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설악의 가을 풍경을 한 달 이상 전세 내듯 호사를 누린 탓일까, 이제 웅장한 서북능선길도, 신비주의자 주걱봉의 맵시도 다소 무덤덤해지기 시작했다. 몇 주 전부턴 종주기념패 제작 이야기가 나오고, 9기 대장정을 위해 미리 몸푸시는 분들의 다짐이 격앙되면서, 아름다운 설악의 감흥도 졸업과 새로운 시작의 부산함에 살짝 숨겨지는 듯하였다.
남은 한 구간 피날레를 장식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 발걸음이 경쾌할 만도 하지만, 일상에 지친 심신은 대간길에 들어서야만 낫는다는 것을 조건반사적으로 알기에, 나는 뭔가에 끌리듯 안식처로 향했다.
기온이 급강하한 탓인지 가을 옷은 불과 몇 번 입지도 못 하고서 겨울옷으로 직행해야 했다. 사당역에 도착하니, 다른 어느 때보다도 길게 늘어선 산악버스 행렬이,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단풍 절정기를 즐기려는 산악인의 의지를 대변하는 듯하였다.
12시 버스 출발과 동시에 지칸대장님의 산행안내와 함께 마지막까지 안전산행에 대한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 그동안 중간에 대장직 이어받아, 2기수 연속 산우회 챙기느라 수고하신 점 박수로 격려를 전했다.
이제 백두대간 마지막 구간을 남겨 놓고서 우리는 화룡점정의 통 큰 한 발을 내딛고 있었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두류산(지리산)까지 이어지는 약 1,400km(남한 684km)의 큰 산줄기를 말한다. 이는 조선말기 실학자 신경준의 산경표가 그 기본틀을 이루는데, 이것은 지질구조인 산맥체계와는 달리 지표면 분수계를 기준으로 한 체계로서, 대간길과 물길은 절대 교차할 수 없다는 명제를 낳고 있기도 하다.
이 한반도 땅이 최초로 어디에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우리 땅은 대륙 이동의 틈에 끼여 고생대엔 적도 근처에서도 있었고, 유구한 세월동안 지각변동과 풍화를 반복하다가 신생대에 이르러 동쪽 바다에서 확장해오는 비대칭 힘에 의해 백두대간이 형성되었으니, 자연의 웅장함을 설명하기엔 시간이 부족하기만 하다.
이번 구간은 11월 6일 새벽에 진행된 백두대간 36회 마지막 구간으로서, 코스는 미시령-상봉-화암재-신선봉-대간령(큰새이령)-암봉-병풍바위봉-마산봉-알프스리조트-진부령의 총 15.6km(정통대간길 기준)구간이다. 이 중 알프스리조트-진부령 구간은 일반적으로 포장도로(흘리로)를 걷지만, 정통대간길은 홀리마을 북쪽 가장자리(농로길, 학교뒷산, 마을포장길, 산길)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가며 백두대간종주기념공원 약 100m 못 미친 지점에서 포장도로와 합류하는데, 포장도로는 정통대간길보다 약 1.4km 짧다고 보면 된다.
이번 구간 지리적 특성을 보면, 용대3리의 미시령/진부령 갈림길에서 동쪽으로 약 6km 지점에 미시령(767m)이 위치하고, 북쪽 약 6km 지점에 진부령(520m)이 위치하며, 45도 경사방향 약 6km 지점에 대간령이 있어, 대간길은 미시령-대간령-진부령이 마치 부채꼴 모양으로 연결된다.
한편, 대간령은 이번 구간의 개략적인 중간지점으로서, 단목령에서 시작된 설악산 국립공원 관리구역이 이곳에서 끝나며, 미시령-대간령은 비법정탐방구간으로 운영 중이다.
진부령은 제한 없이 갈 수 있는 백두대간 최북단이며, 진부령에서 칠절봉-향로봉 구간은 민간인통제선 내에 위치한 군사시설지역으로서, 일반인의 입산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연중 행사로 진행되는 ‘백두대간(향로봉) 평화 트레킹대회’와 같이 군부대의 사전 허락을 받아서 제한적으로 올라갈 수 있으므로, 실제 남한에서 민간인이 오를 수 있는 백두대간 최북단은 향로봉이다. 이 구간(진부령-향로봉)의 백두대간 능선길은 12.3km이나, 군사작전도로를 따라 가야 하므로 실제 이동거리는 약 18km가 된다.
