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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1일 두바이행 비행기
2일 두바이에서 스위스 제네바 도착 - 제네바 관광 후 몽트뢰로 이동
3일 몽트뢰 관광 후 인터라켄 이동
4일 루째른의 리기산과 유람선
5일 스카이다이빙과 휘르스트 워킹
6일 쉴트호른 워킹
7일 인터라켄에서 베네치아 이동 후 베네치아 본섬 관광
8일 부라노 무라노섬 후 리도에서 해수욕
9일 피렌체 이동 두오모
10일 친퀘테레
11일 피렌체에서 로마이동 스페인광장 포롤로(?)광장 인근 관광
12일 콜로세움, 포로 로마노 인근 관광
13일 바티칸
14일 남부투어(폼페이, 포치아노)
15일 로마 아웃 두바이 경우
16일 두바이에서 인천
------------------------------------------ 두바이~ 스위스
1. 두바이 공항에는 다 아시다시피 샤워장을 무료로 쓸 수 있어요(A구역)
무료이기 때문에 샤워커튼이나 가방 보관함이 없어서 물이 다 튀어서 가방이 젖을 수 있어요.
그런 샤워장도 막아놓은 경우가 있어요.
스위스 이동 경유 때는 샤워를 할 수 있었지만, 인천 이동 경유 때는 샤워를 못했어요.
2. 몽트뢰에서 몽트뢰유스호스텔에 있었는데 일단 동양 사람은 저 혼자 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물 속의 기름처럼 홀로 있었지용.
그것보다 힘들었던 것은 숙소가 기차길 바로 옆(정말 바로 옆, 곁)에 있어서 간 밤에 몇 대의 기차가 지나가는 지 셀 수 있어요.
여행 첫날부터 엄청 피곤했습니다. 짐을 옮길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없습니다.
락커를 쓸 수 있다고 하는데, 제가 갔을 땐 락커가 다 차서 짐끌고 다시 걸어 버스타고 기차역까지 간 후 짐 맡기고(10 CHF) 다시 몽트뢰 관광을 했어요. 시옹성 보다 해변에서 연어 바케트 먹으며 쉬는게 좋았을 정도로 지쳐버렸네요.
3. 인터라켄에서는 유명한 백팩커스 빌라에 있었어요. 서비스나 위생상태는 정말 좋았습니다. 눈이 높아져서 이탈리아에서 힘들정도였지요. 단 한국인이 워낙 많고, 젊은 청춘들이 밤에 모여 이야기하는 게 다소 시끄러울 수 있습니다. (조용한 여행을 꿈꾸는 사람에게는 적응하기 힘든 ...)
4. 융프라우 대신 쉴트호른을 선택했습니다. 쉴트호른은 만년설을 만질 수 없으나, 융프라우는 만년설을 만질 수 있다하더군요..
융프라우는 중국깃발 꽂을 정도로 중국인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융프라우는 안 올라갔지만, 스카이다이빙으로 이미 봤으므로 쉴트호른 선택, 괜찮은 선택이었습니다.
5. 스위스에서 어디가 제일 좋았냐고 물으신다면 망설임 없이 휘르스트 입니다. 어떠한 설명도 할 수 없습니다...
6. 스위스 물 좋습니다. 에비앙으로 샤워하는 기분... 피부가 굉장히 예민한 편인데 스위스에서는 문제없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다 뒤집혀서.. ㅠㅠㅠ
-------------------------------------- 이탈리아
1. 베네치아에서 짐 옮기는데 도와준다면서 다가오는 사람에게(특히 다리 위 계단에서) 짐을 덥석 맡겼다간 5유로 뜯김.
저도 도와준다길래 됐다고 하는데도 거의 빼앗다시피 하며 옮겨주고선 5유로 달라길래 돈 한푼 없다고 빡빡 우겼더니 욕하면서 갔습니다. 조심하세요.
2. 베네치아 본섬에서는 길을 잃더라도 당황하지 말 것.
골목골목이 모두 나름 멋있습니다.
