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루왁커피, 고양이 응가로 만든다죠
가수 이수영씨가 2007년 10월 21일 오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경제야 놀자에서
절친한 지인에게 받은 고양이 배설물로 만든 독특한 커피를 공개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죠.
루왁이라는 이름의 이 커피는
일 년에 아주 적은 양이 재배되므로 그 가격이 일반 커피의 몇 십배에 달한다고 하죠.
인기리에 방영된 MBC 커피프린스 1호점의 공식 자문을 맡았던 바리스타가
직접 출연해 직접 그 가치를 평가했다죠.
세계적으로 희귀한 루왁커피
이 커피가 충격적인 것은
1)
우선 가격 그리고 제조과정이죠
먼저 엄청난 가격 커피원두 50g 한 봉지가 무려 65만원.
커피 한 잔에 커피원두 3.5~4g이 들어가니,
루왁 커피 한 잔에 4만5000~5만원이란 계산이 나옵니다.
루왁커피 12%와 다른 아라비카 커피원두를 블렌딩한 루왁-T10은
100g 한 봉지에 15만원.
100% 루왁커피에 비하면 무척 저렴하지만,
이 역시 싼 값은 아니죠.
루왁커피는 연간 생산량이 800㎏에 불과한데, 그나마 추정치라 정확하지 않다죠.
2)
또한, 이처럼 루왁커피가 귀하고 비싼 건,
엽기적일 만큼 독특한 생산과정 덕분이라죠.
여기서 무슨 커피가 그리 비싸냐고 놀란 사람들은 다시 한 번 당황한다죠.
루왁커피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슬라웨시,자바지방에 사는
야생 긴꼬리 사향고양이 루왁의 배설물로 만든다죠.
아래는 루왁커피의 제조 과정입니다.
1. 야생 긴꼬리 사향고양이 루왁 빨갛게 잘익은 커피열매를 먹는다
2. 소화되지 않은 커피의 씨, 즉 커피원두가 배설물에 섞여 나온다
3. 배설물에서 커피원두를 골라내 속껍질을 벗기고 세척해 햇빛에 말린다
4. 로스탕 과정을 거치면 커피원드 완제품이 된다.
즉, 사향고양이 루왁은 커피나무에서 빨갛게 익은 커피열매를 따 먹는다죠.
소화되지 않은 커피씨가 배설물에 섞여 나오고
이 커피씨를 골라내 얇은 은회색 속껍질을 벗겨낸 다음,
물로 씻어 햇빛에 말린 뒤 로스팅하면 루왁커피가 된다죠.
그렇다면 이렇게까지 해가며 커피를 마셔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루왁커피를 높이 평가하는 커피 마니아들은 깊고 부드럽고 은은하며 독특하다고
커피의 맛과 향을 묘사한다죠.
또, 카페인이 적고 부드러우며 산도와 탄닌도 적은 것이 특징으로
특히 산모가 먹기에도 좋다고 합니다.
루왁커피가 이처럼 훌륭한 풍미를 갖게 되는
첫 번째 이유는
원재료인 커피원두가 다른 커피보다 우수하다고 합니다.
흔히 벌레 먹거나 새가 쪼아먹은 과일이 가장 달고 맛있다고들 하며
루왁도 짐승이니 본능적으로 가장 잘 익은 커피열매를 골라 먹었을 것이고,
가장 잘 익은 열매에서 나온 커피원두도 품질이 우수할 것이란 추정입니다.
또 루왁 몸속을 통과하면서 침이나 위액과 섞인 커피원두가 발효돼
독특한 맛과 향을 품게 된다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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