우리 버스는 지난번과 동일하게 미시령에 도착하여 신속 정확하게 대간길 초입부를 찾아 나섰다. 입구가 봉쇄되어 몇몇 분들이 철조망 넘으며 등산복 찢어질 아슬한 분위기를 연출하였지만, 경험 많은 한결대장님이 요술을 부리니 금방 문이 열려 한바탕 웃음꽃이 피었다. 대간 초입부는 옛 미시령휴게소 자리에 흙을 부어 복원한 곳으로서, 묘목을 보호하기 위해 사각형 방풍막이 곳곳에 설치되어 마치 스튜디오를 연상케 하였고, 뒤편으로 보이는 밝은 달과 멀리 속초시내의 야경은 대간길이 무뎌지지 않도록 정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상봉 오르는 길은 땅 속 얕은 곳에 견고한 화강암이 도사리고 있어, 지표면에는 이 놈들이 풍화된 돌멩이가 굴러다니며 마치 자갈길을 연상케 하였고, 가끔씩 노출된 암반은 설악의 숨은 발톱을 만만히 보지 말 것을 경고하는 듯하였다.
탁 트인 능선길에 모든 대원들이 같은 속도로 걸으며 연출하는 랜턴 불빛은 오지 자연 속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이미 지도에서 공부도 했고, 이 구간 남진을 해봤던 터라 자신감 가지고 올랐지만, 막상 지형을 앞에 두고선 머리가 하얘져 상기되는 것들이 별로 없었다. 대략 이 지점에서 뒤돌아 남쪽을 보면, 대간 좌측의 울산바위가 굉장히 멋진 자태를 보여주며, 황철봉과 서북주능선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지만, 밤이어서 아쉬웠다. 북진과 남진을 세트로 해야 하는 이유가 이 때문일 것이다.
오르는 길 지표면은 얼음이 얼어 푸석푸석 부풀어 있었고, 바람은 점점 새차지면서 비니를 꺼내 써야만 견딜 수 있을 정도였다.
이제 본격적인 너덜지대가 나오고 통신선과 앞사람의 궤적에 의존하여 오르다보니 어느덧 상봉(1,241m)에 도착했다. 상봉의 돌탑은 부분적으로 무너져 있었고, 돌탑에 있어야 할 표지석이 보이지 않았다.
선두팀을 제외한 전 대원이 이곳에 속속 집결하여 강풍보다 더 강인한 대간인의 끼를 부리다 1.2km 떨어진 신선봉으로 향했다. 상봉 아래지점의 수직 암반구간을 조심스레 내려가니 이내 화암재에 도착하였는데, 이곳은 마치 알프스 풍경을 보는 듯 암반과 대조되는 초지가 펼쳐져 신기하였다.
이곳에서 동쪽으로 계곡 따라 내려가면 화암사와 세계 잼버리 행사지가 나온다.
화암사는 상봉과 신선봉의 기슭에 세워진 천년고찰로서, 금강산 화암사로 불리고 있어, 이곳이 이전엔 금강산 권역이었음을 증명한다. 사실 한국전쟁 이전에는 금강산과 설악산은 같은 권역으로 사용되었고, 그 중 형님뻘인 금강산의 영역이 더 넓었는데, 미시령 이북을 금강산 권역, 이남을 설악산 권역으로 구분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휴전선이 그어진 이후 남한에서는 오랫동안 금강산의 존재감이 축소되면서 미시령-대간령 구간은 편의상 설악산국립공원 관리권에 포함되었다. 그러나 미시령에서 시작되는 신선봉, 마산봉, 칠절봉, 향로봉은 전통적으로 금강산의 남한 소속 봉우리로 인식하는 게 맞는 것 같다.