3. 리도에서 해수욕하는 것도 나름 좋았음. 물이 따뜻하고 잔잔함.(탈의실 이용 1유로, 샤워 분당 1인가..2유로, 락커룸 5유로임)
4. 피렌체는 사실 2-3일로 부족하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쿠폴라, 두오모성당, 세례당, 조토의 종탑,(박물관도 있었던 것 같네요.. 저는 공사중이라 못 들어갔습니다.)>묶어 패키지로 10유로 였습니다. 특히 줄이 긴 곳은 쿠폴라. 아침에 8시 반에 여는데 8시부터 줄 섰습니다. 9시 넘어서 입장했어요.. 시간이 지나면 줄이 엄청 깁니다. 하지만 줄 서서 들어갈 만 합니다. 천장의 그림도, 꼭대기서 보는 전망도 좋습니다. 464개의 좁고 긴 계단만 겁나지 않는다면...
5. 미켈란젤로 언덕에 야경보러 갔는데, 거긴 남산타워더군요... 어찌나 한국인이 많던지.. 남의 나라 왔다는 게 실감나지 않았습니다.
6. 친퀘테레는 정말 OO항공에 속은 기분입니다. 한적한? 전혀 한적하지 않습니다. 정말 사람들로 북적북적하고 기차도 콩나물 시루처럼 실려서 탄데다가 검표할 수도 없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타임테이블에서는 거의 10분이나 20분에 한대씩 지나간다고 하지만, 전 1시간 20분 연착해서 여유롭게 가지 않았다면 아마 기차놓쳤을 것입니다(저만 연착된 건 아니더군요. 저의 전날 갔던 숙소 사람도 같은 경험 핬대고 들었습니다.).
차라리 이 시간에 피렌체 공원을 볼 걸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미리 기차를 예매해놓은 바람에.. ㅠㅠㅠㅠㅠ(트랜 이탈리아에서 피렌체에서 피사 환승 라스피에짜 행으로 예매하면 됩니다.-2시간 완행으로 갈 수도 있는데 한 4시간 가까이 걸립니다.)
한적한 마을을 생각하셨다면 정말 큰 실망을 하실겁니다. 막아놓은 트레킹길도 많았습니다.
남부 투어하시면, 친퀘테레보다 더 멋진 광경을 보실 겁니다.
친퀘테레 대신 피렌체의 미켈란젤로 반대쪽에 위치한 궁전과 공원을 보시길(이름이 생각이 안나서.. ㅠㅠㅠ)
5. 스페인광장, 트레비분수 등 제가 갔을 때는 공사중이어서... 단지 계단에 앉아 먹는 젤라또는 맛났습니다. 잠시 오드리햅번에 빙의를... 계단에 자유롭게 앉아 쉬는 모습이 좋아보여서 저도 한번 해보았습니다.
6. 콜로세움을 개인적으로 가실거면 오전과 오후타임의 중간 한 12시경에 가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11시 반에 왔을 땐 줄 엄청 길었는데, 오후 단체관광객들이 한 1시쯤 많이 올거같다는 한국인 가이드 말을 지나가며 듣고는 12시 조금 넘어서 다시 왔습니다. 하하 성공했습니다.). 단체 관광으로 가면 예약비(2유로)를 내고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입니다. 아무래도 개인은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전 12시경에 가서 줄 10분 정도 서고 바로 입장했습니다. 콜로세움 한곳만 입장료를 계산할 수 없습니다. 포로 로마노와 또... 무슨 뭐... 한 곳.. 있는데 거기와 같이 묶어 12유로 합니다. 찬찬히 보시면 하루는 모두 투자하셔야 할 정도로 넓습니다. 전 콜로세움과 포로 로마노만 봤습니다. 그래도 그날 뻗었습니다.
7. 바티칸 투어는 꼭 가이드와 함께, 그리고 여행가기전 책으로 미리 읽고 가면 더욱 좋습니다. 8시부터 4시정도까지 진행된 투어인데 OOO나라는 안 기다리고 바로 입장하더라는 소문이 있었습니다(저는 OOO나라로 투어하지 않은 관계로 한시간 반정도 기다렸다가 입장했습니다.). 가이드의 설명도 좋았습니다.
바티칸에서 엽서도 한 번 써보시는 것도 좋으실 듯.. 우표가 예뻤습니다.
