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청계천으로 18Km, 2018년을 향해 힘차게 걸은 날

[낙화]

12월 23일 토요걷기는 한강연구에만 30년(?)을 바친 재만님 진행으로 한강에서 청계천을 거쳐 성탄축제가 열리는 광화문 청계천 입구까지 18km 걷기였습니다. 동지를 하루 지난 23일 한강변이 봄날씨, 한겨울인데 봄날걷기처럼 푸근한 한강을 따라 청계천까지 25명 대규모 군단이 함께 했습니다.

재만님의 한강걷기는 지난 10월 14일 한강 동에서 서로 30Km걷기, 11월 25일 여의나루역에서 행주대교-디지털미디어시티역 30Km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장대한 한강의 동과 서, 남에서 북을 지나 이제는 한강의 바깥에서 안쪽으로, 마치 연어가 거친 강물을 거슬러 회귀하듯 청계천으로 이어지는 여정이었습니다. 한달에 한번꼴로 30Km의 여정이었는데 이번에는 연말이고 한겨울이라 단축해서 16Km라고 했는데 실제 걸은 거리는 18Km, 어감이 문제이지만 2018년을 기약하는 의미였는지 모르겟습니다. 이번 한강에서 청계천걷기로 2017년 4분기에서만 총 80Km의 한강걷기가 완성, 새삼 뿌듯함을 느낍니다.

2017년 후반, 3개월 사이에 한강 80Km 진행, F4 영입, 재즈공연 등 '착한남자' 재만님의 기세가 절정, 이 기세를 2018년까지 이어주시길....

사진은 지난 송년만찬에서 재만님이 최고진행자상 수상자인데 동남아순회공연으로 참가하지 못해 이번에 시상. 시상자는 니키타님.

이촌역에 모여 걷기좋은 길을 따라 옥수역에서 중간합류팀을 만나 완전체로 25명이 함께 길을 나섭니다. 거대한 한강을 끼고 걷다가 옥수역을 지나 응봉산 밑으로 응봉역을 지나 한양대 부근 살곳이다리에서 마장동 방면으로 꺽어 도심 안으로 걸어갑니다. 살곶이다리[箭串橋]는 청계천과 중랑천이 만나 한강으로 흘러드는 곳, 지금의 한양대학교 부근과 성수동 방면을 이어주는 다리입니다. 이곳은 조선시대에 살곶이벌 또는 뚝섬으로 불리던 곳으로 임금의 사냥터와 군인들의 훈련장, 그리고 관마(官馬)를 기르던 말 목장이 있었던 곳으로 마장동이 원래는 말 목장이었는데 70년대 도축장으로 유명했다가 지금은 다 사라졌습니다.

‘살곶이’란 지명의 유래는 태조 이성계와 태종의 일화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왕위 계승 문제로 비롯된 아들 태종과의 갈등으로 함흥에 머물던 태조는 우여곡절 끝에 한양으로 돌아오다가 이곳에서 자신을 마중 나온 태종에게 분노의 활을 쏩니다. 그러나 태종이 차일(천막)을 치기 위해 세웠던 큰 기둥 뒤로 몸을 피하는 바람에 화살은 그 기둥에 꽂히고 말았죠. 천막 형태에 큰 기둥을 세운 것은 하륜이라는 신하가 낸 꾀, 왕자의 난을 일으킨 태종에게 분노한 이성계가 활을 쏠줄 알고 큰 기둥을 세운 것이죠. 화살이 기둥에 박히자 태조가 천명임을 말하면서 이곳을 ‘살곶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뚝섬을 섬으로 아는데 뚝섬은 본디 섬이 아닌 벌이며, ‘뚝’은 임금 행차 때 꽂아놓았던 깃발인 ‘둑’(纛)의 된소리입니다. 둑벌-둑도가 뚝도로, 나중에 뚝섬으로 전와된거죠.

