들의 우국충정을 기리기 위하여 이 곳 에다 백운의 혼 탑을 세워 그들의 우국 충정을 기리기 위해 세웠다고 합니다...
그 분들의 충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필자가 그때 같은 입장이었다면 자결
하지않고 한 놈이라도 더 죽이고 싸우다 죽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ㅎ
그리고 이곳에 있는 산장은...
백운산장은 1924년 터를 잡은 뒤
1933년 석조 산장을 신축했고, 1942년 우물을 팠으며 1960년 단층 석조 건물로 확장 재건축 하여 지난 100년 가까이 수 많은 등산 애호가들과 함께하며 북한산을 지켜온 산 증인이었고 북한산을 오르내리 던 산객들에게 휴식처였던 백운산장은 안타깝게도 지난 2019년 12월 2일 폐쇄 됐다고 하지요...
필자도 젊었던 시절 등산하면서 이곳에서
막걸리 한잔 들이키던 생각이 난다요...
그나저나
백운산장 앞에서 보이는 산 위에 달랑
얹혀져 있는 바위 이름은 뭘까요?
바로 이 바위 말이다요?
혹여 사모바위는 아니겠지요?ㅋ~~
아쉬움에 백운산장을 뒤로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흐트러진 바윗돌을
밟으며 올라간다...ㅎ
500m 남았다고 하는
백운대 방향으로 올라간다...
철봉 부여잡고 돌계단을 오르고나니...
인수봉 민머리(?) 부분만이 보이는
고갯마루에 올라섰다...
4. 백운대
인수봉을 배경으로 친구들 표토타임
가지며 잠시 쉬어 간다요...
참고로 우리는 일요일이라 등산객들이
많은 관계로 백운대 정상은 올라가지
않기로 하였답니다...ㅋ
때론 상황에 따라 정상에 꼭 올라가지
않아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더이다...
젊었을땐 마치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기를쓰고 올라갔었는데 말이다...ㅎ
그나저나 오늘 용규친구의
스피드 하면서도 중간에 쉬는시간을
자주 가지면서 페이스 조절하다 보니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이 되었다요...
백운대 부근에서 점심식사 할 장소로
숲 으로 찾아 들어간다...
만경대와 인수봉이 올려다 보이는
한적한 곳에서 바람을 피하는 자리를
잡고서 각자 준비해온 음식을 펼쳐놓고
점심을 해결하는데...
어디선가 씨끄러운 소리가 들려서
소음이 장난이 아니었다요...
하늘을 쳐다보니 구조용 소방 헬기가
바로 상공에서 로칼비행을 하며 오랜시간
떠 있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군대생활을 육군 항공대에서
정비병으로 근무 하면서 헬기도 많이
타 보았고 부산에서 성남 비행장 까지
낙하산 교환차 수 차례 비행기를 탓던 바도 있었던 터라 헬기소리에는 비교적 익숙하였다는...ㅋ
그나저나
어디선가 응급환자가 있는건 아닌지
빨리 구조되어 이송되었기를 바랬다요...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서 커피를 마시며
주변을 탐색하다가 생강나무 꽃 몽우리를 찍어 본다...
그리고 한 나뭇가지 위에 있는
이름모를 버섯을 발견하고는 찍어보았다...
잠시 후
점심식사 자리를 깨끗이 청소 정리하고
우리는 북한산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언저리를 탐색하기 위해 출발한다...
인수봉인지 백운봉인지 모를 암벽 앞을 지나노라니...
우측 암벽 절벽엔
앙펵 등반가들이 암벽을 오르고 있었다...
흐미 까마득하니 어지러워져온다...
이때 옆에 있던 재순친구가 절벽에서
포즈를 취하길레 담아 보았다...
하여간 아주 용감한 친구였다는...ㅎ
암벽등반가들을 지나쳐 언덕을
오르고 나니...
5. 만경대
노적봉으로 보이는데 봉우리 한 곳 나무에
이슬이 덮힌 하얀 상고대가 보인다...
날씨가 추운 관계로
춘삼월에 북한산 봉우리에 상고대가 핀 광경을 볼 줄이야 누가 알았으리오?
하여간 오늘 뜻 밖의 풍경을 볼 수있는
행운을 겪게되어 감개무량 했다요...ㅎ
보희친구도 상고대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요...ㅎ
보희친구는 오늘 후미팀을 챙기느라
여간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는...
특히나 오늘따라
사진 찍느라 뒤쳐지며 후미를 도 맡아 하던 필자를 챙겨주셔서 감동에 겨워서 눈물이 앞을 가렸다는... 흑!흑!
고마웠어요 보희친구여...
그래서 서 너장 더 찍어 주었다는...
농담임다...ㅎㅎ
노적봉(?) 위로 바람이 불어 상고대에
붙은 눈 꽃들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요...
