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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七十七章 金山寺 彌勒佛像(금산사 미륵불상)
彌勒佛(미륵불)을 立於鼎上(입어정상)하였느니라.
(隱) 佛之形體(불지형체)하고 仙之造化(선지조화)하고 儒之凡節(유지범절)하며,
九年洪水 七年大旱 千秋萬歲歲盡(구년홍수 칠년대한 천추만세세진)하야 佛仙儒(불선유)니라.
(現) 萬國活計南朝鮮 淸風明月金山寺(만국활계남조선 청풍명월금산사)
(隱) 心靈神臺(심령신대) ○○○享員 南無阿彌陀佛(○○○향원 나무아미다불)
(現) 天爲父(천위부)오. 地爲母(지위모)니
母岳山金山寺(모악산금산사)는 卽履德之基也(즉이덕지기야)니라.
(隱) 基地不修(기지불수)면 慈善何立(자선하립)이리오.
(現) 三層殿(삼층전)은 鎭撫東洋三國之佛(진무동양삼국지불)이니라.
(隱) 火風鼎(화풍정)이니
器藏於世(기장어세)라가 待時而用(대시이용)하리니 何不利乎(하불리호)아. (現)
(文義) 미륵불상을 솥 위에 세웠느니라.(감추느니라.)
미륵을 탄생시킴에 있어서 그 형체는 불가의 기운을 쓰고, 조화는 선가의 기운을 쓰고,
범절은 유가의 기운을 쓰며, 九年의 홍수와 七年의 대한을 겪게하여
천추만세토록 佛仙儒의 법도가 하나가 되어서 계속되리라.(나타내느니라.)
만국을 잘 살도록 하는 계책이 남한 땅에서 나타나며
그때에 금산사는 청풍명월처럼 세계에서 제일 밝고 빛나는 곳이 되리라.(감추느니라.)
마음을 신령스럽게 닦아서 신명의 자리에 오른다.
○○○향원은 나무아미타불과 같은 도인이 되리라.(나타나느니라.)
하늘을 아버지로 삼고, 땅을 어머니로 삼으니,
어머니 산(母岳山)에 있는 금산사는 즉 天地道를 포덕 하는 기지가 되느니라.(감추느니라.)
기지를 수리하지 않으면 중생에게 어찌 자선을 베풀 수 있으리오. (나타나느니라.)
금산사 삼층 미륵전은 동양 삼국을 어루만져 교화할 부처니라.(숨느니라.)
불과 바람의 괘 이름은 바람(風)이니
풍운조화 하는 이 그릇(도통종자)을 세상에 숨겨두었다가 때를 기다려서 내어 쓰리니,
어찌 이롭지 않으리오.(몸을 나타냄)
(理釋) 금산사 미륵불은 증산과 연관되어 특히 더 유명하다.
형렬에게도 ‘내가 보고 싶으면 금산사 미륵불을 보라’고 했다는 일화도 있다.
금산사 미륵불은 본래 못이었는데 숯과 흙으로 메운 후에 미륵불을 세웠다고 한다.
금산사에 대해서는 이미 앞에서 설명을 한 바 있다.
즉 서방의 申金과 酉金이라는 양백(兩白)이
동방으로 이동하여 후천의 정월과 12월이라는 시종을 형성한다.
동방에는 8간산이라는 山이 있으니, 양백의 金으로 치장을 한 셈이니 금산사다.
금산이라 하면 충남의 금산(錦山)도 있지만, 금산사는 전북 김제(金堤)에 있다.
김제는 말 그대로 ‘金으로 만든 둑’이니, 金山과 동일한 의미가 된다.
金은 오행으로 서방에 있으나, 후천에는 동방으로 이동하여 金木이 합발한다는 걸 암시한다.
이렇게 되면 남북의 水火도 상극이 아닌 상생상극합발이 되어 정음정양의 이상사회가 된다.
이런 이상사회의 주인공을 가리켜 미륵불이라 한다.
금산사는 백제 법왕 원년(599년)에 창건되어
통일신라 때에 진표율사가 중창하여 크게 면모를 갖추고,
후백제 견훤이 큰아들 신검에 의해 3개월간 갇혔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미륵사상은 불경의 미륵상생경과 미륵하생경 등 미륵정토에서 유래하였는데,
통일신라 때부터는 미륵사상 및 미륵존상으로 신앙의 대상이 되었다.
