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와 함께 가는 교회(사사기 2:6–10) 주일 설교(2014년 7월 13일)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목포에서 목회를 하시는 한 목사님이 길을 걷다가 사람들을 만나면 ‘샬롬! 샬롬!’하고 인사를 하고 다녔답니다. 하루는 길을 지나가다가 얼굴이 시꺼먼 분이 지나가시기에 ‘샬롬’이라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분이 그 주일부터 교회에 나와 주일예배만 드리고 빨리 빠져나가시는 것이었습니다. 3개월이 지나자 하루는 그 시꺼먼 분이 자신에게 찾아와서 식사를 하자는 제안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왜 그러세요” 물었더니 “식사를 하면 그때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목사님께서 그분과 함께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그 분의 말씀을 들어보니 그분은 자신이 인생을 정말 재미있게 살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업도 잘되었고, 돈도 잘 벌었고, 명예도 얻었습니다. 가정도 단란했어요. 모든 것이 평안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자꾸만 몸이 피곤하고, 부어오르고, 얼굴도 까맣게 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무슨 이상이 있는가 보다 하고 병원에 가보았더니 간암이라는 진단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손을 쓸 수가 없는 말기의 상태라는 것입니다. 의사가 솔직하게 말하기를, “이제 당신은 잘해야 3개월 밖에 못삽니다.”라고 했습니다. 난리가 났습니다. 가족도 걱정을 하고, 회사에서도 걱정을 하고, 친구들도 걱정을 하고 모두들 이 사람이 죽게 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어요. 누구를 만나도 자신은 죽을 사람이라는 생각만 들었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목사님이 지나가면서 자기에게 ‘살 놈!’그러더라는 겁니다. 모두 ‘죽은 놈, 죽을 놈’ 그러는데 목사님은 길에서 처음 만나자 마자 ‘살 놈! 살 놈!’하니까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그래 나는 죽을 놈이 아니고 살 놈이다.’그래서 살아야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나와 예배에 참석하면서 목사님의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비록 병원에서는 3개월 밖에 못 산다고 했지만 자신이 ‘살 놈’이라고 생각하니 갑자기 자신감이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예배에 참석하고 바로 일어나 집으로 돌아와 약을 먹고 자신의 몸을 추스렸어요. 그러면서 자신에게 “나는 살 놈이야, 우리 목사님이 살 놈이라고 말씀하셨어”라고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자신에게 살 놈이라는 말을 하니까 몸도 가벼워지는 것 같고 조금씩 운동도 하고 밥도 잘 먹고 쉬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병원에서 3개월밖에 못산다고 한 자신이 3개월이 지났는데도 오히려 더 건강해지고 힘이 생기며 이렇게 멀쩡하게 살아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살 놈’이라고 말씀을 하신 목사님께 감사해서 찾아왔노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사람은 ‘샬롬’이라는 말을 ‘살 놈’이라고 들었고, 그 샬롬의 역사가 드러나 치료가 일어난 것입니다. 마음이 먼저 변화되고, 몸이 변화되어 고쳐지는 역사가 일어났어요.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우리 모두에게 샬롬의 평강의 축복과 모든 것이 살아나는 생명의 역사가 가득하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말씀은 여호수아 통치 기간 중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잘 섬겼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그렇지 못하였습니다. 여호수아 당시의 경건한 삶과 여호수아 이후의 불경한 삶을 날카롭게 대조시키고 있습니다. 오늘은 교회학교 교사주일인데요...우리는 다음 세대의 신앙에 대해서 생각하고 기도하고 투자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설교제목을 ‘다음세대와 함께 가는 교회’라고 정하였습니다. 모두가 대를 이어서 하나님을 더욱 잘 섬기는 교회와 가정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1.여호수아 세대
7절:‘백성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 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 후 백성들을 통치한 기간이 약 30년 정도가 됩니다. 먼저는 여호수아가 하나님을 잘 섬겼습니다. 우상이 많은 세상에서 끝까지 하나님만 섬기는 것은 대단한 믿음입니다. 거기에는 고난과 희생이 따릅니다. 그리고 온 가족과 같은 세대의 사람들이 하나님만 잘 섬기도록 영향을 주어야 합니다. “너나 잘 믿으세요”라고 조롱을 받으면 안됩니다. 감동을 주고 선한 영향력을 미쳐야 합니다. 여호수아로 인하여 온 가족과 같은 세대의 사람들이 30년 정도 여호와를 잘 섬긴 것은 놀라운 은혜입니다. 우리 가족과 우리와 함께 사는 세대가 하나님을 잘 섬기도록 기도하고 감동을 주어야 합니다.
더글러스 마록의 시 “가장 좋은 것이 되어라”에 나오는 글입니다.
“우리는 모두가 선장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선원이 되는 것도 좋다. 우리 모두에게는 할 일이 있다. 그리고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도 있다. 만일 네가 큰 거리에서 피어나지 못한다면 작은 거리에서 피어나라. 만일 네가 태양이 되지 않으면 별이 되어라. 실패와 성공은 커지는 것이 아니다. 무엇이든지 가장 좋은 것이 되어라.”