화암재에서 다시 급경사를 치고 오른 후 또 다른 너덜지대를 지나 옛 헬리포트 자리에 이르니, 마침내 신선봉(1,204m)이 보였다. 신선봉 정상에는 큼직한 바위가 자리잡고 있으며, 저 멀리 동해의 수준면 위 붉은 빛이 여명인지 일출인지 그 존재를 구분할 수 없었으나, 우린 이곳에서 많은 작품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청송님과 ks현정님은 이곳 풍경을 놓치기 싫어 오랫동안 폼생폼사에 분주하였고, 그 사이 다른 분들의 인기척이 사라져, 우린 길을 찾기 위해 조금 헤매어야 했다. 신선봉에서 대간길 방향은 올라간 돌무더기 정상부를 그대로 다시 내려와서 흙길에 닿으면 우측편에 길이 보이며, 주변의 암반지대는 길이 끊겨있으므로 무조건 가지 말아야 한다.(야간에는 많이 헷갈림)
신선봉 내리막 길에 동이 트고 앞서가신 몇몇 분들과 다시 만나면서, 순간 내가 마지막 쉘터맨임을 인지하게 되어, 식사장소로 다급히 내려갔다. 중간에 길이 모호한 구간에 지칸대장님과 산타고님이 안내를 해주셔서 바로 내려갈 수 있었고, 더 달려가니 회장님께서 혼자 타박타박 걷고 계셔서 남은 구간 함께 내려갔다.
대간령 못 미친 헬리포트에 도착하니, 선두조가 이미 아침을 끝내고서 쉘터를 1진에게 넘기고 간 덕분에 쉘터 걱정은 내려놓을 수 있었고, 1진과 2진 틈 사이로 제3진이 되어 큼직한 쉘터를 만들었다. 그때 ks현정님이 덩그러니 양푼이를 꺼내시더니 묵과 채소를 듬뿍 넣어 도토리묵을 무쳐냈고, 옆에선 지칸대장님이 라면을 끓여, 정작 내가 가지고 온 음식을 꺼낼 틈도 없이 포식하게 되었다. 쌀쌀한 기온 탓인지 갈증을 느낄 수 없어 백두님과 가지고 온 막걸리를 마지막까지 소진하느라 마음 고생하기도 했다. 아침식사 후 이곳에서 보는 병풍바위봉과 마산봉이 무척 선명하여 진행방향 노선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었다. 그런데 야간비행사님과 인생은즐거워님한테 우뚝 솟은 병풍바위봉을 마산봉이라 잘 못 설명하여 미안하기도 하였다.
아침식사 이후에도 추위는 계속되었고, 대간령가는 내리막길이 음지이면서 경사도 급해 마음이 무거웠으나, 중간에 햇빛이 들어 그나마 좀 살 것 같았다. 잠시 후 대간령에 도착하니 도히님께서 “무산, 앞에 안 갔었어?”라고 깜놀하셔서 나 역시 도히님과 날아라님 뒤에 졸졸 따라오고 있던 터라 같이 깜놀하였다. 장금이님은 몸이 불편한 상황에서도 큰 무리 없이 잘 걸으셔서 다행이었다. 여기서 ks현정님, 날아라님, 백두님, 청송님, 쥐띠 2형제 분들과도 합류하였고, 뒤쪽에서 계속 우리 대원들이 내려오는 소리에 힘입어 오늘 산행의 제2막을 열기 위한 전열을 불태웠다.
대간령은 새이령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미시령과 진부령 사이에 있는 고개를 뜻하며 ‘사이’가 ‘새이’로 변화되었고, 큰새이령을 한자로 대간령으로 표기하고 있다. 작은새이령 즉 소간령은 대간령에서 용대3리로 내려가는 중간쯤에 있다.
대간령에서 조금 먼저 출발하여 무작정 걸었더니 눈앞에 암봉 이정표가 나타났는데, 아무래도 암봉 옆길을 지나온 것 같았다. 그래서 암봉은 그냥 패싱하고 대간길을 더 걸어가니 오두막님의 반가운 뒷모습이 나타났고, 함께 급경사를 치고 올랐더니, 구수한 입담의 산들님도 반갑게 맞아 주셨다.