그래서 줌 을 당겨서 담아보긴 하였으나
이 정도가 한계로니 큰 카메라를 하나
준비해야 할까나?
상고대 핀 노적봉 봉우리 풍경 이모저모...
재순친구도 포즈를 취하고...
성벽 위에 올라 선 재순친구...
노적봉(?) 봉우리를 당겨서 찍어본다...
사진을 찍고나서 성곽 아래를 보니
보희친구가 고맙게도 기다려주고
있었다요...
에고! 이런이런 또 이런 민폐를...ㅋ
그러나 앞으로도 민폐는 계속 되었다는...
백운 봉암문에서 기다리며 혹시 필자가 무안해 할까봐서(?) 아무런 내색 안하며
시크하게 팔짱을 끼고 있다요...
그냥 필자 생각에...ㅋ
쏘리! 보희친구...
봉암문 아래로 내려가는 길 도 있었지만...
우리는 봉암문을 통과해서 용암문 방향으로 가려한다...
봉암문 통과하고나서 문 밖을 바라다보니
백운 봉암문
북한산성에는 6개의 대문과 7개 암문 1개 수문이 설치되었는데, 암문은 성곽의 깊숙 하고 후미진 곳에 적이 알지 못하게 만든 비상출입구로 그 중 하나이다. 백운봉과 만경봉사이에 위치해있다...
봉암문을 통과해서 데크길이 아래로
놓여져 있어 내려간다...
내려가며 아래로 펼쳐지는 풍경이
아름다워 담아 보았다...
만경대 등허리에도 상고대가 피었다요...
내려가면서 셀카를...
이런 콧물이 주루룩 흘렀다요...ㅋ
백운봉, 만경대 주변풍경 이모저모...
내려가다 다시 뒤 돌아 봉암문을 바라본다
대동문 방향으로 발길을 옮긴다...
내려가면서 주위 봉우리 풍경을 보며
감탄사를 내지른다... 속으로...ㅎ
데크 길은 산자락 등성이를 끼고
계속 이어지고...
데크 계단길을 올라서니...
에궁 이번엔 재순,보희친구 두분이
기다리고 있다요...힝!
괜시리 무안해서 주변풍경을 찍어본다
뒷 산을 배경으로 찍어달라 하기에
혼쾌히 샷터를 눌렀는데...
에구구...
재순친구가 눈 을 그만 감고 있구나요...
다시 한번 갈게요... 치~~~즈...ㅎ
친구들 사진 찍다보니 뒤에 보이는
산 봉우리에 등산객들이 보여서 당겨서
찍어 보았더니...
필자는 또 다시 두 친구들의 뒤 를 놓칠 세라 얼릉 쫒아간다...
같이 가자요... 친구들아...
이 봉우리는 이름이 무얼까요?
인수봉인지? 백운봉인지?
잘 모르겠다요... 태극기도 보이는뎅...
사진 찍다가 또 친구들 놓칠세라
서둘러 잰 걸음으로 쫓아간다...
대동문으로 내려가는 길 풍경 이모저모...
원효봉...
노적봉...
잘 모르지만 누가 그러더이다...ㅋ
원효봉 아래로 보이는 곳은 어딜까?
재순친구 꽁다리를 열심히 따라 가노라니
저 아래에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는걸
발견한다...ㅋ
6. 노적봉
이쪽 어딘가에 노적봉이 있는가 보다요...
우리는 이곳에서 대동문으로 움직인다...
내려가면서 위로 보이는 봉우리가
아마도 노적봉인가 보다요...ㅋ
미끄러운 암벽 길을 걷기도 하고,
뚜벅뚜벅 걷노라니...
어느덧 북한산성 암문의 하나인
용암문에 도착 하였다...
용암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
용암문 밖으로 나와 안 쪽에 있는
친구들을 보면서...
잠시 휴식을 가진다음 북한산성 성곽을 따라가며 대동문 방향으로 걸어간다...
뒤를 돌아 우리가 걸어왔던 봉우리들을
담아보았다...
필자는 오늘 처음보는 종태친구...
오늘 산행에선 오랜만에 보는 민선친구...
주변 산자락 풍경...
구비구비 북한산성 성곽따라 걸어간다...
때론 성곽아래 소롯길을 걷기도 하였다...ㅋ
성곽은 줄지어 대동문으로 안내를 하고...
오르락 내리락 걷노라니...
동장대 건물이 보인다...
7. 동장대
동장대 앞에서 셀카사진으로...
여기서부터 대동문 까진 500m...
근래에 오랜만에 함산 하게되어 반가운
윤준친구...
오늘 너무나도 고맙고 수고 많았던
후미팀장 보희친구...
그리고 민선친구...