원래 불상의 형태로 나타나기 전 미륵은 보살이었다.
도솔천을 주재하는 보살로 56억 7천만년 후가 되면
석가불이 미처 제도하지 못한 중생들을 모두 구제하기 위해서
용화수라는 나무 밑에 부처님의 모습으로 내려와
세 번 설법하여 모든 중생들을 남김없이 제도한다고 한다.
그런 까닭에 금산의 미륵불상을 봉안한 곳을 가리켜 용화전이라 한다.
이를 악용하여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미륵불이라고 하여 세상을 혼돈에 빠뜨리기도 하였다.
그런데 굳이 미륵불상을 가마솥 위에 세운 데에는 이유가 있으니,
76장에 기록한 것처럼 ‘수풍정(水風鼎)’을 의미하기 위함이다.
가마솥은 세 개의 발과 두 개의 귀가 달렸으니,
그것은 곧 3극과 2음양을 상징하고 이를 합한 5행을 상징한다.
즉 음양과 3극, 5행의 이치를 통한 후천의 개벽을 암시한다.
수풍정은 위에는 감괘가 있고, 밑에는 손괘가 있는 괘상이다.
감괘는 선천의 양기가 음기에 빠진 형태이고, 손괘는 음기가 바람으로 나타난 형태이니,
암울한 선천의 물질문명을 후천의 음으로 개벽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들어 있다.
이를 가리켜 ‘가마 솥 위에 미륵불’이라 한 것이다.
가마 솥에는 잡다한 세상사들이 한데 모여 새로운 음식으로 탄생하려고 한다.
즉 생명을 살리는 음식물이 되려고 하는데 그것이 바로 미륵불이다.
미륵불이 56억 7천만년 후에 나타난다고 한 것도, 5,6,7이라는 숫자에 그 비밀이 들어 있다.
천부경의 ‘오칠일묘연(五七一妙衍)’은 바로 이를 두고 한 말이니,
5와 7을 하나로 연결하는 1이 바로 6이다.
5는 평면인 4상의 중심이요 7은 입체인 6면의 중심이니,
결국 오칠일묘연은 평면과 입체, 즉 생수와 성수를 하나로 연결하는 중심을 의미한다.
인체로 비유하면 5장에서 일어나는 기운이 7정으로 이어지는데
그 연결고리를 6기가 맡는다는 뜻이다.
5행이 고루 바탕이 되지 못한 7정은 어두운 밤하늘, 즉 어두운 인간의 무지를 밝히지 못한다.
미륵불이 출세한다는 용화수(龍華樹)도 선천의 辰(용)이 자리한 곳을 가리키는데,
후천에는 그 곳으로 손목(巽木)인 酉가 정월로 뜨게 된다는 걸 암시한다.
손목의 木은 본래 용을 가리키는 辰 자리와 합하니 용화수라고 하게 된 것이다.
그 외 청림도사(靑林道士)가 출현하는 곳도 용화수이니 동남방의 손목이니 푸른 木이고,
낙서에도 손목이 자리를 지키고, 후천 용담에도 손목이 자리를 지키니
두 개의 木인 林이 되어 청림도사라고 한다.
<佛之形體(불지형체)하고 仙之造化(선지조화)하고 儒之凡節(유지범절)하며,
九年洪水 七年大旱 千秋萬歲歲盡(구년홍수 칠년대한 천추만세세진)하야 佛仙儒(불선유)니라>
- 이 구절은 현무경 마지막 성도장에 나온다.
가마솥 위에 선 미륵불의 형체는 불지양생하는 불도(佛道)이고,
조화하는 능력은 선지조화하는 선도(仙道)이며, 예의범절은 유지범절하는 유도(柔道)이다.
즉 후천의 미륵불은 유불선 삼도를 다 이룬 존재라는 뜻이다.
천부경에 이른 것처럼 ‘일석삼극’으로 모든 이치는 벌어졌으니, 그걸 ‘유불선’이라 한다.
그러나 그것은 한 뿌리에서 나간 것이므로 언젠가는 반드시 하나로 통일되게 마련이다.
