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일부 1~2학년 학생들과 백민준 선생님, 김미세 선생님과 실안 메가박스에서 안시성이란 영화를 보았다.
교통이 불편해 우리는 영화관을 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평소 영화와 같은 문화를 느끼기 어렵다는게 새삼 느껴졌다.
우리가 본 안시성의 배경은 먼저, 연개소문이라는 자가 고구려 27대 영류왕을 죽이고 권력을 잡고 있었고, 이에 당 태종 이세민은 이를 명분 삼아 고구려를 침략하였고 요동성, 개모성, 비사성, 백암성 등 여러 성이 함락되었다.
이제 남은 성은 안시성과 고구려의 전 군이 모여있는 평양성 뿐이었다. 안시성 성주 양만춘은 앞서 있었던 당과 고구려 군의 전투를 지원하라는 연개소문의 부름에 응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안시성과 양만춘은 반역자들의 성, 반역자라 불리며 식량이나 군사 지원 등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한 고립된, 버려진 성이였다. 당 태종 이세민은 그 당시 침략하기 전에 약탈을 허락한다고 하며 여성들을 겁탈하고 아이들을 노예로 만들어도 좋다고 한다. 이는 당이 고구려를 침략한 명분과 맞지 않으며 우리 스스로가 나라를 잘 지키지 못하면 어떤 참혹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듯 했다. 양만춘은 안시성의 주민들이 소중한 존재고 소중한 존재를 지키기 위해서는 목숨도 바쳐야한다며 주민들을 지키려한다. 주민들은 그런 그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5천명 군사로 당의 20만 군사의 2차례 침략을 잘 막아냈고, 이에 분노한 당 태종 이세민은 고구려를 한반도를 장악하지 못해도 안시성을 함락하고 양만춘을 목을 따겠다며 안시성보다 높은 토산을 쌓을 것을 명령했다. 엄청난 병력이 그곳에 집중되어 있을 때 안시성에서는 그 토산을 무너뜨리기 위해 노력했고 연개소문에게 군사 지원을 요청했다. 토산이 다 쌓아지고 안시성의 운명이 걸린 전투가 시작되었을 때 안시성 주민들은 토산을 무너뜨렸고 연개소문은 군사를 보내주어 당의 군대를 물리쳤다. 당 태종 이세민은 이 전투에서 눈을 크게 다쳤고 얼마 후 사망했다고 한다. 죽기 전에 절대 고구려를 침략하지 마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이 영화를 보고 가장 놀라웠다는 것은 아무런 지원도 없이 양만춘과 그를 중심으로 뭉친 안시성 주민들 5천명으로 다른 성들을 다 함락한 막강한 당의 20만 대군을 막았다는 것이 가장 놀라웠다. 우리는 이런 상황이 온다면 다수는 절대 이길 수 없다며 포기하기 바쁠것이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소중한 존재를 지키기 위해서는 목숨도 바쳐야한다는 양만춘의 대사가 나온다. 이는 우리가 어떤 것을 할 때 불가능 해보여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것 같다. 양만춘의 대사 중에서는 "난 물러서거나 항복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와 안시성 군사 중 한 명이 이 전투는 이길 수 없는 싸움이라고 포기하려 할 때 "자네는 이길 수 있을 때만 싸우나?" 라는 말이 있다. 나는 이 말을 듣고 우리는 이길 수 있는 싸움 뿐 아니라 이기기 어려운 이길 수 없는 싸움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야하겠다고 생각했다. 고구려인들은 양만춘을 고구려인으로 인정해주지 않았지만 수적으로 말도 안 되는 싸움이라도 자신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전투에 임하는 자세가 존경스러웠고 배우고 싶었다.
첫댓글 주인의식이 가장 중요한것 같습니다
수처작주~~ 여러분이 바로 창선고의 주인입니다.
졸업 때까지 자기 자신과의 전투에서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이 했던 말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 있다면 싸움을 이길 수 있다."
학생들의 마음에도 할 수 있다는 용기가 필요한 때...모두 파이팅!!!
학교 한국사 시간에 배운 내용을 직접 영상으로 보면서 생생한 학습의 현장이 되었네요~
와! 생각하게 하는 대사도 다시 인용해 주었네요.
영화를 보지 않는 사람도 이 글만 읽어도 영화를 본 것 같은 기분이 들 것 같아요.
저도 이 영화 보았는데 새로운 감동을 느끼게 해 주어서 고마워요~!
용기있는 창선인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