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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dyguard) ○지킬 수 없는 사랑○ 프롤로그.
♡작가、守護天使
♡e-mail、balloon_helen39@hanmail.net
♡출처、「수호*천사」놀이터♬
♡도용, 태클, 불펌은 죽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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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가드(Bodyguard) 또는 경호원(警護員)라고 불린다.
보디가드란 다른 사람의 신변의 안전을 돌보는 일을 임무로 하는 사람으로 말하며,
다른 이들로부터 의뢰인을 무슨 일이 있어도 보호해 줄 것이다.
그들은 자신을 잊고 살아야 한다.
오직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이 죽임을 당하는 일밖에 허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하나. 단 하나만은 보디가드도 지킬 수 없는 것이 있다.
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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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인 듯, 수없이 많은 별들이 서로 자신만의 빛을 내며 반짝이고 있는 밤하늘.
모든 세상을 밝히는 듯이 떠 있는 아주 밝고 커다란 달.
일본의 전통적 목조건축 양식과 서구의 방식이 혼합되어 있는 고풍스럽고 아주 훌륭한
저택.
그리고 저택에 걸맞게 물이 흐르는 석정(石井) 주변은 온통 벚꽃 나무가 심어져 있는
아름다운 정원을 볼 수 있다.
곧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는 바람이 불며 흩날리는 꽃잎의 경관(景觀), 마치 도원경(桃源境)
처럼 속세를 떠난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만 같다.
그런데 그 넓은 정원에서 무언가 챙챙-거리며 금속 같은 물건이 서로 맞부딪히는 소리가
어둠 속에서 한없이 울려 퍼진다.
하지만 그 소리도 잠시였는지 누군가의 신음 소리가 짧게 울려 퍼지며 그 소리도 함께 멈춰
버린다.
“[으윽.]”
/툭-
무언가 탄탄한 잔디 위로 떨어지는 소리가 나면서 자신의 왼팔을 부여잡고 바닥으로
주저앉는 한 여인.
달빛에 비추어 칼날이 번쩍이고 있는 일본도(日本刀)가 그 여인의 옆에 떨어져 있다.
끝이 너무 날카롭고, 사람의 피부는 물론 뼈라도 쉽게 잘라 버릴 것 같은 일본도.
보통 사람이라면 보기만 해도 베일까 봐 무서워서 만지지도 못할 물건을 어찌 이런 가냘픈
여인이 들고 있었던 말인가?
“[으…읍]”
피가 날듯 입술을 꽉 깨물며 신음 소리를 내보이지 않으려 한다.
분명 소리 지르고 싶을 만큼 아플 텐데. 한 쪽 무릎을 꿇고서 억지로 참으며 식은땀을
흘리는 모습이 참으로 안 쓰러 보였다.
그런 그 여인 위로 낯선 그림자가 비췄다.
“[아직 멀었구나. 사쿠야.]”
무게 있는 남자의 목소리가 나고, 자신의 오른 손에 들고 있는 일본도를 칼집에 집어넣으며
여인의 앞으로 다가와서 눈높이 맞게 앉는 남자.
잔인 할 것 같은 차가움과 무섭도록 냉혈 기를 띤 남자.
한 눈에 봐도 두려워하고 경계 할 만한 상대로 보였다.
하지만 곧 시니컬한 표정을 치우곤 부드러운 미소로 여자에게 말을 건넨다.
“[괜찮으냐?]”
“[이.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읍]”
피가 세어 나올 정도로 힘껏 물어뜯고 있는 입술을 하곤 잘도 아프지 않다는 말 한마디로
그 남자의 얼굴은 빠르게 일그러졌다. 할 수 없음에 여인의 얼굴을 외면한 남자는 뒤돌아
아름다운 벚꽃 나무가 심어져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남자의 뒷모습은 안타까움이 흘러나왔다.
곧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던 여인은 어느 정도 평안이 참아 왔는지, 일본도를 집어 들곤
칼집에 넣는다. 자신의 왼 쪽 팔이 일본도에 베여 상처가 찢어져 흐르는 혈액(血液)을
치료하지도 않은 체 그 남자의 뒤로 걸어와 고개를 숙이면서 침묵을 지키고 있다.
“[아름다운 밤이구나. 하아…………….]”
“[..........]”
길게 한숨을 쉬곤, 벚꽃 잎 하나 따더니 달을 향해 얼굴을 올리는 남자.
먼 허공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아득히 슬픔으로 잠겨 있다.
바람이 그의 머리를 사락-하며 쓸어 넘기자, 씁쓸한 남자의 목소리가 어두운 정원에
울려 퍼진다.
“[사쿠야. 내일 한국에 가야 한다고 들었다]”
“[그렇습니다]”
“[벌써 ‘때’ 가 온 것인가]”
“[………]”
“[…뭐, 원래라면 4년 전부터 시작했어야 할 일을 지금에서야 시작하게 되다니. 과연 너의
‘반려’ 들 찾을 수 있을 런지. 너무 늦었다고 생각한다. 괜찮겠느냐?]“
“[하지만……제게는 지금도 빠른 시기입니다. 조금만 더 시간이 있다면….]”
숨통이 조여 올 만큼 안타까운 사실로 상처 위로 다시 한 번 입술을 잘근 씹었다.
“[…자책하지 마라. 승계(承繼)날은 1년이 남았다. 그러니 아직까진 시간이 있으니 너무
서둘지 말 거라]"
“[예]”
"[……그래. 사쿠야. 그럼……그동안 몸 건강하거나]"
마지막 말을 끝났음에도 뭔가 더 할 말이 있는지 미동하지 않던 남자의 입에서
‘매정한 녀석’ 라는 말이 나오자, 빠른 걸음으로 그녀를 스치고 정원을 빠져나갔다.
"[흐읍]”
남자의 뒷모습이 보이지 않자, 한 쪽 무릎을 꿇고 바닥에 주저앉는 그녀.
아까까지만 해도 아무 표정 없이 서 있기만 한 그녀가 언제 그랬냐는, 한계라는 듯이
거칠게 신음 소리를 내며 식은땀을 흘렸다.
비 오는 듯이 흐르는 땀. 왼 쪽 팔에 수도 없이 흐르는 혈액.
새 하얀 피부가 찢어져 상처가 벌어져 있는 상처를 자신이 입고 있던 옷을 찢어 대충
묶고는 신음 소리를 내며 잔디에 누워 밤하늘을 바라본다.
"[하아……. 하아.]"
꽤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의 왼 쪽 팔에서 전해지는 고통이 조금 씩 잦아드는지 거칠게 숨
쉬던 그녀의 신음 소리가 이제는 편안하다는 듯하다.
조금 뒤 그녀는 자신의 심장 주위에 손을 올리고, 눈을 감으며 무언가 생각하다 혼자 어둠
속에서 중얼거린다.
"[내 ‘반려’ 는 너 하나뿐이다. 이 마음을 준 순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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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소설04
[장편]
(Bodyguard) ○지킬 수 없는 사랑○ 프롤로그.
守護天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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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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