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4편] 불교의식의 종류
불교에서 행하는 재(齋)와 민간에서 행하는 제사(祭祀)는 엄연히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재는 산자 스스로 신구의 삼업을 깨끗이 하여 부처님께 드리는 공양의식이다
반면에 제사는 영가(죽은자)를 대상으로 하는 의식으로 산자 스스로 미처 전하지 못한 애정과 다하지 못한 효의 연장이다
제사에는 기제(매년 돌아가신날) 묘제(산소) 시제(매년 절기),차례 등이 있다
재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49재(四十九齋)
49재
죽은이의 명복을 빌기위해 죽은날로부터 7일마다 7일에 걸쳐 행하는 의식으로 원래는 칠칠재(七七齋)라고도 한다
불교의 내세관에서 사람이 죽어 다음 생을 받을 때까지 49일 동안 중음(中陰)이라 하는 데, 이 기간에 다음 생이 결정된다고 해서 이 재를 지낸다
7명 시왕에게 7일마다 심판을 받는데 특히 염라대왕의 심판을 받는 날이 49일째 되는 날이라고 해서 7회째의 재를 장업하게 지낸다
2.천도재(薦度齋)
천도재
불교에서는 삼보에 공양을 올리고 그 공덕을 함께 하기를 기원하는 의례를 ‘재齋’라 하며, 망자를 위해 올리는 재를 ‘천도재’라 한다. 천도薦度의 ‘천薦’은 ‘천거하다’, ‘도度’는 ‘법도’의 뜻이다. 글자 자체의 뜻만으로도, 천도는 불보살의 힘으로 망혼을 극락과 같이 좋은 곳에 보내줄 것을 천거하는 법식임을 알 수 있다
3. 수륙재(水陸齋)
수륙재
물과 육지에 떠도는 외로운 영혼을 구제하기 위해 불법을 설하고 음식을 베푸는 일이다
수륙재의 수륙은 여러 신선이 흐르는 물에서 음식을 취하고 귀신이 깨끗한 땅에서 음식을 취한다는 뜻에서 따온 말로 청정한 사찰이나 높은 산봉우리에서 행해진다
4. 예수재(預修齋)
생전예수재(출처:뉴시스)
살아 있는 동안 미리 재를 올려 죽은 후에 극락에 태어나기를 기원하는 의식이다.
이 의식이 달리 생전예수재라고 불리는 까닭은 생전에 미리 명부시왕전에 복을 많이 쌓음으로써 죽어서 명부의 시왕을 만나면 극락에 갈 수 있는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신앙적 근거에서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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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방생회
치어를 방생하는 방생법회(출처:법보신문)
사람에게 잡혀 죽게된 물고기나 동물을 놓아 주는 의식이다
주로 음력 삼월 삼짇날이나 팔월 보름에 행한다.만나면 극락에 갈 수 있는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신앙적 근거에서 나온 것이다.
6. 영산재(靈山齋)
영산재(출처:법보신문)
불교에서 영혼 천도를 위하여 행하는 종교의례. 불교의식이다
49재의 한 형태인 영산재는 1973년 11월 05일에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2009년 9월 30일에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7.우란분재(盂蘭盆齋)
우란분재
우란분재(盂蘭盆齋)는 불교에서 사후에 고통 받고 있는 자를 위해서 음력 7월 15일(백중절)에 음식을 공양하는 의식이다. 우란분(盂蘭盆)은 '심한 고통'이란 뜻을 가진 범어 '울람바나(ullambana)'의 음을 취해 만든 한자어이다. 죄를 짓고 지옥에서 거꾸로 매달려 고통받는 조상들의 혼백을 구해 주고 풀어낸다는 뜻에서, 해도현(解倒懸)·구도현(救倒懸)이라고 번역한다.또한 지옥에 갇혔던 혼백을 부처님께 기도하여 풀려나게 한다고 해서 백종(魄縱)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