8. 사실 로마는 여행 막바지라 몸이 피곤했고, 다리도 다친데다, 상상 속 로마와 너무도 달라서.. 많은 관광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역시 여행은 체력입니다... ㅠㅠㅠ
9. 로마에서 소매치기, 집시 무조건 조심해야 합니다. 지하철에서의 경험을 이야기하자면, 지하철 안에서 누가 재채기를 했더니 일순간 주변사람들이 가방을 꽉 감싸더군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힘든 모습이었습니다. 숙소 근처 경찰서가 있었는데, 참 많은 관광객이 도난신고하러 옵니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한 2시간정도 있다가 방에 왔는데 방이 모두 털렸다는 프랑스인, 지하철 문 닫힐 때 가방 낚아채는 바람에 모두 잃었다는 일본인....
저도 가방에는 열쇠를 채우고 다녔습니다. 무조건 조심 또 조심하세요. 여권이나 도난 분실하게 되면 비용도 비용이지만, 외국에서의 귀한 시간 날리니까요.
10. 로마 떼르미니 역에서는 길 가르쳐준다는 동남아 사람이나, 집시들 자주 보입니다. 길은 왠만하면 정복 입은 사람에게 물어보세요. 안내해주고 돈 내놓으라고 합니다(거의 위협수준).
--------------------------------------기타
1. 경비관련
얼마를 가져갈까가 가장 고민이었습니다. 특히 스위스는 물가가 세고, 이탈리아 역시 얼마정도인지 감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다들 이런 고민이 많으실듯...
스위스패스가 있어서 이동비 없음. 쉴트호른 피르스트 추가비용 있음. 요리가능한 호스텔은 저녁비 쿱에서 싸게 사서 요리하면 큰 걱정 없음. 저는 한국서 가져간 햇반과 3분요리로 경비를 줄였습니다.
저는 혼자 다녔기 때문에 이동할 때 마다 쿱에 가서 빵이나 샌드위치를 미리 사서 갔습니다. 그래서 얼마 안 썼어요
숙박비 패스비 스카이다이빙 제외하고 쉴트호른 피르스트 추가비용 포함 140 CHF 썼습니다. 정말로 저렴하게 쓴 거라 생각합니다.
음... 좀더 가져가서 현지식 드시길...
이탈리아는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젤라또 1.5~2 혹은 3 유로
길거리 피자 3~6유로 등 편차가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카드를 많이 써서 하하하...
1유로가 마치 1원 처럼 느껴져서, 베네치아에서 현금을 너무 많이 써버렸답니다. 1일 3젤라또.. ㅠㅠㅠ 해버렸다는..
경비는 다들 얼마다 딱 말 못하는 이유를 경험하고서야 이해했습니다.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정말 다릅니다.
카드 결제시 현지돈으로 결재가 되는 것이 있는가 하면, 달러로 환산되서 결재되는 것도 있습니다.
당연 현지돈으로 결재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알아보고 가져가세요.
작은 레스토랑이나 젤라또가게 아니면 카드 결재 다 됐습니다.
2. 스위스 패스 구입
저는 패스를 현지에서 구입했습니다. 환율이 떨어지고 있어서 현지에서 구입해도 괜찮겠다 싶었구요, 한국에서 안내된 가격과 동일합니다. 유로 로 결재되지 않고 당연 CHF로 결재됩니다.
3. 옷차림
8월의 스위스는 정말 더웠습니다. 내복, 패딩 한번도 못 입고 짐만 됐습니다. 융프라우에 안 가실거면 패딩 내복은 필요없습니다. 엄청 추위타는데도 불구하고 피르스트는 두피까지 탔습니다. 후...
이탈리아는 덥습니다. 베네치아는 무덥고, 피렌체와 로마는 덥습니다. 건조한 더위라 그늘로 가면 괜찮습니다. 한국인들 양산 많이 쓰는데, 나도 가져올걸 했나.. 하는 생각했습니다.
엄청 탑니다. 썬크림을 발라도 탑니다.
4. 짐가방
최대한 줄이세요. 짐을 싸서 한번 밖에 나가서 굴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바보처럼 캐리어 자체가 무거워서 여행시 정말 버리고 싶은 마음 꾹꾹 눌러가며 다녔습니다.
바퀴가 튼튼하면 더 좋겠지요. 베네치아는 계단, 로마는 블럭 때문에 바퀴가 걱정됩니다.
5. 여행자 보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지요? 분실시 최대 20만원까지(30만원도 1군데에서 보긴했지만)만 보장됩니다. 보험은 생각보다 얼마 안하니까 꼭 들어놓고 가세요.