세종 2년(1420)에 세워져 600년을 버틴 살곳이다리

살곳이다리를 지나 청계천으로 진입합니다. 청계천을 따라가다가 성북천 만나는 곳도 지나고 청계천박물관도 지나고 갖가지 사연들을 만납니다. 광화문 쪽 가까이 오니 함성소리, 반짝이는 전구와 네온관 등 일루미네이션으로 환해집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엄청난 인파, 사람들에게 치여서 겆지 못할 정도, 얼른 청계1가로 해서 무교동쪽으로 빠져 이북만두집으로 갑니다. 원래 재만님이 예약한 곳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 맛집인데 장소가 좁아 12명 예약했는데 인원이 21명이나 참가하는 바람에 맛집전문가인 피피사랑님이 급히 수소문 프레스센터 뒤 무교동 쪽 이북만두집에서 성대한 송년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거리가 인파로 너무 혼잡, 청계1가 부터는 피피사랑님이 깃발을 들고 선두에 서서 음식점까지 진행했는데 키가 크셔서 아주 잘 어울렸다는 소문이~~

2017년 10월부터 12월 3개월 동안 한강 80km 진행, 그보다 더 좋았던 것은 F4 영입, 재즈공연 등 오케스트라 수많은 여성단원의 환호성을 받은 ‘착한 남자’ 재만님의 여정은 멈추지 않고 진행형입니다. 2018년 재만님의 힘찬 여정을 기원합니다. 오래만에 오신 분, 새내기이면서 열심히 참가하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다음 좋은 길에서 뵙겠습니다.

낙화는 유수처럼

한강-청계천걷기는 한겨울 봄날씨 속 25분이나 함께 걸었습니다.

쿨밤님의 '어리둥절 퀴즈쇼' 대상 수상자인 한수늦어님에게 대상을 전달해 달라고.. 24일 강화도 길 함께 걸으셔서 인증샷을 남깁니다.

이촌역에서... 날이 푸근 안개가 끼었습니다.

경쾌하게... 향원님 화정님  우디님  자연과나님  치누정님

봄날씨 였습니다.

어느덧님  은진님  선라이스님

재만님의 시즌2 F4 영입대상자들~~ 장총찬님과 옆지기, 세인트님

두 분은 한집에서 오신 분입니다.~~  장총찬님과 옆지기님

3월말 경 개나리로 뒤덮여 산 전체가 노랗게 변하는 응봉산입니다. 봄날 한강 30km 걸어야죠~

한강걷기 하면 한강다리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입니다. 대부분 기하학적 구성, 다리마다 각양각색의 특색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서울 동북쪽 교통 요지 역할을 담당한 살곳이다리입니다. 다리 넘어 함경도, 강릉, 광나루, 여주이천으로 연결됩니다.

폴라린님  안단테님  니키타님

한겨울이 아닌 듯 화사합니다~ 태연한인생님  향원님  자연과나님  니키타님  샤론님

사진찍기 좋아하는 치누정님. 남성 열정회원 3호에 도전하신다고~~

큰 빵을 들고 오신 안단테님

열성적인 새내기 단원들입니다.  은진님  나앤나우님  네놀리님

지난주 안산자락길 산등성님 길에 나오시고 연속 나오신 은진님

폴라린님과 향원님

청계천으로 갑니다. 위 다리는 내부순환도로

오케스트라 단짝~ 우디님과 이숲님

다 아시죠~~ 따끈따끈한 열정단원들입니다~~

꽃바구니 속에 들어가신 분들~  향원님과 니키타님

은제님  모란님  어느덧님

치누정님

청계천 프로포즈 하는 곳에서~~ 화정님과 샤론님

청계천 잠시 쉬어가면서~~

지친 기색도 없이~~

2017년 오케스트라 포토제닉상에 빛나는 태연한인생님

은진님

나앤나우님

'La Strada'의 안소니 퀸 닮았다는 선라이스님

청계천 5가.... 전태일 열사를 생각하며

사진찍기를 아주 좋아하시는 은진님

성탄축제가 벌어지는 청계광장 일대

2017년도 아듀~~

피피사랑님이 추천한 이북만두집

만두전골로~~

뒷풀이에 참가하신 쿨밤님. 재만님이 멋진 분이 오신다고 해서 일부 여성단원들은 F4인줄 알고 환호성~~ 쿨밤님이 오시니 더 반가워(?) 하시더군요~~ 쿨밤님이 연말연시 따뜻한 곳에 다녀오신다고 합니다. 잘 다녀오세요~

