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나, 나무에 붙어사는 족속들.........
녹음이 짙어진 요즘,
우리 곁에 다투어 피고 지던
들꽃이 무더위에 지쳐갑니다.
그 아름다운 모습 눈에 선 한데...
계절은 기다리라고 말합니다.
이제 마음은 시원한 계곡을 바라고,
푸르름에 덮인 생생한 생명을 드려다 봅니다.
바위, 나무에 붙어사는 족속들...
어떤게 있을까요?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2.fotofoto.co.kr%2FfotoAlbum2%2F9840%2F13579%2F13579_12528_1.jpg)
지네의 발을 닮은 란 입니다.
이름 그대로 [지네발란]이죠.
환경부 지정 보호식물에 속하는 넘 이랍니다.
꽃은 7월에 피는데 약 2mm 정도 됩니다.
번식이 까다롭고 습기에 약한 성질을 가지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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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위 중 가장 작은 품종으로 [애기석위]라 합니다.
습한 바위를 온통 뒤덮고 사는데
[고란초]로 잘못 알고 있는 분도 많더군요.
常綠으로 겨울을 나는데 습기가 없으면 말라 비틀어져 있다가
비가 오면 다시 피어나는 아주 강한 성질을 가지고 있지요.
양지를 좋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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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바위틈이나 돌에 붙어사는 넘 입니다.
흔히 머리 감는 창포로 오인하는데
이 넘 이름은[석창포]입니다.
常綠 多年草이며 7월~8월에 하얀 꽃이 피지요.
꽃이 꽃 같지 않고 시원찮답니다.
석부작 작업 시 없어선 안될 소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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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2.fotofoto.co.kr%2FfotoAlbum2%2F9840%2F13579%2F13579_1279_3.jpg)
흔히들 "석란"이라 부르죠?
정확한 이름은[석곡]이랍니다.
여름과 가을에 거쳐 새하얀 꽃이 피는데
그 향기가 일품이어서 많은 사랑을 받은 우리 野生蘭 입니다.
슬프게도 무분별한 채취로 멸종 위기에 쳐해 있는데
다행히 조직 배양법으로 보급이 확대되었습니다.
겨울엔 잎이 지고 뭉퉁한 몸매(대)로 남아 있다가
새 봄엔 다시 싹을 틔우는 長生蘭의 일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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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흔해서 우습게 여겨지는 [부처손]입니다.
어지간한 산마루 바위에 무리 지어 사는 다년초이구요.
[바위손] 과 거의 구별이 안데는 족속인데...
석부작에 꼭 필요한 존재로 5~6월에 잎꽂이를 하면
發根이 잘되는 種 입니다.
盆景에도 잘 어울리는 소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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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란] 입니다.
흔히들 "보리란"이라 부르죠.
우리나라 자생란으로 번식이 어렵고
성장이 매우 더딘 種 입니다.
남해안 도서 지방에 자생하는데 꽃도 핀답니다.
전 아직 이 넘의 꽃을 보지 못했습니다.
아무튼 무지 키우기 어렵더군요.
건조와 습기에 약한 품종으로 아직 개량이 안된 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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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葉風蘭" 하면 잘 알겠죠?
[나도 풍란]입니다.
園藝業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쉽게 구별하기 위해 붙인 "大葉, 小葉風蘭"은
植物 種의 이름이 아닙니다.
홍도에 자생하며 환경부 지정 보호식물로 거의 멸종위기를 맞았으나
조직배양으로 많이 보급되고 있습니다.
요즘엔 필리핀 등, 동남아에서 도입한 나도 풍란이 화원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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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2.fotofoto.co.kr%2FfotoAlbum2%2F9840%2F13579%2F13579_123145_1.jpg)
"小葉風蘭"으로 잘 알려진 [風蘭] 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나도 풍란과 같은 種이지만 잎과 꽃이 확연히 다릅니다.
6월~7월에 개화하는 꽃향기로 멀리 고기잡이 나간 어부가
육지가 가까웠음을 안다는 우리 자생란입니다.
공기중의 질소를 뿌리로 흡수하여 영양분을 섭취하는
석부작 소재의 대명사입니다.
동절기엔 잎에 내포한 수분을 조절하여
잎이 쭈글쭈글하게 보입니다.
그러나 염려 마십시요.
봄이 오면 수분을 흡수하여 다시 생생해 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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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란, 콩란"하고 부르는 [콩짜개 덩굴]입니다.
[콩짜개 란]과는 꽃이 있는가 없는가 로 쉽게 구별합니다.
남부 전역에 분포하고 습기가 좋은 바위나
나무에 착생하여 사는 기생식물 입니다.
조직 배양으로 널리 보급되었으나
일부가 산채되어 거래되는 슬픈 식물이지요.
석부작, 분경 작품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재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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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고란초] 입니다.
부여의 고란사 절벽에서 처음 발견되어 이름지어진 [고란초],
이 넘을 광양 제철소 근방과
전남 고금도와 전남 화순에서 만났지요.
많은 개체가 모여 있어 관찰하기에 좋았답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2.fotofoto.co.kr%2FfotoAlbum2%2F9840%2F13579%2F13579_1279_2.jpg)
[山 一葉草]입니다.
산 위 습윤한 곳이나
바닷가 바위에 붙어사는 넘 인데
[일엽초] 와는 포자의 형성이 달라 구별됩니다.
습기가 많으면서 양지바른 곳에 살지요.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2.fotofoto.co.kr%2FfotoAlbum2%2F9840%2F13579%2F13579_125058_0.jpg)
일엽초 중 가장 아름다운 [우단 일엽초] 입니다.
표면에 빌로드 같은 솜털이 나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여 졌지요.
제주도 [삼성혈]에 가면 주위 나무에 온통 뒤덮인 걸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전남 화순에서 우연히 발견하여 촬영했습니다.
아주 부드럽고 아름답지요.
상록으로 월동하며 약간의 공중 습도가 유지되고
밝은 곳에서 잘 자라지요.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2.fotofoto.co.kr%2FfotoAlbum2%2F9840%2F13579%2F13579_1279_5.jpg)
소의 뿔을 연상시키는 [쇠뿔 석위] 입니다.
석위와 많이 다르죠?
키가 작은[애기 쇠뿔석위]도 있지만 사람들이 구별하기 위한
변종이므로 별 뜻은 없답니다.
바위나 절벽, 나무에 붙어살며 상록으로 월동한답니다.
습기가 없을 땐 잎이 뒤로 말려 있지만
습기를 머금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팽팽해지는 야문 넘 입니다.
분경 작품과 석부, 목부작에 많이 이용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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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마른 [석위]입니다.
이렇듯 말라 비틀어 졌다가도
물기만 가하면 다시 펴지는 습성이 있지요.
뒷면의 까만 부분이 포자입니다.
번식이 용이하고 강건한 성질을 갖고 있답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2.fotofoto.co.kr%2FfotoAlbum2%2F9840%2F13579%2F13579_1279_0.jpg)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2.fotofoto.co.kr%2FfotoAlbum2%2F9840%2F13579%2F13579_1279_1.jpg)
여름이 깊을수록 무성해지는 [넉줄고사리] 모습입니다.
털에 싸인 생장점이 다소 흉칙스럽게 보입니다.
요즘 화원에선 중국에서 수입된 이 넘 때문에
우리 것은 자리를 비었지요.
전 이 넘의 생장점을 볼 때마다
늑대가 연상됩니다.
"자~! 손 좀 봐! 엄마 손이지?"
아이구~ 무셔라~!
-옮긴 글-
첫댓글 식물을 좋아하다보니 조그만한것에도 애착을 느낀답니다.옮겨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