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또라자(Toraja)마을의 정식 명칭은 Tanatoraja 이고, 또라자 원주민들은 Bugis족인데 이 Bugis족은 또 세 부족으로 나뉘어집니다.
또라자라는 지명에 대하여 세 부족사람들은 각각 다르게 정의하는데 그중에서 '하늘에서 온 사람'이란 뜻이 가장 밀접하다고 합니다.
또라자 부락은 전주민들의 80% 이상이 기독교인이지만 전통장례풍습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장례풍습이 특이한 곳중의 한곳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바로 장례식을 치르는 것이 아니고 장례준비가 될때까지 시신에 포드말린으로 방부처리해서 집안에 모셔두고 가족이 같이 생활을 한다고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모시는 기간이 보편적으로 6개월에서 2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더 오랜기간 동안 걸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돈이 많은 사람이 가난한 사람보다 더 오랫동안 시신과 함께 생활을 했다고 하는데 준비기간이 길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위치는 마카사르(Makassar)에서 구글지도상으로 318 km 입니다.
마카사르에서 또리자까지는 승용차 대절이나 시외버스를 타고 가면 됩니다. 버스로 걸리는 시간은 약 8 ~10시간 정도 걸립니다.
2015.12.5일 또라자 갈때 타고간 버스는 아래사진과 같이Bintang Prima 버스를 탔는데 저녁9:30출발이라고 했지만 10시 반 넘어서 출발하여 지나가는 길에 몇군데 더 들려서 고객을 태우고 다음날 아침 6시50분경에 또라자에 도착했습니다.
바스 매표소 요금은 버스에 따라 150,000 루피, 170,000루피 두종류가 운행되었고 170만 루피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우리가 타고온 버스
Prima 버스 또라자 버스터미널 돌아갈때 이곳에서 타도 되고 다른 회사 버스를 타고 가도 됩니다.
마카사르에 돌아갈때 타고간 Primadona 회사의 벤츠버스 저녁 8시반에 출발하여 다음날 4시에 도착하여 전혀 연착없이 잘 도착한 버스입니다. 차비는 뒷쪽의 한열 4개 좌석은 18만루피이고, 앞쪽 두열은 열당 3개의 좌석으로 20만 루피인데 좋은 좌석으로 구입하여 편안하게 타고 왔습니다.
아주 쳔한 20만루피의 좌석
또라자에 도착하여 관광 가이드를 구하고 - 버스 내리면 가이드가 다가와서 가이드를 해 주겠다고 호객행위를 하는데 도착했을때 비가와서인지 1명만 다가와 흥정끝에 이틀간 90만루피로 본인이 차량을 운전하며서 가이드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보편적으로 1일 차량제공 가이드비가 하루 10시간 기준으로 60만루피(운전기사 + 가이드)라고 합니다.
가이드의 소개로 Rosalina 홈스테이에 방한칸에 20만루피로 계약하고 짐을 맡기고 본격적인 묘지순례를 시작 했습니다.
아래사진은 또라자 관광지도인데 보라색 네모칸에 있는 곳을 가기로 했습니다
12.6일 오늘은 또라자 남쪽을 돌아봤습니다.
캄비라지역의 아이묘지에서 첫일정을 시작합니다. 입장료는 내국인 만루피 외국인 2만루피입니다.
이곳은 아이가 불의의 사고나 병으로 죽었을때 살아있는 나무에 매장하는 것으로 부족이 기독교를 믿는 이후로는 이 풍습은 없어졌다고 합니다. 아이가 죽으면 아래 나무에 네모로 구멍을 파서 아버지가 아이를 데리고와 판 너무속으로 넣고 뚜껑을 닫고(사진 나무 아래쪽 네모) 왔던길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집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아랫사진 나무 위쪽에보면 네모난 구멍이 메워진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나무가 자라서 메워진 것이라고 합니다.
아이를 생마무에 묻는 이유는 나무의 액이 아이를 환생시킨다고 믿어서 이렇게 매장했다고 합니다.
Tampangallo 지역의 동굴 묘지. 이곳도 입장요금은 만, 이만루피이나 주민들이 자의적으로 받는 것 같았음.
