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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및 동영상방 이터널 선샤인(Eternal Sunshine) OST
물푸레 추천 0 조회 745 14.03.23 16:23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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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03.24 14:54

    첫댓글 아픈 기억으로부터 도피하고 싶어서 마음대로 기억을 지울 수 있다면
    과연 인간이 자유롭고 행복해질까요?
    기억 지우기보다 좀 답답하고 느리지만 서서히 진행되는 기억의 망각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즉 조물주의 선택이 옳았다는...ㅎ

  • 작성자 14.03.26 21:35

    때로는 컴퓨터의 Ctrl+Alt+Del 키를 누름으로써 Reset시키는 기능이 있었더라면 하고 생각한 적 있었는데요.
    물론 조물주의 탁월한 선택으로 인해 기억을 스스로 지워가든지 망각하든지 아픔을 스스로 극복하라고 하는 것이겠죠. 아픔도 내 인생의 일부. 아니, 정확히 내 인생은 그 아픔들도 함께 엮어져 있는...아픔이 주는 역설적 행복을 맛보게 된다면 기억을 굳이 지우려 하지 않을 것이고, 인생의 깨끗함이란 내 전부를 드러내 보일 수 있는 투명함과 순전한 사랑에 있다는 걸 확인하는 것이겠죠.  

  • 작성자 14.03.26 21:32

    얼룩얼룩한 과거를 한번쯤 깨끗하게 만들고 싶은 생각은 누구나 있겠죠. 잘못한 선택이나 불행스런 만남의 기억은 일생 우리의 머릿속에서 들락거린다. 상처로 얼룩진 삶을 살아온 이들은 더욱 처음 구매한 흠집없는 물건의 신선함이나 아무도 자국을 내지 않은 눈 덮인 하얀 벌판을 상상하는... ‘티 없는 마음의 영원한 햇살’, 누구나 꿈꾸는 아름다움이다.

  • 14.03.27 09:58

    @물푸레 리셋 기능을 부여한다면 아마도 그 기능 반복하다가 날새지는 않을런지요^^
    인간의 끊임없는 호기심과 일말의 탐욕이 결코 만족을 모르리라 보니...ㅎ

    '아픔이 주는 역설적인 행복'이 아마도 절묘한 우주의 조화가 아닐까...
    완전무결한 인생이 있을까 하지만 그래도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없이' 살다 가려는 노력과 의지를 가진
    인간을 어여삐 여기지 않을까요?^^
    각자의 신념과 신앙의 원초적인 존재라 이름하는 절대자께서...ㅎ

  • 14.03.24 14:59

    케이트 윈슬렛이 가장 기억에 남는 출연 영화라 한다니 아마도 촬영 도중 많은 추억과 영감을
    받았나 본데,스토리 구성과 배우들 면면을 보니 꼭 한번 볼 만한 영화란 생각은 드네요!

    '티없는 마음의 영원한 햇살'
    영화 제목도 멋지고...
    삽입된 영화 음악도 좋고..

  • 작성자 14.03.26 20:28

    어느 기준을 따라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넷상에서 떠도는 이터널 선샤인의 명대사 모음이 있다고 하는데 몇개 옮겨보죠. 어느 대사는 공감가지는 않지만...

  • 작성자 14.03.26 21:23

    상징적인 이 영화의 제목 '티 없는 마음의 영원한 햇살'은 극중 매리(커스틴 던스트)의 대사 중에 '망각(forget)'에 관한 2가지 격언을 인용하면서 나오죠. 우선 니체의 격언 "망각한 자는 복이 있나니, 자신의 실수조차 잊기 때문이라(Blessed are the forgetful, for they get the better even of their blunders)"라는 말과 함께, 영국의 시인 알렉산더 포프(Alexander Pope)의 격언 "행복은 순결한 여신만의 것일까? 잊혀진 세상에 의해 세상은 잊혀진다. 티 없는 마음의 영원한 햇살. 여기엔 성취된 기도와 체념된 소망 모두 존재한다

  • 작성자 14.03.26 21:23

    @물푸레 (How happy is the blameless vestal's lot? The world forgetting, by the world forgot.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Each prayer accepted and each wish resigned.)"이라는 대사에 나옵니다.

  • 14.03.27 10:03

    @물푸레 예술하는 분들은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이 실현되는 무대에서 곧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생각을 한다던데...
    저는 예술가가 아니니 그 심정을 잘 이해할 수 없고..ㅎ

    아마 사랑하는 남녀사이라면 그 감정이 극한에 달할 때 같이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생각하거나 실행에 옮기는 극적인 상황은 소설이나 영화에서 익히 봐 온 거지만 실제로 그리 할 수 있는 단순하고 순수한 감정을 가진 연인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 14.03.27 10:08

    @데미테르 저런 행복이 충만한 느낌 혹은 전율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중요한 거겠죠?
    무미건조한 삶이 아니라 저런 강렬한 기분에 휩싸여 보는 소중한 경험과 추억이 한 인간을 행복하게 만든다고 보니...

  • 14.03.27 10:10

    @물푸레 '꼭 말로 떠들어야만 마음이 전해지는 건 아냐'는 명대사로 충분히 인구에 회자할 만 하네요!ㅎ

  • 14.03.27 10:18

    @물푸레 니체의 말은 쉽게 와닿는데, 포프의 격언은 좀 난해하긴 한데,
    '잊혀진 세상에 의해 세상은 잊혀진다'가 아무래도 선뜻 감이 오지 않으니...

