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독교단 안나카교회 근처에는 창립자 니지마의 고택(旧宅)즉 고향 집이 잘 보존되어 있다. 1874년 11월26일 오랜 미국생활을 접고 귀국하자 마자 군마로 돌아와 부모님께 인사를 했던 곳이 바로 그 건물이다. 그곳에서 인사를 드린 직후 그가 교토에 세운 학교가 바로 간사이 지역의 명문사학인 도시샤대학이다.
고택 근처에는 또 하나의 니지마 조와 관련된 학교인 니지마학원(新島学園)이 있다. 1947년 3월 재단법인 니지마학원으로서 인가되었고 곧바로 중학교가 개교했고 이듬해 고교가 설립됐다. 니지마의 고향에 그를 기념한 미션스쿨이 세워진 것이다. 특히 구교사(舊校舍)의 본관이 지금도 남아 있다.
이 학교가 창립될 당시의 건물은 대부분 명주실 생산 공장의 폐사옥들이었다. 종전 직후 물자가 극단적으로 부족했던 시대였으므로 유리창의 유리를 구할 수 없어 모두 철망을 쳐 콘야꾸 가루를 익혀 만든 김을 발라 바람을 막도록 했다. 한 곳은 니지마가 야구 훈련 시 홈런 볼을 때려 창문이 깨졌던 일화로도 유명하다. 구 예배당 앞에는 히말라야 시타(杉、삼나무)가 크게 서 있 크리스마스가 되면 마을 주민들과 함께 장식해 성탄 전야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갈라디아서1:10)