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7월 교육과학기술부는 ‘의·치의학 교육제도 개선 계획’을 발표했고, 핵심 내용은 의·치전원 제도를 택할 것인지, 의과대학 제도를 택할 것인지를 대학 자율에 맡긴다는 것이다. 대학들은 오는 10월까지 각 학교의 교육학제를 발표할 것이다. 현재 적극적으로 의과대학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대학은 6개 대학 정도이고 다른 대학들은 미정인 상태이다. 또한 의전원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대학도 있다. 따라서 항간에 의전원 폐지라고 보도되는 것은 정확한 이해가 아니다.
현재 의전원을 운영하고 있는 대학은 총 27개 대학이고 이중 의전원만 운영하고 있는 대학이 15개 대학이고, 12개 대학은 의전원과 의과대학을 병행하고 있다. 우선 당장의 수험생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현재 의·치전원과 의과대학을 병행하고 있는 12개 대학이다. 왜냐하면 이들 대학이 의과대학 체제로 전환할 경우에는 2013학년도에 예과 사전선발(해당학년도 입학정원의 20% 사전 선발)이 가능하고, 2015학년도부터는 의전원 모집이 없어지고 입학 정원 전체를 의과대학으로 선발하고, 해당 학년도부터 4년 간 입학정원의 40%를 학사편입학으로 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의·치의학전문대학원과 의과대학을 병행하고 있는 12개 대학(고려대, 동국대, 동아대,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 영남대, 전남대, 중앙대, 충북대, 한양대) 중 6개 대학(서울대, 고려대, 동아대, 영남대, 중앙대, 한양대)이 의대 전환을 표명함에 따라 아직 입장 표명을 안 한 대학들도 8월 말까지 추가로 입장 표명을 할 것이고 이들 대학의 전환 여부에 따라 대입에 미치는 영향은 점차로 커질 것이다.
1. 2015년에 의예과로 전환하는 대학이 생기기 전까지 급격한 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 된다.(→ 2015학년도에 일부 의전원이 의과대학 체제로 변화함에 따라 대입에 미치는 영향은 점점 증대될 것이다.)
대학의 자율 경쟁에 따라 대학에 따라 의학전문대학원이 폐지한다 해도 본격적인 시행은 2015년부터 시행이 됨으로 현재 입시체제에서 의예과의 점수가 급격하게 올라간다거나 경쟁률이 큰 폭으로 올라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진다. 현재 의예과의 모집정원이 많지 않아 합격점수가 매우 높은 편이며, 이에 따라서 현재 수험생들이 점수가 낮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지원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현재 의전원과 의과대학을 병행하는 대학이 의과대학 체제로 변경하게 될 경우에 현재 고3학생은 해당 대학의 의전원에는 편입학을 제외하고는 입학할 수 없게 된다. 예를 들어 의과대학 체제로 전환을 표명한 서울대 의대를 목표로 삼은 고3학생들부터는 서울대에서 의학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대입 수시 혹은 정시로 서울대 의예과에 입학하거나(2013,2014학년도는 입학정원의 20% 정도인 27명을 예과생 사전 선발 제도로 추가 선발), 2015학년도에 서울대 의대 학사 편입학을 해야 한다. 즉 서울대 의전원을 생각하고 생물학과나 화학과로 진학한 후에 의전원 준비를 할 수 없게 된다. 단 편입학은 가능하지만 해당 학년도(2015학년도) 입학 정원(135명)의 30%인 40명 안에 포함되어야 의대 편입이 가능하다.
이러한 경우는 의과대학 체제로 전환하는 대학에 진학하려는 수험생들에게 모두 적용된다. 따라서 당분간은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재수생의 양산이 우려된다.