재만님 패밀리 2018년 F4를 많이 기대해 주세요~~

2016년 12월 사진인 줄 알고 깜놀~~ 안단테님 반가웠어요~

2018년에는 오케스트라의 길을 걸어 가길 소망하면서....   

2017년에서 2018년으로 힘차게 넘어 갑니다~~~

30일 재생기간 만료

가사 뮤비

 

[니키타]

중간합류했으면서도 한달 넘게 걷지를 못해
약해진 체력으로 중간탈출까지 생각하고 갔는데,
봄날같은 날씨, 오랜만에 반가운 분들과 수다떨며 끝까지 즐겁게 걸었네요~
좋은날 편한길 리딩해주신 재만님, 늘 고생 많으신 낙화님.. 고맙습니다^^

[태연한 인생]

꾹 누르면 좔좔좔좔 쏟아져 나오는 지식 자판기 -낙화님~^^
살곧이 유래는 지금껏 다섯 번 이상 듣거나 보았을 터...
근데 매번 새로워요. -.-;;
자학 대신 걍 노화현상으로 받아들일랍니다.

[치누정]

따스한 겨울!! 따뜻한 맘 가득한 오케단원과 함께한 한강길~ 유쾌하고 상쾌하였어요^^
메리 크리스마스 ♡♡

[재만]

낙화님 함께 걸어 든든했습니다.
함께 걸은 많은 오케님들 즐거웠습니다.

[이숲]

테스트 삼아 쫓아갔는데... 봄날처럼 포근한 날씨에 길도 평탄하여 즐겁게 잘 걸었습니다~ 많은 인원 리딩하느라 수고하신 재만님께 감사드리고... 함께 하면 든든한 지원군 낙화님~ 후기까지 마무리! 고맙습니다~

[샤론]

초반에 쉼 없이 내리 열심히 따라 걸었네요
겉옷 까지 벗고....
쌀짝 나는 상쾌한 땀!^^까지 즐기며 잘 걸었습니다.
저 역시 깃발 운영진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Merry Christmas!^^

[폴라린]

춥지않은 길을 걸었는데도 따뜻한 국물과 뜨끈한 방바닥덕분에 얼굴에 열꽃이 피었네요~!! 환하게 웃고있는 모습이 넘 좋아요~^^

[모란]

크리스마스이브 분위기 물씬느끼며 즐거웠어요.
한해 마무리도 잘 될것같고 땀흘려 걷구 나서도 맘이 상쾌했지요~
감사합니다~

[안단테]

한참동안 트레킹을 안하다가 모처럼 걸으니 기분좋은 뻐근함,,,
날씨까지 따스해서 넘 좋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은진]

낙화님의 멋진후기글을 읽으면서 참 잘쓰신다 입가에 미소지어 봅니다
마냥 좋았어요 걷는것도 청계천불빛도 넘넘 멋있고 아름다웠어요 `
지금의 이순간 함께하신분들과 겁고 행복했습니다
이쁘게 담아주신사진 멋진추억 남겨주신 낙화깃발님께
수고 많으심에 감사한맘 듬뿍 전합니다 후기댓글이
늦었네요 17년한주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향원]

오~ pc에서 후기를 보니 음악이 들려 너무 좋네요^^
락이 땡길때 듣는 산타나의 SMOOTH !
오늘은 후기보다 음악에 심취해서 듣다 갑니다 ㅋ

[우디]

명품후기 읽어 내려가며 아름다운 사진들로 마무리 해주신 낙화님의신공? ㅋ 에 감탄합니다
좋은 날씨에 함께 걸으신 님들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