    '성취된 기도와 체념된 소망'이 존재하는 티없는 마음의 영원한 햇살은 참 멋진 표현이라 생각 들고...

  • 작성자 14.03.28 22:24

    @데미테르 지금까지 겪었던 남녀사이의 가장 편안했던 시간은
    어느 전통 찻집에 가서 차 한 잔을 마시면서 각자 준비했던 책이나 찻집에 있던 책들을 몇시간 읽으면서 말 한마디 나눠보지 않았어도 수많은 대화를 나눈 것보다는 마음 뿌듯하고 아주 편한했던 시간을 보낸 적이 있었는데...굳이 이신전심이란 말을 인용하지 않아도...

  • 14.03.24 15:09

    저 배역에는 니콜라스 케이지보다 짐 캐리가 제격인데,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게 되려 잘 된 것 같네요^^

    기차 안의 남녀 대화를 보니 제가 아주 인상깊게 봤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으로 한글 자막없이 봐서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게 흠이었지만
    에단 호크의 매력에 푹 빠지게 했던 'Before sunrise'가 연상이 되니...
    그렇지 않아도 가장 방문하고 싶은 영화 촬영 장소에 비엔나가 꼽힌 이유가
    바로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의 단 하루만에 이루어진 사랑을 동경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은지
    이 영화의 영향력이라네요!ㅎ

  • 작성자 14.03.26 21:40

    니콜라스 캐이지보다는 짐 캐리가 훨 낫죠. 니콜라스는 왠지 제겐 호감을 안주는데 이유도 없이...
    Before Sunrise가 시리즈로 3편까지 나온가 봅니다. 비포선라이즈 3편인 <비포 미드나잇>...
    비엔나시에서 영화감독에게 상을 줘도 아깝지 않겠네요.

  • 작성자 14.03.26 23:44

    본문 마지막에 영화대본파일 첨부했습니다.

  • 14.03.27 10:20

    @물푸레 영화 대본 파일까지...ㅎ
    제대로 볼 지 장담할 수는 없으나 암튼 고맙다는 인사는 드립니다!^^

  • 14.03.27 10:26

    @물푸레 솔직히 2편 'Before Sunset'을 보며 차라리 안 본 게 나았다는 감상후기를 스스로 남겼는데...
    3편까지 나온지는 미처 몰랐네요!

    1편에서 받은 강렬하고 아름다운 이미지가 많이 퇴색된 느낌이랄까...
    두 주연 배우의 싱그러운 이미지가 사라져서 많이 아쉬웠던...
    비엔나市 재정을 도와주니 그리할 만 하겠지요!^^

  • 작성자 14.03.27 20:37

    @데미테르 2편이나 3편의 줄거리 내용도 모르는데...보셨군요.

  • 14.03.28 08:10

    @물푸레 'Before sunrise'는 별 조연없이 두 주인공의 힘으로 영화를 이끌어갈 수 있다는 전형을 보여준 것으로
    매력적인 남녀 주인공의 대화와 비엔나의 아름다운 정경이 조화를 이루어 지겹지 않게
    영화에 푹 빠져서 볼 만한 수작이었다 여기고 있는데 한번 보시길 추천합니다!ㅎㅎ

  • 14.03.27 10:06

    차 안에서 흘러나오는 남성 보컬의 나지막히 읊조리는 노래에 귀가 열리니...
    아주 매력적으로 들리는데 설마 짐 캐리가 부르는 건 아니겠죠?
    저리 매력적인 보컬을 가졌다면 짐 캐리를 다시 봐야할 것 같아서...ㅎ

  • 작성자 14.03.27 20:40

    나이에 따라 늘어가는 그의 주름살만큼 그의 코믹스러운 표정연기는 예전같지 않아,
    연기할 줄 아는 배우로 확고한 자신의 위치를 잡아가고 있다는 것을 이 영화에서의 뛰어난 연기를 통해 느낄 수 있는듯...

  • 작성자 14.03.27 20:49

    그의 노래가 수준급이랍니다.
    비틀즈의 I Am The Walrus를 리메이크한 곡이 유튜브에 여러개 있을 정도이니...
    I Am The Walrus (sung by Jim Carrey)
    http://durl.me/6q764t

  • 작성자 14.03.27 20:50

    또하나 Yes Man이란 영화에서 한국어를 말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
    Yes Man - Jim Carrey speaks Korean!!
    http://durl.me/6q7679

  • 14.03.28 08:12

    @물푸레 언어 습득 난이도 분류에서 아랍어와 함께 최상위 레벨에 있다는 한국어를 저렇게 구사하다니
    비록 대본을 따라 읽은 거겠지만 짐 캐리의 스마트함을 알아 줘야겠군요!^^

  • 14.03.28 08:18

    @물푸레 저렇게 잘 부르는 것 말고...ㅎ

    짐 캐리와 인연이 없었는지 그의 영화를 정작 한편도 보지 못해서 잘 몰랐는데
    의외로 준수하게 잘 생긴 외모의 소유자네요!
    멋진 체상에다 격이 높은 잘생긴 이마가 제 눈길을 사로잡네요! 관상적으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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