그러나 서울 및 수도권 대학 보다는 점수가 다소 낮은 지방대 의예과의 경우 상위권 대학 자연계열학과나 공대 지원자들이 지방대학의 의예과에 지원할 경우 예년도 보다 더 높은 경쟁률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 그런데 현재 의과대학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대부분의 지방대 의예과의 경우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2015학년도까지는 대입에서의 정원 변화는 없고 이들 대학을 지원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학교의 서열보다는 의사가 되려는 희망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2. 의과대학 체제로 전환하는 대학의 2011학년도 의예과 경쟁률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의학교육제도의 자율전환제에 따라 의과대학 체제로 전환하는 대학의 2011학년도 입시에서는 의예과의 경쟁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당장의 성적 결과에 따라 차선책으로 의학전문대학원을 생각하던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해당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할 방법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즉 관련학과에 입학한 후에 해당 대학 의전원에 진학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되었기 때문이다.
- 병행대학 의과대학 전환 시 현 고3의 경우
학년도 |
2011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시험시행연도 |
2010 |
2011 |
2012 |
2013 |
2014 |
2015 |
수험생 학년 |
현재 고3 |
대학1 |
대학2 |
대학3 |
대학4 |
2015.2월 졸업 |
제도 |
|
|
예과 사전선발 (20%) |
예과 사전선발 (20%) |
의대 전환 |
|
|
|
|
|
|
학사편입학 (30%) |
학사편입학 (30%) |
3.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에 유리한 생명과학계열 학과 및 화학, 생물 등 자연계열 학과의 합격선이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몇 년 간 의전원 진학에 유리하다고 생각되어 경쟁률과 합격선이 높아졌던 상위권 대학의 관련학과 - 생명계열 및 화학, 생물학과-의 경쟁률과 합격선은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의과대학 체제로 전환하는 대학이 늘어날수록 현재 고3 및 올해 시험을 치르는 재수생들이 지원가능한 의전원이 줄어들 것이고, 이미 앞에서 언급했듯이 전환대학의 의전원은 2011학년도 신입생은 학사 편입을 제외하고는 지원 불가능하기 때문에 해당 대학의 의대생이 되려면 의예과로 진학하여야만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전원과 관련한 학과(생물학과, 화학과 등)의 경쟁률 및 합격선은 다소 낮아질 수 있다.
그렇지만 현재 의전원을 운영하는 모든 대학이 의과대학으로 전환하는 것은 아니고, 의전원만 운영하는 대학의 경우에는 2017학년도에나 전환이 가능하다. 또한 해당 대학의 의대 학사편입학 인원이 늘어날 것을 고려하면 경쟁률과 합격선이 급격하게 낮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올해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는 약학대학을 생각하면 소폭 상승할 가능성도 높다.)
4. 2015년 이후 의예과 전환대학이 늘어날 경우 향후에는 현재보다 의예과의 점수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2015학년도 이후 의예과로 전환하는 대학이 늘어날 경우 의예과의 모집정원이 지금보다 대폭 늘어나 의예과의 합격점수는 현재 보다는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의예과 중 점수가 낮은 지방대의 경우는 서울 및 수도권대학보다 점수 하락폭이 좀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5개년 간 의예과 정시 경쟁률(일반전형 기준)
