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말복과 입추가 바턴을 주고받으며 절기상으로 이제 가을로 접어들었다.
태양이 뜨겁게 작열하는 정열의 계절, 여름이 서서히 고개를 숙이고 가을이 살짝 고개를 내밀면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휴가기간 동안 여름추억을 만들지 못해 아쉬움과 미련이 남았다면 이곳을 주목해보자.
도심에서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알뜰하고 안전한 캠핑장이 추억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8월 1일 개장한 인천환경공단‘송도스포츠캠핑장’은 스포츠시설도 이용하면서 캠핑도 할 수 있는 1석2조의 캠핑장이다.
연수구 인천신항대로 892번길 40. 송도LNG기지 진입도로인 육로를 따라 시원한 해풍을 맞으며 확 트인 바닷길을 10분 남짓 달리다 보면 아득히 바다 건너 송도국제도시의 빌딩들과 인천환경공단 송도사업소 건물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환경공단 입구에 있는 이정표를 따라 캠핑장 방향으로 가다보면 잔잔하게 펼쳐진 초록빛 인공잔디와 알록달록 아기자기하게 세워진 텐트촌이 보인다. ‘송도스포츠캠핑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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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웅수 주임은 “이 캠핑장은 이곳에서 운영 중인 스포츠시설을 저렴하게 이용하면서 캠핑을 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시설도 깨끗하고 안전해서 이용하셨던 분들이 또 찾아오십니다. 캠핑장을 오픈한지 얼마 안됐는데 입소문을 통해 듣고 많이들 찾아오시더라고요. 이곳의 복합시설물들은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성숙된 시민의식을 갖고 시설물을 아끼고 보호하면서 캠핑장을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모양과 기능의 텐트 물결 속 캠핑장 안에는 어린 아이와 어른들의 웃음소리가 높고 파란하늘을 더 파랗게 물들인다.
김평수 씨(50, 연수구 연수동)는 “이웃사촌들하고 가족동반해서 왔어요. 이용료도 저렴하고 안전해서 아이들 놀기에 좋네요. 멀리가지 않아도 되고 집에서 가까우니까 부담도 덜 돼서 더 마음에 드네요. 가족들과 자주 와야겠어요.”라며 고기를 구우면서 이웃사촌들과 고기 한 점에 정을 나눈다.
캠핑장은 숙박을 할 수 있는 대형과 소형 텐트존과 당일만 이용하는 피크닉존으로 나뉜다.
또한 이곳은 복합체육시설이 있어서 수영, 헬스, 골프, 농구, 배구, 축구, 스쿼시 등과 인공암벽, 잠수풀까지 다채로운 스포츠시설을 골라서 즐길 수 있다.
허정욱 씨(46, 남동구 논현동)는 “이곳에서 스포츠 시설을 이용하면서 캠핑장을 알게 됐어요. 가족들과 휴가를 여기서 보내고 싶어 왔는데, 스포츠를 이용하면서 캠핑을 하니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이동거리도 짧아서 이용하기도 좋고 가격까지 저렴하니까 가족모두 이용해도 부담이 없네요.”라며 캠핑장 주변을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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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게 정리정돈 된 텐트존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휴식을 취한다.
캠핑의자에 몸을 맡긴 채 독서를 즐기는 사람, 한가롭게 낮잠을 즐기는 사람, 잔디가 곱게 깔린 숲속을 평화롭게 산책하는 사람, 신나게 자전거를 타며 노는 아이들 등 힐링이 따로 없다.
“대가족을 모시고 두 번째 왔어요. 도심과 가깝고 바다도 보이고 공기도 좋고 주변 환경도 깨끗해서 또 오고 싶더라고요. 1박 해도 부담이 없어요. 수도시설도 잘 돼있어서 음식을 해먹기도 좋아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니까 저도 좋고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 같아요.”양태성 씨(43, 남동구 도림동)는 가족들과 함께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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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차~영차~! 아빠 힘내서 달려주세요~!”
캠핑장 리어카에 하나 가득 캠핑 짐과 아이들을 싣고 예약된 자리를 찾아 가는 아빠를 두 딸이 등 뒤에서 응원한다.
“다 왔다~내리자! 여기에 우리 집을 지을 거야~! 얼른 텐트 쳐줄게~”
두 부부는 설레는 표정으로 재빠르게 텐트를 치면서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덩달아 행복감에 잠긴다.
최승연 씨(35, 연수구 송도동)는 “남편이 휴가라서 어디를 가야할까 고민하다가 이 캠핑장을 알게 됐어요. 집에서 가까우니까 좋아요. 캠핑하면서 우리 딸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바다를 보면서 오니까 멀리 온 것 같은 기분도 들어서 즐거워요.”라며 아이들이 기다리는 텐트 안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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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캠핑장은 전국 최초로 환경기초시설을 이용해 발생된 에너지를 알뜰하게 시스템에 적용시켜서 운영하는 곳이다. 환경기초시설은 사람이 사용하거나 먹고 버리는 생활자원을 처리하는 곳으로, 폐기물과 음식물 및 하수구처리시설을 말한다.
이곳에서는 쓰레기를 태워 소각시설에서 발생한 예열을 활용해 샤워실의 온수와 냉·난방 등 필요한 시스템에 사용한다. 결국 우리가 버린 자원을 이용해 캠핑장과 스포츠시설을 통해 우리에게 다시 그 혜택을 주고 있는 착한시설이다. 그래서 이용요금도 저렴하다.
캠핑장 이용은 인천환경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예약을 해야 하며, 10월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또 캠핑장내 매점에서 텐트, 매트, 모포, 등, 불판 등 캠핑용품 대여도 가능하다. 텐트는 3~4인용과 5~6인용이 있으며 대여비는 1박에 2만원이다.
문의 : ☎899-4888
박영희 I-View객원기자
pyh606101@naver.com
첫댓글 캠핑장과 스포츠시설...정말 1석2조네요,
인천이면 가깝고 주말에 한번 가봐야 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참 좋네요
저도 가봐야겠네요
서울에서도 가깝고...
앗. 나 인천인데
이런곳을 몰랏다니 ㅜ.ㅜ
시간내서 가봐야겟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송도 캠핑장에 가면 인천이 항구라는게 느껴 집니다
@마스타(박병훈) 요즘 바빠서 못가고 겨울 되기전에
꼭 가보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