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아마 어제 경기로 인해 축구팬 사이에서 공공연히 돌던 경질론이 힘을 받지 않을까 하는 맘에 조용히 미소지은 1인입니다(퍽~~)</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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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어제 경기 보신 분들 특히나 치맥을 즐기신 분들 평소보다 맥주 1~2잔 더 마셨을듯? 제가 98 프랑스 월드컵때부터 대표팀 경기 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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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겨봤고 02년부터 네덜란드리그, 프리미어 리그 챙겨보고 06년경부터 K리그 경기들을 즐겨 봤지만 우리나라 대표팀이 이런 최악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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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게임을 한게 얼마만인지...(아마 해외 스포츠 배팅사들도 손해가 막심할 것으로 추측함)</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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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조광래 감독 부임 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대한민국이 최종예선 진출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 되어버렸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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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문제가 뭘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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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베스트 11만 고집하는 단순함</P>
<P>-맨유의 퍼기는 로테이션의 달인이다, K리그의 전북감독 최강희는 더블스쿼드 운용으로 선수들의 체력과 컨디션을 관리하고, 성남의 신태용 감독은 선수층이 얇으면 새로운 선수를 발굴해 활용한다 조광래 감독은? 해외파 위주의 베스트11을 정하고 특별한 일이 없다면 컨디션 등에 관게없이 무조건 베스트11을 동원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아시안컵당시 조별리그부터 4강에서 떨어질때까지 베스트11의 변동이 거의 없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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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만화축구?</P>
<P>-조광래식의 소위 만화축구는 일종의 중앙미들을 중심으로 한 패싱게임이다 바르샤와 스페인식 축구를 안다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헌데 바르샤와 스페인의 그러한 플레이가 가능한 것은 바르샤의 경우 유스시절부터 크루이프 철학으로 짧게는 몇 년, 길게는 10여년 이상을 같은 스타일의 축구를 배웠고, 스페인은 그 멤버 대다수가 바르샤 소속이기에 그러한 플레이가 가능한데, 우리나라의 경우 소속팀, 유스시절 배운 축구 스타일이 제각각인데 그런 세밀한 패스플레이가 가능한가? 조광래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스타일의 이상향이 스페인이라면 현실적으로 완성할 수 있는 정도는 현재의 일본식 패싱플레이 정도인데 그조차도 선수들이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우리나라 기존의 플레이는 중앙보단 사이드를 활용하여 피지컬+스피드와 선수들의 투쟁심과 투지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다소 거친 축구를 했는데 전혀 다른 스타일로 바꾸려하니 어려울 수밖에 없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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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과도한 멀티플레이 활용</P>
<P>-홍정호를 수미로 올린 게 나쁘진 않지만 굳이 그래야 했을까? 센터백이 본 포지션이기에 커팅, 수비가담에선 플러스지만 반대로 공격전개시의 정확한 패싱력, 공격시 전진해서 뒤에서 볼을 배급하고 좌우로 벌려주는 역할에서 마이너스일수밖에 없다 비단 홍정호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용래의 좌측 풀백활용도 그렇다 이용래는 소속팀에서 중미와 수미로 K리그 최고의 미들 중 하나로 꼽을 정도로 좋은 활약을 하는데 이따금 좌측 풀백을 소화한다 하여 굳이 그렇게 활용할 필요가 있을까? 독일의 뢰브 감독은 필립 람이 좌,우를 모두 소화할 수 있지만 소속팀에서 거의 좌측에서만 뛰기에 대표팀에서도 거의 좌측에만 기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선수활용시 가능한 제 포지션에 뛰어야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으 예일 것이다 과거 허정무 감독이 동아시아대회서 중미들을 윙으로 기용하는 실험을 해 중국에 완패하였고, 김두현 선수는 중미과 공미,수미로 좋은 활약을 하다가 윙으로 기용되면서 플레이가 급격히 안 좋아진 예도 있다 물론 퍼기처럼 이따금 멀티플레이어 활용이 빛을 보기도 하지만(박지성의 우측풀백,루니의 중앙 미들 실험 등) 이것을 어디까지나 이따금 시도하는 변칙전술일 뿐 주력 전술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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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대충 3가지만 짚어봤는데 대체 대한민국이 최종예선도 아니고 언제부터 3차예선에서 중동팀 그것도 레바논.아랍에미리트에게 골골대가 겨우 이기거나 지는 정도의 수준이 된 건지 축구를 좋아하는 1인으로서 가슴이 갑갑함</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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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암만 아시아 축구가 평준화가 많이 되었다지만 엄연히 선수 개개인의 실력차와 대표팀의 경험 이란 것이 있는데 어이가 없을 뿐임</P>
<P>개인적으로 감독경질을 좋아하진 않지만 이 시점에선 진지하게 고민을 해봐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듬</P>
<P>어쩌면 우리세대에서 대한민국이 월드컵 아시아예선에서 탈락하는 역사를 볼지도 모름(레바논전과 같은 경기력이라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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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요새 히딩크 논다는데 데려왔으면 합니다.....글 잘읽었습니다....ㅎㅎ
유로 본선진출 실패했지만 아직 터키 감독임/ 그리고 연봉을 축협이 감당할 수 있을지...
참수리님, 예전부터 축구에 대해 관심
많으시던데ㅋ 좋은글 잘읽고갑니다^^
1월이 얼마남지 않아 쉬고 있지만 축구를 즐겨하고 보는 것도 좋아해서요
패스축구를 구사한다면서 이용래 홍정호를 집어넣으니 패스가 끊기는거같아요ㅎ 이근호는 할말없고.. 컨디션 안좋은 선수는 빼야는데 지동원 구자철 계속 기용되기도하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