대학명 |
학과명 |
모집군 |
2010년 |
2009년 |
2008년 |
2007년 |
2006년 |
고려대 |
의과대학 |
가 |
3.8 |
4.19 |
3.08 |
4.21 |
4.05 |
서울대 |
의예과 |
나 |
4.41 |
5.15 |
5.07 |
3.77 |
4.24 |
성균관대 |
의예과 |
가 |
5.37 |
4.89 |
3.53 |
3.87 |
3.53 |
아주대 |
의학부 |
다 |
14.33 |
14.29 |
12.3 |
11.7 |
19.04 |
연세대 |
의예과 |
가 |
4.16 |
3.87 |
4.28 |
3.1 |
3.98 |
울산대 |
의예과 |
가 |
3.42 |
3.25 |
3.06 |
2.78 |
2.85 |
중앙대 |
의학부 |
나 |
8.5 |
8.42 |
5.78 |
6.85 |
6.7 |
한양대 |
의예과 |
가 |
3.5 |
4.16 |
4.7 |
2.56 |
2.55 | 5개년 간 생명/화학공학계열 정시 경쟁률 (일반전형 기준)
대학명 |
학과명 |
모집군 |
2010년 |
2009년 |
2008년 |
2007년 |
2006년 |
가톨릭대 |
자연과학부 |
가 |
4.38 |
4.62 |
2.05 |
5.26 |
4.7 |
가톨릭대 |
생명과학과 |
가 |
5.5 |
3.88 |
2.28 |
5.77 |
5.3 |
가톨릭대 |
생명환경공학부 |
가 |
4 |
4.25 |
1.9 |
4.95 |
4.6 |
가톨릭대 |
자연과학부 |
다 |
7.53 |
4.76 |
3.87 |
7.12 |
5.2 |
가톨릭대 |
생명과학과 |
다 |
10.25 |
5.19 |
6 |
6.13 |
5.3 |
가톨릭대 |
생명환경공학부 |
다 |
6.39 |
4.47 |
4.17 |
5.33 |
4.8 |
경희대 |
화학과 |
가 |
5.5 |
8.14 |
6.86 |
6.39 |
|
경희대 |
생물학과 |
가 |
7.16 |
7.75 |
6.78 |
5.53 |
|
경희대 |
화학과 |
나 |
8.8 |
|
|
|
|
고려대 |
생명과학계열학부 |
가 |
4.44 |
3.08 |
2.86 |
|
|
고려대 |
화공생명공학과 |
가 |
3.83 |
3.27 |
|
|
|
고려대 |
생체의공학과 |
가 |
4.3 |
8.48 |
5.89 |
|
|
서울대 |
화학부 |
나 |
3.42 |
3.16 |
4 |
3.67 |
2.74 |
서울대 |
생명과학부 |
나 |
2.91 |
3.77 |
5.77 |
3.19 |
4.15 |
서울대 |
화학생물공학부 |
나 |
3.31 |
2.91 |
4.9 |
3.25 |
3.27 |
성균관대 |
자연과학계열 |
가 |
3.81 |
3.59 |
3.59 |
3.53 |
4.12 |
성균관대 |
자연과학계열 |
나 |
4.59 |
5.38 |
6.69 |
|
|
아주대 |
응용화학생명공학부 |
가 |
4.11 |
5.13 |
|
|
|
아주대 |
자연과학부 |
가 |
4.58 |
7.54 |
|
|
|
아주대 |
응용화학생명공학부 |
다 |
5.67 |
4.69 |
3.14 |
|
|
아주대 |
자연과학부 |
다 |
5.46 |
5.77 |
3.67 |
|
|
연세대 |
화학과 |
가 |
3.08 |
4.44 |
5.13 |
5.3 |
|
연세대 |
화공생명공학부 |
가 |
3.93 |
5.73 |
4 |
4.83 |
|
연세대 |
생물학과 |
가 |
4.18 |
4.15 |
4.49 |
|
|
연세대 |
생화학과 |
가 |
4.22 |
4.15 |
4.49 |
|
|
연세대 |
생명공학과 |
가 |
4.59 |
4.15 |
4.49 |
|
|
울산대 |
화학과 |
나 |
3.38 |
2.33 |
3.28 |
4.34 |
3.87 |
울산대 |
생명과학부 |
나 |
3.3 |
2.64 |
3.19 |
2.79 |
2.51 |
울산대 |
생명화학공학부 |
나 |
3.61 |
2.27 |
5 |
2.86 |
2.98 |
이화여대 |
분자생명과학부 |
가 |
|
2.34 |
2.23 |
3.77 |
6.27 |
중앙대 |
화학과 |
가 |
6.08 |
|
|
|
|
중앙대 |
생명과학과 |
가 |
8.1 |
|
|
|
|
중앙대 |
화학과 |
나 |
6.62 |
4.49 |
6.24 |
14.35 |
11.64 |
중앙대 |
생명과학과 |
나 |
6.46 |
3.6 |
3.67 |
11.54 |
7.28 |
한양대 |
응용화공생명공학부 |
가 |
4.46 |
2.78 |
3.7 |
2.55 |
2.65 |
한양대 |
자연과학부 |
가 |
5.18 |
2.72 |
4.45 |
3.07 |
3.32 |
한양대 |
응용화공생명공학부 |
나 |
4.94 |
|
|
|
|
한양대 |
자연과학부 |
나 |
6.77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