근데 민선친구는 가끔 사진을 찍을 때
보노라면 허리를 꾸부정하며 찍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되는데 앞으론 허리를 좀 활짝
펴고 찍으면 훨씬 좋겠다는...ㅎ
동장대에서 필자도 인증사진을 셀카로...
동장대를 뒤로하고 다시 발길을
대동문으로...
거리가 500m이다 보니 어느정도
걷다보니...
벌써 도착했네 그랴...ㅎ
8. 대동문
대동문에서 잠시 쉬었다가 대동문을 통과해서 곧바로 하산키로 한다...
하산길은 의례히 그렇 듯 지루한 여정이
기다릴 것이다요...
산행 중 다리에 무리도 제일 많이 가는건
물론이고 하염없이 내려가노라니 필자는
젤 싫어하는 코스가 하산 길 이다는...ㅋ
우리는 갈림길에서 소귀천공원지킴터로
내려 가기로 한다...
줄 지어 내려 가면서 필자는 오늘도
CBS 리디오방송 한동준의 FM POP's를
들으며 친구삼아 내려간다...
어느 다리를 건너면서 아래 계곡을
보노라니 아직 녹지않은 얼음이 보인다...
하산길 언덕엔 솔이끼로 보이는 식물이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고 있다요...
하산길에도 선발팀과 후미팀이 있기
마련이죠...
저 아래에서 선발팀들이 기다리고 있다요
용담수 약수터...
음용적합이라 하기에 갈증도 해갈할겸
바가지에 물을 담아 한 모금 마셔 보았다
목마를 때 마시는 물 어떤 물도 맛있지
않을손가 말이다...
그 옛날 신라 스님이셨던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께서 당나라로 유학을 가다가
동굴 안 어둠 속에서 원효대사가 더듬다가
물을 달콤하게 먹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해골에 담긴 오물이었다 이에 원효는
깨닳음을 얻어 당나라로 가지않고 남아서
만행을 하며 성불이 되었다죠...
모든 것은 마음 먹기 나름이라는 단순한
진리를 우리는 매사를 너무 어렵고 복잡
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말이다...ㅎ
계곡물은 시리도록 맑고 깨끗하고...
9. 소귀천 공원
내려가다가 길죽한 돌 비석이 보이길레
읽어보니 "소귀산악회수락지처"라 쓰여
있더이다...
이곳이 소귀천공원 이라해서 알아보았다
소귀천은 한문으로 우이천(牛耳川),
즉 소의 귓때기를 의미하는 한글과
냇물을 나타내는 한문 섞인 이름이지만
순 한문으로 표기한다면 색깔이 하얗다는
의미의 흴 소(素), 귀할 귀(貴),내 천(川)
이 될 터, 말 그대로 素貴川을 풀이하면
"귀하고 맑은 냇물" 이 되리라...ㅎ
좀 전에 내려오면서 보았던 계곡물이
어쩐지 너무나도 맑고 깨끗했나 보다요...
소귀천공원을 감상하며 지나노라니...
어느새 날머리 개수대를 나간다...
주변 계곡에서 소나무와 다른 나무들이
수고했다며 이리저리 흔들고 춤 추며
환송해 주고 있다요...
소귀천공원을 나와서 옥류교 돌다리를
건너노라니...
좌측 위로는 북한산 산자락이 보이고...
우리는 북한산 우이역으로 내려간다...
한옥으로 지어진 교회라?
뜨아해 하며지나간다...
백운교를 지나 우이이역으로 내려간다...
도로변 나무 담벼락에 이름모를나무가 줄기를 뻗는 모습이 신기해서...
아까 오전에 올라가며 보았던 계곡물이
오후엔 유난히 투명하고 마치 초록물감
풀어 놓은 듯 신비롭기까지 하다요...
계곡끼고 돌아가는 데크 길 걸어가노라니
또 계곡물엔 한 쌍의 천둥오리 부부가
한가로이 망중한을 즐기고 있어 지나가는
등산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었다...
한가로이 노닐고 있는 청둥오리 부부
보는것을 마지막으로 오늘 친구들과 함께한 북한산 하루재, 백운대, , 만경대, 노적봉,북한산성 동장대, 대동문, 소귀천 공원을 일주한 탐방 여행을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
북한산
춘삼월 북한산 우이동 들머리
오르막 산기슭 올라서니
진달래꽃 군데군데 피어 반겨주네
오르락 내리락 걷노라니
돌 계단 아래 양지녘
돌 양지꽃 노랑 얼굴 옹기종기 피어있네
가파른 오르막 길
헐레벌떡 거친 숨 몰아쉬며 오르나니 하루재 고갯마루라 하더이다
고갯마루 넘어서노라니
민머리 인수봉 신비롭게 보이고
백운재 기슭 동장군 한겨울 마냥 춥더이다
백운봉과 만경대 잇는 봉암문 가는길
한 봉우리 상고대 신비롭게 피었나니
춘삼월에 상고대 눈꽃이 웬 일이란 말야
바람에 날리는 눈꽃들이
마치 안개가 피어 오르는 듯 하나니
오늘 북한산의 숨은비경 찾았음이로세
만경대 노적봉 거슬러 걷노라니
깍아지른 절벽 미끄러운 암벽 등성이
암벽 등반가들 수련터 였음이로세
북한산성 성곽 따라 걷노라니
암문 두개 성문 만났네
하나 봉암문, 또 하나는 용암문 이었다네
적군 살피는 동장대 우뚝 서 있고
북한산성 동쪽 성문 대동문을 통해
소귀천공원으로 하산 하노라니
오늘 북한산 놀이터 삼아
온 종일 맑은공기 마시며 산책 즐기었나니
심신이 기분좋게 피곤하고 나른하더이다
북한산...