급경사를 얼마나 더 올랐을까, 병풍바위와 마산봉 갈림길이 나왔고, 그곳에서 순간 판단착오로 병풍바위를 거치지 않고 바로 마산봉으로 향하고 말았다. 대간길은 병풍바위봉(1,058m)을 거쳐야 하는데, 한번 다녀온 경험이 있으면서도 안내를 제대로 못하여 산들님과 오두막님께 죄송하였다. 잠시 더 올라가니 병풍바위에서 내려오는 길과 합류점이 나왔고, 이후 완만한 능선을 오르니 마침내 마산봉에 도착하였다.
마산봉(1,052m)은 산세가 말처럼 생겨 마산 또는 마산봉으로 불리는데, 이곳에서는 하산해야 할 알프스리조트, 흘리마을과 대간길이 한 눈에 보였으며, 멀리 향로봉 능선을 물론 금강산까지 선명하게 보였다. 마산봉에서 대간길은 정상에서 되돌아 나와 알프스리조트 방향으로 하산해야 하며, 정상에서 직진하는 흘리방향 능선길은 대간길이 아니므로, 하산할 마을을 통칭하는 흘리의 지명에 속지 말아야 한다. 여기서 연이어 도착하신 아차산님, 장금이님께 장소를 내어드린 후 백두님과 합류하여 알프스리조트까지 하산한 후 나머진 흘리로를 따라 진부령에 도착하였다. 진부령에는 백두대간종주기념공원이 조성되어 각 산악회의 종주기념비가 들어서 있었고, 공원 지나서 첫 급커브 돈 후 첫 가옥이 나오면 그 옆으로 난 계단길이 대간길이다.
한계령이 양양으로 통하고, 미시령이 속초로 통한다면, 진부령은 고성으로 연결된다. 진부령은 마산봉과 칠절봉을 연결하는 백두대간이 국도46호선과 만나는 고개로서, 남한에서 자동차로 넘을 수 있는 최북단의 대간 고개이며, 여기서 휴전선까지 직선거리로 불과 18km 거리밖에 안 된다. 인근 대관령, 한계령, 미시령보다 해발고도가 낮아 그만큼 운전하기엔 좋으나 교통량은 적은 편이다.
진부령은 진벗령, 조쟁이 등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진부의 유래는 찾기 힘들다고 하는데, 조선시대 진부원이라는 여관이 위치한 데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진부령에 도착하니 미술관 앞 식당에서 주이님이 특유의 정감으로 반겨주셨고, 안쪽에선 선두팀이 가벼운 하산주로 분위기를 즐기고 계셨는데, 우리도 옆에 앉아 지역 막걸리와 가벼운 안주로 피로를 풀었다.
드디어 모든 분들이 하산 완료하여 진부령 표지석 기념촬영 후 용대3리를 경유하여 미시령터널을 지나 속초시의 척산온천에서 깔끔이가 된 후 인근 회센터에 집결했다.
식사 중 기념패 전달식과 소감을 듣는 자리가 있었다. 종주패를 받으신 산촌님, 타박이회장님, 주이님, 무산님, 오두막님, 오공님, 정딱님, 욱이님과 참가패를 받으신 산타고님 모두 축하드리며, 특히 산촌님은 8기에 한번도 빠짐없이 종주하시고 종주 내내 힘든구간 정신력으로 극복하시며 산우회의 귀감이 되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기념패 전달식이 끝나기가 무섭게 아차산님의 고무신 2종세트의 실물이 공개되었고, 올 것이 왔다는 각오로 많은 분들이 두려움은 잊은 채 맘껏 흥겨워하셨다. 회 안주는 여태 먹어본 것 중에 가장 푸짐하고 싱싱하여, 입호강 제대로 시켜주신 운영진께 감사드리며, 지칸대장님의 대장직 작별 인사와 함께 신임 욱이대장님의 새로운 각오와 다짐도 잔치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번에 함께 하신 타박이회장님, 지칸대장님, 한결대장님, 오공대장님, 욱이대장님, 산촌님, 조아이홍걸님, 아차산님, 청송님, 장금이님, 산음님, 영원한쌤님, 설악산인님, 주이님, 도히님, ks현정님, 산타고님, 도안님, 산들님, 무산님, 백두님, 오두막님, 날아라님, 정딱님, 야간비행사님, 인생은즐거워님 모두 마지막 종주에 수고 많이 하셨고, 즐겁고 영원히 기억에 남을 함산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고갯길 안전하게 데려다 주시는 카리스마 기사님께도 수고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후기가 너무 늦어 죄송합니다. 죄송 안 하게 해야 하는데도, 일상에 치여 살다보니 어쩔 수 없네요.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두 감사드리며, 9기에서 이 기분 그대로 다시 뵙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울 무산님 후기 덕분에 8기 북진 산행이 무지~~무지~하게 알차고 풍성했습니다요. 책 한 권 만듭세당 ㅎㅎㅎ.