우리는 각기 다른 달란트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보기에 작은 것일 수도, 큰 것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주님이 주신 달란트로 선한 일을 이루어가는 것, 그것이 충성된 종 된 우리의 의무입니다. 우리 모두 여호수아처럼 우리의 장소와 시간과 여건 속에서 하나님만 잘 섬깁시다. 그리고 온 가족과 같은 세대 모든 사람들에게 믿음의 영향력을 미쳐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하나님을 섬기는 이 시대의 여호수아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2.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세대
7-8절:‘백성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 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 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백십 세에 죽으며’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중에는 여호수아보다 20년 이상 더 살았던 장로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정착 초기 50여년간은 여호와를 잘 섬겼습니다. 이스라엘의 장로들은 가나안 정복 기간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베푸셨던 큰 권능을 친히 목격하였기에 경험적 신앙을 간직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큰 은혜를 입은 자일수록 이웃과 교회와 사회에 대한 책임이 막중한 것입니다. 신앙은 경험과 체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 훈련으로 다음 세대에까지 이어져야 합니다. 교회는 30년이나 50년에서 끝나서는 안됩니다. 신앙의 주님이 오시는 날까지 이어져야 합니다.
재산을 매우 아끼는 한 부자가 항상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죽으면 저의 재산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해 주세요.”그의 끊임없는 기도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셨습니다. “그럼 네 재산을 모두 황금으로 바꿔오너라.”부자는 모든 재산을 황금으로 바꾸고 나서 죽게 되었습니다. 그가 황금을 짊어지고 천국 문 앞에 섰는데요, 심판관이 부자의 황금을 보고 말했습니다. “아니, 무슨 도로포장용 재료를 이렇게나 많이 가지고 오셨나요?” 천국은 황금으로 이루어졌다는데...돈을 쌓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믿음을 쌓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직 우리 믿음의 무게만을 보세요. 살아있을 때 가진 것을 나눌 수 있는 믿음이 바로 축복입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황금이 아닌 믿음입니다. 믿음만이 남는 것입니다. 믿음만 하나님께 가지고 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생존한 성도들과 더불어 믿음생활을 잘해야 합니다. 믿음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황금이라도 버려야 합니다. 믿음을 위해서라면 고난과 죽음이라도 그 길을 가야 합니다. 물질이나 개인적인 이익이 기준이 아니라 믿음이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생존한 모든 성도들과 더불어 하나님을 잘 섬기는 믿음의 성도, 공동체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3. 다른 세대
10절: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그 세대는 여호수아와 하나님께서 행하신 큰 일을 본 장로들이 생존해 있던 동안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목격한 자들이며 여호와를 섬긴 세대입니다. 다른 세대는 여호수아 이후에 등장한 세대입니다. 이들은 여호와를 경외하거나 믿거나 순종하지 아니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배역하고 오히려 바알과 같은 우상을 섬겼습니다. 이스라엘의 모든 부모들이 자녀 교육에 태만하였기 때문입니다. 제사장 엘리와 선지자 사무엘마저도 자녀교육에 실패하였습니다. 하나님 뜻대로 살지 않았습니다. 부모의 신앙을 본받지 않았어요. 신앙의 전수와 인수인계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영적 암흑기입니다. 나와 그리고 같은 세대의 사람들이 하나님을 잘 섬겨야 하되 그 이후까지도 생각해야 합니다. 신앙 교육이 필요합니다. 교회에 교회학교가 필요한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지금 한국교회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교회학교 학생들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예전에는 어른들의 두 배였으나 지금은 어른의 절반도 안 됩니다.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우리 모두는 다음세대인 어린이와 젊은이들을 위해서 교육하고, 기도하고, 관심과 사랑을 갖고 투자를 과감하게 해야 합니다. 서구 교회의 현실이 우리의 미래의 모습이 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다음 세대와 함께 가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다음 세대가 없는 교회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준비하고 노력하면 다음 세대는 반드시 좋아질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최고의 사명입니다. 우리의 신앙과 교회의 초점도 다음 세대에 맞추어져야 합니다.
로마의 정치가 카토는 80세가 되었을 때 그리스어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그러자 그의 친구들이 카토를 놀리면서 말했습니다. “아니, 그 나이에 왜 그렇게 어려운 그리스어를 배우냐?”그러자 카토가 대답했습니다. “응, 오늘이 내게 남은 날 중에서 가장 젊은 날이라 시작했네.” 오늘이 내 인생에서 가장 어린 날, 젊은 날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면 오늘이 행복해지기 위한 최고의 날임을 알게 됩니다. 세상 어떤 달력에도 ‘나중에’라는 날은 없습니다. 오늘 우리 인생에서 최고로 젊은 날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성공하고 행복한 사람은 나이 때문에 머뭇거리거나 포기하지 않아요. 지금 못하거나 포기하면 기회는 영원히 오지 않습니다. 지금 기도하고, 교육하고, 헌신하고, 하나님을 더욱 사랑합시다. 다음 세대를 준비하고, 포용하고, 건설하시기를 바랍니다.
해서 우리교회는 7월 28-29까지 교회학교 여름성경학교를 합니다. 이번 여름행사가 다음세대를 세우는 귀한 천국잔치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기도가 끝난후 여름성경학교 동영상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