6. 마음가짐과 체력은 필수
여행목적이 어떠냐에 따라 마음가짐이 달라지겠지요. 전 제가 하는 일에 대한 고민을 정리하고자 간 것이기에 마음이 좀 복잡했습니다. 성격도 극내향적이라 다른 사람과의 친분을 쌓는 게 어려웠지만,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친분을 만들어가는 것도 좋아보였습니다.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둘러볼 수 없다면 다 의미없습니다.
또한 사진찍고 이동 보다는 그 곳에 관한 여행책정도는 읽고 가는 게 훨씬 좋습니다.
한 예로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 가면, 두개의 기둥이 있습니다. 하나는 산마르코를 상징하는 사자상, 하나는 베네치아 수호성인 산 테도로의 상입니다. 이 기둥 사이에서는 사형수 처형했습니다. 때문에 베네치아인들은 그 사이를 안 가지요.. ^^;;; 관광객은 무지하게 다닙니다. 알고 보게 되면 더 의미가 있어지는 것이 여행입니다.
가이드가 있는 경우도 짧은 시간 많은 것을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 시간적 여유가 되시면, 꼭 책 읽고 가세요~
개인적인 여행의 목표도 있으면 좋겠지요? 이탈리아 커피기행 이나, 각 도시 상징하는 냉장고 자석 수집 등.. ^^
전 엽서였습니다. 엽서에 글써서 우표까지 붙여서 우편으로 받는 것이었어요(우표값 2유로. 아시아에 살고 있으므로..).
나중에 여행추억이 퇴색될 쯤. 읽으면 좋을 것 같아서....
참고로 이탈리아 커피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자판기 커피도 맛있었습니다.(0.9~1 유로) 자판기 카푸치노만 3번 먹었습니다. 자판기를 사오고 싶었습니다.
7. 조심해서 나쁠 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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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사진은 인터넷에 좋은 사진 많습니다.
풍경속에 녹아있는 자기 사진 많이 찍으시고.. 사진 찍어달라는 말 하기 어려우면 셀카봉을 이용하셔도 되구요.(스위스에서는 삼각대를 썼는데, 이탈리아에서는 셀카봉만.) 사진 찍기 정말 싫어하는 저도 이번 여행에서는 조금 찍었습니다.
갔던 기억을 가슴에 남기는 것도 좋지만, 자신이 들어간 사진으로 남기는 것도 좋겠지용?
이상 생각나는데로 적었습니다.
사진은 많이 안 찍었고, 외모도 내세울만 하지 않은 관계로 올릴 게 없네요..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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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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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이카페여행으로 7말 8초 거의 비슷한 코스로 다녀왔습니당, 현실적으로 정말 필료한 부분 써주신 것 같아염,,
다녀온 곳 생각하며 의미있게 봤네요^^로마에 많ㅇ은광장을 돌아다녔었고, 그중에 나보나광장의 기억이 남네요,
베르니니, 보로미니분수랑 성당보러 다시 함 가고 싶어요^^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애쓰셨네요
자세한 여행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잘 봤습니다 여자분인지 남자분인지 헷갈려 하면서,, 남자분에 한표~!
여행책 읽고 여행하기는 정말 중요한 일인거 같아요.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니까요.
준비 잘해서 멋진 여행 하고 오신것 같네요.
복잡한 마음의 일에대한 것들도 잘 정리되고 여행으로 힐링 되셨기를,,,,,,,,,,,
잘봤습니다.. 전체 메일 돌릴게요
헉... 왜 이런 글을...... 잘 쓴 글도 많던데용. 부끄럽싸옵니다.
@널 사랑해 이미 돌렸습니다 ㅎㅎ
사진도 보여주세요
잘봤습니다. 가고싶다 스위스 알프스 몽블랑 ㅎㅎ
저도 10월에 이탈리아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요~ 직장도 그만두고 앞으로의 일을 생각해서 가는 여행이라 생각도 많고 이리저리 복잡하네요~위의 글을 읽으면서 조금은 정리가 되어 넘 좋아용~~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행복하세용!!
저도 향후 이탈리아 배낭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골목골목 어귀마다 숨겨져 있는 얘기들, 사연들.. 정말 멋지네요
올리신 글 잘 읽었습니다
향후 계획에 유용하게 참고하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