동굴묘지 가느닐 입구에 있는 건축물로 만든 묘지 시신은 이층에 모셔두고 아래층에는 관 같은 부석품을 저장한다고 함.
절벽같은 큰돌에 구멍을 파서 안장하는 사람들은 부자들이고,
이와 같이 자연동굴에 시신을 모셔두는 것은 가난한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돌에 구멍을 파는 것은 돈이 많이 든다고 합니다.
Suaya - Sangalla 지역을 다스리던 왕과 그 가족이 묻힌 곳이라고 합니다. 입장료 역시 자의적으로 만, 이만루피 입니다.
이주전쯤 어느 왕족의 장례가 있었다고 하는데 묘지앞에 살아생전의 모습의 목각 인형을 세워 두었습니다. 얼핏보면 살아 있는 사람이 서 있는 것 같이 보입니다.
Londa : 입장료 만, 이만 루피
햇불을 든 안내인이 안내를 해주는 곳이며, 동굴 들어가는 입구에 아래사진과 같이 부식된 관과 해골등을 볼 수 있다.
동굴 속의 가족 묘
Kete Kesu : 입장료 만, 이만 루피
남쪽지역에 있는 전통 민속마을로 또라자 전통가옥인 Tongkonan을 모여 놓고 보여준다.
주로 곡식을 저장하던 집보다 약간 작은 건축물임.
전통가옥을 사이에 목각인형 등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있고 안쪽으로 계속 들어가면 절벽에 묘지를 만들어 두었는데 이곳은 끝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계단을 만들었습니다.
또라자 시내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내전경
이곳에 올라가는 것도 역시 내외국인 구별없이 오천루피를 받은 것 같음.
다음날 12.7일 아침에 우리가 가보기로한 북쪽지역에 장례식을 시작한다 하여 가본 집인데 집앞에 제단을 만들고 이층에 시신을 모셨는데 검은 천으로 시신을 감싼다고 합니다. 상주도 검은 옷을 입고 일부 문상객도 검은 색 옷을 입은 사람이 더러 보입니다.
이 집은 소뿔을 7개 모여둔 것을 보면 소를 7마리 잡았나봅니다. 소는 주인이 잡는 것도 있지만 상주가 유명하거나 부자일 경우에는 문상객이 소를 부조한다고 합니다.
소 해체 작업중인 주민들.
이 마을 소 값은 보통 삼백만원 정도 한다고 하는데 목이 굵을수록 가격을 높이 쳐주기때문에 소가 목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저렇게 묶어둔다고 합니다.
Batutumonga : 입장료 만, 이만 루피
자연적인 석회동굴의 묘지로 바로 보이는 관이 몇백년이 된 것이라고 합니다.
뚜라자지역에 제일 첨에 온 선교사의 동상으로 무슨 사연으로 사망했다고 함
Rantepangli 지역을 지나가는데 앰블런스와 그 뒤로 차가 수십대 지나가길에 확인해보니 병원에서 사망하여 고인의 집으로 모시는 중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밖에서 죽으면 집으로 시신을 모셔간다고 하고 또 시신을 모셔갈때는 일가 친척들 모두 시신 뒤를 따라간다고 합니다.
방금 시신이 모셔진 집으로 문상오는 일가친척들
계단식 논을 볼 수 있는 Batutumonga 지역을 가다보니 장례식 준비를 하는 곳을 지나게 되어 들어 가보았는데 문상객을 접대하기 위한 방을 만들고 있습니다. 한달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장례식때 시신을 모셔두기 위한 곳. 이 집안 어느 방에는 2년째 시신이 있다고 합니다.
만들어진 문상객 접대방 이런 것이 바깥 길건너편에도 많이 많들어져 있는 것보니 아주 부유한 집안 같습니다.
Batutumonga에 있는 게스트하누스겨 식당인제 담벼락의 바위에 주인 묘외 세기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계단식 논. 이지역은 800, 1000m 지역이라서 계단식 논이 만들어져 있나ㅗ봅니다.
Lo'ko Mata : 길옆이라 입장료가 없었음.
