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left;">생각해 보면 나라는 사람은<br>참 힘든 사람입니다<br><br>누군가를 만난다는게 참 어려운<br>사람이네요<br>가끔은 내가 왜 이러고 사는거지?<br>스스로를 자책하지만<br>생겨먹기를 이렇게 생겨먹었으니<br>가는날까지 이렇게 살아야겠지요<br><br>먹는 건 어설프지만 비건입니다<br>어설픈 채식주의자<br>일을 하고 있으니 회사 식당에서 <br>나오는 밥이나 반찬은 어쩔 수 없이<br>먹지만<br>퇴근 후에는 채소외에는 먹질 않으니<br>누가 고기 먹으러 가자느니<br>장어를 먹자느니<br>모두 거절이지요<br><br>거기에 술을 안하니<br>술자리도 사양입니다<br><br>생선도 먹질 않고<br>좋아하는거라고는 버섯과 두부를<br>넣고 끓인 된장찌개입니다<br><br>입도 짧고......<br><br>등산도 정말 좋아했었지만<br>-주로 약초산행-<br>꽃님이가 아픈 이후로는 스톱입니다<br><br>까다롭다 할 식성<br>아픈 강아지<br>덩치가 커다란 강아지<br><br>고집 센 늙은 노모<br><br>다른 이들 눈에는 참 한심한<br>삶인 모양입니다<br><br>혀를 끌끌 차는 친구들이 많네요<br><br>무슨 재미로 살아가느냐?<br>묻는 친구들이 많아요.<br><br>책을 읽고<br>간혹 영화도 보고<br>음악도 듣고<br>심심하면 카카오스토리에<br>글을 올리고<br><br>틈이 나면<br>주로 책을 읽는다 하면<br>고리타분한 인간으로 취급하기도 하구요<br><br>그래도<br>살아가는 기쁨 하나쯤 있다면<br>곁에 있는 두아이네요<br><br>이 아이들의 선한 눈빛이 좋고<br>그 선한 눈빛을 지켜줄 수 있어서 좋고<br>아픈 아이를 잘돌볼 수 있는<br>지금의 모습이 좋습니다<br><br>늘 한결같다는 것<br>변화없이 재미가 없기도 하지만<br>그 한결같음이<br>이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주고<br>변하지 않은 신뢰를 주고<br><br>선한 눈빛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으니<br><br>그걸로 되었다<br>애써 나를 위로 합니다<br><br>가끔은 아주 많이 외롭고<br>사람의 언어를 잊을것 같기도 하지만<br><br>뭐~<br>살다 보면<br>문득 행복해지겠지요<br><br></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ZB4v/3237d82384bcc2b0f5fd6ec1c869aa69fd952804"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ZB4v/3237d82384bcc2b0f5fd6ec1c869aa69fd952804" data-origin-width="2084" data-origin-height="4624"></div><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ZB4v/284ef59b2e13733c8090d4dc3567b9537653ad7b"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ZB4v/284ef59b2e13733c8090d4dc3567b9537653ad7b" data-origin-width="2084" data-origin-height="4624"></div><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ZB4v/3676c1cabcd66930cd52f0b4b3c3eccf240eeabc"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ZB4v/3676c1cabcd66930cd52f0b4b3c3eccf240eeabc" data-origin-width="2084" data-origin-height="4624"></div><p style="text-align: left;"></p>
<!-- -->
하랑이와 함께 하시니 누구보다 잘 아실거에요 16살 이제 곧 17살이 되는 노견 심장병이 b2단계에서 c단계로 넘어가고 있고 멀쩡해 보이지만 제 손길이 잠시만 늦춰져도 생명을 장담할 수 없는 아이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는다거나 흥분을 하면 혀가 파래지면서 숨을 못쉬고 기절하는 아이를 돌본다는 건 제 삶을 찾겠다고 잠시라도 눈을 돌리게 되면 아이에게 커다란 데미지를 입히고 살아가는 내내 후회를 하게 되겠지요 그래서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후회하기 싫어서 어리고 이쁠때 예쁘다 예쁘다 하면서 사랑한다 말하더니 나이 들고 아프니까 모른척하는거냐고 그러고 나면 제 자신이 견딜 수 없을거 같아서 지금은 아무것도 생각할 수가 없네요
첫댓글 세상밖으로 가끔은 나오고 그러셔요
그래야지요~ 세상 밖으로도 나가고.....
화이팅! 헤헤~
고맙습니다.
소리님도 파이팅하셔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쵸? 뭐 이 나이에~
내가 행복하면 되는거지요
샘이야님~
우리들은 모두가 다 부족합니다~그래서 함께할때 더행복해집니다. 아가들 사랑하는맘 저두 잘알지만 한번뿐인 샘이야님 삶에도 나눔의 기쁨과 함께하는 행복을 누리고 사셨으면 합니다..
하랑이와 함께 하시니 누구보다 잘 아실거에요
16살 이제 곧 17살이 되는 노견
심장병이 b2단계에서 c단계로 넘어가고 있고
멀쩡해 보이지만 제 손길이 잠시만
늦춰져도 생명을 장담할 수 없는 아이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는다거나
흥분을 하면 혀가 파래지면서 숨을 못쉬고 기절하는 아이를 돌본다는 건
제 삶을 찾겠다고 잠시라도 눈을 돌리게 되면 아이에게 커다란 데미지를 입히고
살아가는 내내 후회를 하게 되겠지요
그래서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후회하기 싫어서
어리고 이쁠때 예쁘다 예쁘다 하면서
사랑한다 말하더니
나이 들고 아프니까 모른척하는거냐고
그러고 나면 제 자신이
견딜 수 없을거 같아서
지금은 아무것도 생각할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