얼마나 크고 위대한 산 이었는지를
아직 보지못한 숨은비경 많다는 것을
우매한 필자는 오늘에야 알았음이로다...
북한산은 나에게 말해주더이다
너 자신이 얼마나 웨소한지를 알았느냐고
모든게 마음먹기 나름이라는걸 말야...
(2021.3.21북한산 백운대,만경대,노적봉 거닐면서...)
첫댓글 흐~~~미~~
다시 한번 산행을 한듯 .
되돌아가는 겨울의 길목에서 추위에 떨며 걸었던 길 ...
친구들과의 산행이라 즐거웠지요
눈 호강도 하고 .
오늘은 또 이떤산행문이 쓰일까 ? 닐씨의 변덕에 일어난 기적들이 있기에 ㅡ 진눈깨비 .상고대 .허풍조금 보태서 강풍.손끝이 시린 날씨등 ... 형순친구의 눈엔 어떻게 비쳐줘서 어떤글이 나올까? 하고 기대를 했었지요 .
역시 ~~~멋져요 .
내가 걸은 길이 이랬었구나 다시한번 느끼면서 잘 읽었어요..
함산해서 즐거웠어요..
설마 감기는 안걸렸지요?~~ㅎ .
담에도 함산을 기대하며
노랑 제비꽃
보희친구의 배려속에 길 잊어먹지도 않고 함산 즐거
웠답니다...
추위...그까이꺼 풋!
백운대에서 쬐끔(?)추웠고
손꾸락(사진찍느라 엄지와
검지를 빼놓아 얼어 입에넣어
녹여가며 찍었다는)이 고생
했다요...
여러모로 감사드린다는..^@^
양지꽃
아항!
그랬구나 돌 양지꽃이 아닌 노랑 제비꽃 이었구나요...ㅎ
바로잡아주어 감사요...^@^
올만에 함산해서 방가웠어요
수고했어요 ~^^
용규친구 지덕으로
춘삼월에 북한산 상고대를
상면케 해주어 감사 드린다는
담에도 함산할 수 있는 기회
있기를 바랍니다...^@^
형순친구의 후기가 매번 웃소칭들에게 생생한 추억과 감동을 주네요
에구구...
기원친구의 덕담은 항상 너그러우시니 몸둘바를 모르
겠다는...땡큐~~^@^
봄을시샘해서 마지막기승을부리는
꽃샘추위에 고생들 하셨군요
지나온 발자취
형순님의 탐방기로 대신 해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함께하셨으면 더 좋았을것을
미숙친구의 빈자리가 아쉬웠
답니다...ㅎ
담에 좋은길에서 함산 하자요
...^@^
그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올라오는 그래 그랬었지 하며 잘 봤습니다
산행의 힘듬과 언 손을 부여잡고 추위에 고생했던 기록들을 보니 전우애마저 느끼네요ㅋ
추위에도 언 손으로 사진찍으며 고생했고 함산 반가웠고 수고 만땅입니다^*^
민선친구
요즘 자주 함산하니 좋네요
항상 씩씩하고 웃음 잊지않는
모습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길 기대합니다...^@^
@방랑자(최형순) 넵 알겠습니다.
앞으론 사진 찍을때 또이또이
바른 자세로 서겠습니당 ㅋ
@민선이 ㅋ~~
지켜보겠습니다...^@^
나두 봤넹
친구들의 오르막과 내리막의산행길
날씨 변화가 심한날
춥지만 함께한 친구들이 있어
이또한 추억이죠
담주 산행땐 진달래도 더욱더
피어 나를 친구들을 반겨주겠죠
형순친구 덕분에 두꺼운옷도 챙겨가야지~ㅎ
감사요~~
함께 걷지는 않아도
마음으로 눈으로 함께 했음을요~~^&^
정옥친구
누가 그러더이다
그날이 배꼽 빠지신날이라구
굽쇼 ㅎ
즐거운 날 보내셨겠지요?
축하드리고 담 좋은 길에서
함산 하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