바위 전체가 무덤으로 몇년안에 다 찰 것이라고 함. 앞쪽에 보이는 상여와 관등 장례부속품은 그냥 두는데 이유는 만약 태우면 그해 흉년이 든다고 해서 섞어 없어질때까지 둔다고 합니다.
바위 왼쪽편, 일부는 문이 삮아서 유골이 보인다. 매년 9월이면 유골문을 열고 천을 씌우고 청소를 한다는데 몇달이 안 지났는데도 저 상태면 진짜로 청소를 하는지 의문이 든다. 남쪽부락에서는 이렇게 청소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돌무덤 옆에는 십자가가 있는 묘지가 대비됩니다.
Palawa : 입장료 만, 이만 루피
Rantepao 북쪽에 있는 또라자 전통가옥(Tongkonan)를 볼 수 있는 민속촌으로 남쪽의 Kete kesu와 다른 점은 Tongkonan 가 더 오래되어 고풍스러운 면을 볼 수 있습니다.
Pasar Bolu Rantepao
소시장과 돼지시장이 있는데 이곳에서 장례식에 쓰일 소와 돼지를 구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팔리기 전에 대기하고 있는 소도 목둘레를 굵게하기 위해 목을 고정하고 있습니다.
왼쪽 흑물소는 한화로 200~300만원, 오른쪽 붉은 소는 2,000만원 호가를 한다고 합니다.
묘지아 에 비석을 세우고나 목각인형을 세우려면 최소한 소를 24마리를 잡아야 한다고 하는데 장례식 한번 치루기 위해 엄청난돈이 있어야함을 알 수 있습니다.
돼지시장- 대나무로 만들어서인지 무척 깨끗했음.
Rantepao의 시장에 있는 커피가게에서 파는 Robusta 커피 금방 볶아서 따뜻하고 향도 좋고 맛은 아라비카보다 조금 묵직한 맛이 돕니다. 원두 1kg에 6,500루피이고 아라비카는 14,000루피입니다.
아래쪽 노란봉투는 로컬커피로 식당같은 곳에서 파는 것입니다. 인도네시아는 이 원두가루를 컵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서 가를를 깔아 앉쳐서 마십니다.
또라자마을 전통가옥 Tongkonan
곡직을 저징하기 위한 곳으로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없음.
주거용 Tongkonan는 방이 있는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또한 지붕은 대나무를 반을 갈라서 만들고 맨 위에는 대나무를 얇게 쪼개서 붙이는데 요즈음은 대나무대신 양철판으로 맨 위를 대체하기도 합니다. 기둥에 걸려 있는 소뿔은 재력을 과시하는 것으로 장례식때 잡의 소의 숫자이기도 합니다.
방내부 모습. 이집은 방이 이것 하나 밖에 없어 이 방에서 시신과 함께 생활한다고 합니다. 지금은 시신은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시내 전망대 꼭대기의 구조물 끝에 십자가가 세워저 있는 것이 기독교 마을임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첫댓글 좋은 구경 하십니다!!!
네. 발에 힘이 았을때 가볼 곳입니다. ㅎ
마자요~ 다리에 힘 있을때 요기 저기 다녀야 합니다 ㅎㅎ
그렇죠. 돈 있으면 시간없고,시간 있으면 돈 없고, 시간 돈 다 있으면 다리가 영... 악순환 속에 살고있죠
소값이 어마어마 하네요.
한우 보다도 훨씬 비싸요.
이 나라 물가로 보면 대단 합니다 ^^*
네 그래서 소사서 장례치르기 위해 돈번다고 장례치르는 기간이 길어지지 않을까요. ㅎ
2-300만원짜리 소를...최소한 24마리를 잡아야 한다면...-.-;;
200만원 x 24 마리 = \4800 만원.... 컥~!!!.... *.*;;
죽으면... 집안 거덜날집들이 여럿될듯...ㅠ.ㅠ
돌에 구멍파고 목각인형까지 세우면 억이 넘어가죠. 침 그리고 24마 이상 잡는 집은 최소한 300이상 이천마리 소도 한두마리 잡죠.
우리나라는 부모가 자식땸에 뼈빠지는데 여긴 자식이 선조땜에 뻐빠지죠.
잘봤습니다.... 참 기묘한 곳이군요~~
정말 특이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