형님, 진부령 막바지 함께 걸으면서도 책 말씀하셨죠? 형님은 책벌레? ㅎㅎ
그때 전방에 펼쳐진 웅장한 산이 넘 맘에 들어 꼭 걷도 싶다고 했었는데, 그게 향로봉 능선이더군요.
형님도 직업 특성만 아니었으면 완주했을텐데, 아쉬워요.
9기에도 열심히 함산하며 자연에 동화되어 보시죠.
제가 참석을 못했기에 아쉬움 남아 요제나 조제나 기다렸는데
드디어 올라왔네요. 대간 피날레를 후기로 완성해 준 무산아우님께
그간 8기 북진 종주 후기 올리느라 너무 수고하셨고 감사드립니다.
후기로 인해 8기가 풍성하고 스토리있는 8기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늘상 그렇듯이 누군가 열정을 가지고 그 기수를 끌어간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칸대장님이 연거푸 2기를 맡아 긴시간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8기를 완주한 산촌형님을 비롯한 완주한 분들 축하드립니다.
9기에서도 다정한 모습으로 계속 함께하기를 기대합니다.
후기 완성한 무산아우 화이팅! 수고에 탱큐~~~탱큐~~~
예송 고문님, 후기가 늦어 여러 분들께 민폐가 되었네요. 너그러이 봐 주세요.
그날 안 오셔서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같은 느낌이었을 거고요.
8기 졸업보다 후기 졸업이 제겐 더 크게 와 닿네요. ㅎㅎ
후기 썼다고 또 선물 보내주시고 고맙습니다.
빼재에서 처음 뵙고 많은 시간 함산하면서 언제나 힘이 되고 의지되는 큰 형님이십니다.
앞으로도 많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잔잔한
글로 대간8기를 풀어내시어
감동 백배입니다
무산님
존경하고 앞으로도 건강하고
무탈한 대간마루금을 걷기를
기도드릴께욤
멋쪄라~~~~^^♡
누님, 후기도 늦고 댓글도 늦고, 빨리 할 줄 아는 게 없습니다.
그래도 귀엽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대간령에서 같이 갔어야 했는데, 혼자 걷다가 의문의 알바도 하고 사진도 얼마 못 담고,
마지막 구간은 누님이 걸었던 정통대간길 걷고 싶었는데, 아쉬웠답니다.
건강하시고 담 산행에서 뵈올게요.
@무산 아우님
빠름빠름도
좋지만 느림의 철학으로 세상을 보는것도 중요하고 한방법이라 봅니다
무산아우님 걷는
대간길에 항상 안전과 사랑이 가득하시길요
굿굿^^
@솔체 누님, 닉 바꾸신 건지요? 이쁜데요.
느림의 철학 속에서 얻고 느끼는 게 많지요. 저도 9기엔 하산주 욕심 좀 내려놓고 다양한 걸음걸이로 여유있게 다녀볼려고요. 누님도 대간길 안산 즐산 기도드립니다.
8기 내내 미안함과 고마움을 항상 느꼈습니다.바쁜와중에 후기쓰느라 고생하셨고 9기때는 대타 확실히 준비하시길...^^
회장님, 화려했던 진부대첩도 벌써 한 달이 다 되어 가네요. 대간 식구들 보고 싶네요.
빼재 첫 날 감사후기 가볍게 함 썼다가 회장님께 딱 걸려,
이렇게 진부령까지 오면서 저 역시 많이 찾아보고 공부하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지난 8기 동안 묵직한 가오로 방향타 잘 잡아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즐거운 함산 이어가길 기대합니다.
무산님.
후기 너무나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바쁘신 중에 후기 쓰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고맙씀다~~~
오두막님, 대간을 마친 지 한참이 지난 듯 서서히 마음이 허해지네요.