그 시기를 가리켜 ‘가을’이라 한다.
12지지로 보면 미회(未會)로부터 후천의가을이 시작하는 셈이니,
예수가 자신을 ‘어린 양(羊은 未)’이라고 한 것이나,
증산이 신미(辛未)생으로 탄생하신 것이나 같은 맥락이다.
이를 가리켜 동학에서는 ‘자미회(子未會 혹은 子未回)’라 하였다.
즉 선천의 시작인 子가 후천의 시작인 未와 일치한다는 말이니, 쥐가 뿔이 난 셈이다.
이런 개벽의 이치를 모르는 걸 가리켜 ‘쥐뿔도 모른다’고 한다.
불도가 후천 개벽의 형체,
즉 몸통이 된다고 하는 까닭은 본래 불도는 마음(心)을 밝히는 것이기 때문이다.
心은 가슴에 있는데 가슴은 복부와 더불어 인체의 몸을 이룬다.
이에 반해 선도는 조화(造化)를 맡았으니, 조화는 머리의 역할이다.
머리의 조화는 마음이 받들어 수족으로 표현하는데, 이런 표현을 가리켜 예의범절이라 한다.
유도는 예로부터 예의범절에 치중하였다.
이렇게 본다면 불도는 지(地)가 되며, 선도는 천(天)이 되고, 유도는 인(人)이 된다.
불도를 먼저 앞에 내세운 이유는,
후천은 지천태(地天泰)라는 곤도(坤道)문화이기 때문이다.
선천의 양을 가리키는 하늘은 맨 밑으로 떨어지고,
대신 밑에 있던 음을 가리키는 땅은 위로 올라간다.
이를 가리켜 ‘건방(乾方) 지고, 곤두(坤頭) 서다’는 속담이 나왔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먼저 <九年洪水 七年大旱 千秋萬歲가 歲盡한 후에 佛仙儒>라고 한 구절처럼,
9년 홍수와 7년 대한이 다 해야 한다.
이를 두고 많은 사람들은 대홍수와 대기근이라는 재앙이 먼저 있어야 하는 것처럼 말을 한다.
하지만 인류 역사상 무수한 홍수와 가뭄이 반복하질 않았는가?
이때의 홍수와 가뭄은 영적인 현상을 가리킨다.
그 비밀은 9와 7이라는 숫자에 들어 있다.
쉽게 말하자면 선천 낙서의 금화교역이 끝나야
비로소 후천 개벽이 시작하여 불선유가 된다는 뜻이다.
낙서의 정남방에는 9리화가 있고,
정서방에는 7태택이 자리 잡은 걸 가리켜 ‘9년 홍수, 7년 대한’이라 한 것이다.
그렇게 보는 근거는 무엇일까? 그것은 1+9와 3+7에 있다.
즉 낙서의 1감수라는 물은 9를 만나야 하며, 3진뢰는 7을 만나야 한다는 뜻이다.
낙서의 수직선인 남북으로는 1감수 물이 9로 끝나고,
수평선인 동서로는 3진뢰가 7태택으로 끝난다.
1감수는 홍수와 연관이 있으며, 3진뢰는 가뭄과 연관이 깊다.
사실 알고 보면 ‘9년 홍수 7년 대한’은 미륵불이 오시는 56억 7천만년과도 불가분의 관계다.
왜냐하면 567은 9×63이며, 63은 9×7이기 때문이다.
즉 홍수와 대한이 9변하는 시대가 다 끝나야 후천의 미륵이 오신다는 뜻이다.
홍수와 대한은 성경에서 말하는 ‘물 심판’과 ‘불 심판’과 동일하다.
이와 같은 걸 가리켜
‘萬國活計南朝鮮 淸風明月金山寺(만국활계남조선 청풍명월금산사)’라고 하였는데,
그 의미는 이미 앞에서 설명한 적이 있다.
‘心靈神臺(심령신대) ○○○享員 南無阿彌陀佛(○○○향원 나무아미다불)’도
역시 현무경 적멸장에 등장하는 문구인데,
이목구비는 성리대전 80권이 모인 총명도통의 상징임을 말해 준다.
총명도통은 심령신대에 새긴 나의 이름이 자비의 화신인 아미타불에게 귀의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