잘 지내고 계시죠?
딱딱한 후기 재밌게 읽어주시니 제가 더 감사드려야죠.
응어리진 원방재도 다녀오시고 이제 맘이 홀가분하겠습니다.
9기에는 이산저산님 어떻게 잘 꼬셔서 함 데리고 오세요. 보고 싶네요. 담 함산때까지 잘 지내시길..
5기부터 8기까지 중간중간 성의없이 섰던 저의 후기는 디테일하고 풍부한 지식과 재미가 가미된 무산님의 후기와 비교 됩니다.
무산님의 후기는 새내기 후배산우님들께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원래 후기를 쓰면 대장을 하게될 운명이니 9기를 지나 10기 대장님 0순위 입니다! ^^
지칸대장님, 그동안 대장직에 카페직에 카메라직에 보직이란 보직은 다 맡아가지고,
8기 잘 꾸려 무사히 종주하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항상 뭘 도울까 생각만 했었지,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8기가 종료된 것 같아 아쉽기도 하고요.
무산은 아마도 9기까지만 하고 산우회 야반도주할 것 같습니다. ^^
첨 시작와 설렘으로
가득햇던 36구간
긴 여정의 진부령 끝자락을
공존 햇기에 가능한 일~
무산님!
끝자락 걸어면서
함께햇던
무산,욱,정딱,기억도
새록새록~~!!
늘 보면 정겨운 후배~!!
후기 부담감도
많앗을텐데~~
끝까지 써준 후기에 감동
정말 고마워이~~!
정감 몸에 벤 무산 후배
9기도 함께 이어가길~~
잘 읽고 또 숙지하구
졸업 끝으로 후련 뿌듯~~!!
감사 합니다.
진정한 종주자 누님, 대간종주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한결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후배들을 챙겨주시니 만인의 누나란 칭호를 얻었지요.
큼직하게 썰어낸 배로 갈증을 날리게 해주시고,
식혜는 갈증, 당, 식사의 세 마리 토끼를 잡는 비법임을 전수해 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답니다.
누님이 앞에서 지치지 않고 걸어 주시니 후배는 그 자체만으로 용기가 생깁니다.
앞으로도 함산하며 추억거리 많이 만들어가시죠. 고맙습니다.
백두대간8기 북진 긴여정 후기 쓰시느라
고생수고했어요~^^
시간좀 지나 후기를 다시볼때 ~
기억 새록 새록 생각이 나겠지요.
정딱 아우님 글처럼, 지난 8기 종주하며 쌓은 추억, 고난, 감사 등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네요.
밤에서 낮으로 바뀌는 절반의 공간이지만, 대간길 사계절을 보며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나고 그만큼 내 마음도 많이 넓어지고...
늘 산우회에서 밝고 훈훈한 얼굴로 대해주어 고마웠고,
식재료 가득한 무거운 배낭을 볼 때면 미안하기도 하고 그랬어요.
앞으로도 즐거운 함산 기대합니다. 동상!
무산 아우님!!멋진 후기 고맙게 감상했고~9기도 더 멋진 필력 기대하오~~
아차산 형님, 고무신은 잘 회수해가셨는지요?
그날 행사 위해 특별히 세트 준비해 오시고, 또 버스에서 같이 공중부양도 하시고 즐거웠습니다.
개인적으로 대간길에서 제일 자주 함께 걷기 때문인지,
항상 프로페셔널의 자세로 걸으시는 모습 보면 저의 미래를 기대하게 됩니다.
초겨울 감기 조심하시고 담 대간길에서 뵙겠습니다.
무산님 8기 대간종주 축하 드립니다
무서워서 도전을 못했는데
무산님이 앞서 종주 하시는 것을 보고
9기에 노력을 해보려고 생각중입니다ㆍ
멋지십니다.
세잔님, 여러모로 고맙습니다.
세잔님의 주력으로 무서울 게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뒤따라가면서, 제발 좀 쉬어주셨으면 했던 적이 많거든요. ㅎㅎ
저도 시간이 허락하는 한 9기에 열정적으로 나갈 거에요. 함산하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재밌게 걸어봅시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